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설악에서 보는 동해 일출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설악에서 보는 해돋이의 장관은 내 가슴을 설레게 했다.

 

 설악에 오르려고 속초 근처에 있는 콘도에 머무르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저 멀리 바다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너무나 장관이었다.

여러 곳에서 일출을 구경하기도 햇으나 대부분이 야외에서 찬 바람을 맞으며 보는 일출이었다.

 그런데 이번 일출은 전혀 예상하지도 않았는데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보는 해돋이였다.

 

 더구나 따뜻한 방안에서 보는 일출이라 더 기분이 좋았다.

 

 해돋이의 장관은 어디에서나 우리 가슴을 설레게 한다.

하루의 시작을 바다위에서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한다는 것은 우리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리라.

 

 뜻하지 않고 보는 일출이 너무 좋아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다. 너무 멀리서 보는 것이고 또 카메라의 동영상이라 선명하지는 않을 수 있으나 솟아 오르는 아침해의 광경을 보면서 활기찬 삶을 즐기기를 바라며 동해의 일출을 동영상과 계속 찍은 사진으로 보여 드린다.

 

 

 

 

 

 

 

동영상 장면임 - 이틀에 걸쳐 찍은 동영상임(저 멀리 보아는 건물은 속초 시내임)

 

 

여러 장의 사진을 이어 붙였다.

 

 

 

 

 

아래에 보이는 건물이 '현대 수 리조트'이다.

 

 

 

 

 

 

 

 

 

 

 

 

 

해돋이를 연속하여 사진으로 찍은 모습(멀리 보이는 건물은 속초 시내임)

 

 

 이틀에 걸쳐 해돋이의 장관을 계속 카메라에 담았다.

계속해서 일출의 장관을 보는 것도 큰 행운이었다.

그때의 장관을 무어라 말할 수 있으랴? 그냥 실내에서 "어, 해 뜬다!"하면서 보았을 뿐이다.

 

송강이 관동별곡에서 해돋이의 장관을 묘사한 글이하든지 '의유당'의 관북유람일기에서의 해돋이의 장관을 실감하는 광경이었다.

 

 

* 참고로 이 사진과 동영상은 속초의 노학동에 있는 '현대 수 리조트'의 객실에서 찍은 것임을 밝혀 둔다.

속초, 아바이마을 갯배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아바이마을은 우리나라 비극의 역사의 현장이다

 

 "이 마을의 행정상 명칭은 청호동(靑湖洞)이고, 아바이마을은 속칭이다. 한국전쟁의1·4후퇴 당시 국군을 따라 남하한 함경도 일대의 피난민들이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갈 길이 없게 되자, 휴전선에서 가까운 바닷가 허허벌판에 집을 짓고 집단을 형성하였다. 이후 함경도 출신 가운데서도 특히 늙은 사람들이 많아,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를 따서 아바이마을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주민의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지만, 1990년대 말부터 관광객들이 찾아들기 시작하면서 낚싯배 영업이나 횟집 등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주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원래는 배를 타고 건너야만 했으나, 지금은 속초시 조양동(朝陽洞)과 연결되는 도로가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그러나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도로보다는 예전의 교통 수단인 '갯배'를 이용해 중앙동(中央洞) 갯배나루(오구도선장)에서 아바이마을까지 배를 타고 건넌다. 갯배는 30여 명이 탈 수 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거룻배로, 한 쪽에서 다른 한 쪽까지 연결된 쇠줄에 고리를 걸고 잡아당겨 건넌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이 마을에서 갯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갯배는 사람이 손으로 끌고 가는 배이다.

 관광객이 1분 정도 이 배를 끌면 건너간다. 관광을 가서 재미 삼아 끌면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추억이 된다.

 갯배를 타고 건너면 함경도식의 음식점이 늘어 서 있다.

 제각기 자기 집이 방송에 소개된 집이라 간판을 내세우고 있으나 어느 집이나 비슷한 음식에 맛도 비슷하다. 특별한 집이 없으니 그저 함경도식 음식을 맛보는 재미를 즐기면 된다.

 

소박하지만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아바이마을과 갯배를 구경하시기를......

