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의 가을 - 아름다운 단풍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호남의 소금강 - 강천산의 애기단풍
강천산은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八德面)과 전라남도 담양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그렇게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최근에 와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는 산으로 높이 583.7m이다.
원래는 생김새가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렸으며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과 절벽이 어우러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비교적 높지는 않지만 이름난 곳이 많다. 정상 근처에는 길이 78m에 이르는 구름다리가 놓여 있다.
가장 좋은 볼거리는 11월 초순에 절정을 이루는 단풍과 4월 초순에 만개하는 산벚꽃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번 가을에 이 단풍을 구경하려고 오늘(11월 14일)발걸음을 하였다.
산입구로 들어가는 도로변에 펼쳐진 단풍도 감탄을 금하지 못하게 했는데 산 입구부터 펼쳐지는 노랗고 붉은 단풍은 나의 눈을 즐겁게 하고 머리를 깨끗하게 씻어 주었다.
강천사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걸으며 눈 앞에 펼쳐지는 단풍은 주변의 풍경과 어울려 우리를 자연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게 하였고 산 정상 가까이에 걸려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며 아찔한 풍경을 눈 아래로 조망하기도 하는 즐러움을 맛보았다.
아름답게 펼쳐지는 강천산의 가을, 강천산의 단풍을 즐기시기를......
강천산의 자랑 구름다리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단풍
1. 강천산 입구의 아름다운 단풍
강천산 입구 매표소 주변을 흐르는 물에 비치는 단풍
강천산에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어 단풍이 더 아름답다.
강천산 군립공원 표지석
강천산을 올라가는 길에 물들어 있는 단풍을 즐기는 사람들과 단풍
병풍폭포
그저 아름다운 길을 걷는다.
금강문, 투구바위, 범바위
아름다운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어미바위와 아비바위
송음교에서 보는 강천산의 모습
거러지바위
곳곳에 아름다운 단풍이 눈길을 끌고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회문산지구 전적비
계곡의 냇물에 비친 절벽의 모습이 아주 오묘하다.
2. 강천문 입구에서부터 강천사에서의 단풍
강천산 강천사로 들어가는 강천문
강천사 전경
강천사 주변의 모습 - 옛 모습이 없고 퇴락한 절을 다시 세우려고 노력중이다.
강천사 경내의 팽나무
3. 강천산의 구름다리 주변의 아름다운 단풍
강천산의 자랑 구름다리 - 허공에 높이 떠 위용을 자랑한다. 이 풍경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양쪽에서 보는 구름다리의 모습
지상에서 높이 50여미터에 떠 있는 구름다리를 걷는다.
4. 내려오는 길에 보는 단풍
구름다리위에서 보는 강천산의 단풍모습
하산길에 다시 보는 단풍이 새로워 찍은 사진이다.
강천산을 떠나 정읍쪽으로 가는 길에 너무 아른다운 단풍의 모습이 있어 찍은 사진
강천산에 대한 이야기는 몇 번 들었기에 직접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이번 단풍여행의 첫 방문지로 삼았다.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단풍의 모습은 나를 흥분시켰다.
나는 인공적으로 꾸며놓은 단풍 숲은 그렇게 좋아하지를 않는다. 산에서 자연으로 자라는 나무에 든 단풍이 항상 나를 이끌고 나를 매료시킨다.
그래서 내장산의 단풍보다는 설악의 단풍을 좋아하고, 또 고창 문수사의 단풍나무숲을 좋아한다.
그런데 오늘 강천산의 단풍을 보고 내가 생각한 이상의 아름다운 광경이 나를 놀라게 하였다. 그저 조잡하게 아무렇게나 펼쳐져 있는 모습이라기에는 너무나 조화를 이룬 모습이 나를 이끌리게 하였다. 더구나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에 비치는 산의 풍경은 또 다른 풍경에 나를 감탄하게 했다.
내년에도 이 강천산을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좀더 치밀하게 산을 한바퀴 돌아보며 강천산의 진면목을 느껴 보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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