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명성초밥 - 맛깔나는 점심 특선

鶴이 추천하는 맛/부산맛집

 맛있는 점심을 먹자.

 

 이집은 서면의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뒷편에서 조금 내려가면 있는 초밥집(일식집이라 생각하면 된다)이다.

 우리나라의 일식집이 여러 가지의 메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이 집 역시 똑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집이 점심에 내어 놓는 특선은 가격에 비하여 아주 알차고 깨끗하게 차려 나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메뉴의 질과 양이 점심을 같이해야 할 만만치 않은 사람이 있을 때 대접하기도 충분하다.

 

 여러 가지의 코스 음식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것을 보면서 맛있게 먹는 것도 한 재미라 할 것이다.

 

 이 집에서 내어 놓는 순서대로 음식을 보여 드리겠다.

 

 신선한 재료로 다양하게 주는 음식을 맛보다 보면 점심시간은 어느 새 지나갈 것이다.

 

 

 

 

생선회와 각종 해산물 차림 

 

 

 

메뉴판의 안쪽면과 겉면 : 메뉴판에서 세월이 보인다.

 

 

상차리기 전의 전복죽

 

 

 

 

 

 

기본 상차림(기본 메뉴도 맛있다)

 

 

 

 

맛깔스러운 회(싱싱하다)

 

 

 

간단하게 차려 내어 놓는 초밥

 

 

야채샐러더

 

 

 

각종 해산물을 모아 내어 놓았다(멍게, 해삼, 소라. , 문어, 전복, 참치 등등...)

 

 

 

 

 

맛있는 고래고기와 볼락

 

 

 

 

바지락 국과 계란찜

 

 

 

새우와 고구마 깻잎 튀김 : 아삭한 것이 맛있다.

 

 

 

은행

 

 

 

 

맛있는 꽁치구이

 

 

 

 

 

알밥과 매운탕

 

 

 

명성초밥 입구

 

 

 이 집은 상당히 오래된 집인데 언제부터 영업을 했는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내가 기억하기로 상당히 오래되었다고만 안다.

 

 이 집은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집으로 부산 서면의 중심지에 있다. 롯데백화점 뒤편에서 내려가면서 두번째 길을 꺽어 들어가면 있다.

 

 위에서 보여준 상은 점심 특선으로 일인당 20,000원이며 2인분의 상차림이다.

가격에 대비하여 결코 모자라지 않는 상차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20,000원이라는 가격이 만만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의 음식이라면 곁코 비싸다는 생각은 아니다.

 

 요즈음 얼마나 음식값이 장난이 아닌지는 음식점에 가 보면 알 것이다.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 유감

鶴의 주저리 주저리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 유감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 최근 어느 원로 법조인이 은퇴를 하고 대형 로펌에 가지 않고 아내의 조그마한 가게일을 도우며 지내다가 대형 로펌에 들어가면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말로 언론에 보도된 말이다. 언론은 그 법조인의 깨끗함을 칭송하면서 이 제목을 달았지만 나는 이 말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이 말은 원래 《맹자(孟子)》양혜왕(梁惠王) 편 상(上)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날 제(濟)나라 선왕(宣王)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백성들이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지내면 왕도의 길은 자연히 열리게 된다며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경제적으로 생활이 안정되지 않아도 항상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뜻있는 선비만 가능한 일입니다. 일반 백성에 이르러서는 경제적 안정이 없으면 항상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항상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없다면 방탕하고 편벽되며 부정하고 허황되어 이미 어찌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이 죄를 범한 후에 법으로 그들을 처벌한다는 것은 곧 백성을 그물질하는 것과 같습니다(無恒産而有恒心者 唯士爲能 若民則無恒産 因無恒心 苟無恒心 放僻邪侈 無不爲已 及陷於罪然後 從而刑之 是罔民也). 그리고는 이어서 “어떻게 어진 임금이 백성들을 그물질할 수 있습니까?” 하고 반문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항산무항심 [無恒産無恒心] (두산백과)

 

 이 말은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경구로 나도 항상 이말을 조금 변형하여 잘 사용하는 글귀이다. 나는 이 말을 ‘유항산(有恒産)이면 유항심(有恒心)이요, 유항심(有恒心)이면 유항산(有恒産)이다.’라고 말하면서 필부인 내가 그저 마음이 변하지 않을 정도의 재물을 얻기를 바라고, 또 변하지 않을 마음을 가지기를 항상 기대하고 살고 있다.

