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봄꽃 활짝 핀 아침고요수목원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봄꽃이 지천으로 피어 내 눈안에 들어 왔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이름도 아름다운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  왔다.

 

 넓게 가꾼 화단과 능선에 활짝 핀 봄꽃들은 나의 눈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었다.

아름답게 핀 봄꽃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아름답다.

 더구나 꽃이 활짝 핀 시간을 잘 맞추어 여러 봄꽃들을 즐기는 것은 하늘이 우리에게 준 행운일 것이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마음을 활짝 열고 하늘을 다시 보자.

 

 맑은 하늘에 풍기는 봄꽃의 아름다운 향기에 흠뻑 취해보자.

 

 비록 실제로 보지는 못하지는 사진으로라도 봄꽃의 향기에 취해 보시기를 바란다.

 

 

 

아침고요수목원의 한국정원의 소나무

 

 

아침고요수목원 현판

 

 

 

 

아침고요수목원 입구에 핀 조팝나무와 철쭉

 

 

산당화

 

 

 

 

철쭉과 조팝나무 그리고 장염(요술꽃)이 어울린 광경

 

 

 

바위장미

 

 

 

 

금잔화와 물망초

 

 

금잔화와 물망초가 함께 핀 모습

 

 

백일홍

 

 

 

석죽

 

 

 

구름채꽃

 

 

 

다알리아

 

 

 

산처녀

 

 

여러 꽃이 핀 모습

 

 

자그마한 연못

 

 

 

범부채

 

 

호호백발 할미꽃

 

 

금낭화

 

 

 

낭만을 실고 꽃속을 달리는 꼬마 기차

 

 

 

 

튤립

 

 

 

 

꽃잔디와 무스카리

 

 

무스카리

 

 

 

 

 

여러 꽃들과 어울린 튤립

 

 

 

꽃잔디

 

 

식당앞에 놓인 화분

 

 

복사꽃

 

 

박태기나무꽃

 

 

 

 

 

한국정원의 여러 모습

 

 

 

 

한국정원에 서 있는 기품있는 소나무

 

 

 

한국정원의 못에 있는 물고기 떼

 

 

 

한국정원의 모습

 

 

 

조름나물 

 

 

 

아름답게 꽃핀 광경

 

 

 

양반집 모습

 

  

 

양반집 뜨락에 핀 금낭화

 

 

 

뜨락에 핀 여러 봄꽃들

 

 

 

 

매발톱

 

 

 

 

칸나

 

 

 

 

 

 

 

 

여러 꽃들이 어울린 모습

 

 

 

단풍나무 꽃

 

 

 

좁은잎백일홍과 금잔화 그리고 팬지가 어울린 모습

 

 

좁은잎백일홍

 

 

 

루피너스 우드필드 하이브리즈

 

 

 

 

봄꽃의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있다.

 

 

마가렛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봄꽃들

 

 

 

 

 

 

백묘국과 리빙스턴 데이지의 조화

 

 

 

 

 

봄 햇살에 빛나는 수목원의 여러 봄꽃들

 

 

조팝나무 밑에서 돌고 있는 물레방아

 

 

 

 

봄 햇살을 받으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 서 있는 천년향

 

 

 

 

 

아름답고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는 소나무

 

 

단풍나무꽃

 

 

 

 

 

아름다운 다알리아의 자태

 

 

 

 

하얀금낭화의 모습

 

 

 

 

아침고요수목원 입구

 

 

 

 

수목원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보호수(느티나무)

 

 

 

 아침고요수목원은 꽃들의 보고이다.

 

 수많은 꽃들이 계절에 알맞게 피어 하루 종일 발품을 팔아가며 돌아 다녀도 피곤한 줄을 몰랐다.

