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산사의 아침 - 하동 쌍계사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동트는 아침의 산사에는 적막함이 있었다.

 

 봄날 아침에 동이 트기도 전에 산사를 찾았다.

산사에는 스님 몇이 절간을 쓸고 있을 뿐 아무도 없었다.

 조용히 엄숙함이 깃든 산사에 아침 햇살이 차츰 비치어 오는 모습은

어둠을 몰아내고 우리를 밝혀 주는 부처님의 지혜와 같이 나의 마음을 밝혀 주었다.

 

 햇살에 차츰 밝아지는 산사의 아침을 보시기를 ......

 

 젊은 날부터 수 많이 찾았던 하동 쌍계사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지만 예날의 모습이 아련히 눈앞에 남아 있기도 하다.

 

 

 

아침 햇살을 가득 머금은 쌍계사 전경 

 

 

 

 

동트기 직전의 모습

 

 

천왕문

 

 

쌍계사의 자랑 구층석탑

 

  

 

아침 햇살이 아직은 비치지 않은 조용한 절간의 모습

 

 

 

팔영루

 

  

 

쌍계사 표지

 

 

 

대웅전 - 절간을 쓸고 있는 스님에게 물으니 올해 총림으로 승격했다고 한다.

 

 

 

진감국사 사리탑

 

 

  

 

대웅전의 여러 모습

 

 

경내에 있는 마애불

 

 

 

대웅전 주춧돌

 

  

 

저 멀리 산에 아침 해가 뜨고 있다.

 

 

 

범종루와 구층석탑

  

 

금당

 

  

 

 

불일폭포를 갔다 내려오니 아침 해가 쌍계사를 밝게 비추고 있었다.

 

 

일주문의 뒷 모습

 

  

  

 

옜날 쌍계별장의 모습 :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쌍계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숲속의 안식처로 이름을 날리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퇴락한 모습만 보여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이런 곳은 보존을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쌍계사 입구에 있는 쌍계석문 표지 -- 옛날에는 이 문을 지나 쌍계사로 올라갔는데 이제는 모두 차를 몰고 오니 입구가 바뀌었다. 이제는 이 훌륭한 문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모습에 아름다운 정취를 잃어버리는 것같아 안타깝다.

 

 

옛날 주차장 입구

 

  

  

  

  

 

쌍계석문 앞면과  뒷면의 글귀

 

 

 

쌍계사 올라가는 계곡 - 예전에는 이 계곡을 따라 올라 갔다.

 

 조선 중기 고승인 소요(逍遙) 태능(太能)[1562~1649]은 1647년(인조 25) 9월 쌍계석문을 보고 나서 「제쌍계사최고운석문필적(題雙溪寺崔孤雲石門筆迹)」이라는 시를 한 수 읊었는데, 풀이하면 「쌍계사 최고운의 석문 필적에 제하다」이다. 그 내용은 “두류산과 방장산은 참으로 선계로다[頭流方丈眞仙界]/ 기쁘게 읊으면서 석문에 새겼으니[鼓翼淸吟付石門]/ 석문의 필적은 인간의 보배가 되었는데[石門筆迹人間寶]/ 신선이 노닌다며 흰 구름이 가로막네[遊戱金壇銷白雲]”이다. 이렇듯 최치원의 친필이라고 전하는 ‘쌍계석문’ 4자는 후대인에게 시상(詩想)의 소재가 되었다.

 

요즈음은 이 아름다운 쌍계석문을 감상도 하지 않고 쌍계사를 구경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꼭 쌍계사를 가시면 이 석문을 구경하시기를 바란다.

 

 

 산사의 아침은 적막하다.

 

 아무도 없는 산사에 아침 해가 뜨기도 전에 올라가 조용히 감상하는 맛은 또 다른 흥취이다.

 인적이 없는 절간의 고요함에 자신을 다시 돌이켜 보는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섬진강의 봄 - 봄이 아름답게 피고 있다.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섬진강의 봄은 어느 새 우리 주위에서 빛나고 있다.

 

 3월 초(7-8일)에 봄을 맞으러 섬진강 주위를 갔다.

 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른  때였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지만 봄은 어느 새 우리에게 다가와 있었다. 물론 이상하게 그 날의 기후가 100년만에 3월초의 기온으로 최고라 하였지만 섬진강에 물든 봄은 봄마중을 나온 사람들에게 겨울이 이미 지나갔음을 말해 주었다.