 

 

아바이마을의 현판

 

 

 

갯배의 운행 모습

 

 

 

아바이마을 주변의 도로의 다리 - 청호대교와 금강대교

 

 

 

아바이마을 입구에서 바다를 건너는 갯배

 

 

가을동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갯배를 끌고 있는 나의 모습

 

 

 

갯배를 타고 건넌 아바이마을의 입구

 

 

 

아바이마을의 음식점들 : 가을동화의 유명한 '은서네집'도 보인다.

 

 

아바이마을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는 사진들 

 

  

 

아바이마을의 아바이 동상과 주변의 풍경

 

 

 

갯배 타는 곳 현판 - 가을동화와 1박2일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장면을 조형물로 만들어 사람들을 유혹한다.

 

 

갯배를 끌고 있는 아내

 

 속초 청초호 주변은 여러 가지 관광지로서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호수(청초호)와 바다, 그리고 바다를 건너게 만들어 놓은 갯배. 또 바다를 건너게 만든 새로운 도로와 다리의 멋있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아련하게 다가오는 사랑의 드라마 '가을동화'의 멋있는 모습, 또 제각기 자신의 맛을 자랑하는수많은 음식점들. 더 넓게 펼쳐진 동해 바다의 푸른 물결 등은 우리를 잠시 추억의 시간을 건너 뛰어 함께 빠져들게 한다. 역사의 아픔이 서려서 만들어진 마을이 이제는 관광지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역사의 추억에서 벗어나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한번쯤은 가보아도 좋은 곳이다. 

설악 단풍 - 단풍에 빠져 걸은 설악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가을이 되면 우리는 설악을 그리워 한다.

 

 10월 11일 드디어 설악에 올랐다.

 

 설악을 그리면서 막상 설악에 들어 단풍을 즐기기는 너무 어려운 현실이다.

단풍이 활짝 물든 산을 보려면 때를 잘 맞추어야 하는데 휴일만을 택하기에는 설악의 단풍은 너무 짧다.

 

 매년 설악의 단풍바다에 빠져보고자 했으나 시간을 맞추지 못해 때 이른 단풍이나 때 지난 단풍밖에 구경을 못하였는데 올해는 곡 설악의 단풍을 즐기리라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적당한 날을 택하여 설악에 올랐다.

 방송이나 각종 언론에서 말하는 절정시기보다 일주일 앞서 설악에 올랐다. 단풍이 화사하게 곷이 되어 피어 있었다.

 눈의 호사가 이보다 더 할 수 없어 온 몸으로 단풍을 즐기며 설악을 종단하였다.

 

 사실 처음에는 설악동에서 양폭 정도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오려고 생각하여 숙소를 떠났다.

택시를 타고 가는 도중에 택시 기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한계령에서 설악을 종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말에 솔깃하여 한계령으로 올라갓다. 처음 시작할 때는 고난이 시작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았고, 조금 힘든 여정이리라 생각하였으나 단풍을 즐긴다는 생각에 설악에 오르기 시작했다.

 

 한계령에서 아침 9시 반경에 출발하여 끝청을 거쳐 중청대피소에 도달한 시간이 오후 1시였다. 대단히 빠른 속도로 산길을 걸으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겼다. 조금은 무리한 속도였다.

 

 중청대피소에서 대청을 거쳐 소청으로 내려 오면서 희운각과 양폭을 거쳐 천불동의 아름다운 절경에 취하면서도 비선대까지 오후 5시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좀 무리하여 발길을 재촉했다.

 

 오후 5시가 지나면 어두워지기 때문에 비선대까지는 어떻게 해서든지 빨리 도착해야 했다.

예상된 시간에 겨우 맞추어 비선대에 도착하여 설악동으로 내려 왔다.

 

 모두가 너무 무리한 산행이었다고 말한다. 사실은 무리한 산행이었다. 더구나 이날 따라 바람이 세차게 불어 기온이 뚝 떨어져 차가웠고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든 곳도 있었다.

 하지만 이 무리함 때문에 아름다운 설악을 즐기고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내 마음은 매우 기쁘다.

