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고성 통일전망대 - 동해의 최북단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남북 분단의 현장 - 고성 통일 전망대

 

 고성 통일전망대는 무수하게 많이 다녀 왔다.

학교에서 교사로 있을 때 수학여행을 가면 꼭 둘러 분단의 현실을 학생들에게 보여 주었고, 가족들이 설악을 여행할 때 아이들을 데리고 가곤 하던 곳이다.

 

 그러다 설악권을 여행하는 기회가 줄어 들고 설악을 여행하면서도 많이 갔던 곳이라 조금 등한시하다가 이번에 설악을 여행하면서 설악의 북부를 다시 보고 싶어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갔다.

 

 가는 길은 어제 눈이 내렸고,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여 주변의 경치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고성 통일전망대를 갈 때마다 먼지도 끼여 있고 날이 선명하지 않아 북쪽의 모습을 또렷하게 보기가 어려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나도 맑아 북쪽의 모습이 시야가 탁 트여 선명하게 드러났다.

 

 동해안 금강산의 모습과 해금강의 모습도 눈에 선하게 들어왔다. 지난 날 금강산을 갔던 기억이 새롭게 나면서 분단된 우리의 현실에 대해 또 감회에 빠졌다.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모습과 북쪽 금강산과 해금강의 모습을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사진으로라도 보시기를 바랍니다.

 

 

 

통일전망대에서 보는 금강산 해금강의 끝 자락 - 날씨가 맑아 선명하게 보인다.

 

 

 

통일전망대 입구의 모습 - 1박 2일의 촬영지라는 간판과 고성 명승지 안내도이다.

 

 

 

통일전망대에서 보는 남쪽 해변의 모습 - 파도의 포말이 눈에 확 들어온다.

 

 

351고지 전적비

 

 

통일전망대 건물 - 오래된 건물인데 지금 새 건물을 짓고 있었다.

 

 

전쟁 당시의 비행기

 

 

전망대 안의 사진 - 북쪽을 찍어 놓고 설명을 붙여 놓았다.

 

 

 

 

해금강의 모습 - 너무 선명하여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저 멀리 보이는 금강산 - 어디가 어딘지를 가늠해 볼 수도 없다.

 

 

 

 

 

 

 

 

금강산과 해금강의모습

 

 

 

남쪽 바닷가의 풍경

 

 

 갈 수도 없는 북녘 땅을 바라보며 감회에 바졌다. 한 십여년 전에 좋은 기회가 있어 금강산을 갔다 온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그 때도 겨울이어서 금강산에는 눈이 쌓여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산과는 달리 휴전선을 통과하면서 본 산들은 모두 민둥산이었다. 하지만 금강산 내부로 들어가니 울창한 삼림이 보존되고 있었다.

 

 아름다운 금강산을 3일 동안 구경하고 즐겼는데 이제는 가지는 못하고 눈으로만 볼 수밖에 없으니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