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의상대, 홍련암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해수관음상이 멀리 바다를 바라본다.
동해안의 따라 가다 보면 가장 유명하다고 알려진 곳이 낙산사일대이다.
동해의 넓은 바다를 일망무제로 조망할 수 있고 시원한 바닷 바람에 세파를 잊어버리는 곳으로 예전에는 동해안을 여행할 때는 꼭 들러 보았는데 최근에는 별로 간 기억이 없다.
많은 시인 묵객들이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모습을 의상대엣 보고 노래하였는데 그중에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송강 정철은 그의 관동별곡에서 낙산 의상대를 이렇게 노래했다.
낙산사는 오래된 고찰이지만 전쟁의 참화와 수시로 화마를 입어 제대로 보존된 건물이 더물다. 특히 10여년 전에 동해안 일대를 휩쓸고 간 화마로 낙산사일대가 모두 소실되었다가 새로 복원하였다. 복원이 끝나고 난 뒤 한번 가 본다고 생각만 하다가 차일피일이 되어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 그러다 이번에 동해안을 여행하면서 오랜먼에 낙산사를 돌아보게 되었다.
과거의 흔적들은 있었으나 많은 건물이 새로 지어졌고, 홍련암도 과거의 모습과는 다르게 보였다. 특히 암자에서 바다를 보는 구멍이 있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없어져 버리고 새로운 건물만 서 있었다.
하지만 동해안에서 가장 킁 해수관음상을 모시고 있는 절의 위용은 그대로였으며, 의상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푸른 물결을 출렁거이고 우리의 가슴을 깨끗하게 씻어 주었다.
낙산사 해수관음상
일출을 가장 보기 좋다는 의상대
의상대에서 보는 홍련암
홍련암쪽에서 보는 의상대의 모습
홍련암의 모습
단청이 너무 예쁘게 보여서 사진을 찍었다.
낙산사 경내의 아름다운 모습들
낙산 동반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인다.
파랗게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은 우리 인생의 모습을 보여준다. 끊임없이 몰려왔다가 덧없이 ㅜ서지는 파도를 보며 우리의 삶도 너무 덧없이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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