 섬진강변의 홍매화는 완연히 피지는 않았으나 눈을 즐겁게 하여 주었고, 시원하게 부는 강바람은 나의 피부를 적시며, 나의 머리를 정화시켜 주었다. 또 도도히 흐르는 강물은 봄을 머금고 겨울을 흘려 보내고 있었다.

 

 섬진강의 봄을 아직 다 오지는 않았지만 봄이 오는 모습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섬진강의 봄

 

  

  

 

 

  

 

 

 하동에서 쌍계사로 가는 길에서 광양쪽으로 다리를 건너 매화로에 접어 들자 때 이른 매화가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매화 농원의 매화는 아직 피지 않았으나 강가의 따뜻한 곳에는 매화가 제법 피어 있어 지나는 객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도도하게 흐르는 섬진강(광양쪽에서 쌍계사 올라 가는 길에서)

 

 

섬진강 유래비

 

 

 

수월정 주변

 

  

  

  

  

 

수월정에서 보는 섬진강의 봄 - 강위에서 한가로이 노는 물새도 보인다.

 

 

  

 

 

  

 

수월정과 주변의 여러 모습

 

 

여유롭게 흐르는 섬진강

 

   

 

 

 

  

 

매화로 어느 한집에서 활짝 핀 홍매화를 보았다. 눈의 호사가 더 이상 어디에 있으랴.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 즐기며 몇 장의 사진을 찍어 올린다.

 

 

 

 

 

길가에 서 있는 기품있는 소나무의 모습

 

  

 

섬진강안의 모습

 

 

  

  

 

북섬 팔각정자와 팔각정자에서 보는 쌍계사쪽 섬진강의 모습(같은 위치에서 배율을 조절하며 찍은 모습)

 

 

* 이 사진부터는 화개장터에서 하동쪽으로 내려오며 보는 섬진강의 모습이다.

 

 

 

 

 

하동길에 길 양쪽으로 늘어 서 있는 벚나무 - 꽃이 피면 장관이다.

 

 

 

 

저녁 해가 지기 전에 강물을 물들이고 있는 모습

 

 

 

 

 

 

 

섬진강 강물위에 지는 햇살이 비친다.

 

 

 * 다시 광양쪽 길에서 보는 섬진간의 모습(8일 오전)

 

 

 

 

 

 

 

 

 

 

 

 

 

 

 

봄빛이 찬란하게 빛나는 섬진강의 여러 풍경

 

 

 

 

 

 

하루만에 더 많이 핀 붉은 매화

 

 

 

 

 

 

 

멀리서 보는 섬진상 하류의 모습

 

 

 섬진강은 우리나라에서 봄이 가장 일찍 오는 곳 중의 한 곳이다.

 

 섬진강 주변에는 3월부터 매화가 피기 시작하여 3월 말 경에는 꽃의 축제가 우리를 즐겁게 하는 곳이다.

 '매화축제' '산수유축제' '벚꽃축제' 등 봄에 피는 꽃을 즐기기에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꽃이 피는 시기를 맞추기는 참으로 어렵다. 자연의 오묘한 흐름을 어찌 우리 인간이 다 알 수 있으랴? 축제 기간이라도 꽃을 즐기기에는.....

 그저 비슷한 때를 골라 여유롭게 핀 꽃을 즐기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꽃이 활짝 피면 좋고, 아직 덜 피면 꽃맹아리를 보는 것도 좋고 반쯤 피어 있으면 또 그를 즐기는 것도 좋다.

 

 섬진강에 봄이 오고 있다.

 

이번 봄에는 다시 섬진강의 꽃 구경을 해 보자.

 

 생활의 여유를 즐겨 보자.

지심도 동백꽃 - 봄이 오는 길목에서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누군가 겨울에 피어야 "동백"이라 했다.

 

 겨울의 끝자락에 지심도에 동백꽃을 보러 갔다.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부는 3월 2일 지심도의 동백은 오는 봄을 마중하기 위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비록 만개하지는 않았으나 그 붉은 속살을 드러내며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겨울의 끝이지만 봄이 오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에 봄마중 나온 동백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아름다운 경치와 어울려 부는 바람은 우리 가슴을 시원하게 하였고, 우리 정신을 쇄락하게 하였다.

