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임원함 - 수로부인의 설화가 있는 항구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신라 제일의 미녀 수로부인 공원  - 수로부인헌화공원

 

 임원항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臨院里)에 있는 자그마한 항구로 처음에는 시멘트를 반출하는 기능이 주였으나 지금은 그냥 작은 어항으로 운영된다. 명태·오징어·삼치·꽁치 등 동해의 풍부한 어장을 끼고 있어 여름 한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기도 하는 한적한 항구다. 요즈음은  7번 국도가 확장되면서 국도를 끼고 다니는 차량들이 많이 머무르기도 한다.

 

 이 항구에 공원이 지금 조성되고 있.

그것도 단순히 바다를 바라보는 공원이 아니라 삼국유사에 나오는 수로부인의 공원이다. 수로부인은 신라 순정공의 부인으로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제일의 미녀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 사람뿐만이 아니라 동해 용왕도 하늘의 천신도 땅의 지신도 반할 지경이었다고 전하며 그 설화가 향가 <헌화가>와 고대가요 <해가>로 지금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한 개인의 이야기 설화가 노래로 전해지는 것도 특이한데 두 곡이나 전해지는 것을 보면 대단한 미모였을 것이라 짐작된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등학교과정에서 국어 시간에 이 두 노래를 배웠을 것이다.

 

 임원이 수로부인의 <헌화가>의 고장이라 하고, <해가>는 삼척이라고 하는데 이 공원의 조형은 아마도 <해가>를 본 떠 만들었다고 짐작된다. 아직 공원이 제대로 완공되지 않았는지 조금은 부족한 점이 보이지만 동해안을 여행하는 분들은 이 임원에서 바다를 보면서 우리의 옛 설화를 다시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교육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남의 나라 이야기에는 별 것이 아닌데도 시시콜콜 이야기하면서 정작 우리의 이야기는 무시하지는 않는지도 생각하게 되는 곳이다.

 

 자 이제 수로부인의 공원을 한번 구경해 보자.

 

 

수로부인헌화공원의 수로부인상.

 

 

지금 만들고 있는 수로부인헌화공원의 임원항 전망대

 

 

임원 남화산해맞이 공원 입구 : 이 공원으로 올라가서 계속 가면 수로부인헌화공원에 다다른다.

 

 

 

남화산공원에 올라가는 길에서 보는 임원항

 

 

나무끝에 홀로 앉아 있는 까마귀

 

 

 

 

 

 

남화산 공원 길에서 보는 임원 앞 바다의 모습

 

 

남화산 공원 전망대

 

 

 

길가에 피어있는 칡꽃

 

 

수로부인헌화공원의 안내판

 

 

주민들이 동해용왕에게 수로부인을 돌려 달라고 하는 모습

 

 

   

 

수로부인상과 테두리의 모습

 

 

마을의 주민들이 쭉 늘어서 있는 모습

 

 

순정공의 상 옆에 있는 수로부인 두상

 

 

 

12지신 상

 

 

 

 

순정공상과 12지신 상

 

 

마을 주민을 부르는 아이의 모습

 

 

공원으로 가는 오솔길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아 열지 않는 전망대

 

 

 

임원항의 모습

 

 

 

항구에 한가로이 노니는 갈매기들

 

 

 

 

 

임원항 포구에서 생선을 파는 아주머니들

 

 

 임원은 조그마한 항구다.

 

 이 항구에서 관광객을 모우기 위해 수로부인헌화공원을 만들고 또 전망대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공원을 만들면서 좀더 관광객의 호기심을 끌 수 있게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예를 들어 수로부인헌화공원에 올라 가는 나무테크에 수로부인과 관련된 동영상을 넣어서 설화를 소개한다든지, 또 <헌화가>와  <해가>를 들을 수 있게 오디오 시설을 한다든지 하면 좀더 호기심을 유발할 수도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수로부인상 앞에 설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것도 관광객을 끌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그저 막연하게 공원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보다 다른 지역의 관광객이 이곳을 관람하러 와야 임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조금은 안타깝다.

