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핀란드 순록썰매, 개썰매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핀란드는 눈의 고장이다.

 

 사방이 하얀 눈으로 덮이는 계절이 오면, 이들은 예전에는 순록이 끄는 썰매나 허스키종의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이동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교통수단이 발달하여 눈이 덮인 길을 자동차가 잘도 다니고 있다.

 

그러나 현대에도 핀란드의 겨울에는 아직도 썰매가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하며, 이 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관광상품으로 순록썰매나 개썰매를 타 보게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것이기에 이번 여행길에 순록썰매와 개(허스키)가 끄는 썰매를 타고 잠시 동심으 세계로 빠져들기도 했다.

 

 핀란드와 같은 북극권을 여행하시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이 재미를 즐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얀 눈으로 덮인 순백의 세계와 썰매를 구경하시기를....

 

노바니에미에서 산타마을로 가는 곳곳에 순록썰매장과 개썰매장이 있다.

관광상품으로 팔고 있으니 관광투어로 가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운이 좋게도 우리가 간 날은 관광객이 나와 아들만 한 팀이 되어 시간도 이용도 아주 편리한 행운을 얻었다.

 

 

 

순록 썰매와 개 썰매를 타고 있는 아들과 나

 

 

1. 순록 썰매

순록 썰매는 아주 천천히 운행을 한다. 순록이 끄는 마차에 그냥 앉아 주변의 풍경을 즐기며 한가로이 있으면 코스를 한 바퀴 돌아 종점에 온다. 어린아이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안전한 썰매다.

 

 

 

 

순록 썰매를 타는 곳에서 사방을 둘러 보니 하늘로 빠쭉 솟은 침엽수와 온 사방이 모두 눈으로 덮여 있다.

 

 

 

 

 

 

썰매를 끌기 위해 대기중인 순록들

 

 

 

썰매를 준비하는 모습

 

 

 

썰매를 타기 전에 이 곳에서 잠시 그들의 전설등을 보여 주며 차와 과자를 대접한다.

 

 

오전 11시 경이 되었는데 이제사 해가 떠 올라 좀 비추고 있다.

 

 

 

 

썰매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인다.

 

 

 

 

다른 단체관광객이 와서 순록을 타려고 북적거리고 있는 모습 : 다들 즐거워한다.

 

 

썰매를 타고 있는 아들과 나

 

 

 

 

한 바퀴 돌고 나서 보니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이다.

 

 

 

2. 개썰매

 개썰매는 순록썰매와 달리 제법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다. 순록이 정해진 코스를 혼자서 천천히 도는데 비해 개썰매는 8마리의 허스키가 질주를 한다. 코스도 평탄하지 않아 제법 긴장을 느낀다. 전문적인 개썰매를 끄는 사람이 같이 동승하여 질주를 한다.

 순록보다는 스피드가 있어 재미가 있다.

 

 

 

 

개 썰매장의 전경 : 순록 썰매장과는 달리 좀 경사가 있고 황량한 모습이다.

 

 

 

썰매를 끄는 개(허스키 종)의 도도하게 앉아 있는 모습

 

 

 

드디어 썰매에 탑승 - 지금부터 질주를 하는데 속도가 제법 장난이 아닐 정도로 빠르다. 전문적인 썰매꾼이 함께 탑승하여 썰매를 이끄는데 재미가 있고, 속도감도 있다

 

 

 

 

 

 

개 썰매 주변의 풍경 : 온 사위가 하얀 눈으로 덮인 광경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시적으로 눈이 오지만 이곳은 너무 오래 동안 많이 와서 녹지도 않는다.

 

 

 

 순록 썰매와 개 썰매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풍경이다. 북유럽을 포함하여 알래스카쪽을 겨울에 여행하면 이런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여행지에서 그곳만의 특이한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이다.

 

 

 여름철의 북유럽도 좋지만 겨울의 북유럽여행도 다른 멋과 맛이 있음을 ......