 

 나무에 피어 있는 꽃만 아름다우랴?

동백은 땅에 떨어져 있는 꽃도 아름답다.

흐드러진 동백도 보고 활짝 핀 동백도 보고 망울져 막 피어나는 동백도 보고 눈이 호사를 하였다.

 

 되도록 많은 사진을 보여 드리려 했으나 내가 찍은 사진의 3분의 1 정도만 올린다.

 

 자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동백이 붉게 피어 있다.

 

 

 

거제 장승포의 지심도터미널과 지심도 안내도

 

  

 

 

장승포 포구에 한가로이 날고 있는 갈매기들

 

사족 : 장승포는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1구 등대에서 5구 등대 사이의 오목한 항구는 바라만 보아도 아름답다.

먼 지난날(1970년대 후반) 이곳에서 학교 선생을 하면서 그 아름다움에 빠져 들었던 때가 있었다.

 

 

지심도행 뱃머리에서 보는 지심도 전경

 

  

 

 

 

지심도에 내려 오솔길을 오르자 바로 동백이 자태를 나타내었다.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 : 너무 환상이다.

 

  

 

지심도 끝자락(마끝, 해안절벽의 아름다운 경치) : 1박 2일에 나온 곳

 

 

 

 

 

 

 

동백의 아름다운 모습

 

 

 

포진지 가는 길에 땅에 떨어진 동백

 

  

 

일제강점기의 흔적 : 일제의 포진지와 탄약고

 

 

 

동백나무에 피어 있는 동백 : 사진을 확대해서 보시기를......

 

 

 

나무에 피어 있는 동백의 모습 : 일부를 찍은 모습임

 

 

 

해안절벽의 모습

 

     

 

동백나무 터널 : 아직 꽃이 활짝 핀 것은 아니지만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동백이 이렇게 크게 자라는지는 몰랐다.

 

 

 

지심도의 이정표는 모두 동백숲에 사는 동박새를 모형으로 만들었다. 동박새의 부리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면 된다.

 

 

    

 

해식절벽의 절경 : 여러 모습을 찍었다.

 

 

  

 

전망대에서 보는 해식절벽 반대편 모습

 

 

  

 

해식절벽의 풍경

 

 

  

 

일제감정기의 흔적 : 방향지시석

 

 

 

 

 

 

 

 

 

 

섬을 돌아 내려오는 길에 뜻밖의 진객을 만났다. '매화'다! 두 그루의 매화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동백의 붉은 모습과 망울에 감탄을 하다가 뜻밖의 매화를 보니 탐승객 모두가 탄성을 발하며 사진을 찍느라 야단들이었다.

 

 

 

 

 

 

매화를 지나 조금 내려 오니 또 다른 진객이 기다리고 있었다. "흰 동백'이다. 붉은 동백 아래 흰 동백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피어 있다.

 

 

 

 

일제 감정기의 관사

 

 

 

 

햇빛 가득 머금은 동백

 

 

 

 

동백나무

 

 

 

땅에 떨어진 동백

 

 

거대한 후박나무

 

 

지심도 표지판

 

 

 지심도는 아주 조그마한 섬이다.

지심도를 천천히 일주하면서 걸으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지심도에는 아주 많은 동 식물이 있다 하지만 70% 정도가 동백나무이다. 그래서 지심도 동백이 유명하다.

 지심도의 동백은 우리가 생각하는 나즈막한 동백이 아니라 하늘로 쭉쭉 뻗어 올라간 나무의 동백이다.

 꽃은 자그마한 자연 상태의 동백이다. 동백은 꽃이 크면 인공적으로 배양한 나무 종류이다.

 

 지심도 동백은 우리나라의 다른 동백과는 조금 다르다.

 

 동백으로 이름난 곳은 많다. 그리고 제 각각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지심도도 마찬가지다. 지심도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진 동백이다.

 

 지심도는 일제강점기에는 군사적 요충지로 일제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이 조그만 섬에 일제는 군사시설을 아주 많이 해 놓아 지금 우리에게 역사적 교훈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리고 섬 곳곳에 있는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천혜의 장소이다.

 

 거제도 장승포에 가면 지심도를 가는 배가 하루에도 수차례 다닌다.

