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서정주 시의 고향 질마재 - 미당생가와 미당문학관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고창에 가면 선운리를 가 보세요.

 

 거기에는 우리 시의 대표적인 시인인 미당의 생가와 미당시문학관이 있습니다.

미당 시인의 친일 논쟁은 우리가 말할 필요없고 단지 아름다운 미당의 생가 모습만 보시고 미당의 정신적 고향인 질마재를 감상하세요.

 

 참고로 질마재란 마을 이름입니다. 물론 고개 이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동네 이름입니다.

 

 미당이 어려서 살면서 그의 시의 정신적 고향이 된 곳입니다. 

 

 

미당시문학관에 있는 미당생가 표지판

 

 

 

미당생가 근처에 있는 <도깨비 집>과 <웃돔샘> 표지판 

 

 

 

 

 

 

 

 

미당생가의 여러 모습

 

 

<웃돔샘>

 

 

 

 

 

<도깨비집.의 여러 모습 : 굉장히 우스깡스러운 도깨비들의 모습

 

 

 

 

<도개비집>과 <웃돔샘>의 전경

 

 

 

<도개비집> 주변의 동백

 

 

목련

 

 

 

 

 

<도깨비집>에서 미당생가로 가는 길의 봄의 자취

 

 

나른하게 마을을 지키는 백구

 

 

내가 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식을 받는 통

 

 

 

 

미당생가 주변의 소박한 마을의 봄의 정취

 

 

 

미당시문학관에서 보는 미당생가

 

 

미당시문학관에서 보는 <도깨비집>

 

 

 

미당시문학관에서 바라보는 질마재 고개

* 미당시문학관에 있는 해설사의 말에 의하면 과거에는 미당생가 앞에까지 바닷물이 들어 왔다 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외지로 나가려면 먼 질마재를 넘어 가야만 했다고 한다.

  질마재는 외부로 통하는 소통의 길이었다.

 

 

미당시문학관 글씨

 

 

 

미당시문학관 전경

 

 

미당시문학관에 있는 자전거 : 먼 세상을 가는 길

 

 

 

질마재 마을 안내도

 

 

 

 

 

 

선운리 마을의 벽화 : 미당의 <국화 옆에서>가 그려져 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 국화옆에서-

담양 메타세쿼이어길 - 하늘로 치솟은나무들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하늘로 치솟은 나무들은 신록을 자랑하고 우뚝 서 있었다.

 

 나무들 사이의 흙길은 혼자서도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어도 좋은 길이다.

혼자서는 자신을 돌아 보며 걷고, 둘이서는 서로를 이야기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은 길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길을 걸어 보자.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길을........

 

 

메타세쿼이어길 표지판 : 기존의 길을 확장하여 새로 시작ㅎ는 길을 만들고 있다.

 

 

 

 

 

 

 

 

새로 길을 정비하고 있기에 사람들이 거의 없어 한적했다.

그러나 하늘로 쭉쭉 뻗은 나무들은 굳은 기상을 자랑하고 있다.

 

 

전에부터 있는 메타세쿼이길의 시작 표지판

 

 

 

 

길가에 철쭉이 망울을 맺어 붉은 기운이 환하다.

 

 

1박 2일의 촬영지임을 나타내는 표지판

 

 

 

중간중간에 마련되어 있는 휴식처

 

 

 

 

 

대나무의 고장 담양을 나타내는 죽세공품

 

 

 

 

가랑비가 내리는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

 

 

길가 중간에 핀 개나리

 

 

 

 

 

 

 

 

 

 

 

중간에 마련된 장승 공원 - 가까이 가 보면 대단히 재미있을 것 같다.

어린 아이의 동화 갈은 천진한 모습과 내용의 장승이다.

 

 메타세쿼이어길은 여러 가지의 유사한 명칭으로 통일이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담양시에서 길 입구에 표지한 표지판의 길 이름을 따른다.

 

내소사 : 벚꽃이 흩날리는 내소사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겨울에 내소사를 찾았다가 봄에 꼭 다시 올 것을 생각하고 있다가 시간이 되어 봄날의 내소사를 찾았다.

벚꽃이 만개한 내소사의 아름답고 조용한 풍경이 아련하게 다시 눈앞에 떠오른다.

 

 내소사의 봄을 만끽해 보자.

 

 

변산국립공눤 안내도

 

 

내소사 입구의 당산나무

 

 

능가산 내소사 현판

 

 

내소사 전나무길 현판 : 너무 좋은 길이다.

 

 

 

 

 

전나무 숲길 : 상긋한 봄바람이 코끝을 스쳐 지나가는 시원함 - 실제로 느껴 보실 것

 

 

대장금 촬영지

 

 

전나무 숲길에서 바라보는 내소사 뒷산 풍경

 

 

 

 

벚꽃과 단풍나무가 번갈아 나오는 내소사 올라 가는 길 : 가을 단풍이 무척이나 아름다울 것 같은 환상에 빠져 본다.

