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화해당 - 서해 꽃게장이 맛있는 곳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화해(花蟹)는 꽃게를 일컫는 말이다.

 

 흔히 꽃게에 한자어가 있는가 하고 의문을 나타내지만 화해라는 아름다운 명칭이 있다.

 

 우리가 흔히 게장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게를 간장에 절이거나, 양념을 버무린 양념게장을 생각한다.그런데 우연히 서해안의 그비싼 꽃게로 간장게장을 만들어 판다는 곳을 듣고 불원천리하고 찾아가 보았다.

 충청도 태안 근흥의 바닷가에 위치한 화해당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인터넷을 찾아 보니 상당히 많이 알려진 집이었다. 몇 시간 차를 타고 찾아가니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에 일단 만족할 만했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풍취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식당 건물도 아름답게 지어져 아늑하게 즐길 수 있게 하여 더 좋았다.

일단 외부적인 조건에 만족하고 그 집에 들어가니 메뉴는 오직 하나뿐이다. 꽃게장 정식이다. 기대를 가지고 시키고 조금 기다린 뒤에 나오는 꽃게의 모습은 일단 눈을 즐겁게 하였고, 꽃게를 입에 넣었을 때 입안에 풍기는 향취는 상당히나를 만족시켰다. 비교적 음식을 즐기는 나를 즐겁게 해 주는 곳이 별로 없었는데......

특히 게장을 좋아하는 나를 만족시켜주는 좋은 곳이었다.

 

 먼저 꽃게장을 보시고 눈으로라도 즐기시를 바란다.

 

 

화해당 꽃게장(1인당 한마리임)

 

 

화해당 입간판

 

 

화해당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화해당 입구

 

 

화해당 건물

 

 

화해당에서는 꽃게를 진공포장하여 팔고 있다. 가격이 좀 비싸다.

 

 

진공포장된 꽃게의 모양

 

 

 

화해당 차림판

 

 

 

 

 

 

밑반찬과 돌솥밥

 

 밑반찬은 대개 일정한데 내가 갔던 철에는 어리굴젓이 나오지 않고 오징어 젓갈이 나왔다. 어리굴절 철이 아니기 때문이다.

 

 

 

 

 

메인 메뉴인 꽃게장 : 보기에도 아주 탐스럽지만 입에 넣으면 그 맛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내가 먹어본 게장 중 가장 맛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상 가득한 상차림

 

 

 

아주 탐스러운 다리 살과 몸통 살

 이 집은 4, 5월에 잡히는 서해안의 꽃게 중에서도 암놈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살이 통통할뿐만 아니라 꽃게의 알과 내장도 상큼하게 맛있다.

 

 

 

 

게장을 먹으면서 빠뜨릴 수 없는 백미 - 게딱지에 밥을 비벼먹는 맛은 절대 빠끄리면 안된다. 특히 맛있는 곷게장에서는....

 

 이 집의 꽃게장은 꽃게에 살이 가장 잘 오른 시절인 4, 5월에 서해안 태안지방에서만 잡힌 살아있는 꽃게를 재료로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 암놈만을 재료로 하여 그 맛을 더하고 있다.

 또 전통적인 방법으로 게장을 담그기 때문에 기준의 게장과는 다른 신선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아마 한번 먹어 보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그 값을 지불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집이다.

 요즈음은 서울에도 분점을 내었다고 하고 진공포장으로 택배로 배달을 해 준다고 하지만 실제 그 자리에서 먹는 맛과는 조금은 다르다. 진공포장된 꽃게를 사서 서울로 아 아들에게 주니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실제 태안에서 먹은 것보다 무언가 조금 맛이 모자란 듯했다.

 

 냉동하였다가 해동을 시킨 것 때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이다. 

 

 

 

 

 

소쇄원 - 이름마저 맑고 깨끗한 정원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소쇄(瀟灑)란 맑을 소, 물 뿌릴 쇄로, 맑고 깨끗하게 한다는 말이다.

