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4코스(임랑해변 ∼ 진하해변)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해파랑길 4코스는 부산구간에서 울산구간으로 넘어가는 코스이다. 출발은 부산의 임랑해변에서 시작하여 봉태산 숲길을 따라 걸으면 울산과의 경계가 나온다. 해변을 따라 걸으면 쉽게 보이는 길을 무시하고 숲길로 걷게 하는 것은 짐작하건대 고리 원자력발전소 때문인 것 같다. 숲길을 벗어나 다시 해변쪽으로 나가면 나사해변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해변을 따라 걸으면 유명한 울산의 간절곶이 나오고 간절곶을 지나 해변길을 따라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하는 길이다.
임랑에서 출발하여 조금 가면 1970 - 80년대에 부산의 대학생들의 MT장소로 유명한 월내가 나온다. 월내(月內)의 옛 이름은 월래(月來)였다. 명칭의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밤에 달이 뜨면 마을 북동쪽의 월내천 옆에 이름 없는 큰 못에서 달이 솟아오르는 듯하여 달(月)이 큰 못(湖) 안에서 뜨는 마을이라 하여 월호(月湖)라 하다가 1866년(고종 3) 달이 동리(洞里) 안에서 뜬다고 하여 월내라 하였다고 한다. 월래의 ‘래(來)’가 ‘내(內)’로 바뀐 것은 기록상 확인되지 않으나 ‘ㄹ’이 ‘ㄴ’으로 발음되며 나타난 변화로 추정한다.
월내리는 읍의 북서쪽에서 시작한 장안천이 동쪽의 월내리 경계부를 흐르며 바다로 유입한다. 남쪽으로는 동해 바다와 접해 있다.
월내리 표지석
월내읍을 질러 바다로 가는 장안천
아주 친절한 길안내 표지(부산, 울산 구간 경계)
해파랑길의 길 안내는 비교적 친절하다. 물론 아직 모든 구간을 걸은 것이 아니기에 섣부르게 예단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길을 가다가 보면 상당히 친절하게 안내를 하고 있다. 지도를 의존하지 않고도 안내 표지만 잘 따라가면 길을 잘못 들 우려는 비교적 적다.. 약 50M 정도를 가다가 어떠한 표지도 나타나지 않으면 길을 잘못 들어간 것으로 생각하고 되돌아 가서 표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신리마을 표지
이제 산 길을 벗어나 바닷길을 걷기 시작한다. 울산 구간은 바닷길보다 산길이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진다. 왜 '해파랑길'인데 바다가 아니라 산으로 길을 선택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 아마도 울산공업지역의 특성 때문이리라 생각이 든다.
나사마을 표지
나사해변의 여러 풍경
한국의 산토리니라고도 일컫는 나사해수욕장의 하얀 등대와 여러 설화가 서려 있는 해변 길이 끝나는 곳에서 유명한 간절곶 길이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일출이 시작된다는 간절곶은 등대와 소망우체통 공원이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온다. 특히 새해의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서 오는 인파는 상상을 벗어나는 엄청난 사람의 물결이다. 특히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여러 곳의 카페는 우리에게 이국적인 느낌도 주는 곳이다. 간절곶 소망길을 따라 걸어가면 간절곶의 여러 풍경을 구경할 수 있고 동해안의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다.
‘간절곶’이라는 이름은 고기잡이 나간 어부들이 먼 바다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처럼 보인다 해서 간절곶이라 했는데, 지금은 ‘마음속으로 절실히 바란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곳으로 받아들여진다.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진다는 간절곶(艮絶串)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일원에서 돌출한 곶으로 1999년 국립천문대와 새천년준비위원회는 간절곶(艮絶串)이 한반도에서 새천년(2000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라고 발표하였다.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빠르게, 강릉의 정동진보다도 5분 빨리 해돋이가 시작된다고 한다. 언덕에는 백색 팔각형의 본체에 10각형으로 된 전통 한옥 형태의 높이 17m의 등대가 있는데 1920년 3월 26일 처음으로 불을 밝힌 간절곶 등대는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동으로 만든 기와지붕을 얹어 전망대로도 이용된다. 간절곶으로 연결되는 해안길의 명칭은 한반도의 새해를 여는 간절곶의 명칭과 해맞이를 통해 소망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바람을 포함하는 간절곶 소망길로 불리고 있다.