 

 

대장금 촬영지 표지판

 

 

 

 

벚꽃과 단풍나무의 조화로운 광경 : 벚꽃의 화사함과 단풍나무의 싱그로움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소사 사천왕 : 무슨 악귀를 막고 있는가?

 

 

 

 

내소사의 여러 모습

 

 

 

 

 

바람에 휘날리는 벚곷의 모습 : 봄에 대 아닌 눈이 내리듯 하얀 꽃의 물결이 모두의 눈을 즐겁게 했다.

 

 

목련

 

 

 

 

내소사 벚꽃

 

 

대웅전

 

 

설선당의 모습

 

 

 

 

내소사의 소각장

 

 

 

휘날리는 벚꽃

 

 

 

 

 

 

휘날리는 꽃들 사이에 서 있는 아내의 모습 : 소녀인양 마냥 기쁘게 웃고 있다.

 

 

 

특이한 모습의 나무

 

 

 

 

내소사의 여러 모습

 

 

 

 

설선당 아궁이와 가마솥의 모습

 

 

내소사 현판 : 언제 것인지?

 

 

곱게 핀 동백

 

 

범종각

 

 

 

 

많은 벚나무 사이에 간혹 보이는 동백의 선연한 모습

 

 

 

 

내소사의 보호수

 

 

활짝 핀 산수유

 

 

 

활짝 핀 목련의 화사함

 

 

부도탑

 

 

 

 

이름 모르는 야생화

 

 

 

 

 

내소사 입구의 당산

 

 

봄의 전령 개나리

곰소 젓갈정식 : 깨끗한 천일염으로 담근 정갈한 맛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곰소에 가면 일반적인 여행지에서 맛보기 힘든 음식이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찾아 갔다. 물론 젓갈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맛있는 집이었다.

 물론 가격도 적당하여 호주머니의 부담도 별로였다.

 

 곰소만의 특별한 젓갈정식을 소개한다.

 

 

곰소 젓갈정식의 주요 메뉴 : 아홉 가지의 젓갈이 나온다.

맨 왼쪽 아래에서부터 위로 낚지젓, 토하젓, 창란젓

중간열 아래서부터 위로 조개젓, 어리굴젓, 칼치젓

오른쪽 아래서부터 위로 명란젓, 오징어젓, 밴댕이젓 인 것 같다.

 

 

 

 

 

 

 

 

 

 

 

 

 

따라 나오는 여러 가지 밑반찬도 맛이 있었다. 

 

 

 

 

따로 주문한 간장게장도 다른 지방과는 좀 다른 맛이 있어 맛있게 먹었다.

그러나 간장게장은 다소 가격이 있다.

특별한 맛을 느껴볼 일이 아니면 젓갈정식만 해도 족하다.

 

 

찌게도 좋은 소금으로 간을 해서인지 맛있다.

 

 

곰소염전앞에 있는 곰소 쉼터의 가게

 

덧붙이면 우리가 밥을 먹고 있는 도중 20대의 젊은이 두명이 와서 우리와 같은 것을 먹으면서 값도 싸고 맛도 있다며 좋아했다.

 

특히 젓갈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쯤은 드시길 바란다.

 

물론 곰소항에 다른 젓갈정식집도 많다.

곰소 염전 - 잘 말려진 천일염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곰소라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곰소는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조그마한 항구다.

그러나 곰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 아주 뛰어나 그것으로 만든 젓갈이 더 유명한 곳이다.

 

 곰소항의 모습과 염전을 보자

불행히도 비가 온다고 하여 염전의 물을 모두 빼어서 소금을 보기는 힘들다

 

 

 

 

 

곰소항(포구)의 모습

 

 

곰소갯벌

 

 

 

곰소포구의 고즈넉한 광경

 

 

키조개

 

 

곰소젓갈 판매장

 

 

 

 

 

곰소염전 전경 - 불행히도 비가 온다하여 물을 빼 버렸다.

 

 

염전의 물을 가두어 두는 물 저장고

 

 

 

 

 

물을 빼고 있는 염부의 모습

 

 

 

소금 저장고(염막)

 

 

 

 

 

물을 가두어 놓은 곳의 소금 결정체

 

 

 

 

염막의 모습 

 

 

 

염막에 저장된 올해 생산된 소금 - 간수를 빼는 중

 

 

소금 밭에만 자란다는 함초

풍천장어 - 고창의 별미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전북 고창 선운사 어귀에는 강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지점이다.  선운사앞 고랑을 풍천(風川)이라 부른다. 

 본디 이름은 장수천이나  밀물 때 서해의 바닷물이 이 고랑으로 밀려들어오면서 그 바다의 거센 바람까지 몰고와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풍천의 장어가 맛있기로 소문이 나 그 일대의 장어집들은 대부분이 ‘풍천장어’집이라는 간판에 달고 있다.

 

이 곳에서 나는 장어는 다른 지방의 장어와는 달리 살이 매우 탄탄하여 미식가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양념을 한 것과 소금구이가 있는데 좋아하는 맛은 각자 다르리라.

