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간정 - 관동팔경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청간정은 관동8경의 하나이다.
설악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의 작은 구릉 위에 있으며, 이 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안의 풍경이 일품이다. 특히 아침의 해돋이 광경과 낙조의 정취는 예로부터 많은 시인 ·묵객의 심금을 울렸다고 한다.
12개의 돌기둥이 정면 3칸 측면 2칸의 정자을 받치고 있는 모습인데, 정자에 올라서면 탁 트인 동해의 맑고 푸른 물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합수머리를 목격하게 된다. 서남쪽을 보면 멀리에 설악산의 울산바위가 보이고, 동해의 세찬 파도소리와는 달리 대나무와 소나무 숲 속에 자리 잡은 정자는 고요한 적막감에 서로 대비를 이룬다.
정자 바로 옆의 벚나무에 꽃까지 피어날 때면 누정은 한결 화사해진다고 한다.
내가 간 날은 마침 전날 눈이 내려 하얀 설국의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동해의 세찬 바람에 파도가 제법 크게 일어 동해의 풍광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었다.
청간정의 옆 모습
하얗게 눈의 나라로 변한 청간정 입구
청간정 안내
청간정의 단아한 모습
청간정에서 보는 동해의 맑고 푸른 모습
이승만대통령의 글씨인 청간적 현판
택당의 청간정 글
최규하대통령의 글
청간정 중수기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며 파도가 치고 있는 동해바다.
청간정에서 보는 바다.
청간정은 관동팔경중에 북쪽에 있어 가 보지 못하는 총석정과 삼일포를 제외하고는 가장 뿍쪽에 위치하고 있다. 관동팔경이 대부분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기 위한 곳이다.
청간정 역시 정자에 올라 동해의 맑고 푸른 바다를 일망무제로 보면서 호연지기를 기르기에 알맞은 곳이다.
혹시 속초 근방을 가시는 길에 한 번 둘러 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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