 이름도 모르는 여러 봄꽃들이 나의 눈안에 나의 머리에 가득 들어와 어느 것 하나도 놓치기 힘들었다. 시간이 허락하면 꽃 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모두를 눈에 넣고 싶지만 그건 나의 욕심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을 모두 눈에 넣을 수도 없고 그저 보고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이 봄에 꽃을 찾아가기에 힘든 분들이라도 이 사진이 조금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오뎅탕이 맛있는 집 - 명성횟집

鶴이 추천하는 맛/부산맛집

 과거의 오뎅탕을 찾아 떠나 보자

 

 부산 수정동 부산일보 뒷편에 오뎅탕 전문집이 있다.

 

 요즈음 어묵집은 많지만 우리가 말하는 오뎅탕을 하는 집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오랫 동안 변하지 않는 맛을 간직하며 어묵이 아니라 오뎅을 전문으로 하는 명성횟집을 소개한다.

 오뎅탕은 아래에서 보겠지만 우리가 아는 어묵탕과는다르다.

어묵뿐만 아니라 각종 해산물, 소고기, 곤약, 무우, 해초 등등을 많이 넣어 끓이듯이 만든것이다.

 소주 안주로는 그만인 이 오뎅탕은 부산에서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아는 집일 것이다.

 

 이집은 오뎅탕이 전문이지만 각종 음식(해물을 소재로 한 것)도 깔끔하고 맛이 있는 집이다.

 

 

이 집의 자랑 오뎅탕

 

 

 

메뉴판과 내부 전경

 

 

 

 

에피타이저 형식으로 나오는 묵과 한치와 양념장(그날 그날 다르다)

 

 

이날 나온 광어회

 

 

 

광어 지느르미와 뱃살

 

 

광어회

 

 

 

 

이 날 서비스 문어회 :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다.

 

 

 

메인 메뉴인 오뎅탕(들어 있는 내용물을 화면으로라도 보시라) : 얼마나 푸짐한지

 

 

 

 

오뎅탕과 양념

 

 

오징어, 당면을 넣은 유부, 미역, 오뎅(여러종류), 소라, 조개살, 소고기, 계란, 무우 등

 

 

두부를 넣은 유부, 문어다리, 한치, 채소, 소고기 등

 

 

 

 

 

여러 가지의 내용물을 들어 낸 그릇의 모습

 

 

 

오뎅탕을 끓이는 모습(여러 가지 재료가 보인다)

 

 

 

사장님이 직접 재료를 올려 보이도록 해 주셨다.

 

 

 

재료를 올려 놓은 모습

 

 

1968년에 개점한 것을 알리는 현판

 

  

 

명성횟집의 전경

 

 

 이 집은 매우 오래된 집이다.

 

 예전에는 이 집이 잘 알려져 점심시간에도 손님이 매우 많았다.

더구나 날씨가 차가운 겨울에는 따뜻한 오뎅국물에 몸을 녹이며 소주 한잔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고, 저녁에는 주변의 회사원들이나 이름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번잡했으며, 지역의 맛집기행에는 빠지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입맛이 변하여 지금은 과거의 명성이 좀 퇴색하여 아는 사람들이 중심으로 찾아오는 곳이다.

 물론 처음 와 본 사람들은 겉 모양을 보고는 무슨 횟집이 이르냐고 잔소리를 하지만 음식을 한번 먹어보고는 찬사를 금하지 못하는 집이다.

 

 주요한 메뉴는 오뎅탕이지만 메뉴판에 나와 있는 어떤 음식을 시켜도 그 맛은 우리 입을 전혀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날 그날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밑반찬이나 서비스로 나오는 음식이 다르다.

 

 지금 우리가 아는 어묵탕과는 다른 과거의 오뎅탕의 맛을 즐기기에 아주 만족스런 집이다. 가격에 비해 양도 푸짐하다.

 

등꽃을 보며 - 부산 범어사 등나무 군락지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연보라빛 등꽃의 꽃타래가 아름답게 피었다.