 

그런데 제발 맛을 음미하려면 온갖 양념을 더한 쌈(장어, 마늘, 생강, 된장, 파 등등...)을 먹지는 마시라.

장어 맛을 알 수가 없다.

장어는 장어 양념에 찍어 그대로 드시기를 권한다.

 

주변의 장어집은 모두가 대동소이하다. 특별히 뛰어난 집은 글쎄???????

또 값이 장난이 아니다.  너무 비싼 가격이다.  조심하시라!

 

 그 중 한집을 추천한다.  2011년 전라북도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집이다.

 

 

 

장어를 굽기 전 세팅한 모습

 

 

김치와 생강 된장 : 되도록이면 강한 양념인 김치는 먹지 말고 장어를 먹어라.

 

 

장어 양념장

 

장어를 굽는 숯불

 

 

이 업체 선전판

업소 메뉴판 : 장어 가격이 장난이 아님

 

 

대회 입상 상장,  밑의 사진은 주인장이 겨울 도솔산을 찍은 사진(주인장은 사진에 취미가 있다고 함)

 

 

 

양념장어 : 초벌을 구워서 나오기 때문에 센 불에 살짝 올려 먹으면 됨

 

 

 

 

 

소금구이 장어 : 역시 초벌을 구워서 나옴

 

 

 

 

 

 

 

장어를 불위에 올린 모습

 

 

 

가게 모습  : 선운사 마을 분들이 추천해 주었음.

 

그러나 주변의 모든 가게의 장어 맛은 사람에 따라 약간은 다르겠으나 대동소이함.

어느 집이 뒤아나게 잘한다고 하기는.........

 

각자 취향에 따라 마을 사람들도 다르게 말함

푸르름이 빛난 고창 청보리밭(학원농원)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고창 청보리밭 축제의 푸르름이 눈을 환하게 한다.

 

푸르른 보리밭 길에서 <보리밭>노래가 흥얼거려져야 하는데 하필이면 전날 비가 너무 많이 와사 길이 질퍽해서 사잇길을 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멀리서나 눈과 마음을 맑게 하고 전경만을 가슴 깊이 담았다.

 

 

 

청보리 축제 표지

 

 

 

 

 

 

 

 

끝이 없이 보이는 푸른 청보리

 

 

 

 

 

바람에 쓸려 한쪽으로 기울어진 유채

선운사 동백꽃 - 2012년 4월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해마다 봄날 흐드러지는 동백을 보려고 마음먹었다가 눈에만 선하게 동백이 떨어지곤 했다.

올해는 꼭 선운사 동백을 보려고 마음먹고  4월 20일 선운사 동백을 보려 길을 떠났다.

 

 선운사 동백은 때를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 선운사에 문의를 하고 날을 잡았는데 하필이면 비가 온다고 한다.

그것도 많은 비가......

 

21일 빗속을 뚫고 동백을 보러 선운사로 갔다.

기대한대로 비속에서 보는 동백의 흐드러진 모습은 또 다른 운치가 있었다.

 

 비를 맞는 동백의 자태는 탄성을 ......

 

 

 

 

봄비가 내리는 선운사 동백군락

 

 

 

비를 맞으며 선연히 피어 있는 동백

 

 

 

 

 

 

 

 

무리를 지으며 활짝 자태를 나타낸 동백의 붉은 모습.

봄비와 어울려 더욱 빛났다.

 

 

 

 

 

어디에서 이 자태를 볼 수 있으랴?

군락을 이루며 활짝 핀 모습을 보며 경탄할 수밖에......

 

 

 

 

 

고목에 핀 동백

 

 

 

 

가까이서 찍은 동백 -빗줄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땅에 떨어진 동백 - 동백은 나무에 달려 있는 것보다 땅에 떨어진 것이 더 아름답다고 누군가는 말했다.

 

 

 

 

 

다시 군락을 이룬 모습

 

 

 

고목에 핀 동백을 가까이서 본다.

 

 

 

 

 

동백숲에서만 산다는 동박새의 울음이 더욱 아름답게 들리는 때 - 가지에 앉은 동박새의 모습

 

 

 

 

 

길가에 떨어진 동백 -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동백나무 숲속에 떨어진 동백 - 땅에서 피어난 꽃처럼 더욱 붉게 생기를 더하고 있다.

 

 

 

동백이 떨어진 나무 밑의 야생화

 

 

 

 

 

 

떨어진 동백 - 미련없이 떨어진 꽃이 더 아름답다.

 

 

 

동백군락

 

 

 

 

떨어진 동백을 밟고 걸어오는 아내

 

이 동백을 보면 항상 서정주 시인의 <선운사 동구>를 떠올리게 된다.

 

‘선운사 골째기로/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동백꽃은 아직 일러/피지 않했고/막걸리집 여자의/육자배기 가락에/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습니다./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인이 노래한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을 들을 수 없다.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는 들을 수 없어도 시인이 보고 싶어한 동백은 올해도 어김없이 피어 우리를 즐겁게 해 준다.

 

이 봄이 다하기 전에 선운사 동백을 보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