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축제 - 부산 태종대 태종사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은근한 수국이 활짝 피었다.
부산 태종대에서 여름 바람을 쐬고 돌아오는 길에 태종사에 들렀다.
수국축제를 한다고 하여 별 생각 없이 들렀는데 행운으로 눈이 호사를 했다.
각양 각색의 수국이 자신의 자태를 아름답게 뽐내고 나를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축제는 7월 6일 7일에 열린다고 했으나 지금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것 같다.
주말을 기다리지 말고 한가할 때 아름다운 수국의 자태를 즐기며 시원한 바다 바람을 쏘이며 하루를 즐겨 보자.
부산 사람들에게 태종대는 가기도 아주 쉬우니 저녁에 가더라도 그 자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수국을 마음껏 즐기시기를......
하얀색에 보라빛이 약간 섞인 환상적인 자태
종무소앞 언덕배기의 수국
대웅전 옆의 수국
나리와 어울린 수국의 자태
대웅전 앞의 여러 종류의 수국
대웅전 앞에서 종무소를 내려가기 전에 여러 하얗고, 붉고, 파란 색의 수국이 각기 자기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꽃잎의 모양도 다양하여 눈을 즐겁게 한다.
종무소 앞과 앞쪽 언덕에 활짝 핀 수국의 여러 모습
각양각색의 수국과 즐기는 사람들
수국 설명과 수국축제 현수막
태종사 입구의 수국
수국의 은근한 자태는 흡사 수줍은 새악시 같다.
5월의 화려한 장미가 다 끝나고 여름꽃인 수국이 자태를 드러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음을 푸근하게 해 주는 단아하고 기품있는 꽃이다.
수국은 여러 가지 색을 띄고 있다.
수국의 색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한다.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수국의 꽃은 처음 필 때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 색깔이 달라진다. 처연한 백색으로 피는데, 개화가 진행되면서부터는 땅에서 흡수하는 성분들과 반응하여 푸른색 꽃을 피우기도 하고, 진분홍색 꽃을 피우기도 한다.
수국이 심어진 흙에 알루미늄 성분이 많아 산성이면 알루미늄 성분이 뿌리에 흡수되면서 안토시안과 결합하여 푸른색 꽃으로 변하게 된다. 반대로 토양이 염기성이면 알루미늄이 부족해 붉은색 꽃으로 변한다.
그리고 하나의 수국에서 여러 색깔의 꽃이 피는 것은 수국의 줄기와 뿌리가 뻗은 방향이 다르고 그 뿌리가 나 있는 부분의 토양 성분이 제각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꽃 주위에 백반을 묻어 두고 물을 주면, 흰색이던 꽃 색깔이 차츰 푸른색으로 변하고, 달걀 껍데기나, 석고 가루 등을 뿌리고 물을 주면 분홍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수국은 살아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아서 꽃의 색으로 토양의 산도를 알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살아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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