 

 전남 담양에 위치한 소쇄원()은 한국의 민간정원 중에서 최고라는 칭송을 

50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간 오늘까지도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1530년경에 소쇄옹 양산보()가  기묘사화로 스승 조광조가 사약을 받고 사망하자 이에 충격을 받고 고향으로 낙향하여 조영한 별서 원림이다. 별서란 선비들이 세속을 떠나 자연에 귀의하여 은거생활을 하기 위한 곳으로, 주된 일상을 위한 저택에서 떨어져 산수가 빼어난 장소에 지어진 별저()를 지칭하는 말이고, 원림은 교외에서 동산과 숲의 자연스런 상태를 그대로 조경대상으로 삼아 적절한 위치에 인공적인 조경을 삼가면서 더불어 집과 정자를 배치한 것이다.

 이곳은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각 건물을 지어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 정원이다. 제월당(霽月堂)과 광풍각(光風閣), 오곡문(五曲門), 애양단(愛陽壇), 고암정사(鼓巖精舍) 10여 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한 여름 저녁 무렵에 소쇄원을 찾았다.

 

원한 대나무 숲을 지나 물이 흐르는 계곡 사이를 거닐며 땀을 식히고 정자에 앉아 그저 망연하게 흐르는 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같은 계곡에 정자를 짖고 자연을 벗삼아 세월을 보낸 양산보는 이 곳에서 무엇을 얻었을까? 아니면 모든 것을 버렸을까?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 모든 것을 얻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보지만 필부에 지나지 않는 나는 그저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뿐이다. 내가 의미를 부여한들 무슨 소득이 있을까? 그저 즐길 뿐이다.

 

 

소쇄원의 대표적인 정자 제월당

 

 

소쇄원 입구 안내도

 

 

 

소쇄원을 들어가면 맞이하는 대나무 숲

 

 

멀리 보이는 광풍각과 그 뒤에 보이는 제월당의 모습

 

 

 

소쇄원을 흐르는 냇물

 

 

겨울에도 햇빛이 잘 든다고 붙여진 애양단

 

 

 

오곡문 : 소쇄원을 가로지르는 담벽 - 하지만 어디까지가 정원이고 어디가 정원이 아닌가? 구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瀟灑處士梁公之廬(소쇄처사양공지려)’라는 김인후의 글씨가 새겨진 나무판. ‘廬(려)’가 ‘작은 오두막집’을 의미하므로 이는 ‘처사 소쇄공 양산보의 조촐한 오두막집’이라는 의미가 된다.

 

 

 

 

 

제월당의 모습

 

 

 

 

제월당에서 바라보는 소쇄원의 정경

 

 

제월당 현판

 

 

 

 

 

제월당의 여러 모습

 

 

 

 

 

광풍각의 모습

 

 

광풍각과 제월당의 모습

 

 

 

소쇄원에서 오수를 즐기는 개

 

 

 소쇄원은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상쾌해지는 곳이다. ‘기운을 맑고 깨끗하게 한다’는 뜻을 지닌 ‘소쇄’라는 단어를 가슴으로 느끼며 소쇄원을 완보하면서 자연과 하나가 되기를 원하였던 우리 선조들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세상의 명리와 욕심을 다 잊고 자연과 하나되는 삶을 구하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이제 세상을 어느 정도 살고 현직을 떠나니 모든 것이 다 부질없었던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내가 무언가 일을 하는 그 순간은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살면 되는 것이다. 무엇을 이루어야 한다든지 내가 무엇인가 되어야 한다든지는 모두 다 부질없는 것이다. 모두가 떠나면 그만이다. 이 조그마한 사실을 깨닫는데도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것이 안타깝다.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산 양산보의 삶이 너무나 부럽다.

 

명옥헌 -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곳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배롱나무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려고 명옥헌을 갔다.