‘간절곶’이라는 이름은 고기잡이 나간 어부들이 먼바다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처럼 보인다 해서 간절곶이라 했는데, 지금은 ‘마음속으로 절실히 바란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곳으로 받아들여진다. 바다로 나간 배들의 무사함을 바라며 언덕 꼭대기에 서 있는 하얀 등대와 그보다 더욱 인상적인 바다를 향해 서 있는 큰 소망 우체통이 있다. 간절곶소망우체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우체통으로 높이는 5m에 달하고 너비는 2.4m이며, 일반 우체통처럼 정기적으로 편지를 수거하여 배달한다.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진다는 간절곶(艮絶串)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일원에서 돌출한 곶으로 1999년 국립천문대와 새천년준비위원회는 간절곶(艮絶串)이 한반도에서 새천년[2000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라고 발표하였다.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빠르게, 강릉의 정동진보다도 5분 빨리 해돋이가 시작된다. 언덕에는 백색 팔각형의 본체에 10각형으로 된 전통 한옥 형태의 높이 17m의 등대가 있는데 1920년 3월 26일 처음으로 불을 밝힌 간절곶 등대는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이 등대는 동으로 만든 기와지붕을 얹어 전망대로도 이용된다. 언덕 꼭대기에 서 있는 하얀 등대보다 더욱 인상적인 바다를 향해 서 있는 큰 소망 우체통이 있다. 간절곶소망우체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우체통으로 높이는 5m에 달하고 너비는 2.4m이며, 일반 우체통처럼 정기적으로 편지를 수거하여 배달한다. 간절곶으로 연결되는 해안길의 명칭은 한반도의 새해를 여는 간절곶의 명칭과 해맞이를 통해 소망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바람을 포함하는 간절곶 소망길로 불리고 있다.
간절곶 소망길에서 보는 바다
간절곶 등대
카보다호카
간절곶 표지석
새로 설치한 카보다호카 비
간절곶 등대
간절곶소망우체통
원양어업 개척비
간절곶 촬영지와 소망길의 여러 모습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끌기 위하여 여러 곳에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놓은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단순하게 자연의 풍광만을 즐기기에는 요즈음의 사람들은 좀 복잡하다. 단순한 것을 좋아하던 시절은 지나가 버렸다. 무엇인가 다른 곳과는 다른 이야기가 있어야 관광객들은 호기심을 보인다. 그런 면에서 간절곶 주변의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과 설화를 원용하여 이야기를 꾸민 것은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간절곶을 지나 해변을 따라 걸으면서 진하해수욕장으로 향해 가는 도중에 보이는 해안의 여러 바위에도 설화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만들고 소개를 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린 이야기는 다시 한번 눈길을 끈다.
여러 바위에 얽힌 이야기들
진하해변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 있는 진하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으며 수심이 얕으며 바닷물이 맑아 예전부터 피서지로 잘 알려져 울산과 부산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던 곳이다. 회야강과 만나는 기수역으로 간만의 차가 커 옛날에는 썰물 때면 앞바다에 있는 명선도까지 걸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명선교라는 다리가 놓여 있어 언제든지 건너간다.
고운 모래와 백사장 뒤의 푸른 곰솔 숲이 조화를 이루며, 백사장이 넓고 물이 깨끗해 해양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하여 다음 코스 시작 스탬프를 찾으니 잘 보이지 않는다. 해파랑길 안내지에는 투섬플레이스 건너편이라 되어 있는데 투섬플레이스가 없다. 그래서 조금 찾아보니 위의 사진인 해파랑 커피 집 앞 주변에 보인다. 계속 길을 가면서 인증대를 조금 보완하여 쉽게 눈에 보일 수 있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진다.
오늘로서 부산구간을 벗어나 울산구간으로 들어섰다. 아직 가야 할 구간이 엄청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한 구간을 끝내었다는 기쁨을 가지고 집으로 향한다.
'鶴이 날아 갔던 곳들 > 발따라 길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파랑길 6코스(덕하역 - 태화강 전망대) (0) | 2021.05.27 |
---|---|
해파랑길 5코스(진하해변 ∼ 덕하역) (0) | 2021.05.24 |
해파랑길 3코스(대변항 ∼ 임랑해변) (0) | 2021.05.18 |
해파랑길 2코스(해운대 미포 ∼ 기장 대변항) (0) | 2021.05.17 |
해파랑길 1코스(부산 오륙도 - 해운대 미포) (0) | 2021.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