 또 수로부인과 관련된 기념품을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우리나라 관광지는 모두 똑 같은 기념품만 파는데 좀 차별화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수로부인의 설화는 스토리텔링으로 꾸미면 좋은 이야기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환상과 같은 꿈을 꾸게 한다.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만 나오면 어느 정도는 다 아는 이야기지만 사실은 이 이야기가 어디에서 유래했는지는 전혀 모른다. 이 것을 이왕 공원으로 만들었으면 상품화도 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기에 삼국유사에 나오는 두 편의 노래를 소개한다. 설화는 궁금하시면 찾아 보시라.

 

- 헌화가 -

<원문>

紫布岩乎希/執音乎手母牛放敎遣/吾肸不喩慚肸伊賜等/花肸折叱可獻乎理音如

<현대어 풀이>

붉은 바위 끝에,

(부인께서) 암소 잡은 (나의) 손을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시지 않으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겠습니다.(정연찬 풀이)

 

- 해가 -

(구호구호출수로)
(약인부녀죄하극)
(여약패역불출헌)
(입망포략번지끽)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을 내놓아라.
남의 아내를 빼앗은 죄 얼마나 크더냐.
네 만일 거역하고 내 놓지 않으면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두물머리 - 양수리의 풍경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두물머리에 가서 인생을 반추해 보자.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우리 인생과 닮았다. 어떤 질곡과 고난이 있어도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 인생이나 굽이치는 협곡이나 넓은 강폭에서도 꺼리낌없이 흘러 가는 강물은 우리 인생을 반추해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 곳이 두물머리라고 생각된다. 

 

 사진 동호인들이 손꼽는 두물머리[兩水里]는 서울에서 중앙선 전철을 이용하여 가거나 버스로 가기도 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한자로는 '兩水里'를 쓰는데, 두물머리는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가리킨다.

 

 TV드라마나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두물머리는 4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느티나무와 황포 돛배로 그 경치가 더욱 아름다우며, 특히 일교차가 심한 봄, 가을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는 운치가 더한다. 그러나 드라마나 CF의 한 장면을 떠올리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기대한 풍경을 보지 못하고 평범한 강가 풍경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느티나무 주변에 놓인 벤치에 앉아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번잡함을 떠나 삶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하루에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두물머리에서 삶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것이다.

 

 그저 평범하게 보이는 강물이지만 여유롭게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자신이 살아온 세월을 반추해 보는 것도 번잡한 세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일 것이다.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삶의 여유를 가져 보자.

 

 

 두물머리의 상징 느티나무

 

 

양수리를 흐르는 강물

 

 

길가를 지나가는 도중에 파꽃이 피었습니다.

 

 

 

개인 사유지인 유원지로 들어가는 다리

 

 

 

 

 

두물머리의 자랑 느티나무

 

 

 

두물머리 고인돌

 

 

 

 

 

두물머리 느티나무 주위의 그림과 같은 풍경

 

 

 

 

 

 

 

 

느티나무 앞에서 바라보는 두물머리의 경치

 

 

 

두물머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이 나온다는 곳에 액자를 만들어 놓았다. 거기에서 아내가 그림의 한 모습을 연출.

 

 

 

 

고요하고 한가롭게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잔잔한 마음의 느낌을 가져 본다.

 

 

두물머리 소개비

 

 

 

두물머리 나루터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남한강길 스토리텔링 산책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가 되는 곳에 두물경이라는 표지석을 세우고 예 지도를 새긴 바닥을 만들어 알리고 있다.

 

 

 

두물머리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풍경

 

 

 

 

 

두물머리애서 나오는 길의 경치

 

 

 

 

 

연꽃이 가득한 못이 있는데 그 위를 이름을 모르는 새가 날아다닌다. 카메라를 마구 눌렀더니 좋은 모양이 찍혔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느 것은 항상 기억하고 싶은 것이다.