 

 

 

 

 

 

핀란드 산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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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클로스 빌리지 - 어린 동심의 고향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노르웨이 오슬로 등등 전세계에 여러 곳이 있으나, 그 중에서도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마을이 가장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다. 이 산타마을(Santa village)은 로바니에미 시내에서 북쪽으로 8Km 떨어진 곳의 한적한 숲에 있다.

 

 산타클로스 마을은 북극권의 시작이기도 하다. 북극을 표시하는 흰색 라인도 표시되어 있다. 선을 넘으면 바로 북극권에 들어온다.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산타마을에는 산타클로스의 사무실인 산타 오피스, 전세계 어린이 정보가 담겨 있는 책들이 소장된 도서관, 우체국, 산타파크 등이 있다. 우체국은 전세계 어린이들이 보내온 편지로 가득한데, 이곳에 편지가 도착하면 각 나라별로 분류되어 산타클로스에게 전해진다. 산타클로스는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에는 일일이 답장을 해주는데, 이를 위해 12개 국어를 구사하는 비서들이 산타클로스를 돕고 있다.

 

 산타클로스 우체국도 있어 크리스마스 카드, CD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관련 아이템을 판매하며, 우체국에서 발송하는 모든 편지는 산타클로스의 특별 소인이 찍혀 있다산타클로스 사무실에서는 방문자가 찾아와서 산타클로스와 같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나 요금이 상당히 비싸다.(2017년 12월 기준 40유로) 

 

 어린이에게는 꿈의 세께를,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돌이키게 하는 산타마을을 구경하시기를....

 

 

산타마을 전경

 

 

 

산타마을 입구

 

 

산타마을 현판

 

 

 

 

산타마을의모습 :12월 중순인데 낮 12시에 벌써 어둠이 짙어지고 있다.

 

 

 

 

산타마을 우체국에서 세계 각지로 보내는 우편물이 정리되어 있는 모습과 내부의 전경

 

 

 

 

 

여기서부터 북극임을 표시하는 표시등과 북극 위도 표시

 

 

 

 

 

 

 

 

 

산타마을의 여러 모습

 

 

 

 

차츰 불빛이 빛을 발하는 산타마을

 

 

기념품가게앞의 산타와 핀란드의 상징 무민의 캐릭터와 함께한 아들과 나

 

 

 

 

 

 

 

 

 

 

 

 

저녁 불빛을 밝힌 산타마을의 여러 곳

 

 북극의 낮은 매우 짧다. 아침 10시경에도 해가 아직 뜨지 않아 어두웠는데 산타마을에 가니 12시가 조금 넘었는데 벌써 어두워지고 있었다.

 하루를 해가 있어야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 습성으로는 조금 적응이 되지 않았다.

 

 북극의 세상은 온통 눈밭이었다. 사위를 둘러 보아도 보이는 것은 하얀 눈의 세상이었다. 그 눈도 우리나라와 같이 습한 눈이 아니라 건조한 눈으로 뽀송뽀송한 느낌이 매우 좋았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동심의 세계를 다시 불러 일으키는 산타마을은 너무 인위적인 냄새가 가득했으나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단지 산타와 사진을 찍는 비용이 너무 장사속이어서.....

고성 통일전망대 - 동해의 최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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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의 현장 - 고성 통일 전망대

 

 고성 통일전망대는 무수하게 많이 다녀 왔다.

학교에서 교사로 있을 때 수학여행을 가면 꼭 둘러 분단의 현실을 학생들에게 보여 주었고, 가족들이 설악을 여행할 때 아이들을 데리고 가곤 하던 곳이다.

 

 그러다 설악권을 여행하는 기회가 줄어 들고 설악을 여행하면서도 많이 갔던 곳이라 조금 등한시하다가 이번에 설악을 여행하면서 설악의 북부를 다시 보고 싶어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갔다.

 

 가는 길은 어제 눈이 내렸고,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여 주변의 경치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고성 통일전망대를 갈 때마다 먼지도 끼여 있고 날이 선명하지 않아 북쪽의 모습을 또렷하게 보기가 어려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나도 맑아 북쪽의 모습이 시야가 탁 트여 선명하게 드러났다.