 

 자 지금부터 아름다운 설악의 단풍을 보여 드리겠으니 설악에 미처 가지 못하신 분들도 사진으로나마 올해의 단풍이 들은 설악을 즐기시기를 바란다.

 

 한계령부터 차례대로 보여 드리겠다.

 

 

천불동으로 내려오는 도중에 노랗게 물든 단풍

 

 

 

한계령 휴게소에서 아래로 본 설악의 모습

 

 

한계령 휴게소에서 출발 : 단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출발하여 500m까지에 펼쳐져 있는 단풍 : 곱고 아름답게 들었다.

 

 

 

 

 

 

 

 

 

 

 

 

 

아내와 함께

 

 

 

 

 

 

 

 

서북능선을 타기전에 귀때기청봉 이정표까지 펼쳐진 설악의 모습 : 왼족으로는 암벽의 능선이 오른쪽으로는 아름다운 단풍이 눈을 즐겁게 했다.

 

 

 

 

 

 

 

 

 

 

 

 

 

 

 

 

 

 

 

귀때기청봉에서 끝청까지에 펼쳐져 있는 설악의 능선과 단풍. 그저 감탄을 발하며 걷고 또 눈으로 보고 감탄하고 걸었을 뿐이다.

 

 

 

 

중청대피소에서 보는 대청봉

 

 

 

 

 

 

 

 

 

끝청에서 중청대피소를 거쳐 대청까지의 풍경 : 이날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 대청에서는 제대로 사진을 찍지도 못했다. 중청대피소에서 보는 여러 방향의 경치

 

 

 

 

중청대피소에서 멀리 울산바위족과 동해바다를 보며...

 

 

 

 

 

 

 

 

 

 

 

 

 

 

 

 

 

 

 

 

중청대피소에서 소청을 거쳐 희운각 대피소에 이르기까지 펼쳐져 있는 단풍 : 곱게 산을 물들이며 피어 있는 단풍은 어느 꽃보다 더 아름다웠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천불동 계곡의 단풍을 즐기면서 양폭을 거쳐 오련폭포에 이르기가지 좌우에 펼쳐진 단풍은 무어라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길가에 핀 단풍보다 암벽에 펼쳐져 있는 단풍은 너무 아름다웠다. 우리가 길가에서 보는 단풍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다.

 

 

 설악!

 

 그 아름다움을 어떻게 글로 나타낼 수가 있으랴?

 그저 눈으로 보고 가슴에 담았을 뿐이다.

 설악의 단풍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있으랴?

 길가에 핀 단풍도 아름답고 산위에 피어 있는 단풍도 아름답지만 높은 산 암벽위에 곳곳에서 고운 자태를 드러내는 단풍은 그저 눈으로 보고 느낄 뿐 구차한 말로 드러내지는 않는 것이 좋겠다.

 

 산행에 무리는 절대 금해야 한다. 이번 산행이 상당한 무리였다.

 조금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았으면서 단풍을 즐긴다는 욕심에이 지나친 면이 있었다.

 나와 아내가 산행 중에 어떤 산악회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아주머니가 헬리콥터에 구조되어 가기도 했고, 어움이 자욱이 갈린 시간에도 다 하산하지 못하여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산에서 만용을 부리면 안된다는 것을 또 다시 깨닫게 하는 모습이었다.

 

 하여튼 즐거움이 가득한 산행이었다.

울산 태화강 대공원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태화강 대공원에서시원한 강바람을 즐겨보자.

 

 울산을 공업 도시로만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울산은 지금 도시 가꾸기로 많은 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휴식처로 꾸미고 있다.

 

 그중 울산의 태화강에 자리잡은 대공원은 푸른 강물을 옆에 두고 넓게 펼쳐진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처로 알려져 있다. 비록 인공이 많이 가미된 공원이지만 시원한 강바람을 쏘이며 여유롭게 휴식을 하기에는 알맞은 곳이다.

 

넓은 공간에 계절에 따라 여러 가지의 꽃 축제도 열리는 곳으로 봄에는 장미 축제가 유명하고 9월에는 꽃무릇이 자태를 드러낸다.