 

 부산의 진산 금정산 아래 범어사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천년 고찰 범어사를 탐방하고 있지만, 범어사 산문을 들어서기 전에 등나무 군락지가 있으며 그 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등꽃은 등나무 줄기가 인위적인 구조물을 따라 등 모양으로 아래로 무리를 지어 핀 모습이다.

 하지만 범어사 등나무는 자연에서 그대로 다른 나무 줄기를 따라 올라가서 하늘 높은 곳부터 아래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혜택은 무한하다.

그 중 하나인 범어사 등나무에 꽃이 피었다.

향기도 좋지만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도 우리 가슴에 찬탄을 자아내게 한다.

 

 내가 간 5월 초에는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등꽃의 아름다움을 즐기기에는 조금도 모자람이 없었다.

 

아름다운 등꽃을 즐기시기를......

 

 지금 생각에는 5월 중순에 다시 만개한 등꽃을 찍어 이 곳에 덧붙일 생각이다.

 만개한 등꽃을 보시려면 5월 20일 경에 다시 방문하시기를......

 

 

 

등나무에 등꽃이 매달린 모습

 

 

 

 

등나무 군락지 표지판과 관찰로 표지

 

 

 

관찰로에서 아래쪽으로 가면 보이는 등꽃

 

 

관찰로의 쉼터 표지

 

 

 

 

등나무 줄기가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 꽃을 피웠다

 

 

 

쉼터 표지

 

 

 

5월의 신록과 어울린 등꽃

 

 

 

쉼터 표지

 

 

 

하늘로 쭉쭉 뻣은 삼나무 편백나무들

 

 

 

등나무가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간 모습

 

 

 

 

  

 

 

 

 

 

 

 

신록과 어울린 등꽃의 다양한 모습

 

 

초록의 나무 줄기에 달라 붙은 듯이 보이는 등꽃

 

 

아름답게 핀 등꽃 줄기

 

 

 

 

나무줄기와 얽힌 등꽃

 

 

 

등꽃의 여러 자태

 

 

 

등불을 매달아 놓은 듯한 등꽃 줄기

 

 

 

 

멀리 숲속에 초록과 어울린 등꽃

 

 

 

 

관찰로 입구에서 보는 등꽃들

 

 

 

 등나무군락지를 돌아보는 시간은 빠르게 즐기면 1시간 정도면 된다.

물론 더 많은 시간으로 등꽃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쉼터에서 조용히 명상에 잠기면 더 많은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자신을 즐기며 여유를 가질 수 잇는 곳이 이곳이다.

 

 범어사 산사도 조용하지만 아무래도 많은 탐방객들이 오기에 다소 소란하다.

그러나 이곳은 아직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기에 조용히 산책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입구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는 자기 마음대로다.

 

 나는 아래에서 도는 방향을 택했다. 그래서 등꽃을 나중에 보는 방법을 선택했다.

 

 앞에서 말했듯이 5월 중순에 다시 가서 활짝 만개한 등꽃을 찍어 올릴 생각이다.

 

 

등꽃 아래서    - 이해인-

  

차마

하늘을 바라 볼수 없는 것일까

수줍게 늘어뜨린

연보라빛 꽃타래

 

혼자서 등꽃 아래서면

누군가를 위해

꽃등을 밟히고 싶은 마음

 

나도

이젠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하리

 

세월과 함께

뚝뚝 떨어지는 추억의 꽃잎을 모아

또 하나의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리

 

때가 되면 어김없이

보라빛으로  보라빛으로

무너져 내리는 등꽃의 겸허함을

배워야하리

 

 

*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5월 중순(5월 15일)에 범어사 등나무군락지를 찾아가서 활짝 핀 등꽃을 보았다.

 이번에는 저번과는 반대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보며 아름다운 등꽃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하지만 범어사 등꽃은 소나무, 참나무, 서어나무, 편백나무 등등의 나무를 타고 올라 가서 하늘 높은 곳에서 피고 있기에 감상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아쉬움을 입구에 만발한 등꽃이 모두 상쇄해 주었다.