 

 동해안 금강산의 모습과 해금강의 모습도 눈에 선하게 들어왔다. 지난 날 금강산을 갔던 기억이 새롭게 나면서 분단된 우리의 현실에 대해 또 감회에 빠졌다.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모습과 북쪽 금강산과 해금강의 모습을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사진으로라도 보시기를 바랍니다.

 

 

 

통일전망대에서 보는 금강산 해금강의 끝 자락 - 날씨가 맑아 선명하게 보인다.

 

 

 

통일전망대 입구의 모습 - 1박 2일의 촬영지라는 간판과 고성 명승지 안내도이다.

 

 

 

통일전망대에서 보는 남쪽 해변의 모습 - 파도의 포말이 눈에 확 들어온다.

 

 

351고지 전적비

 

 

통일전망대 건물 - 오래된 건물인데 지금 새 건물을 짓고 있었다.

 

 

전쟁 당시의 비행기

 

 

전망대 안의 사진 - 북쪽을 찍어 놓고 설명을 붙여 놓았다.

 

 

 

 

해금강의 모습 - 너무 선명하여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저 멀리 보이는 금강산 - 어디가 어딘지를 가늠해 볼 수도 없다.

 

 

 

 

 

 

 

 

금강산과 해금강의모습

 

 

 

남쪽 바닷가의 풍경

 

 

 갈 수도 없는 북녘 땅을 바라보며 감회에 바졌다. 한 십여년 전에 좋은 기회가 있어 금강산을 갔다 온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그 때도 겨울이어서 금강산에는 눈이 쌓여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산과는 달리 휴전선을 통과하면서 본 산들은 모두 민둥산이었다. 하지만 금강산 내부로 들어가니 울창한 삼림이 보존되고 있었다.

 

 아름다운 금강산을 3일 동안 구경하고 즐겼는데 이제는 가지는 못하고 눈으로만 볼 수밖에 없으니 안타깝다.

청간정 - 관동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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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간정은 관동8경의 하나이다.

 

 설악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의 작은 구릉 위에 있으며, 이 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안의 풍경이 일품이다. 특히 아침의 해돋이 광경과 낙조의 정취는 예로부터 많은 시인 ·묵객의 심금을 울렸다고 한다.

 

 12개의 돌기둥이 정면 3칸 측면 2칸의 정자을 받치고 있는 모습인데, 정자에 올라서면 탁 트인 동해의 맑고 푸른 물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합수머리를 목격하게 된다. 서남쪽을 보면 멀리에 설악산의 울산바위가 보이고, 동해의 세찬 파도소리와는 달리 대나무와 소나무 숲 속에 자리 잡은 정자는 고요한 적막감에 서로 대비를 이룬다.

 정자 바로 옆의 벚나무에 꽃까지 피어날 때면 누정은 한결 화사해진다고 한다.

 내가 간 날은 마침 전날 눈이 내려 하얀 설국의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동해의 세찬 바람에 파도가 제법 크게 일어 동해의 풍광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었다.

 

 

청간정의 옆 모습

 

 

 

하얗게 눈의 나라로 변한 청간정 입구

 

 

 

청간정 안내

 

 

 

 

청간정의 단아한 모습

 

 

 

 

 

청간정에서 보는 동해의 맑고 푸른 모습

 

 

이승만대통령의 글씨인 청간적 현판

 

 

택당의 청간정 글

 

 

최규하대통령의 글

 

 

 

청간정 중수기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며 파도가 치고 있는 동해바다.

 

 

 

청간정에서 보는 바다.

 

 청간정은 관동팔경중에 북쪽에 있어 가 보지 못하는 총석정과 삼일포를 제외하고는 가장 뿍쪽에 위치하고 있다. 관동팔경이 대부분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기 위한 곳이다.

 청간정 역시 정자에 올라 동해의 맑고 푸른 바다를 일망무제로 보면서 호연지기를 기르기에 알맞은 곳이다.

 

 혹시 속초 근방을 가시는 길에 한 번 둘러 보시기를 권한다.

