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부산 광복로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 - 빛의 잔치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부산 광복로가 빛으로 태어났다.
부산의 원도심인 남포동, 광복동(일명 광복로)가 새로운 빛의 축제로 거듭났다.
매년 12월이 되면 부산의 도심은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빛이 우리를 동화의 세계로 데리고 간다.
어릴 때 크리스마스가 되면 트리의 불빛을 보며 꿈을 꾸었던 우리 가슴에 새로운 희망이, 새로운 즐거움이 물밀듯이 밀려 온다.
처음 이 축제가 시작되었을 때는 젊은이들로 가득했던 광복로가 이제는 지나간 세월을 추억하는 노인 부부들이 서로 손을 잡고 오붓하게 거리를 거닐고 있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의 모습도 보이고, 부모님을 모시고 나온 젊은이들도보인다. 물론 청춘의 즐거움을 만끽하려는 청춘 남녀들이 가장 많은 것은 너무 당연하다.
해가 지고 긴 광복로의 거리에 등이 밝혀지면 모두들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를 걷는다. 모두들 이 때만은 모든 삶의 시련도 어려움도 잠시 잊고 빛의 향연에 기꺼이 참여한다.
거리의 악사들도, 거리의 화가들도 많이 나와 자신의 재능을 뽐내기도 하고 가벼운 돈벌이도 한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서로 서로 사진을 찍으며 즐겁게 웃는다.
광복로의 아름다운 트리를 보시고 광복로를 한번 나가보시기를 바란다. 여러 고장에서 등축제나 빛의 축제, 트리 축제를 하고 있으나 대도시의 중심지에서 이렇게 장대하게 거행하는 곳은 드물다. 특히 주말에는 자동차의 통행을 전면 통제하여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거리를 내어주기 때문에 도로를 꽉 매운 인파들 사이의 걷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다소 번잡함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은 평일에 가시면 조금은 호젓하게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온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광복로 축제에서 트리를 구경하고는 남포동 피프 존에서 파는 부산의 명물 '씨앗 호떡'도 하나 사서 먹어 보는 것도 소박한 재미일 것이다.
사족은 그만 두고 광복로 트리 축제를 보시기를......
별다른 설명은 필요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광복로(구 미화당백화점앞) 트리
광복로 거리의 모습
거리에는 많은 조각이 있다. 구경의 재미가 솔솔하다.
구미화당 백화점 앞의 트리
거리의 인파
거리의 여러 모습
다양한 트리
형형색색 빛을 비추는 트리 아래 거리의 화가들
광복동 남포동을 밝히는 여러 모슴의 트리들
남포동 거리에 이어 있는 부산의 부평동 족발 거리
아련한 추억의 부산 명물 : 18번 완당
새로운 부산 명물 "씨앗 호떡" 거리
부산의 도심이 연말을 맞아반짝거리고 있다.
아름다운 불빛 아래의 선남선녀들이 해맑게 웃으며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재잘거리며 친구의 손을 잡고 장난치며 걷고 있는 소녀들의 모습. 서로서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 중년을 넘어선 초로의 부부가 곱게 손을 잡고 담소를 나누며 걷고 있는 광경 ....
이 모두 우리의 삶을 기쁘게 한다.
모두들 광복로 트리아래서 올해의 어려움을 모두 잊고 다가오는 새로운 2014년을 새롭게 맞이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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