 

자 아름다운 등꽃을 만발한 등꽃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런 사족은 붙이기 않고 사진만 보여 드리겠습니다.

 

 

 

 

  

 

 

 

 

 

 

 

 

 

 

 

 

  

 

 

 

 

 

 

 

 

 

 

  

 

 

 

 

 

 

 

 

 

 

 

 

서운암 들꽃 - 봄을 맛보며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서운암에 들꽃이 활짝 피었다.

 

 여러 꽃들 가운데 금낭화가 곱게 자태를 드러내었고, 노란 황매화의 터널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너른 들판에 온갖 꽃들이 사람들을 흥겹게 하고 눈을 호사롭게 했다.

 

 봄 들꽃이 지나가면 또 다른 들꽃들이 다른 계절을 기다리고 우리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여름에 다시 들꽃을 보러 올 것을 기약하며 봄의 들꽃을 즐기시기를.....

 

 

서운암에 가장 빛나는 금낭

 

 

 

서운암 장독

 

 

 

                     지면패랭이                                                      은방울꽃 

 

 

 

                        송엽국                                                          보리수 

 

 

 

                         골담초                                                         금낭화 

 

 

 

수선화

 

 

 

천남성 

 

 

매실

 

 

 

불두화 

 

 

 

유채

 

 

 

고운 자태의 금낭화

 

 

 

 

황매화

 

 

황매화와 철쭉의 어울림

 

 

 

넓은 들판에 노니는 닭들

 

 

 

 

기품있게 서 있는 소나무

 

 

 

서운암의 전경

 

 

 

고운 자태의 황매화

 

 

 

이름 모르는 들꽃

 

 

 

 

무리 지어 피어 있는 철쭉과  홀로 핀 철쭉

 

 

장독

 

 

골담초

 

 

 

 

 

 

 

금낭화가 군락을 이루며 온 산과 들판을 덮고 있다.

 

 

 

뜻밖의 손님 공작이 날아가다 앉아 있다.

 

 

금낭화의 자태

 

 

홍단풍나무

 

 

서운암 지붕

 

 

 

서운암 장독 전경

 

 

 서운암의 들꽃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하지만 꽃피는를 맞추기는 너무 어렵다.

 

 자연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때를 맞추어 주지 않는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면 자연의 조화로움에 순응하며 겸허하게 주어진 자연을 즐겨야 한다.

 

 내가 부족하여 이번 봄의 서운암의 들꽃을 모두 즐기지 못했다.

 

 좀더 겸허하게 자연을 맞이하면서 다음 들꽃이 나를 반기기를 바라며 아쉽지만 만족하며 이 봄을 보낸다.

멸치회, 멸치구이, 멸치찌개 - 봄의 별미 : 기장 대변항

鶴이 추천하는 맛/부산맛집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 가면 봄의 별미가 있다.

 

 다른 지방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봄이 되면 봄멸치가 풍년을 이룬다.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 봄멸치로 젓갈을 담는 것은 옛부터 주부들의 한해 농사와 같은 일이었다.

 그러다가 이 씨알이 굵은 생멸치의 뼈를 발라내고 회로 먹기 시작하였고, 멸치 구이와 찌개로 멸치 삼종세트로 만들어 먹은 것이 부산 사람들이다.

 

 지금은 이 맛을 보고자 전국에서 봄날이 되면 기장 대변으로 미식가들이 모인다.

하지만 다른 생선에만 익숙한 사람들은 멸치 살이 흐물흐물하여 이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봄이 되면 별미로 한번은 먹어 볼만하다.

 

 또 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봄이 되면 멸치 젓갈도 마련할 겸사겸사하여 입맛을 돋구는 멸치를 먹으러 대변으로 온다.

 

자 멸치 삼종세트를 눈으로라도 구경하시고 기장 대변으로 가보자.

