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산타클로스의 도시 - 로바니에미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산타클로스의 도시 로바니에미(Rovaniemi)
Rovaniemi는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주에 위치한 도시로 동경25°44′05″ 북위66°30′05″에 있어 북극권에 가장 가까운 도시이다. 인구는 약 60,000명 정도로 조그마한 도시이다. 하지만 산타클로스를 매개로 하여 산타클로스 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머물러야 하는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도시다.
오우나스강과 케미강이 합류하는 북극권 바로 남쪽에 위치하며, 현재는 라플란드주의 행정중심지이다. 제2차세계대전 말에 독일군에 의해 도시가 파괴되었으나, 전후에 핀란드의 건축가 알바르 알토가 설계한 신도시로 건설되어 핀란드 북부의 다른 도시와는 색다른 느낌을 주는데, 간선도로는 순록의 뿔 형태와 비슷하다.
특히 동계 휴양지대로 유명하며, 라플란드 관광여행의 기점이기도 하다.
자그마하나 조용하며 관광객이 항상 북적거리는 도시로 살아 있다.
한편 시내로부터 약 8km 떨이진 곳에 있는 산타클로스 마을은 산타클로스의 사무실과 우체국 등이 조성되어 있어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때문에 로바니에미는 '산타클로스의 고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내가 간 12월은 겨울이라 하루 종일 해를 보기가 어려웠고, 눈으로 덮여 있었다.
밤에 자고 일어나면 항상 눈이 새로 내려 하얀 설국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로바니에미의 시내외를 구경하시기를.....
로마니에미 시내를 안내하는 지도
비행기에서 보는 하늘
헬싱키에서 비행기로 로마니에미공항에 도착하여 시내로 간다. 시내로 가는 교통수단이 좀 발달해 있지 않았으나, 택시를 타면 그렇게 많은 경비가 들지 않는다. 요금은 정확하게 미터기에 표시된대로 받는다.
로바니에미 시내 풍경 - 별다른 구경거리는 없고 눈이 많이 쌓여 있고 불빛이 빛난다. 밤이 아니라 낮에도 어두워 전등 불을 밝히고 있다. 그 모습이 생각보다 아름답게 보인다.
시내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강이 있다.
산타클로스의 전초 도시라 호텔 이름도 santa claus다
온 사위가 눈으로 덮여 있는 도시다. 이곳을 가도 저곳을 가도 눈이 엄청 쌓여 있다.
눈으로 덮인 시내와 강변 풍경
* 박물관 악티쿰
로마니에미 시내에 있는 박물관으로 알바르 알토의 설계로 지어졌으며 유리 터널로 되어있다.
북극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자연 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해놓은 박물관으로 어린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해소해 주기도 하는 곳이다.
또한 사미족을 비롯, 북극권 원주민들에 관한 자료와 북극권의 자연에 대해서도 알려 주고, 로바니에미의 역사도 정리해 놓았다. 특히 오로라를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오로라 발생과 현상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박물관 전경과 현관입구
오로라의 발생과 모습을 보여 주는 영상관에서....
북극의 제왕인 북극곰
북극 순록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가지들
박물관을 나와 강변에서....
로바니에미는 그 자체의 아름다운 모습보다 산타클로스 빌리지를 가기 위해서 숙박을 하는 곳이다. 헬싱키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어 비행기로도 거의 두시간은 걸려야 하는 곳이다.
내가 간 12월은 밤이 가장 긴 시기라 하루 종일 어둠이 깔려서 해를 보는 것은 아주 짧은 시간이었다. 그러다 보니 시간에 대한 개념에 혼동이 생겨 낮인지 밤인지를 구별하기가 좀 .......
그러다 보나 하루 종일 조명을 밝히고 장식을 해 놓은 시내를 거닐며 즐길 수 있었던은 다행이었다.
이곳 저곳을 눈길로 다니며 피로한 몸을 시내에서 가깝게 있는 핀란드사우나에 몸을 담구고 사우나를 즐긴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우리식 사우나와 달리 달구어진 돌이 사우나실 안에 있고 물을 가지고 가서 돌에 퍼 부어 증기를 만드는 곳이었다. 여행을 하시는 사람들은 한번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물가는 우리보다 비싸지 않고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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