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어 주는 절 - 개심사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개심사 - 마음을 열어주는 절
수덕사의 말사이다.
사적기에 따르면, 651년 혜감국사(慧鑑國師)가 창건하고 개원사(開元寺)라 하던 것을 1350년 처능(處能)이 중창하며 개심사로 고쳤다고 한다.
지금은 절이름이 독특하여 번잡한 세속을 떠나 닫힌 마음을 열어 주는 절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서산 9경의 하나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절 자체는 이름난 거대한 사찰과는 달리 다소 초라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개심사를 올라 가면서 보는 절 입구와 저 멀리에 보이는 서해안의 모습에서 우리 마음으 번뇌를 씻어 주는 소탈한 곳이다. 번잡하고 복잡한 세상살이에서 마음을 깨끗하게 다스리고 싶을 때 한번 둘러 보면 좋은 곳이다.
개심사 일주문
개심사 올라가는 길
개심사 주변의 소나무 - 소나무를 자랑한다고 하지만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개심사 절 앞에 특이하게 해자 비슷한 것이 만들어져 있다.
절 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아주 오래된 고목이 위용을 자랑하면서 서 있다.
개심사 올라가는 계단
개심사의 여러 전각들 - 비록 화려하지는 않으나 깨끗하고 단아한 멋이 있다.
대웅보전 앞의 석탑
퇴락한 듯이 보이나 기와를 덮은 담장이 너무 아름답다.
저녁 해가 넘어 갈 무렵의 아름다움.
추녀와 단청 그리고 벽화등이 제법 사람의 눈길을 끈다.
개심사의 전경
개심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찰은 아니다. 그리고 아주 큰 절도 아니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절은 아니다. 산속에 깊이 파묻혀 있는 조그마한 절이다.
하지만 이름 그대로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는 곳으로 저녁 무렵 석양이 질 때 절위에서 보는 주변의 풍경은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곳이기도 하다.
언제 우리가 조용하게 자신을 뒤돌아 보며 마음을 열어 볼 시간이 있었는가?
그저 화려하고 크고, 웅장한 것만 탐하면서 욕심만 가득 채우고 사는 것이 울리 인생이 아니었나?
이런 시간에 조용히 자신을 찾아 볼 수 있는 곳으로 개심사를 한번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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