 

 

멸치회 무침을 상추 위에 쌈으로 올린 모습

 

 

 

 

위 왼쪽부터 생멸치회, 회무침, 멸치구이, 멸치찌개

 

 

 

 

멸치회 무침

 

 

 

멸치회를 상추에 올린 것 : 너무 먹음직스럽다.

 

 

 

 

멸치찌개 : 생멸치와 버섯, 시레기 등을 넣고 끓인 것. 아주 시원하다.

  

 

 

 

 

멸치구이 : 봄멸치가 상당히 크기에 구이가 가능하다.

 

 

 

 

멸치의 크기를 보시라.

 

 

젓갈로 담기 위해 봄멸치를 쌓아 놓은 모습

 

 

 

시장에서 멸치를 손질하여 팔고 있다.

 

  

 

싱싱한 봄멸치

 

 

멸치를 파는 시장의 풍경

 

 

 봄멸치는 산해진미는 아니다. 그러나 봄의 별미이기는 한다.

 

 해마다 봄이 되면 우리 어머니들은 봄멸치 젓갈을 담아야만 했다. 이 멸치 젓갈로 가을에 김장을 하고 여러 양념장으로도 사용했다.

 

 봄이 되면 전국의 관광버스들이 대변항으로 몰려 온다. 봄멸치를 먹기도 하고 그 풍경을 즐기기도 한다.

 

 비릿한 냄새가 풍기는 기장 대변항에서 우리의 삶을 즐기기도 하면서 봄의 입맛을 즐기는 것도 생활의 한 즐거움이기도 할 것이다.

 

 이 봄멸치는 지금이 좋은 철이다. 때 늦기전에 봄의 맛을 즐겨보자. 

 

사족 : 식당은 어느 집이나 맛이 대동소이하다. 멸치의 품질이 맛을 좌우한다. 그날 잡힌 멸치가 좋으면 맛있다. 특별히 어느 집이라고 찾아갈 필요 없다.

남지 유채꽃 축제 - 흐르는 강물 따라 즐기는 노란 유채꽃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읍에 노란 유채가 활짝 피었다.

 

 낙동강변에 끝없이 물들인 노란 꽃 향기에 꿀벌과 나비만 취한 게 아니라 사람들도 취했다.

 넓게 펼쳐진 노란 꽃과 거기에 어울려 펼쳐지는 여러 행사들은 사람들을 흥겹게 했고, 어른들을 따라 나온 아이들은 연날리기와 비눗방울 놀이를 하면서 하루를 꽃 향기에 취해 즐겼다.

 

 조그마한 읍에 사람들이 가득하여 거리에 차가 밀렸어도 하루를 즐기는 사람들의 눈에는 노란 꽃이 계속 피어 오르고 있다.

 

 노랗게 펼쳐진 유채꽃의 현장을 즐기시기를 바란다.

 

 

 

노랗게 핀 유채에 취한 꿀벌

 

 

남지 유채꽃 축제 입간

 

 

 

벌판 가득 펼쳐진 유채

 

 

 

유채의 아름다운 모습

 

  

 

넓은 공터에서 어른과 아이들이 연을 날리고 있다.

 

  

  

  

  

 

강변에 끝없이 피어 있는 유채와 그를 즐기는 사람들

 

  

  

  

 

유채에서 꿀을 따느라 정신없는 꿀벌

  

 

끝없이 펼쳐진 유채

 

  

 

축제에 참가한 농악대

 

 

 

 

 

 

남지 다리를 지나 처음부터 유채꽃 축제가 열리던 곳

 

  

 

옛날 남지철교의 모습

 

 

구 남지철교에서 보는 축제장의 전경

 

 

구 남지철교 소개

 

  

  

 

봄 햇빛에 반짝이는 낙동강

 

  

 

옛 남지철교와 현 남지 다리의 앙상불

  

 

 

봄 햇살을 가득 머금고 빛나는 낙동강

 

 

 

구 남지철교에서 바라보는 유채꽃 단지 전경

 

  

 

유채 단지의 여러 모습

 

 

  

  

  

 

유채 미로찾기 길

 

 

 

 

유채꽃밭

 

 

 

 

노란 유채와 어울린 청보리와 여러 색의 튤립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튤립

 

 

솟대

 

 

아이들의 비눗방울 놀이

 

 

 

곱게 핀 튤립들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곳에서 어느 무명 가수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큰 비눗방울

 

 

 남지 유채꽃 축제는 넓은 벌판에 유채만 가득 피워 놓은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의 풍물과 어린 아이들이 즐기기에 좋은 놀이를 만들어 놓았다.