 

 울산은 광역시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라고 한다. 그래서 세수를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하면서 공원 조성사업을 벌여 나가고 있다.

 

 나는 이 공원에 꽃무릇을 보러 갔다.

 

 꽃무릇은 내가 상상한 것보다는 풍성하지 못해 약간 실망하였으나 도도히 흐르는 강물에 여유로이 거닐면서 마음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소득이었다.

 

울산 태화강 대공원의 모습을 보시기를 ......

 

 

태화강 대공원의 '꽃무릇'

 

 

태화루의 모습

 

 

 

도도히 흐르는 태화강

 

 

 

태화강 주변의 모습

 

 

태화강 대공원을 가로지르는 십리대밭교의 모습

 

 

 

 

 

처용팽나무의 아름다운 모습

 

 

 

십리대밭교에서 보는 물억새

 

 

태화강대공원 안내도

 

 

 

대공원안에 있는 돌다리

 

 

 

가을꽃 코스모스

 

 

 

노랗게 핀 부용

 

 

 

 

뻐꾸기나무(뻐꾸기와 같이 다른 둥지에서 자라는 나무라는 뜻)

 

 

오산 만회정 

 

 

 

 

 

 

만회정에서 보는 대공원

 

 

 

아직 피어 있는 배롱나무

 

 

 

 

 

 

 

 

 

 

 

 

 

 

가을이 왔음을 알려 주는 꽃무릇(일명 상사화) : 붉게 핀 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처연한 느낌을 주는 것은 이름이 가지고 있는 전설 때문이리라.

 

 

 

 

 

 

 

 

 

 

 

 

태화강 대공원이 자랑하는 십리대밭길 : 인공적으로 조성된 대밭길이지만 정말 잘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길을 걸으면 마음이 상쾌해지고 대숲 사이로 불어 오는 바람이 청량하기 말할 바가 없다.

 

 

 

 

 

십리대밭교의 여러 모습

 

 

 

 

 

 

 

대공원의 여러 모습

 

 

 

  

 

 

 

 

여울다리에서 햇빛에 반짝이는 강의 지류를 보니 이름 모를 새(아마 왜가리인듯 : 멀어서 잘 ?????)가 한마리 외로이 서 있다. 

 

 

 태화강 대공원은 인공으로 만든 시민의 휴식처이다.

시내 한가운데 강이 흐르는 도시는 많지 않다. 이런 면에서 울산은 복받은 도시이다. 이 강에 시민들을 위한 대공원을 조성했다는 것이 더 갸륵하다.

 

 마음이 불편할 때 이 공원을 찾아 십리대밭 길을 걸어 보든지 흐르는 강물에 시름을 씻어 보내는 것도 우리가 살아 가는 과정에서 즐기는 풍류라고 할 것이다.

 가만히 흐르는 강물만을 바라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 진다.

 

 부산에서 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태화강역에서 내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부전에서 해운대를 거쳐 기장을 넘어가는 철로는 아름다운 동해안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아마 이 기차길도 편의에 의해 곧 사라지고 내륙으로 기차가 다닐 것이라 하니 사라지기 전에 한번쯤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태화강역에 내리면 역앞에 관광안내소가 있다. 

 들어가면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준다. 지도도 얻고 시내버스를 타고 대공원에 가서 즐기다가 다시 기차를 타면 된다.

 

 기차는 상당히 자주 다닌다.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 바람을 쏘이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변강쇠와 옹녀의 무덤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우리나라 소설 중 가장 성인 소설인 변강쇠전의 흔적을 찾아 간다.

 

 변강쇠전은 성적인 표현이 현대소설보다 더 노골적으로 묘사되어 성인이 아니면 읽기가 상당히 힘든 소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대소설이 도덕성을 기준으로 쓰여진 것에 비해 훨씬 인간적인 면모를 나타내는 소설이다.