 

 두물머리는 우리의 기억속에서는 꿈을 꾸는 듯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물안개를 보는 것은 너무 어렵다.

 

 특히 물안개를 보려면 아침 일찍부터 기다리며 강에서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아야 하는데 시간을 마추기가 어렵다. 그래도 우리는 두물머리를 오늘도 찾는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번잡한 세사를 씻어버리고 지나온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보면서 그냥 즐기고 싶은 곳이다.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 위한 곳도 있고 화려한 유희를 즐기는 곳도 많지만 평범하게 보이는 가운데 자신을 던져 놓고 그냥 흘러가는 자연에 자신을 맡겨 둘 수 있는 곳이 두물머리라고 생각된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아플 때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두물머리에 가서 흐르는 강물에 자신을 던져 보자.

문경읍 태형고기마을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문경은 약돌돼지고기가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가끔 문경읍에 가까이 가면 돼지고기를 먹으려고 둘러 본다.

 

 문경읍에는 문경종합온천이 있고, 또 멀지 않은 곳에 문경새재가 있기에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이며 많은 음식점이 발달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돼지고기를 파는 식당이 많고 또 모두들 한 맛을 내는 곳이 많다.

 그 중에서 이번에 소개하는 집은 내가 처음 이 집이 가게를 열 때 우연히 아침밥을 먹었고, 그 뒤 한 2년이 지난 뒤에 문경새재에서 모임이 있어 가 보고 깜작 놀란 집이다. 그래서 그 뒤 몇번을 가보고 이번에 사진을 찍어 소개한다.

 

 세상에 맛집은 너무 많다.

 하지만 나는 맛만을 따지지 않는다. 항상 가격에 대비하여 비교를 한다. 억만금을 주고 먹으면 맛이 없는 음식이 어디 있으랴? 적당한 가격에 맛이 있어야 우리 서민들의 호주머니도 가볍게 해 주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나는 항상 가격을 생각하여 맛집을 추천한다.

 

 먼저 이 집의 고기는 상당히 저렴하다. 600g의 고기를 15,000원을 받는데, 그 고기의 양은 성인 두 사람이 먹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양이다. 그렇다고 고기의 질이 떨어지느냐 하면 걱정하지 마시리. 고기는 상당히 좋은 고기로 먹음직스럽다. 그리고 밑 반찬도 상당한 수준이며, 그 외의 여러 음시고 있지만 육회냉면은 상당한 수준의 맛을 자랑한다. 또 서비스도 잘  해 주는 집이라 생각한다.

 

 단지 이 집은 고기 값이 싼 대신에 1인당 상차림비를 받는다. 1인당 3,000원이다. 그러나 이 상차림비를 주더라도 고기는 상당히 저렴하다고 생각된다.

 

 문경읍을 가는 사람은 한번 둘러보아도 손해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장소는 문경종합온천 바로 옆에 있다.

 

 이 집의 음식을 한번 보시고 판단은 각자가 하시기를 바란다.

 

 

 음식점 간판

 

 

 

내부의 육회냉면 소개와 메뉴표

 

 

고기 600그램)15,000원) : 푸짐한 양이다.

 

 

 

푸짐한 고기와 야채

 

 

 

기본 상 차림 : 밑반찬이 제법 먹음직하다.

 

 

 

 

 

 

기본 상차림의 여러 반찬 : 항상 리필해 준다.

 

  

 

 

불판에 잘 익은 고기 : 상당히 맛이 있고 질감이 좋은 고기다.

 

 

이 집이 자랑하는 육회 냉면 : 한 번 먹어 보시라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기본으로 주는 된장찌개와 밥

 

 

음식점 정면의 모습

 

 

 이 집은 아주 맛이 뛰어나거나 별미를 잘하는 음식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항상 산해진미만을 먹거나 뛰어나게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가서 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곳에서 한 끼를 때울 때에 그래도 음식 값에 후회하지 않을 음식을 먹어야 되지 않는가? 그런 의미에서 가격에 비해 만족할 만한 음식점이 우리에게는 더욱 절실할 것이다.