또 넓은 유채밭을 걷다가 힘이 들면 곳곳에 쉼터가 있어 편리하고 좋았다.

그리고 그 쉼터 옆에는 무언가 즐길 거리를 마련하여 지루함을 달래 주었다.

 

 여러 가지의 조형물로 창녕을 잘 나타내었으며 특색있게 운영하고자 하여 하루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었다.

 

 단 한가지 평소에는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곳에 갑자기 많은 인파가 모이니 교통대책을 좀 세웠으면 한다.

구례 동아식당 - 가오리 찜과 맛있는 돼지고기와 주인장의 인정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구례를 가면 꼭 둘러볼 인정이 살아 있는 옛 식당이 있다.

 

 흔하지 않는 가오리 찜을 맛있게 하는 곳으로 무뚝뚝하게 보이지만 따사한 주인장의 인정이 더 맛갈스럽게 느껴지는 곳이다.

 

 가오리 찜을 시켜 놓고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키면 옛날이 생각나게 하는 집이다.

꾸밈없이 그냥 있는 대로 안주와 막걸리를 내어 놓고 돈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계산을 받는 주인장이다.

 

 돈이 없으면 막걸리 한 사발로 목을 축이면 되는 그런 곳으로 주변 사람들은 그냥 드나들면서 막걸리 한 사발을 먹고, 길 가는 나그네들은 그 이름을 찾아 와서 막걸리에 가오리 찜이나 돼지고기를 안주로 시간을 보내며 담화를 즐기는 곳이다.

 

 이 집은 사실은 가오리 찜으로 유명하지만 돼지고기 맛이 일품이다.

천하진미는 아니지만 별미로 우리 발길을 붙잡아 두는 그런 곳이다.

 

 이 집의 주 메뉴인 가오리 찜을 중심으로 돼지 두루치기를 보시고 구례에 가면 한번 들러 보시기를 .......

후회하지는 않을 곳이다.

 

 

동아식당의 주 안주 : 가오리 찜

 

 

 

 

동아식당 간판과 입구(메뉴가 적혀 있다)

 

  

  

 

 

기본 반찬의 여러 모습 : 정갈하고 맛이 깨끗하다.

 

 

과거 조선일보에 소개된 옜날 집의 기사

 

 

  

  

 

계란 부침과 묵은지를 더한 밑반찬들 : 푸짐하다.

 

 

하얀 막걸리

 

 

  

  

 

가오리 찜의 모습 : 아내와 둘이라 가장 작은 것(15,000원)을 시켰다. 

 

 

  

 

가오리 찜을 찢은 모습 : 상당한 양이다.

 

 

 

 

 

돼지고기 두루치기의 모습 : 일반적인 두루치기와는 다르게 국물이 있는 것으로 맛이 별미였다. 두루치기를 전골과 비슷하게 버섯, 부추, 콩나물을 넣은 것이 특이했다. 아주 색다른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가오리 찜보다 더 만족했다.

특히 돼지고기의 맛이 아주 좋았다.

 

 

 동아식당은 신문에 두어번 소개되어 제법 알려진 곳이다. 매스컴에 소개된 집치고 별 집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인데 이집은 신문에 소개된 대로 좋은 집이었다.

음식도 특이하면서도 맛이 있고,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이 찾아온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음식의 넉넉함도 제법 많은 양을 먹는 나에게도 만족스러웠다. 물론 가격이 적당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 집은 가오리 찜이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돼지 고기의 여러 안주를 맛보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특히 족탕을 맛보지 못하여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이집을 다시 꼭 가서 족탕을 맛 보리라 ......