 명옥헌원림은 명곡 오희도를 기리기 위해 그의 넷째 아들인 오이정이 도장곡에 창건하였는데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후산마을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계곡사이로 수량이 풍부했을 때에 “물이 흐르면 옥구슬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하여 이름을 얻었다.  

 명옥헌은 연못 주변에 심어진 약20여 그루의 배롱나무(백일홍)로 유명하다. 꽃 이름과 같이 여름철이 되면 석달 열흘 동안 늘 붉은 꽃나무 열에 연못이 둘러싸고, 바깥으로는 다시 소나무들이 열 지어 서 있다.

 

 명옥헌의 오른편에는 후산리 은행나무 또는 인조대왕 계마행( )이라 불리는 은행나무가 있다. 300년 이상된 노거수인조가 왕이 되기 전에 전국을 돌아보다가 오희도를 찾아 이곳에 왔을 때 타고온 말을 매둔 곳이라 해서 이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2009년 9월 18일 명승 제58호로 지정되었다.

 

 명옥헌은 이름보다는 아주 작은 곳이다.

 하지만 이 정자에 앉아 세상의 번잡함을 잊어 버리고 앞에 펼쳐진 작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도 인생의 한 멋이리라.

 

 

명옥헌의 전경

 

 

 

 

 

명옥헌 정자 앞의 연못 : 사각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우리 선조들은 우리의 세상을 네모지다고 생각하였다.

 

 

 

 

 

 

명옥헌에 핀 배롱나무(백일홍) 꽃

 

 

명옥헌 표지

 

 

 

 

명옥헌 주변의 모습

 

 

조그마한 정자인 명옥헌: 세상을 잊고 자연을 즐기던 곳이다.

 

 

 

 

 

 

 

 

 

명옥헌 옆의 작은 개울과 배롱나무.

 

 

뒤에서 보는 명옥헌

 

 

 

명옥헌기와 현판

 

 

 

 

 

명옥헌 정자에 앉아 보이는 앞의 전경 : 고요히 마음을 다스리며 낮잠을 한 숨 자고 싶은 곳이다.

 

 

 

 

명옥헌 입구의 주택에서 기르는 닭 : 주인집 할머니와 이야기를 해 보니 장에서 사서 키운 닭이란다. 거의 노아 기르는 닭으로 너무나 실해 보였다. 시간이 있었으면 한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이나 해서 먹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명옥헌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이름난 경승지는 아니다. 그저 고요하게 자신을 돌이켜 보면서 조용히 쉬는 곳이라 생각하면 된다. 번잡한 세상을 벗어나고 싶으면 찾아가서 휴식을 취할 곳이다.

 

 내가 간 날도 어느 젊은 여인은 정자에 누워 세상을 잊어 버리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오면 잠시 다른 쪽으로 갔다가 다시 드러 누워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또 아름답게 핀 배롱나무 꽃을 즐기며 무슨 욕심이 있겠는가?

 

 그저 한 세상 살아가는 것을 알 뿐이다.

조계산 승보사찰 송광사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조계산 송광사는 승보 사찰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송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이다. 대길상사()·수선사()라고도 하며,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우리 나라 삼보사찰()의 하나로 승보사찰()로서 매우 유서깊은 절이다.

 

 송광사에 대한 잡다한 설명은 내가 이곳에서 하지 않아도 모두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하고 생략한다.

 

 송광사는 내가 젊은 시절부터 대단히 많은 추억을 가진 절이다. 대학 다닐 때는 여행과 캠핑의 장소로 항상 방문하던 곳이었고, 그 때마다 많은 일화가 만들어진 곳이다. 그래서 그 뒤에도 계속 찾아 보았는데 어느 듯 발길을 끊어버리고 찾지 못한 곳이다.

