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6코스(덕하역 - 태화강 전망대)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6코스는 구 덕하역에서 출발하여 선암호수공원과 울산대공원을 거쳐 고래전망대를 통과하여 태화강 전망대까지 가는 약 16km의 여정이다. 그런데 출발하기 전에 이 코스에 대한 사전에 예비 지식을 찾아보니 해파랑길이 바다는 전혀 끼지 않고 산으로만 가는 길로 표시가 되어 있어 의아했다. 그리고 중간에 점심을 먹을 식당이 아무 곳도 없으니 미리 출발 전에 끼니를 때울 음식을 준비하거나 선암호수공원 매점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글을 보고 실소를 금지 못했다. 그러나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출발하여 정히 점심을 먹을 곳이 없으면 선암호수공원 매점에서 먹을거리를 장만하기로 생각하고 덕하역에서 출발하여 울산 시가지 길을 계속하여 걷는다.
6코스 이정표
안내 표시를 따라 울산시내 길을 가다가 산길로 들어사면 선암호수공원으로 가는 표시가 나타난다. 안내도에서 제법 난이도가 있다고 하였는데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해변가 길을 걷는 것에 비하면 제법 땀이 온몸에 배였다.
산길을 제법 걷고 드디어 선암호수공원에 도착하여 공원을 구경하면서 매점에 들어가 빵과 음료수를 사서 점심거리를 장만하고 울산대공원 쪽으로 계속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하여 길이 조금 막혀 있었다. 해파랑길 안내 표지를 따라 걸으면 호수를 한 바퀴 돌고 나가게 되어 있었는데 중간에 길을 막고 일방통행을 하게 만들어 놓았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되돌아 나오면서 공원의 모습을 보며 길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선암호수공원의 매점
선암호수공원의 여러 모습
선암호수공원을 벗어나 울산대공원 쪽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이정표를 좀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조금 가다가 주차장 있는 곳에서 왼쪽 산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이정표를 잘 찾아야 한다.
울산대공원 가는 길의 신선정
이정표
요즈음 걷기가 건강을 위해서도 좋고 취미에도 좋기에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신의 지방 길을 개척하여 여러 이야기를 붙여서 걷기 길을 조성해 놓았다. 시민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일일 것이다. 그냥 막연하게 산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잘 조성해 놓은 길을 따라 걸으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것이 여러 먼에서 좋은 것이다. 울산도 해파랑길의 코스에도 울산 나름의 길 이름을 붙여 또 안내도를 붙여 놓아 여러 안내도 겹쳐 나오는 경우도 많다.
울산해양경찰서 담장의 장미
울산대공원 가는 도중의 여러 풍경
해파랑길을 걷는 도중에 같은 구간의 솔마루길을 만난다. 솔마루길이란 소나무가 울창한 산등성이를 연결하는 등산로라는 의미로 솔마루길은 선암호수공원에서 시작하여 신선산, 울산대공원, 문수국제양궁장, 삼호산, 남산을 거쳐 태화강국가정원까지 연결되는 총 24km의 울산의 '도심 순환 산책로'이다, 울산 남구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고래도시임을 홍보하기 위해 솔마루길 초입부와 등산로 변에 고래모형 진입게이트와 야간에 걷는 사람들을 위해 전 구간에 돌고래 모형의 야간 등을 설치하여 놓았으니 돌고래 모형을 따라 걸으면 된다.
구간 중간에는 종합안내판이 솔마루길을 이용하는데 도움을 주고, 방향을 알리는 방향지시판이 여러 곳에 있어 산책하는 시민이 편리하게 걷도록 정비되어 있다.
솔마루정
고래전망대에서 보는 울산 태화강
고래전망대를 지나 태화강쪽로 길을 따라 가면 태화강전망대라는 곳이 나온다. 그런데 내가 상식으로 아는 태화강전망대가 아니라 산 위에 있는 태화강전망대이다. 하지만 강가에 있는 태화강전망대는 위락시설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되고, 이 곳이 태화강을 보는 진짜 전망대 역할을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산위에서 태화강의 전체는 아니지만 막힘이 없이 펼쳐진 모습을 보는 것이 진짜 전망이라고 할 수 있다.
산위의 태화강전망대
산위에서 보는 강가의 채화강전망대
강가의 태화강전망대 주변
강가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 보다가 태화강전망대로 올라 갔다. 역시나 우리나라에는 곳곳에 카페가 있고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태화강전망대의 카페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태화강의 경치를 즐기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카페가 회전을 하고 있었다. 제법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돌고 있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360도를 회전하므로 태화강의 여러 모습을 보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관광객들의 편리를 위한 것으로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하였다. 카페에 앉아 주스를 한잔 마시고 잠시 쉬다가 다음 코스를 향한 발길을 시작했다.
오늘은 좀 더 긴 길을 가가로 사전에 예정하였기에 태화강을 따라 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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