 

 문경은 경북 내륙지방에 위피한 곳으로 산 고 물 좋은 곳이다.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점심을 먹어야 되거나 한끼 식사를 하게 될 때 권해 주고 싶은 곳이다. 고속도로에서 멀지 않고 문경온천을 바로 옆에 두고 있으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식사하기는 알맞은 곳이다.

슬로시티 증도(3) - 신안보물선 인양 부근 및 여러 곳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슬로시티 증도는 구경할 곳이 너무 많다.

 

 증도를 조용히 거닐며 이곳 저곳을 구경하다 보면 아름다운 경치에 반할 때가 많다.

그러면서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조용히 자신을 돌아 보게 하기도 하는 곳이다.

 

 1975820일 신안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한 어민의 그물에 도자기 6점이 걸려 올라왔다. 이듬해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되어 한국 수중고고학의 시작이자 최대 규모의 해저발굴 작업이 1984년까지 9년간 11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650년 넘게 잠들어 있던 신안 보물선’(이하 신안선)은 그렇게 세상을 모습을 드러냈다.

 

 이 신안보물선의 유물은 목포해양박물관에 가면 자세히 볼 수 있으나 보물선이 가라 앉은 곳은 증도 앞 바다다.

이 바다를 보면서 과거의 항해를 머리속에 떠올리며 어떻게 이곳에 침몰하였을가? 하고 의문에 빠져 보는 것도 한 즐거움이리라.

 

 그 외에도 증도의 느긋하고 조용한 여러 곳의 모습을 보시기 바란다.

 

 

 

신안해저유물 안내도

 

 

 

 

유물선이 발굴된 앞 바다외 발굴기념비

 

 

 

 

유물발굴지 주변의 그림같은 풍경

 

 

 

망중한을 즐기는 우리집 마나님

 

 

 

 

 

 

 

주변의 경치

 

 

 

물이 빠진 풍경

 증도는 조용히 쉬는 곳이다.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사회에서 세상만사를 잊고 자신을 내려 놓고 즐기는 곳이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곳이다.

 언제든지 한번씩은 가 보아야 하는 곳이다.

 

슬로시티 증도(2) - 짱뚱어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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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어다리

 

 짱뚱어는 전라도 순천만에서 탕과 구이로 잘 알려진 생선이다. 그런데 뜻밖에 증도에서 짱뚱어다리라는 명칭을 가진 곳을 보니 뜻밖이다. 짱뚱어는 몸길이가 18cm정도 나가는 망둑어과의 바다고기로 눈은 머리의 윗부분에 솟아 있는 특징적인 모습이 있다.  피부 호흡을 하며 잘 발달된 육질의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하여 개펄에서 생활하면서 물이 빠지면 연안과 기수역의 개펄에서 바닥을 기어 다니며 산다. 산란은 6-8월에 한다. 남해와 서해에 서식하며, 일본, 중국, 대만, 미얀마 말레이 반도 등에도 분포한다. 탕과 구이의 재료로 이용하며 짱뚱어 요리는 전남 지방의 전통 요리이다.

 

 짱뚱어다리에 물이 빠지면 갯벌에는 많은 바다 생물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중에는 게와 짱뚱어가 가장 많이 보인다. 물이 빠진 갯벌은 기하학적 무늬가 너무 아름다워 그 무늬를 구경하다 보면 갯벌에 생긴 구멍에서 뛰어 나오는 게와 짱뚱어를 본다. 일반적인 생선과는 모습이 다른 짱뚱어는 탕으로 요리를 하면 시원한 맛이 별미이다. 이곳에서는 짱뚱어를 먹지는 않았지만 짱뚱어다리를 건너면서 물이 빠져서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은 우리 눈을 끈다.

