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대공원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태화강 대공원에서시원한 강바람을 즐겨보자.
울산을 공업 도시로만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울산은 지금 도시 가꾸기로 많은 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휴식처로 꾸미고 있다.
그중 울산의 태화강에 자리잡은 대공원은 푸른 강물을 옆에 두고 넓게 펼쳐진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처로 알려져 있다. 비록 인공이 많이 가미된 공원이지만 시원한 강바람을 쏘이며 여유롭게 휴식을 하기에는 알맞은 곳이다.
넓은 공간에 계절에 따라 여러 가지의 꽃 축제도 열리는 곳으로 봄에는 장미 축제가 유명하고 9월에는 꽃무릇이 자태를 드러낸다.
울산은 광역시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라고 한다. 그래서 세수를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하면서 공원 조성사업을 벌여 나가고 있다.
나는 이 공원에 꽃무릇을 보러 갔다.
꽃무릇은 내가 상상한 것보다는 풍성하지 못해 약간 실망하였으나 도도히 흐르는 강물에 여유로이 거닐면서 마음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소득이었다.
울산 태화강 대공원의 모습을 보시기를 ......
태화강 대공원의 '꽃무릇'
태화루의 모습
도도히 흐르는 태화강
태화강 주변의 모습
태화강 대공원을 가로지르는 십리대밭교의 모습
처용팽나무의 아름다운 모습
십리대밭교에서 보는 물억새
태화강대공원 안내도
대공원안에 있는 돌다리
가을꽃 코스모스
노랗게 핀 부용
뻐꾸기나무(뻐꾸기와 같이 다른 둥지에서 자라는 나무라는 뜻)
오산 만회정
만회정에서 보는 대공원
아직 피어 있는 배롱나무
가을이 왔음을 알려 주는 꽃무릇(일명 상사화) : 붉게 핀 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처연한 느낌을 주는 것은 이름이 가지고 있는 전설 때문이리라.
태화강 대공원이 자랑하는 십리대밭길 : 인공적으로 조성된 대밭길이지만 정말 잘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길을 걸으면 마음이 상쾌해지고 대숲 사이로 불어 오는 바람이 청량하기 말할 바가 없다.
십리대밭교의 여러 모습
대공원의 여러 모습
여울다리에서 햇빛에 반짝이는 강의 지류를 보니 이름 모를 새(아마 왜가리인듯 : 멀어서 잘 ?????)가 한마리 외로이 서 있다.
태화강 대공원은 인공으로 만든 시민의 휴식처이다.
시내 한가운데 강이 흐르는 도시는 많지 않다. 이런 면에서 울산은 복받은 도시이다. 이 강에 시민들을 위한 대공원을 조성했다는 것이 더 갸륵하다.
마음이 불편할 때 이 공원을 찾아 십리대밭 길을 걸어 보든지 흐르는 강물에 시름을 씻어 보내는 것도 우리가 살아 가는 과정에서 즐기는 풍류라고 할 것이다.
가만히 흐르는 강물만을 바라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 진다.
부산에서 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태화강역에서 내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부전에서 해운대를 거쳐 기장을 넘어가는 철로는 아름다운 동해안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아마 이 기차길도 편의에 의해 곧 사라지고 내륙으로 기차가 다닐 것이라 하니 사라지기 전에 한번쯤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태화강역에 내리면 역앞에 관광안내소가 있다.
들어가면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준다. 지도도 얻고 시내버스를 타고 대공원에 가서 즐기다가 다시 기차를 타면 된다.
기차는 상당히 자주 다닌다.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 바람을 쏘이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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