배타는 시간은 15분 내지 20분 정도로 바다의 모습을 즐기기에도 편하다. 

 

마음과 몸이 자연을 부를 때 한번 가 보면 만족함을 느낄 것이다.

순천만 - 그 감추어진 뒷편 갯벌의 풍경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순천만의 갯벌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순천만의 갈대가 너무나 유명하여 모두들 갈대를 보러 가다.

순천만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자연생태공원의 잘 가꾸어진 모습에 눈이 호사를 한다. 그리고 경탄을 한다. 그렇지만 잠시만 시야를 돌려 보면 인간의 흔적이 없는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길을 돌아 건너편에 가서 바다물이 빠져 나간 갯벌을 보라. 자연이 만든 기하학에 경탄을 할 것이다.

 

 사람의 손이 만든 자연과 자연이 그대로 만들어진 풍경은 전혀 다른 맛이 있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도 좋지만 앞에 펼쳐진 바다를 건너 감추어진 자연의 모습을 감상하시면 더좋은 감흥을 느낄 것이다.

 

 

순천만의 갯벌모습 : 물이 나간 뒤의 자연이 스스로 만든 풍경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맞은편의 언덕위에서 보는 순천만

 

    

 

길가에서 보는 순천만의 여러 모습

 

       

 

물이 빠진 갯벌의 모습 : 자연이 만든 기하학적 무늬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그 갯벌위에 사람들의 삶을 살아가는 흔적들도 보인다.

 

 

 

 

 

물이 빠갯벌의 모습

 

 

 

물이 빠진 갯벌에 묶여 있는 배들

 

 

 

 

 

 

 

 

물이 빠진 갯벌과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취할 때 사용하는 널배들의 모습

 

 

 순천만에 물이 빠진 갯벌은 너무나 한가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시끌시끌하게 사람들이 붐비는 그러한 광경이 아니라, 자연이 만든 경치에 그저 고요히 느끼면 되는 곳이다.

 

 우리는 모두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에만,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에만 경탄하는 잘못이 있다.

 조금만 시간을 나누어 감추어진 아름다운 모습을 보자. 거기에는 자연이 만든 우리 인간이 만들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것이다.

 

 

추억과 낭만의 소래포구, 장도포대지, 소래역사관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소래포구는 옛날부터 추억과 낭만의 포구이다.

 

 서울지역에서 60년대 이후 대학을 다닌 사람 중에 소래포구를 가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젊은 날의 꿈과 낭만을 가지고 열차를 타고 또 걸어서 포구에 가서 소주와 생선회 또는 조개구이를 먹으면 젊음을 이야기했을 것이다. 지금은 옛날과 많이 달라졌으나 아직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곳이다. 

 

 소래포구(蘇萊浦口)는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있는 포구로 어민들이 10톤 미만의 어선을 이용해 어업에 종사하는 작은 포구 마을로, 어종은 새우·꽃게·민어·농어·홍어·광어·낙지 등 다양하다.

 이 지역의 생선은 매일 조업으로 그 선도가 높기로 이름이 났으며, 또 전국에서 많은 어패물들이 들어와 수도권 사람들이 하루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관광포구로 발전하여 주변 도시의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소래포구뿐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장도포대지와 소래역사관도 한번 둘러 보며 좋을 것이다.

 

 

  

 

수인선 소래포구역과 소래포구 가는 길 안내

 

  

 

소래포구의 난장 - 여러 가지 해산물을 판다.

 

 

 

 

 

 

 

소래포구의 여러 모습 - 한가로이 날고 있는 갈매기

 

 

 

 

소래포구 어시장의 생선과 젓갈

 

 

소래포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들.

 

 

 

옛 소래철교 가는 길

 

 

 

 

소래철교 위의 광경(장도포대지와 소래포구 설명)

 

 

소래철교에서 보는 장도포대지

 

 

 

 

소래철교에서 보는 소래포구와 반대쪽 모습

 

 

장도포대지 표지판

 

 

언덕보다도 낮은 댕구산 설명

 

 

 

 

장도포대지의 여러 모습

 

 

 

 

 

 

 

바다물에 햇살이 비치며 반짝이는 멋있는 광경

 

 

 

바다새들이 앉아 있는 한가로운 모습

 

 

소래역사관 전경

 

 

 

 

 

 

협궤용 증기기관차 - 순종황제께서 타시던 기관차라 한다.