 이야기 줄거리를 필요한 사람이 찾아서 읽어 보면 될 것이고, 그저 변강쇠가 오늘에도 남자의 정력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고, 옹녀는 여자의 성적 욕구를 나타내는 상징으로만 알려져 있다는 사실로 이 소설의 대략적인 줄기를 짐작할 것이다.(이야기는 이만 : 궁금하면 읽어 보시라)

 

 이 소설에 나오는 지리산의 자락이 어딘가? 하는 문제는 내가 밝힐 것이 아니다. 그저 지리산 자락에는 이 소설이 자기 지방의 이야기라고 하는 곳이 상당히 있다. 그 중에 함양군 또한 자기 고장이 이 소설의 무대라고 한다. 그래서 "변강쇠"와 "옹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촌락을 꾸며 놓았을뿐 아니라, 변강쇠와 옹녀의 무덤이라고까지 하면서 표지판을 만들고 무덤을 찾아 놓았다.

 

 하지만 이왕 꾸미려면 좀 스토리를 만들고 사람들이 찾아 오도록 하였으면 좋을 것을 그저 만들기만 해 놓아 아쉽기가 가이 없다. 외국의 경우를 보면 조그마한 이야기만 있어도 거창하게 꾸며서 관광상품으로 팔고 있는데 우리는 이런 점이 매우 모자란다고 하겠다.

 

 이 훌륭한 이야기를 그저 내 버리는 것 같아 지방의 공무원들의 각성이 요구된다.

 

 

변강쇠와 옹녀의 무덤이라고 일컫는 곳 : 초라하기가????

 

 

 

 

 

변강쇠와 옹녀의 사랑이야기라는 장승들의 모습

 

 

변강쇠와 옹녀의 무덤을 찾아가는 입구

 

 

입구의 주막 : 좀 가꾸어 놓았으면 지나는 길손이 머물 수 있을텐데?????

 

 

무덤 입구를 가리키는 표지판

 

 

 

주막이 있는 자리의 석등

 

 

옹녀샘

 

 

 

 

 

 

초라한 변강쇠와 옹녀의 무덤 : 좀 꾸며 놓았으면 싶다.

 

 

이 곳이 변강쇠와 옹녀의 무덤임을 증명한다는 신문 기사

 

 

변강쇠와 옹녀를 본뜬 석조물 : 한쪽은 남자의 모습이고 한쪽은 여자의 형상이다.

 

 

 

 

 

주변에 상당히 많은 석조물이 있으나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다.

 

 

 '변강쇠와 옹녀'는 우리 전래 설화 중 가장 은근히 알려져 있는 설화이다. 남녀의 성적인 이야기는 우리가 감추면서도 은근히 즐기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이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소설로 꾸며낸 것이 "변강쇠전"이다.

 이 이야기는 "구부총설화"라는 설화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현재의 관점에서도 너무 심하다할 정도로 노골적이다.

 

 이야기는 그만 두고 이 훌륭한 관광 상품 소재를 제대로 개발하여 지나는 길손이 한 번쯤 들러 보게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무덤은 함양읍에서 지리산 제1문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동해에서 영주까지 - 열차에서 보는 풍경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아름다운 우리 땅의 모습

 

 강원도 동해에서 경상북도 영주까지 열차를 타고 가면서 차창으로 보는 풍경은 아름다운 그림이다.

 대표적인 오지인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내륙을 달리는 열차는 열차가 아니면 구경할수 없는 지역을 지나면서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지금은 새로운 철길을 내어 옛날과는 다른 좀 평탄한 길로 열차가 다닌다.

 옛날 열차길로는 지금은 관광열차를 만들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지만 지금 이 열차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아름다운 철길 주변의 풍경을 보시자.

 

 열차의 특성상 열차 창문을 통하여 찍은 사진이기에 좀 아쉬운 장면도 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동해역과 철길의 바람개비

 

 

 

 

 

 

동해에서 상정까지의 풍경 

 

 

 

 

 

상정에서 신기까지

 

 

 

신기역과 도계역

 

 

 

동백산역과 백산역

 

 

 

 

강원도 탄광지대 : 아직 무연탄을 캐는 광산이 많이 있다.

 

 

 

 

 

 

 

 

 

 

 

 

철암에서 승부까지 : 탄광이 발달된 곳이라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다.