 

일곱개의 명당 -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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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개 명당 - 칠갑산

 

 칠갑산은 높이 561m로, 청양군의 중심부에 있으며,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계곡은 깊고 급하며 지천과 잉화달천이 계곡을 싸고 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 하여 칠갑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세가 험해 ‘충남의 알프스’라는 별명이 생겼으며 교통이 불편하여 울창한 숲이 그대로 남아 있다.

 문화재는 신라 문성왕 때 보조() 승려가 창건한 장곡사()에 많이 있다. 상대웅전·하대웅전·금동약사여래좌상·철조비로자나불부석조대좌 등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천문대를 오르는 한티고개에는 면암 최익현()의 동상이 있고,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맑고 깨끗하며 자연석과 어울려 경치가 아름답다. 또한 자연석 주변에 자생란이 자라고 산 곳곳에서 구기자·송이버섯·싸리버섯·고사리 등이 많이 난다.

 산 자체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산이 아니나 우리에게는 너무 친숙한 산이다. 대중가요 '콩밭메는 아낙네'로 너무 익숙한 산이다.

 

 칠갑산은 주변에 여러 관광자원으로 개발을 하여 둘러 보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주변의 관광지를 위주로 칠갑산을 구경해 보시기를 바란다.

 

 

칠갑산 장곡사 전경

 

* 천장호 주변

 

 

 

 

 

콩밭매는 아낙네상

 

 

 

천장호의 자랑 출렁다리

 

 

 

천장호

 

 

 

 

 

 

 

천장호 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의 여러 모습

 다리 한쪽은 고추, 한쪽은 구기자 모형으로 꾸며 놓았다.

 

 

 

 

 

천장호 주변의 여러 설화들

 

 

 

잉태바위쪽에서 보는 출렁다리

 

 

출렁다리 구기자 모형

 

 

* 칠갑산 천문대 주변

 

 

천문대 올라가는 입구에 면암 최익현선생 동상

 

 

 

 

 

천문대주변의 여러 풍경

 

 

* 구기자공원과 칠갑호의 모습

 

 

 

 

 

 

 

 

 

 

 

 

* 장곡사

 

 청양의 장곡사는 일곱 개의 명당이 숨어 있다는 칠갑산과 금강으로 맑은 기운을 보내는 지천구곡이 감싸 안는 곳에 수줍은 연꽃처럼 자리한다. 작고 단정한 사찰은 아담한 품으로 알찬 보물들을 간직하고 있다. 두 개의 국보, 네 개의 보물을 간직한 사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두 곳의 대웅전이 있는 특별한 가람 배치를 가진다. 상, 하 대웅전 건물은 두 사찰이 합쳐진 것인지, 전각이 이름이 바뀐 것인지 알 수 없다. 방향까지 달리하는 두 건물은 각기 소중한 불교 유물을 간직한 보물창고이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건물 또한 보물로 지정되었다.

 하대웅전은 작은 전각 내부로 현대의 인물처럼 이목구비가 선명한 금동약사여래좌상을 모시고 있으며 상대웅전은 전각이 비좁은 느낌이 들 정도로 세 분의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화려한 광배가 부처님을 더욱 빛나게 하는 좌상은 비로자나불과 약사불로 모두 고려시대의 철불이다. 고려 전통의 선명한 석조대좌 위에 자리하는 철조약사불은 국보로 지정받은 유물이다. 섬세한 조각으로 조선시대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광배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장곡사에서 칠갑산 정상까지는 완만한 등산길로 이어져 있다.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서해 바다의 풍경이 멋지다. 봄날의 진달래와 함께라면 더욱 좋은 산행길이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장곡사 일주문

 

 

 

 

 

 

 

 

 

추녀의 아름다운 단청들

 

 

장곡사 전경

 

 

 

장곡사의 아름다움

 

 

 

기묘하게 자란 나무의 형상

 

 

 

 

 

 

장곡사 상대웅전

 

 

저녁무렵의 장곡사 전경

 

 

장곡사 상대웅전의 전돌

 

 

장곡사 배수로

 

 

 

 

장곡사 올라가는 조용하며 아름다운 길

 

 

 칠갑산은 산 자체로는 높은 산도 아니고 풍광이 아주 빼어난 산도 아니다.

