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강릉 선교장 -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모습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선교장은 옛 풍취가 살아 있는 곳이다.

 

 강릉 땅은 영동의 핵심으로 많은 선비와 문사들이 태어나고 이름을 떨친 고장이다.

 

 선교장은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오랫 동안 보존된 집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여러 곳에 옛 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일 건물로 후손들이 거주하는 곳으로는 대표적인 곳이다.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에 위치하며, 효령대군의 후손으로 강릉 지방의 명문인 이내번(李乃蕃)이 처음으로 살기 시작하여 대대로 후손들이 거처하는 집으로 중요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내번(李乃蕃)이 처음으로 살기 시작하여 대대로 후손들이 거처하는 집인데, 열화당(悅話堂)·안채·동별당(東別堂)·활래정(活來亭) 등 모두 4채가 있다. 가장 오래된 안채 주옥(住屋)은 당초에 주거를 정한 때의 건물이라고 전하나 확실하지 않다.

 

 넓은 터에 여러 채의 건물이 반듯하게 자리잡고 잘 보존된 곳으로 우리 선조들의 자취를 엿볼 수 있다. 물론 이 땅의 주인인 일반 백성들이 사는 곳이 아니라 지배계층인 양반 사대부들이 자신의 위용을 자랑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 다소 아쉬운 맛을 느낌은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선교장의 모습은 우리에게 아늑한 정감을 주어 누구나 한번쯤은 돌아 볼만 하다. 입장료를 받지 않으면 더 좋을 것이다.

 

 

선교장 왼쪽 언덕에서 보는 전경

 

 

선교장 표지판

 

 

 

선교장 입구에서 바라보는 모습

 

 

 

 

 

활래정과 연못

 

* 여기서부터는 활래당 근처에서 선교장을 한바퀴 도는 산책로를 따라 가면서 보는 선교장의 여러 모습과 주변을 보여 드린다. 꼭 선교장을 가시는 분들은 선교장 주변 산책로를 돌아 보시기를 권한다. 그저 건물만 보는 것은 평면적이다. 주위 산책로를 호젓하게 걸으면서 입체적으로 선교장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리라. 

 

 

산책로 입구

 

 

 

 

 

 

 

산책로에서 보는 선교장의 여러 모습

 

 

 

산책로에서 만나는 송림

 

 

 

 

산책로 끝자락에서 보는 선교장의 전경

 

 

 

구기자 열매

 

 

 

자미제의 지붕

 

* 여기서부터는 선교장의 내부로 들어가 건물 하나하나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겼다. 여러 채의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고 다양한 구조로 되어 있어 건축에 별다른 지식이 없는 나에게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자미제의 전경

 

 

 

선교장 내부로 들어 가는 문 : 선교유거란 현판이 멋들어진 글씨로 뽐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건물(사랑채) : 열화당

 

 

 

중사랑

 

 

 

 

녹야원 건물과 그 앞에 서 있는 멋들어진 나무

 

 

 

 

 

 

동별당

 

 

 

 

 

 

 

 

 

안채의 부엌과 장독대 전경

 

 

 

외별당

 

 

 

 

선교장의 전경

 

 

 선교장은 효령대군의 자손인 이내번의 후손들이 대대로 가꾸어 온 집이다.

 

 아주 오래된 고택은 아니지만 옛집의 정취가 잘 드러나는 곳이다.

양반 사대부가의 조용하면서 화려하지 않고 장중한 멋을 풍기는 곳이다.

 

 강원도는 일반적으로 산악지대라 인식하지만 강릉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은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많은 문인들이 태어나고 자라며 학문을 딱은 곳이다.

 

 동해 바다를 구경하러 가시는 분들은 바다도  좋지만 강릉 땅을 들러 우리 선인들의 자취를 느끼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