 

 

 

승부역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라는 시비.1965년에 그 때 승부역에 근무하던 "김찬빈"씨가 쓴 글을 돌에 새겨 놓았다.

 

 

 

 

 

 

 

 

 

 

 

승부에 분천까지의 주변 풍경

 

 

 

 

분천역 풍경 : 요즈음 분천역이 뜨고 있다. 협곡열차의 시작역으로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하면 너무 과장일까?????

 

 

 

 

 

 

분천에서 현동까지

 

 

 

 

 

 

현동에서 임기까지

 

 

 

 

 

임기에서 춘양까지

 

 

 

춘양역 : 춘양목의 산지

 

 백두대간을 두고 북쪽으로 모레기재를 넘어간 춘양면 우구치(牛口峙)를 흐르는 물길은 남한강이 되고, 춘양천은 남한에서 제일 긴 강인 낙동강의 상류가 된다. 봉화군 춘양면은 예로부터 이곳에서 나거나 모여드는 소나무 재목인 춘양목으로 이름이 높다. 춘양목은 한옥을 짓는 데에 으뜸가는 목재로 쳤으므로 봉화읍의 청암정(靑巖亭)과 석천정(石泉亭) 같은 조선 중기의 건물과, 흔히 ‘ㅁ’ 자로 이루어진 안동의 세도가나 서울의 반듯한 양반집들은 대부분 춘양목으로 지어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모든 나무의 으뜸인 춘양목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3 - 경상도, 2012.10.5, 다음생각)

 

 

 

 

법전에서 봉화

 

 

 

봉화역 : 봉화 은어축제 현수막

 

 

종착지 영주역

 

 

 기차여행은 재미있다.

 

 특히 강원도와 경북의 깊은 내륙지방은 기차로 다녀보면서 보는 광경은 차로 다닐 대와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 국토의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가 없는 곳이다.

 요즈음은 철도청에서 관광열차를 개발하여 O-Train 이니 V-Train 이니 하는 중부내륙 관광열차로 이 비경을 볼 수 있게 운행한다. 참으로 좋은 상품이라 생각된다.

 

 이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기회를 그만두고 차만 타고 휑하니 왔다가 가는 그런 여행은 앞으로 지양하고 기차타고 느긋하게 다니면 내 발로 우리 국토를 걸어 보자. 더 많은 경치를 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지리산 제일문과 오도재 고갯길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흐르는 물과 같은 오도재 고갯길이 아련하다.

 

 함양읍 상림에서 연꽃을 구경하고 지리산 제일문으로 갔다. 오도재(오도령) 고갯길이 나선형구조와 같이 구불꾸불하게 펼쳐졌다. 흐르는 강물도 만들기 힘든 나선을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 놓았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라는 표지를 보면서 걷기에는 어렵고 보는 것은 좋은 아름다운 길이라 생각했다.

 

 오도령(일반적으로는 오도재라 부른다.)을 지나 좀 올라가면 지리산 제일문이 제법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최근에 만든 문이지만 옛날부터 이곳은 지리산 제일문이었다.

 

 고개마루에서 부는 바람에 더위를 씻어내고 아래에 펼쳐지는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한가로운 여유이리라.

 

 

 

오도재 고갯길과 지리산 제일문

 

 

오도령 표지석

 

 

 

 

 

지리산 제일문의 모습 : 함양읍에서 문을 지나서 찍은 모습

 

 

 

제일문 문루에서 멀리 바라보는 지리산

 

 

 

청매선사의 '십이각시'비

 

 

 

 

 

 

 

 

 

 

위에서부터 두류산 바라보며(신숙주), 엄천사에 자다(김종직), 두류산 노래(유호인), 지리산(정여창), 두류시(김일손), 두류산비

 

 

 

 

지리산 제일문에서 보는 함양읍쪽 모습

 

 

 

 

오도재쪽에서 보는 지리산 제일문

 

 

 

 

지리산 제일문에서 보는 지리산의 능선들 : 맑고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둥싱 떠 있다.