하지만 그 주변을 여러 관광지로 꾸며 놓은 곳으로 한번 둘러 보면 후회하지 암ㅎ는 곳이다.

 

 특히 장곡사는 기대 이상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준다.

특이한 형식의 절의 구조라든지 절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우리 눈을 붙잡아 놓기에 전혀 뷰족함이 없다.

 

 완만한 산세로 산 주변을 차로 이동해 가면서 돌아보면 좋은 곳이다.

제8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12월의 부산 광복동과 남포동은 트리로 밤을 밝힌다.

 

 제 8회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제1회를 축제를 간 지가 지난 해 같은데 벌써 8회라고 한다.

매년 11월 말이면 '올해는 어떤 트리로 거리를 장식할까?' 하는 궁금증으로 부산의 광복동 거리를 찾아 간다.

 

 올해도 역시 12월 초가 되면서 아름답게 빛나는 거리의 트리를 찾아갔다.

역시 기대를 벗어나지 않는 축제였다.

넓은 거리를 자동차의 통행을 금지하고 많은 구경꾼에게 거리를 내어 주었다.

 

 주말의 거리에는 아름답게 빛나는 거리의 야경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

할아버지와 함께 나온 손자. 아버지와 엄마의 손을 잡고 마음껏 즐기는 아이들, 손에 손을 잡은 연인들, 초로의 부부들, 친구와 한께 나온 아이들.....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거리의 불빛을 즐기는 모습은 12월 부산의 재미있고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 아름다운 거리를 아무런 생각없이 마음대로 걸으면서 지나가는 한해를 반추해 보는 것도 한 재미라 생각된다.

 

 부산의 트리축제를 즐기시기를.....

아마 우리나라의 축제 가운데 가장 성공한 축제이리라 생각한다.

 

아름답게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트리축제를 사진이라도 즐겨 보시기를 ......

 

 

제8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중심 트리

 

 

 

광복동 롯데백화점에서 보는 제8회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표시 트리

 

 

 

출발점인 트리축제 표시 광장

 

 

 

 

 

멀리 보이는 트리의 모습들

 

 

 

 

 

 

 

 

 

 

 

 

 

 

여러가지의 모양으로 밤을 밝히는 트리들

 

 

거리의 화가들  - 연인들이 추억을 만들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의 주요 광장의 트리의 모습.

 

 

곳곳에는 여러 내국인과 외국인이 자신의 장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국인인 거리의 악사들이 많이 보인다.

 

 

 

 

 

 

 

거리를 메우고 있는 사람들 - 년말이 되면 사람들에게 떠밀려 거리를 걷게 된다.

 

 

 

 

 

 

 

 

 

 

 

 

 

여러 방향에서 보는 트리의 모습

 

 부산의 크리스마스트리축제는 모든 연령이 함께 즐기는 축제다.

 

 이 축제에 참가하는 것은 그저 거리를 거닐며 아름다운 빛을 내는 트리를 보고 즐기는 것이다.

 손에 손을 잡은 연인들은 깔깔거리며 추억을 만들어 가고 부모나 조부모의 손을 잡은 아이들은 재미있게 추억을 쌓아 간다. 모임을 가진 친구들은 어릴 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거리를 걸어가고, 노년의 부부는 지나온 삶을 반추하면서 사랑을 이야기한다.

 

 우리 모두 거리로 나가자.

추억을 만들어도 좋고 지나간 추억을 되새겨도 좋다.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밝게 빛나는 트리를 보면서 사랑을 되새기자.

 

ps: 사진으로 모든 것을 보여 드리지 못한다. 직접 가서 보면 재미를 더 즐길 것이다. 특히나 부산의 먹거리 골복이 함께 위치하고 있으니......

 

 

 

 

강천산의 가을 - 아름다운 단풍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호남의 소금강 - 강천산의 애기단풍

 

 강천산은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과 전라남도 담양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그렇게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최근에 와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는 산으로 높이 583.7m이다.