 

 

수인선 기념비석

 

 

 소래포구는 지난 날에는 너무 낭만적인 포구였다.

 

 그러나 지금은 대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도시화되어 버린 포구다. 아직은 옛날의 명성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과 도시인들이 추억과 낭만을 즐기러 많은 왕래가 있다.

서울에서도 전철을 이용해서 쉽게 갈 수 있으며 갯가의 비린내도 옛날의 향수를 자아내게 한다.

 

 소래포구에서 한잔의 소주를 마시며 신선한 해산물과 조개구이를 먹으며 아렷하게 추억을 살려 보자.

비운의 왕 단종의 능 - 장릉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조선 제6대 왕(재위 1452∼1455). 문종의 아들로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상왕이 되었다. 이후 단종복위운동을 하던 성삼문 등이 죽음을 당하자 서인으로 강등되고 결국 죽음을 당하였다.
[출처] 단종 | 두산백과

 비운의 왕 단종.

 

 조선의 역사에 비운의 왕이 여러 명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왕으로 자신의 뜻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다가 어린 나이에 죽음을 당한 단종만큼 비운의 왕은 없다.

 단종은 조선 제6대 왕(재위 1452∼1455). 문종의 아들로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상왕이 되었다.

 이후 단종복위운동을 하던 성삼문 등이 죽음을 당하자 서인으로 강등되고 영월 청령포에 유배되었다가 결국 죽음을 당하였다.

 

 영월 청령포에 있는 그의 유배지 현판에 있는 어제시를 인용하여 단종의 애닯은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껴 보자.

 

 

어제시(御製詩)

 

千秋無限寃 寂寧荒山裡 ( 천추무한원 적령황산리 )

萬古一孤魂 蒼松繞舊園 ( 만고일고혼 창송요구원 )

嶺樹三天老 溪流得石喧 ( 영수삼천노 계류득석훤 )

山深多虎豹 不夕掩柴門 ( 산심다호표 부석엄시문 )

 

천추의 원한을 가슴 깊이 품은 채

적막한 영월땅 황량한 산속에서

만고의 외로운 혼이 홀로 헤매는데

푸른 솔은 옛동산에 우거졌구나

고개 위의 소나무는 삼계에 늙었고

냇물은 돌에 부딪쳐 소란도 하다

산이 깊어 맹수도 득실거리니

저물기 전에 사립문을 닫노라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단종의 장릉 표지

 

 

 

조선왕릉 : 세계문화 유산 표지

 

 

 

장릉 경내의 모습

 

 

장릉 경내에 있는 비석으로 박충원이 단종의 묘를 찾아낸 사연이 기록되어 있다

 

 

장릉 올라 가는 길

 

 

 

 

장릉의 모습 : 왕의 무덤이라기에는 너무 초라한 무덤이다.

그러나 정결하고 단아한 모습은 비운의 왕을 기리기에는 더할 나위가 없어 보인다.

 

 

 

 

장판옥 : 이 건물은 정조때 건립한 것으로 단종과 관련된 268인 충신들의 위패를 봉안한 곳이라 한다.

 

 

배식단사(配食壇祠) 단종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매년 제사를 올리는 제단

 

 

 

신도

 

 

경내의 우물 : 영천

 

 

단종의 능을 뒤에 둔 제각

 

    

 

보호수 : 느릅나무

 

 

장릉 경내 전경

 

 

 

 

 

 

 

단종이 죽음을 당한 뒤 단종의 시신을 수습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영월 호장 엄흥도가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지금의 무덤에 묻었다. 그의 공을 뒤에 치하하여 그의 충절을 기린 사당을 단종의 능 주변에 만들어 기린다.

 

 

 

 단종과 관련한 시는 여러 편이 있으나 가장 나의 심금을 울리는 시는 왕방연의 시조이다. 이를 인용하여 그의 마음의 편린이라도 볼 수 있다면 우리에게 준 아픔을 조금이라도 씻어 버릴 것이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야 울어 밤길 예놋다.


 

 이 장릉을 보고 나면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꼭 가 보시라. 아름다운 풍광이 그의 한스린 마음을 대신해 줄 것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안면도의 겨울은 고즈녁하다.