 

 항상 이곳을 다시 온다고 생각만 하고 이 주위를 지나가곤 했는데 이번에 순천을 둘러 가는 길에 꼭 한번 보고 싶어 이곳을 다녀와서 옛날의 추억을 회상해 보았다. 옛날의 자취는 그대로 간직하면서 새롭게 절간 주의를 꾸며 놓은 모습을 보면서 강산이 참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내가 나이를 들었나 하고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

 

 옛 추억을 되살려 보는 송광사의 모습을 보시기를....

 

 

송광사의 대표적인 풍경 - 절로 들어가는 입구에 냇물이 흐른다.

 세속의 때를 씻고 청정한 마음으로 절문을 들어가게 한다.

 

 

 

 

 

송광사 아래에서 걸어 올라가는 풍경

 

 

 

송광사 입구의 편백나무 숲

 

 

 

 

입구에 서 있는 고목의 자취

 

 

새로 만든 부도탑

 

 

 

예전부터 서 있는 오래 된 부도탑

 

 

송광사 일주문

 

 

 

일주문 입구 왼편으로 보이는 절간의 모습

 

 

입구에 서 있는 고목

 

 

일주문 현판

 

 

입구에서 보는 절간의 모습

 

 

보조국사 "고향수" - 보조국사께서 다시 송광사에 오실 때 소생한다는 전설이 서린 나무.

 

 

조계산 올라 가는 길. 이산을 넘으면 선암사에 도달한다.

 

 

 

침계루의 아름다운 모습

 

 

절로 들어가는 개울 위의 회랑

 

 

 

세월각과 척주당 - 죽은 영혼이 재를 올릴 때 몸을 씻는 곳이다.

 

 

범종루

 

 

절안의 샘

 

 

송광사 16국사 진영

 

 

 

 

 

 

송광사 경내의 여러 모습

 

 

송광사에 있는 여러 가지의 국보와 보물들 일람

 

 

비사리구시 - 쌀 7가마가 들어간다고 한다.

 

 

 

 

승보박물관 입구와 입구에 핀 배롱나무

 

 

승보전

 

 

 

 

대웅보전

 

 

 

 

 

경내의 여러 모습

 

 

 

 

 

 

경내의 여러 아름다운 모습

 

송광사 하마비

 

 

 한 여름 송광사는 항상 기억 속의 절이다.무더운 여름철에 나의 젊음의 시절은 이 송광사에서 많은 일을 만들었다.

 

 나에게는 여러 가지의 추억이 어려 쉽게 잊지 못하는 곳이다. 아련하게 젊은 날을 떠올려 보며 추억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번에 송광사를 다시 보니 절은 예날 그대로이나 주변은 너무 많이 변해서 옛날의 흥취를 찾을 수 없어 안타깝기가......

 

 세월이 흐른 것을 무엇으로 한탄하랴. 나도 이제 추억을 되새기는 나이가 되어 버린 것을...

마음을 열어 주는 절 - 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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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 마음을 열어주는 절

 

 개심사는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에 있는 절로 수덕사의 말사이다.

사적기에 따르면, 651년 혜감국사()가 창건하고 개원사()라 하던 것을 1350년 처능()이 중창하며 개심사로 고쳤다고 한다. 

지금은 절이름이 독특하여 번잡한 세속을 떠나 닫힌 마음을 열어 주는 절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서산 9경의 하나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절 자체는 이름난 거대한 사찰과는 달리 다소 초라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개심사를 올라 가면서 보는 절 입구와 저 멀리에 보이는 서해안의 모습에서 우리 마음으 번뇌를 씻어 주는 소탈한 곳이다. 번잡하고 복잡한 세상살이에서 마음을 깨끗하게 다스리고 싶을 때 한번 둘러 보면 좋은 곳이다.

 

 

개심사 일주문

 

 

 

개심사 올라가는 길

 

 

개심사 주변의 소나무 - 소나무를 자랑한다고 하지만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개심사 절 앞에 특이하게 해자 비슷한 것이 만들어져 있다.