 

 

짱뚱어다리의 전경

 

 

  

 

짱뚱어 소개 글과 짱뚱어다리

 

 

짱뚱어다리에서 보는 바다

 

 

 

  

 

물이 빠진 갯벌의 구멍에서 짱뚱어와 게들이 나온다.

 

 

 

 

 

 

 

물이 빠진 갯벌의 모습 : 다양한 바다 생물의 모습이 보임

 

 

짱뚱어다리 표지

 

 

 

 

 

물이 빠지면서 만든 아름다운 무늬 : 물이 흐르는 수로가 아름다운 길을 만든다.

 

 

 

 

조그만 짱뚱어가 갯벌에 보인다.

 

 

짱뚱어다리 주변에 물이 빠지면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  이 넓게 펼쳐지는 자연이 만든 풍경에 우리는 감탄을 하면 거닐어 본다. 하지만 이 자연을 그대로 보고만 말기에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물론 자연은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다라고 하지만 우리가 이 자연을 이용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자연은 인간이 더 좋게 이용할 때 존재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이 갯벌을 우리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오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다.

 

 

 

느림의 아름다움 증도(1) - 태평염생식물원과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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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시티 증도 - 태평염생식물원과 낙조

 

 증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의 주 섬으로 목포에서 북서쪽으로 51km 해상에 위치하며 북쪽에 임자도, 남쪽에 암태도가 있다. 원래 대조도와 별개의 섬이었으나 두 섬을 잇는 제방이 축조되고 그 사이에 대규모 염전이 개발되면서 하나의 섬으로 통합되었다. 증도라는 지명이 증도의 어제와 오늘을 상징하는 듯해 재미있다. 증도는 물이 귀하여 물이 ‘밑 빠진 시루’처럼 스르르 새어 나가 버린다는 의미의 시루섬이었다. 한자로는 시루 증() 자를 써서 증도()라 하였다. 증도는 한국인이 꼭 가 보아야 하는 관광지 중에서 2등으로 뽑힌 곳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4개의 다리를 건너야만 들어가는 섬 증도는 광활하고 오염되지 않은 갯벌과 염생습지가 존재하며 갯벌보존기구인 람사르협약에 등재되어 있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섬전체가 전라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증도는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염전인 태평염전이 있고, 염전에서는 생산되는 소금은 아주 질이 좋은 천일염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많은 습지와 태평염전에 염생식물원이 조성되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태평염전 낙조 전망대에서 보는 낙조는 서해의 다른 지역에서 보는 낙조와는 또 다른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다른 모습은 계속 이어서 보여 드리고 먼저 '태평염색식물원'과 '태평염전낙조전망대'에서 보는 낙조를 감상해 보시기를.....

 

 

 

 

증도대교 입구의 모습

 

  

 

태평염전표지와 증도 안내도 : 소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게 하였고, 자전거를 빌려 주어 하이킹을 할 수 있게 한다.

 

 

태평염생식물원 표지판

 

 

 

  

 

 

 

 

 

 

 

  

  

 

 

  

 

 

 

 

저녁에 보는 태평염생식물원의 장관 : 여기에는 띠, 갈대, 비쑥, 나문재, 왕잔디, 갯완두, 함초 등을 비롯하여 수 없이 많은 염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 다음에는 소금밭 낙조전망대에서 보는 태평염전과 염생식물원 그리고 바다로 덜어지는 해를 감삼하시기를......

 

 

낙조전망대 표지 : 태평염전 바로 옆의 나즈막한 언덕에 있다.

 

 

 

 

낙조전망대에서 보는 증도

 

 

  

 

해가 떨어지기 전의 태평염전

 

 

낙조전망대에서 보는 염생식물원

 

 

염전과 염생식물원

 

 

 

넓게 펼쳐져 있는 염전

 

 

 

  

 

 

 

 

 

 

 

 

 

 

 

낙조전망대에서 지는 해를 계속하여 찍어 보았다.