 

 이 집은 구례 공영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 있으니 찾아 가기가 쉬울 것이다.

구례를 가실 일이 있으면 한번 꼭 가서 드셔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구례 화엄사 - 홍매화(일명 흑매화)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화엄사 홍매화가 올해도 어김없이 고운 모습을 자랑한다.

 

 화엄사는 우리 나라 화엄 도량의 최고이다.

오래 전통있는 사찰로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는 곳이다.

 사찰안에는 여러 봄꽃들이 활작피어 우리 눈을 즐겁게 하고, 여러 전각들의 고풍스러운 모습은 우리 눈을 새롭게 한다.

 

 오래된 각황전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내 눈안에 다시 들어 왔으며, 각황전 앞의 홍매도 변화지 않고 꽃을 피우고 있었다.

 적멸보궁을 올라 가는 길에는 동백이 고운 자태를 드러내고 때 맞추어 벚꽃도 고운 자태를 드러 내고 있었다.

 

 꽃들의 아름다운 자태도 좋았지만 화엄사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전각들, 또 여러 탑들도 항상 그 자리에서 제 위치를 지키고 있었다.

 

 특히 부제루의 밑 기둥의 여러 모양들이 어저면 나의 마음에 더 간절하게 보일 수 있을가? 부제루의 아름다운 기둥의 모습도 즐겨 보자.

 

화엄사의 모습을 또 다르게 보시기를 바란다.

 

 

화엄사 각황전

 

  

 

화엄사 입구의 계곡 : 예전에는 이 계곡을 따라 노고단으로 올라 갔다.

 

 

일주문 현판

 

  

 

돌항아리

 

  

 

금강문과 천왕문

 

 

 

경내에 화사하게 핀 벚꽃

 

 

법고루의 모습

 

  

 

 

  

 

보제루의 여러 모습

 

  

 

 

동오층석탑

 

 

 

각황전의 전경

 

 

  

 

 

서오층석탑

 

 

  

 

 

 

각황전앞 석등

  

 

각황전

 

 

원통전앞 사자탑

 

 

 

 

 

  

 

 

  

 

홍매화(일명 흑매화라고도 한다)

 

 

각황전에서 보는 절의 전경

 

 

적멸보궁 표지

 

  

 

적멸보궁 올라가는 길 옆에 동백 : 다소곳이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여러 방향에서 보는 사사자 삼층석탑

 

  

 

 

 

 

 

석탑과 그 뒤에 기품있게 서 있는 소나무

 

  

 

이름 모르는 봄의 야생화

 

 

 

 

 

 

각황전의 모습

 

  

  

 

돌담의 아름다운 모습

 

 

전각 지붕위로 보이는 벚꽃

 

 

 

 

 

동백나무 군락과 벚꽃

 

  

 

 

 

  

  

 

 

 

보제루의 기둥 : 이 날 따라 이 기둥이 너무 가슴에 와 다아서 셔터를 자꾸 눌렀다.

 

 

 

법고루 앞의 당간

 

 

  

 

벽암 각성의 탑비

 

 

 화엄사가 많이 변했다.

 

 옛날 조용한 사찰이었던 절이 이제는 관광객들로 복자거리고 있다.

절 입구에는 많은 공사가 진행되어 새로운 전각들이 들어서고 있었다.

 

 아득한 옛날에 1970년대에 지리산을 오르기 위해 찾던 화엄사 입구의 계곡도 바뀌었고, 들어 가는 입구도 많이 변하엿다.

 그래도 아직 나를 반기는 보제루와 각황전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여 나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젊었을 때 보던 절의 모습과 나이가 들어 보는 절의 모습이 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켜 세월이 흘렀음을 실감하게 한다.

 

 세월의 흐름은 나를 다시 생각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