 

 

절 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아주 오래된 고목이 위용을 자랑하면서 서 있다.

 

 

개심사 올라가는 계단

 

 

 

 

 

 

 

 

개심사의 여러 전각들 - 비록 화려하지는 않으나 깨끗하고 단아한 멋이 있다.

 

 

대웅보전 앞의 석탑

 

 

 

퇴락한 듯이 보이나 기와를 덮은 담장이 너무 아름답다.

 

 

 

 

저녁 해가 넘어 갈 무렵의 아름다움.

 

 

 

 

추녀와 단청 그리고 벽화등이 제법 사람의 눈길을 끈다.

 

 

개심사의 전경

 

 

 개심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찰은 아니다. 그리고 아주 큰 절도 아니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절은 아니다. 산속에 깊이 파묻혀 있는 조그마한 절이다.

하지만 이름 그대로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는 곳으로 저녁 무렵 석양이 질 때 절위에서 보는 주변의 풍경은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곳이기도 하다.

 

 언제 우리가 조용하게 자신을 뒤돌아 보며 마음을 열어 볼 시간이 있었는가?

그저 화려하고 크고, 웅장한 것만 탐하면서 욕심만 가득 채우고 사는 것이 울리 인생이 아니었나?

 

 이런 시간에 조용히 자신을 찾아 볼 수 있는 곳으로 개심사를 한번 가 보자.

해미순교자성지 - 여숫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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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의 순교자 성지

 

 우리나라에는 천주교가 많은 박해를 받고나서 자리를 잡았다. 여러 번의 박해를 통해 많은 신자들이 순교를 하였고, 그 중에서 가장 큰 박해는 병인년(1866년) 박해라고 생각된다.

 

 그 병인박해에서 가장 큰 순교는 충청도 해미일대에서 일어난 박해이다.

 

 1866년(조선 고종 3) 병인박해() 이후 1882년(고종 19) 사이에 진행된 천주교 박해 때 충청도 각 고을에서 붙잡혀온 천주교 신자 1000여 명이 생매장당한 곳이다. 당시 천주교 신자들을 해미읍성 서문 밖의 돌다리에서 자리개질 등으로 처형하였는데, 숫자가 너무 많자 해미천에 큰 구덩이를 파고 모두 생매장하였다고 전한다. 당시 죽음을 앞둔 천주교 신자들이 '예수 마리아'를 부르며 기도를 하였는데, 마을 주민들이 이 소리를 '여수머리'로 잘못 알아들어 이곳을 '여숫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신자들을 묶어 물속 둠벙에 빠뜨려 생매장을 시켰던 진둠벙과 해미천 옆에 생매장당한 이름 없는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높이 16m의 '해미순교탑', 무명순교자의 묘, 유해발굴지에 조성된 노천성당, 서문 밖 순교지에 있던 자리개돌 원석이 보존되어 있다. 해미순교성지 인근에는 내포 지방에서 해미로 넘어가는 순교자 압송로였던 한티 고개가 있다. 고갯길에 있는 십자가의 길은 정상에 1처가 시작되어 해미 방면으로 14처가 설치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해미순교성지(여숫골)에서

 

 천주교를 믿는 사람이든 아니든 한번 쯤은 우리 역사의 아픔을 느끼고 종교적인 믿음을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도 내어 줄줄 아는 그들의 정신에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엄숙한 마음으로 이 성지의 모습을 보시기를 바란다.