 

 어디나 겨울은 어둡고 침울한 느낌을 가지지만 서해 바다에 접한 안면도의 겨울은 더욱 어둡게 느껴진다.

 그래도 안면도의 겨울은 푸른 소나무 숲이 있어 깨끗하다.

 

 일명 안면송이라 일컫는 소나무는 자신을 뽐내듯이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안면도의 휴양림은 육지의 휴양림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나름대로 산책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또 휴양림 앞에는 수목원이 있어 봄이나 여름에는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겨울이라 조금은 삭막한 수목원의 풍경만을 보았다.

 

 세계 꽃 박람회를 한 곳인데 꽃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나무들과 안면송의 자태로 조금이라도 만족하고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고 다시 올 것이다.

 

 

1. 자연휴양림

 

 

  

 

일명 안면송이라 불리는 안면도 소나무

 

  

 

안면도 자연휴양림 표지석

 

 

 

 

자연휴양림의 소나무

 

 

등산로 표지판 : 등산로라 하기에는 좀 부족하고 산책로가 딱 알맞은 표현이다.

 

 

  

  

  

 

 

휴양림에 있는 나무는 거의가 소나무이다.

 

  

 

모시조개봉 표지석과 이정표 : 재미있는 것은 봉우리 이름이 조개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 모시조개봉의 높이는 놀라지 마시라. 나도 처음에는 582m인줄 알아는데 눈을 치우고 보니 58.2m였다 너무나 우스워 한참 웃었다.

 

 

 

 

바지락봉과 새조개봉의 모습과 전경

 

 

 

 

 

 

탕건봉 표지석과 탕건봉에서 바라보는 안면도

 

 

 

 

키조개봉표지와 천연보호림 안내

 

자연 휴양림은 최고 높은 봉우리가 100m가 되지 않는 조그마한 언덕이라고 할 수 있다.

조용히 산책을 하면서 소나무의 향기를맡아 보는 것도 한 흥취라 할 것이다.

 

 

2. 수목원

 

 

휴양림에서 바라보는 안면송

 

 

수목원 입구

 

 

 

 

수목원 올라 가는 길

 

 

 

금송

 

 

안면송 탐방로 이정표

 

 

 

 

 

 안면도의 자랑 안면송

 

 

굴거리나무

 

 

 

 

정자옆의 기품있는 소나무의 여러 모습

 

 

사피어송

 

 

아산정원 : 한국식 정원의 정문

 

 

  

 

 

 

아산정원의 여러 모습

 

 

 안면도 휴양림과 수목원은 겨울에는 너무 삭막하다.

푸른 소나무만이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해 준다.

휴양림의 조그마한 언덕은 푸근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봄이나 여름 혹은 가을에 가면 생각 이상으로 우리 눈을 즐겁게 해 주리라 기대하며 아쉬운 마음을 접는다.

안면도 영목항 - 자그마하나 친근한 항구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안면도 끄트머리까지 가면 영목항이 있다.

 

안면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곳이다.

조그마한 어항이지만 제법 많은 관광객들이 오기도 한다.

조그마한 항구에는 사람들이 살고 배들이 떠 있으며 갈매기들은 겨울 저녁에 뱃머리에 앉아 조용히 쉬고 있는 고즈녁한 항구이다.

 

 

영목항 표지석

 

 

 

  

 

 

영목항에서 보면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그림같은 섬이 있다. 아마 개인 소유인 듯 펜션이 여러 채 들러서 있다(아마 이름이 원산도인 듯하다)

 

 

 

 

 

 

 

 

 

 

 

배 위에 줄을 지어 앉아 있는 갈매기들

 

 

영목의 바다.

 

 

 조그마한 항구라 별로 볼 것이 없다하여도 여기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의 생활이 있었다.

 안면도라는 작지 않는 섬을 머리부터 끝까지 하나도 빼어 놓지 않고 다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끝에 있는 영목항이라는 작은 어촌의 모습을 한번쯤은 보아도 좋을 것이다.

아무 것도 아니지만 맨 끝에 있다는 사실이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사족 : 영목항에는 작은 어시장이 있다. 거기에서 회를 한접시 먹으면서 주인장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조용히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보는 것도 여행의 참 맛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