 

 

 

 

함양 관광지 설명과 오도재와 지리산 제1문 설명문

 

 

한국의 아름다운 길 표지석

 

 

오도재의 여러 모습

 

 

 

 

 

 

오도재 전망대에서 보는 오도재의 모습

 

 

 오도재는 나를 깨닫는 고개라는 뜻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도중에 많은 굴곡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막힘이 없이 쭉 뻗은 길을 가는 인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누구든지 살아가는 과정에서 굴곡이 있고 아픔이 있는 것이다.

 

 이 길을 보고 걸으면서 인생의 굴곡을 깨달을 수 있다면 너무나 즐겁고 기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나는 평범한 범부에 불과인가 보다. 이 길을 보고 걸으면서도 나를 깨닫지 못하고 또 다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게 우리의 인생인지도 모르겠다.

 

세파에 찌든 마음을 씻고 잠시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싶을 때 이 길을 가자. 그리고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자.

 

지리산 조망공원 - 한눈에 보는 지리산 전경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장엄하고 웅장한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내 눈으로 지리산의 모습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한 것은 나의 무지이었으리라. 장엄한 지리산이 한눈 안에 펼쳐지는 모습을 보고 넋을 잃었다는 것이 맞으리라. 시원한 바람과 풍경이 온 몸을 지나갔다. 눈앞에 거침이 없는 지리산 자락이 일망무제로 펼쳔졌다.

 중봉, 하봉, 그리고 천왕봉, 제석봉, 장터목, 세석, 칠선계곡, 한신계곡, 그리고 무수한 봉우리들, 또 반야봉까지 그 긴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는 감흥을 나는 즐기고 또 즐겼다.

 

 제법 많이 지리산을 오르고 그 속에서 땀을 흘리며 걸으면서 여러 생각도 하고, 산중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눈길을 걷기도 했으나 지리산의 진면목을 제대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는 못햇다. 너무나 큰 산이기에........

 하지만 이 산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를 내가 모르고 있었음은 나의 무지라 또 다시 나의 무지함만을 느낀다.

 

자 말이 무엇이 필요하랴? 지리산의 장엄한 모습을 한눈에 보시기 바랍니다. 

 

 

장엄한 지리산 전경(하봉에서 반야봉까지) 

 

 

 

지리산 능선

 

 

 

 

 

 

선현들의 지리산 찬가 (위로부터 강희맹의 '내고향' 최익현의 '천왕봉' 문동도의 '지리산' 벽송인 배구한 원응 스님의 '천왕봉상조경장관음' 이다)

 

 

지리산 마고할미상

 

 

 

 

지리산 인근 마을의 평안을 비는 장승들

 

 

지리산 조망안내도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지리산 맑고 푸른 하늘이 더욱 선명하다.

 

 

천왕봉을 중심으로 크게 찍은 모습

 

 

 

 

끝없이 펼쳐지는 능선과 봉우리 그리고 계곡들

 

 

 

 

지리산의 여러 모습

  

 

지리산 조망공원 장승들

 

 

 

천왕봉 위에 피어 있는 하얀 구름

 

 

 

 

 

 

 

지리산 그 장엄함

 

 

 

 

 

지리산 긴 줄기를 끊어서 찍어 보았다.

 

 

전체를 네번 나누어 찍고 다시 연결해 보았다.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조금 올라온 모퉁이에서 본 지리산(조망공원에서보다 더 푸근하게 보이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지리산은 주변이 8백리에 걸쳐 있다고 한다.

 그리고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의 세개 도와 수 많은 군들이 함께 그 자락을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대한 산이다. 그래서 그 전경을 보는 것은 거의 무리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한눈에 그 모습을 보니 감동 그 자체였다.

 

 이 산의 광경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의 지리산제일문을 지나면 볼 수 있다. 조망공원에 있는 정자 위에서 지리산을 바라보며 그 장엄함에 넋을 잃고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한 즐거움이리라.

 시원하게 부는 산 바람에 더위를 씻어 보내며 자연의 모습에 경탄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음도 보잘 것 없는 우리 인간에게 주어지는 즐거움이다.

 

 찾아가는 길은 경상남도 함양에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함양읍에서 마천쪽으로 가다가 유명한 오도재길을 지나 지리산제일문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