 

 

해미순교자성지 성당

 

 

 

교황님이 말씀하신 사랑의 메시지 조형물

 

 

해미순교자성지 표지석

 

 

 

성지 안내도

 

 

순교자성지 성단의 전면

 

 

 

 

박해 때 순교한 분들의 유해발굴터 표지석 

 

 

순교자 기념관

 

 

순교자들을 기리는 경건한 기도처(순교 자리개돌)

 

 

자리개돌의 설명

 

 

자리개돌

 

 

첫 순교자 마르티노의 말씀

 

 

여숫골 표지석

 

 

성지 경내에 핀 아름다운 꽃

 

 

해미성지를 기리는 시비

 

 

진둠벙 표지석

 

 

해미순교탑

 

 

무명 순교자들의 묘

 

 

진둠벙 표지

 

 

십자가의 길 표지

 

 

 

 

 

 

 

 

 

 

 

 

 

 

 

십자가의 길 14처 - 내용은 해미 순교자들의 특성을 살려 약간 바귀어 있다.

 

 

해미순교자 성지 전경

 

 

 해미순교자성지는 종교적인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감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성지도 우리 조상들이 살아온 역사의 한 단면임을 생각할 때 우리는 그냥 지나쳐 버릴 곳은 아니라 생각한다.

 

 나와 같은 종교가 아니라도 그들이 자신의 믿음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수 있는 그 신념과 믿음은 무엇이었을까를 오늘날 돌이켜 생각해 보는 것도 우리 인생에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무언가 교육이 될 역사적 장소를 통하여 배움과 믿음을 함께 하기를 바라며 이 성지를 소개한다.

서산 해미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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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가 아름답다는 해미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았다.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있는 조선의 성곽으로 순천의 낙안읍성, 고창의 모양성과 함께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읍성이다. 현존하는 읍성으로 가장 잘 남아 있으며, 현재 남문인 진남문과 동문, 서문이 있고, 성내에 동헌, 어사, 교련청, 작청, 사령청 등의 건물이 있다.

 이 성은 1491년(성종 22)에 축성하여 영장()을 두고 서해안 방어를 맡았던 곳이다. 『여지승람』에 의하면, 당시 절도사영은 해미현의 동쪽 3리에 있었으며, 석성으로 둘레 3,172척, 높이 15척, 우물 세 군데, 군창이 설비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해미읍성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읍성으로는 가장 잘 남아 있어서 대표적인 표본으로 삼기 위하여 성안의 민가와 학교 등을 철거하고 연차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하여 1974년에 동문·서문이 복원되었고, 1981년 성내 일부를 발굴한 결과 현재의 동헌 서쪽에서 객사()와, 현재의 아문() 서쪽 30m 지점에서 옛 아문지가 확인되었고, 관아()를 둘러쌌던 돌담의 자취가 발견되었다.

 

 

 

 둘러 보면 자그마한 성으로 평지에 축성된 모양을 볼 수 있다. 사적지로 또 관광지로 꾸며 놓았지만 좀 초라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이름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한 번쯤은 꼭 둘러 볼 만한 성이다.

 

 

 

 해미읍성의 구석구석을 구경해 보자. 

 

 

 

해미읍성을 상징하는 진남문의 웅장한 모습

 

 

해미읍성을 설명하는 안내판

 

 

 

진남문을 들어가서 오른쪽, 왼쪽으로 펼쳐지는 성벽의 모습

 

 

사적 제 26호 표지석

 

 

서산 해미읍성 표지

 

 

해미읍성 내부에 펼쳐져 있는 광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먹거리 촌

 

 

 

 

성벽에 장대가 서 있는 모습

 

 

 

 

 

성벽위에서 보는 읍성 내부의 여러 풍경

 

 

 

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함 청허정

 

 

청허정 앞

 

 

 

읍성내부의 꽃이핀 나무

 

 

호서좌영

 

   

 

 

천주교 순교기념비 - 이곳에서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를 하였다. 여러 가지형태로 그 중 목을 매달아 죽이는 방법도 있었다.