 원래는 생김새가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이라 불렸으며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과 절벽이 어우러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비교적 높지는 않지만 이름난 곳이 많다. 정상 근처에는 길이 78m에 이르는 구름다리가 놓여 있다.

 

 가장 좋은 볼거리는 11월 초순에 절정을 이루는 단풍과 4월 초순에 만개하는 산벚꽃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번 가을에 이 단풍을 구경하려고 오늘(11월 14일)발걸음을 하였다.

산입구로 들어가는 도로변에 펼쳐진 단풍도 감탄을 금하지 못하게 했는데 산 입구부터 펼쳐지는 노랗고 붉은 단풍은 나의 눈을 즐겁게 하고 머리를 깨끗하게 씻어 주었다.

 

 강천사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걸으며 눈 앞에 펼쳐지는 단풍은 주변의 풍경과 어울려 우리를 자연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게 하였고 산 정상 가까이에 걸려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며 아찔한 풍경을 눈 아래로 조망하기도 하는 즐러움을 맛보았다.

 

 아름답게 펼쳐지는 강천산의 가을, 강천산의 단풍을 즐기시기를......

 

강천산의 자랑 구름다리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단풍

 

 1. 강천산 입구의 아름다운 단풍

 

 

 

 

 

 

 

 

강천산 입구 매표소 주변을 흐르는 물에 비치는 단풍

 

 

 

 

 

강천산에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어 단풍이 더 아름답다.

 

 

강천산 군립공원 표지석

 

 

 

 

 

 

강천산을 올라가는 길에 물들어 있는 단풍을 즐기는 사람들과 단풍

 

 

 

병풍폭포

 

 

 

 

 

 

 

 

그저 아름다운 길을 걷는다.

 

 

 

금강문, 투구바위, 범바위

 

 

 

 

 

 

 

아름다운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어미바위와 아비바위

 

 

 

송음교에서 보는 강천산의 모습

 

 

거러지바위

 

 

 

 

곳곳에 아름다운 단풍이 눈길을 끌고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회문산지구 전적비

 

 

 

계곡의 냇물에 비친 절벽의 모습이 아주 오묘하다.

 

 

2. 강천문 입구에서부터 강천사에서의 단풍

 

 

강천산 강천사로 들어가는 강천문

 

 

 

강천사 전경

 

 

 

 

 

 

강천사 주변의 모습 - 옛 모습이 없고 퇴락한 절을 다시 세우려고 노력중이다.

 

 

강천사 경내의 팽나무

 

 3. 강천산의 구름다리 주변의 아름다운 단풍

 

 

 

 

 

 

강천산의 자랑 구름다리 - 허공에 높이 떠 위용을 자랑한다. 이 풍경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양쪽에서 보는 구름다리의 모습

 

 

 

지상에서 높이 50여미터에 떠 있는 구름다리를 걷는다.

 

4. 내려오는 길에 보는 단풍

 

 

구름다리위에서 보는 강천산의 단풍모습

 

 

 

 

하산길에 다시 보는 단풍이 새로워 찍은 사진이다.

 

 

 

강천산을 떠나 정읍쪽으로 가는 길에 너무 아른다운 단풍의 모습이 있어 찍은 사진

 

 

 강천산에 대한 이야기는 몇 번 들었기에 직접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이번 단풍여행의 첫 방문지로 삼았다.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단풍의 모습은 나를 흥분시켰다.

 나는 인공적으로 꾸며놓은 단풍 숲은 그렇게 좋아하지를 않는다. 산에서 자연으로 자라는 나무에 든 단풍이 항상 나를 이끌고 나를 매료시킨다.

 그래서 내장산의 단풍보다는 설악의 단풍을 좋아하고, 또 고창 문수사의 단풍나무숲을 좋아한다.

 

 그런데 오늘 강천산의 단풍을 보고 내가 생각한 이상의 아름다운 광경이 나를 놀라게 하였다. 그저 조잡하게 아무렇게나 펼쳐져 있는 모습이라기에는 너무나 조화를 이룬 모습이 나를 이끌리게 하였다. 더구나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에 비치는 산의 풍경은 또 다른 풍경에 나를 감탄하게 했다.