 

 

해가 다 지고 난 뒤의 태평염전

 

 증도는 조용히 자신을 생각하며 쉬는 곳이다. 떠들썩한 유원지가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면서 사람도 자연의 일부가 된 듯이 조용히 자연에 융회되면서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의 영유로움을 즐기는 곳이다.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자연의 신비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그저 경탄을 하면서 마음의 여유와 평화를 느낀다면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증도를 찾아 얻는 것이다.

 

낙지 전문점 - 목포 독천식당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맛있는 낙지전문점 - 독천식당(목포)

 

 “쓰러져가는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곧 강한 힘을 갖게 된다.”

 

 자산어보에서 낙지를 설명하는 글이다.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는 낙지.

이 낙지가  ‘바다의 인삼’이란 별명이 무색지 않게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스테미너 보양음식으로 유명해진 이유다.

그래서 오랜만에 목포에 왔으니 명물인 낙지를 먹지 않을 수 없다. 맛집을 찿으려고 호텔에 물어 보니 독천거리로 가라고 하여 차를 타고 가다가 관광 안내도에 소개된 음식점을  찾아간 곳이 천만 뜻밖에 진짜 맛집인 '독천식당'이었다.

 

 남도 음식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소재가 서남해안에 펼쳐진 넓은 갯벌에서 잡히는 낙지다. 영암이 한때 세발낙지의 최고 산지로 이름을 날렸던 곳이었지만 영산강 하구둑이 완공되면서 지금은 낙지를 찾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지만 아직도 낙지요리의 명성은 여전히 영암을 중심으로 한 일대에남아 있다.

 

 그 낙지요리의 전통을 이어 받은 식당 중 하나인 '독천식당'이 만드는 여러 가지 낙지 요리 가운데 낙지 호롱구이도 별미지만 낙지 탕탕이, 갈낙탕과 낙지연포탕 또한 별미중의 별미로 꼽힌다. 지금은 음식도 전국 각지에 보급되어 낙지연포탕과 갈낙탕은 이제 어디서나 맛볼 수 있지만 제 맛은 여전히 목포나 영암 등에만 남아 있다.

 낙지를 맛보기 전 '세발낙지란 무엇인가?'를 살펴보자. 아직도 ‘세발낙지’를 발이 세 개 달린 낙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세발낙지’의 ‘세’가 ‘세()’가 아니라 ‘세()’임을 알아야 한다. 흔히들 뻘낙지라고 부르는 세발낙지는 크기는 작아도 부드러우면서도 찰진 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날로 먹을 때에는 물론 입안에서도 살아있음을 알리며 꼬물거리는 낙지를 꼭꼭 씹어 넘겨야 한다.

 

 자 사설은 그만하고 낙지를 맛보기로 하자. 직접은 아니더라도 사진으로라도 구경하시고 기회가 있으면 드시어 보시기를....

 

 

낙지탕탕이 : 먹기 좋게 잘라 놓은 산낙지에 참기름과 깨롤 뿌려 놓았다.

 

 

 

독천식당의 밑반찬 : 맛있는 젓갈, 미역국, 정갈한 김치 등등

 

 

낙지 호롱구이

 

  

 

낙지탕탕이와 호롱구이

 

 

호롱구이 : 낙지호롱은 젓가락 등에 세발낙지를 머리부터 통째로 끼워 돌돌 감아내 익힌 음식이다. 양념장을 발라 구워낸다.

 

 

  

 

갈낙탕 : 이름 그대로 갈비탕과 낙지를 더한 탕이다.  갈비와 낙지가 만나 육질은 더욱 부드러워지고 국물은 더 시원해졌으리라

 

 

메뉴표

 

 

 

독천식당 전경

 

 내가 이 식당에서 먹은 본 낙지 음식보다 먹지 않은 낙지 음식이 더 않다. 하지만 대표적인 낙지 음식은 먹었고, 먹어 보지 않은 메뉴는 부수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가격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다. 마음 먹고 좀 많이 먹으려면 지갑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대부분의 손님들이 가벼운 낙지비빔밥 정도로 만족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또 이 독천이라는 명칭을 목포에서 낙지거리로 독천거리를 칭하고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있었는데 그곳과 이 식당은 전혀 다른 곳에 있다. 그리고 영암에도 독천식당이 있다고 하는데 가보지 않아 그곳은 모르겠다.