 

 

 

 

 

 

 

 

 

 

읍성 내부의 민속가옥의 여러 형태

 

 

조선말의 여러 병장기의 모습

 

 

 해미읍성은 현란한 아름다움은 없으나 조용하게 산책을 즐기며 돌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미읍성(城)은 이름 그대로 바다가 아름답다는 곳이다.  하지만 이 읍성에서 바다를 찾아 보기는 쉽지 않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멀리 서족을 바라보면 아득히 바다 비슷한 모습이 보인다. 지금과 예전은 다른 풍경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충청도 일대를 여행할 때 해미를 한 번은 둘러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곳이라 생각되기 대문이다.

기장 - 멸치 젓갈로 유명한 대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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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은 멸치의 고장이다.

 

 4월말부터 기장 대변항은 바쁘게 움직인다. 멸치 배가 새벽부터 들어와서는 멸치를 털고 내리며 경매에 부치기 바쁘다. 그런데 기장의 멸치는 우리가 국물용이나 볶음용으로 사용하는 멸치와는 다르다.

 

 기장의 멸치는 일반적으로는 젓갈을 담는다. 서해안의 목포일대의 멸치젓갈이 유명하다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멸치젓은 기장 멸치이다. 그 중 대변항에서는 멸치젓을 직접 담그는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멸치젓은 현재 새우젓과 더불어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젓갈이며, 보통 5, 6월에 잡히는 멸치가 가장 잘 성숙되어 있으므로 이때 담그는 것이 좋다. 항아리에 멸치와 소금을 한칸씩 번갈아 담고, 맨 위에는 소금을 하얗게 얹어 멸치가 보이지 않도록 하고, 공기와 접촉되지 못하게 잘 밀봉한다. 멸치젓은 김치를 담글 때 달여서 넣으면 좋고, 우리가 좋아하는 쌈을 싸서 먹을 때도 좋고,해초를 데쳐먹거나 무쳐 먹을 때 넣어도 좋다.

 

 이 멸치를 지금 대변항에 가면 회로도 먹을 수 있고, 찌개나 구이로도 먹을 수 있다. 멸치를 젓갈에서 진화시켜 식도락의 하나로 발전 시킨 것이다.

 

 기장은 갱각보다 많은 볼 곳이 있다. 기장 죽성과 해동 용궁사, 그리고 고산 윤선도가 유배를 한 곳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멸치파는 소리가 정겨운 대변항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모습을 다시 보는 것도 한 재미이다. 그러다가 젓갈이 필요하면 곳곳에 널어져 있는 가게에서 멸치젓갈을 한 동이 사 가는 것도 생활의 재미일 것이다.

 

 하필 기장 대변항을 찾아 갔을 때 비가 왔다.비가 내리는 대변하을 보시기를........

 

 

기장 대변항의 상징물 - 멸치 조형물

 

 

 

 

 

대변항 멸치광장의 표시

 

 

 

 

 

멸치 광장에서 보는 고즈녁한 대변항

 

 

 

멸치 조형물

 

 

생멸치회 - 아주 부드러워 입안에 넣어 씹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비린재가 난다며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멸치 젓갈을 만들어 좋은 통 - 소금 섞어 밀봉해 놓았다.

 

 

 

생멸치를 상자에 담아 놓은 모습 - 대개 30kg이라고 한다.

 

 

 

 

 

 

 

 

멸치에 소금을 뿌리며 섞어 나가는 과정 - 손님이 주문을 하면 상인들이 직접 담아 준다.

 

 

 

생멸치를 담아 놓은 것

 

 

 

비내리는 대변 시장의 모습

 

 

시장 중간에 있는 대변초등학교의 모습

 

 

 

 

 

 

 

 

여러 방향에서 보는 기장 대변항의 모습

 

 

 기장의 대변항은 조그만 항구다.

 

 그러나 4월말부터 두서너달은 어느 항구보다 북적이는 곳이다. 그리고 싱싱한 해산물이 지천으로 깔려 있어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재미를 가지게 하는 곳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에 흥미로움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변항을 찾아가 보자. 사람의 자취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대변항은 우리를 이끌고 있다. 사람이 그리워질 때는 대변항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