 

 

 내년에도 이 강천산을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좀더 치밀하게 산을 한바퀴 돌아보며 강천산의 진면목을 느껴 보리라 생각한다.

소쇄원 - 이름마저 맑고 깨끗한 정원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소쇄(瀟灑)란 맑을 소, 물 뿌릴 쇄로, 맑고 깨끗하게 한다는 말이다.

 

 전남 담양에 위치한 소쇄원()은 한국의 민간정원 중에서 최고라는 칭송을 

50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간 오늘까지도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1530년경에 소쇄옹 양산보()가  기묘사화로 스승 조광조가 사약을 받고 사망하자 이에 충격을 받고 고향으로 낙향하여 조영한 별서 원림이다. 별서란 선비들이 세속을 떠나 자연에 귀의하여 은거생활을 하기 위한 곳으로, 주된 일상을 위한 저택에서 떨어져 산수가 빼어난 장소에 지어진 별저()를 지칭하는 말이고, 원림은 교외에서 동산과 숲의 자연스런 상태를 그대로 조경대상으로 삼아 적절한 위치에 인공적인 조경을 삼가면서 더불어 집과 정자를 배치한 것이다.

 이곳은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각 건물을 지어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 정원이다. 제월당(霽月堂)과 광풍각(光風閣), 오곡문(五曲門), 애양단(愛陽壇), 고암정사(鼓巖精舍) 10여 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한 여름 저녁 무렵에 소쇄원을 찾았다.

 

원한 대나무 숲을 지나 물이 흐르는 계곡 사이를 거닐며 땀을 식히고 정자에 앉아 그저 망연하게 흐르는 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같은 계곡에 정자를 짖고 자연을 벗삼아 세월을 보낸 양산보는 이 곳에서 무엇을 얻었을까? 아니면 모든 것을 버렸을까?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 모든 것을 얻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보지만 필부에 지나지 않는 나는 그저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뿐이다. 내가 의미를 부여한들 무슨 소득이 있을까? 그저 즐길 뿐이다.

 

 

소쇄원의 대표적인 정자 제월당

 

 

소쇄원 입구 안내도

 

 

 

소쇄원을 들어가면 맞이하는 대나무 숲

 

 

멀리 보이는 광풍각과 그 뒤에 보이는 제월당의 모습

 

 

 

소쇄원을 흐르는 냇물

 

 

겨울에도 햇빛이 잘 든다고 붙여진 애양단

 

 

 

오곡문 : 소쇄원을 가로지르는 담벽 - 하지만 어디까지가 정원이고 어디가 정원이 아닌가? 구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瀟灑處士梁公之廬(소쇄처사양공지려)’라는 김인후의 글씨가 새겨진 나무판. ‘廬(려)’가 ‘작은 오두막집’을 의미하므로 이는 ‘처사 소쇄공 양산보의 조촐한 오두막집’이라는 의미가 된다.

 

 

 

 

 

제월당의 모습

 

 

 

 

제월당에서 바라보는 소쇄원의 정경

 

 

제월당 현판

 

 

 

 

 

제월당의 여러 모습

 

 

 

 

 

광풍각의 모습

 

 

광풍각과 제월당의 모습

 

 

 

소쇄원에서 오수를 즐기는 개

 

 

 소쇄원은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상쾌해지는 곳이다. ‘기운을 맑고 깨끗하게 한다’는 뜻을 지닌 ‘소쇄’라는 단어를 가슴으로 느끼며 소쇄원을 완보하면서 자연과 하나가 되기를 원하였던 우리 선조들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세상의 명리와 욕심을 다 잊고 자연과 하나되는 삶을 구하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이제 세상을 어느 정도 살고 현직을 떠나니 모든 것이 다 부질없었던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내가 무언가 일을 하는 그 순간은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살면 되는 것이다. 무엇을 이루어야 한다든지 내가 무엇인가 되어야 한다든지는 모두 다 부질없는 것이다. 모두가 떠나면 그만이다. 이 조그마한 사실을 깨닫는데도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것이 안타깝다.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산 양산보의 삶이 너무나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