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화해당 - 서해 꽃게장이 맛있는 곳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화해(花蟹)는 꽃게를 일컫는 말이다.

 

 흔히 꽃게에 한자어가 있는가 하고 의문을 나타내지만 화해라는 아름다운 명칭이 있다.

 

 우리가 흔히 게장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게를 간장에 절이거나, 양념을 버무린 양념게장을 생각한다.그런데 우연히 서해안의 그비싼 꽃게로 간장게장을 만들어 판다는 곳을 듣고 불원천리하고 찾아가 보았다.

 충청도 태안 근흥의 바닷가에 위치한 화해당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인터넷을 찾아 보니 상당히 많이 알려진 집이었다. 몇 시간 차를 타고 찾아가니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에 일단 만족할 만했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풍취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식당 건물도 아름답게 지어져 아늑하게 즐길 수 있게 하여 더 좋았다.

일단 외부적인 조건에 만족하고 그 집에 들어가니 메뉴는 오직 하나뿐이다. 꽃게장 정식이다. 기대를 가지고 시키고 조금 기다린 뒤에 나오는 꽃게의 모습은 일단 눈을 즐겁게 하였고, 꽃게를 입에 넣었을 때 입안에 풍기는 향취는 상당히나를 만족시켰다. 비교적 음식을 즐기는 나를 즐겁게 해 주는 곳이 별로 없었는데......

특히 게장을 좋아하는 나를 만족시켜주는 좋은 곳이었다.

 

 먼저 꽃게장을 보시고 눈으로라도 즐기시를 바란다.

 

 

화해당 꽃게장(1인당 한마리임)

 

 

화해당 입간판

 

 

화해당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화해당 입구

 

 

화해당 건물

 

 

화해당에서는 꽃게를 진공포장하여 팔고 있다. 가격이 좀 비싸다.

 

 

진공포장된 꽃게의 모양

 

 

 

화해당 차림판

 

 

 

 

 

 

밑반찬과 돌솥밥

 

 밑반찬은 대개 일정한데 내가 갔던 철에는 어리굴젓이 나오지 않고 오징어 젓갈이 나왔다. 어리굴절 철이 아니기 때문이다.

 

 

 

 

 

메인 메뉴인 꽃게장 : 보기에도 아주 탐스럽지만 입에 넣으면 그 맛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내가 먹어본 게장 중 가장 맛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상 가득한 상차림

 

 

 

아주 탐스러운 다리 살과 몸통 살

 이 집은 4, 5월에 잡히는 서해안의 꽃게 중에서도 암놈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살이 통통할뿐만 아니라 꽃게의 알과 내장도 상큼하게 맛있다.

 

 

 

 

게장을 먹으면서 빠뜨릴 수 없는 백미 - 게딱지에 밥을 비벼먹는 맛은 절대 빠끄리면 안된다. 특히 맛있는 곷게장에서는....

 

 이 집의 꽃게장은 꽃게에 살이 가장 잘 오른 시절인 4, 5월에 서해안 태안지방에서만 잡힌 살아있는 꽃게를 재료로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 암놈만을 재료로 하여 그 맛을 더하고 있다.

 또 전통적인 방법으로 게장을 담그기 때문에 기준의 게장과는 다른 신선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아마 한번 먹어 보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그 값을 지불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집이다.

 요즈음은 서울에도 분점을 내었다고 하고 진공포장으로 택배로 배달을 해 준다고 하지만 실제 그 자리에서 먹는 맛과는 조금은 다르다. 진공포장된 꽃게를 사서 서울로 아 아들에게 주니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실제 태안에서 먹은 것보다 무언가 조금 맛이 모자란 듯했다.

 

 냉동하였다가 해동을 시킨 것 때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