 

 이곳은 목포의 독천식당임을 밝혀 둔다.

경기도 연천 재인폭포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경기도 연천의 재인폭포 - 슬픈 전설이 서린 폭포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가에 있는 재인폭포는 길이 100m, 너비 30m, 높이 18m로 다른 폭포와는 달리 평지가 움푹 내려앉아 큰 협곡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폭포다. 이 폭포에는 다음과 같은 관한 전설이 전한다. 

 

옛날에 새로 부임한 원님이 우연히 이 고을에 사는 재인의 아내를 발견하였다. 원님은 재인 아내의 미모에 반하여 범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재인의 아내는 “쇤네는 주인이 있는 아낙입니다.” 하고 강력히 거절하였다. 색욕에 사로잡힌 원님이 “네 서방이 뭐하는 놈이냐?” 하고 물으니, 여인은 대답하기를 “이 고장에서는 제일 소문난 외줄타기 재인입니다.” 하고 자랑스럽게 답하였다. 이에 원님은 재인을 죽이고 그의 아내를 차지하려는 생각으로 줄타기 대회를 열기로 하고, 재인을 죽이기 위해 밧줄에 칼집을 내서 폭포 위의 절벽에 매어 놓고는 줄을 타게 하였다.

재인이 떨어져서 죽으니 원님은 여인에게 “이제는 네 남편이 없으니, 나와 같이 살아도 되지 않겠느냐?” 하고는 강제로 수청을 들게 하였다. 재인의 아내는 원님의 강압을 이기지 못해 수청을 들지 않을 수 없었지만, 원님이 밤에 범하려고 접근하자 원님의 코를 물어뜯고 자결하여 절개를 지켰다. 이 일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재인과 아내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폭포를 ‘재인폭포’라 하였고, 그들이 살던 마을은 ‘코문이’라고 하였다. 코문이는 다시 고문리()로 정착되었다.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 국립민속박물관)

 

 이러한 일이 있은 후 재인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폭포 위에는 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소()가 있다고 하는데 민간인이 들어갈 수 없게 통제하고 있다.

이 폭포는 몇 년전만해도 민간인들은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러다가 연천군이 관광지로 개발하고 군 당국의 협조로 민간인에게 개방된 곳이다.

 재인 폭포를 구경할 때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도 좋지만 주위의 아름답고 특이한 풍경을 구경하는 것이 더 좋다.

 주상절리로 솟은 폭포 주위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암벽이 위태롭게 지탱하고 있는데 그 풍경을 보는 것도 아찔하면서도 재미있다. 주상절리는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지만 이렇게 폭포 주위에 주상절리가 펼쳐지는 곳은 없다고 생각된다.

 

 재인폭포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기시기를.....

 

 

 

재인폭포의 전경

 

  

 

 옆의 전망대에서 보는 재인폭포

 

 

 

 

 

재인폭포 주변의 주상절리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재인폭포 전경

 

 

 

 

주상절리의 모습

 

 

 

 

물이 맑게 빛나는 재인폭포 전경

 

 

재인폭포 안내판

 

재인폭포는 길에서 협곡 아래로 제법 많이 내려가야 볼 수 있다. 내려가는 길은 계단을 만들어 놓아 쉽게 내려가나 올라오는 길은 다소 힘들다. 하지만 아름다운 재인폭포와 주변의 주상절리의 모습은 그 힘든 과정을 상쇄해 준다. 전망대에서만 보시지 마시고 다소 힘이 들어도 꼭 내려가서 보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