 

 맹자에 따르면 뜻있는 선비는 ‘무항산(無恒産)이라도 유항심(有恒心)’이라야 한다. 일개 시정의 필부가 아니라면 항상 자신이 가지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고위직을 지내고 존경받는 어른으로 알려진 분께서 자신의 소신을 버리고 필부와 같이 행동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불편하며 현세에는 제대로 된 선비를 찾을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물론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 많은 재물을 가진다는 것이 욕되거나 비난을 받을 일은 아니다. 자신의 정당한 노력으로 떳떳하게 얻은 재물은 누구에게라도 찬사를 받을 일이다. 도덕적으로 아니 법률적으로라도 비난을 받지 않는 재물을 가지는 것을 누가 헐뜯고 욕할 것이랴? 누구든지 재물에 대한 욕심은 가지고 있는 것을? 자신의 노력으로 얻지 못하는 재물이기에 많이 가진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도 또 인간이 가진 본능적인 질투심이라 이것 또한 욕할 것이 없다.

 

나는 일찍부터 재물을 모으는 일에는 소질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재물에 대한 욕심은 일찍 버리고 내 마음이 편안하게 살아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부동산 투기에 미친 듯이 내달릴 때도 나는 오연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집이란 내가 거주하기에 편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살기에 편한 곳에서 그저 오래 살아왔다. 내가 결혼한지가 30년이 넘었는데도 이사를 한 번밖에 하지 않았다면 모두들 놀란다. 이 한 번도 자식들이 생기고 성장함에 집이 작아서 좀 큰집으로 이사를 한 것뿐이다. 집을 사고팔면서 재물을 더 가진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던 것이다. 내가 이와 같은 생각으로 살아 올 수 있었던 것은 내 아내의 생각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아내 역시 재물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이 편안히 자신의 삶을 살기를 열망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나는 아내에게 큰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미안함도 가지고 있다.

 

나는 재물에 대해서는 확고한 생각이 있었다. 나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면 내가 아무리 욕심을 내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나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자그마한 재물에 만족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나의 인생관이었다. 내가 흔히 말하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이 자가용을 탈 때 나는 택시라도 탈 수 있으면 만족하고, 다름 사람이 택시를 탈 때 나는 버스라도 탈 수 있으면 만족하고, 남이 버스를 탈 때 나는 걸을 수 있는 건강이 있으면 만족한다.” 그만큼 재물에 욕심이 없었다는 말이다. 하늘이 내게 재물을 얻을 수 있는 재능을 주었으면 재물을 얻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나의 노력으로 내가 부끄럽지 않은 생활을 할 수 있으면 그도 족한 것이라 생각하고 평안하게 마음을 먹고 살았다. 그래서 젊은 시절부터 재물을 모으기보다 자연을 즐기며 여러 곳을 여행하며 즐겁게 보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 왔다. 이제 이순(耳順)의 나이에 이르러 지난 날을 돌이켜 보아도 후회는 없다.

 

이제 사회의 저명한 인사가 소박한 삶을 벗어나면서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이라는 말을 하고 있음을 보고 나는 생각한다. 유항심(有恒心)이면 유항산(有恒産)이 아닐까? 굽히지 않는 마음을 가지면 재물에 미혹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재물이 먼저가 아니라 마음이 먼저야 되지 않을까? 내가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재물이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물론 필부이니 내가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재물(남보다 더 잘 살고, 호화롭게 사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남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편안하게 살 수 있을 정도)만 있으면 족하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많은 생각이 든다. 공자님이 “나물밥 먹고 맹물 마시며 팔을 굽혀 베고 자도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다. 옳지 못한 부나 귀는 내게 있어서 뜬구름과 같다(飯疎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고 말씀하셨다. 부니 귀니 하는 것은 떠가는 구름이나 다를 것이 없다는 말이다. 비록 성인들의 뜻을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오늘도 성현의 말씀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살고 있다.

다산 정약용이 ‘수오재기’에서 말했듯이 나를 지키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아주 중요하다. 나를 잃어버리기 쉬운 시절에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이 기사를 보고 다시 생각해 본다. 비록 필부고 세속에 찌든 인생이지만 나를 계속 지키고 마음을 바로 가지고 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유항심(有恒心)이면 무항산(無恒産)이라도 좋은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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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쓰는 편지  (0) 2010.03.12

소희네집 - 푸짐한 해물 한정식

鶴이 추천하는 맛/부산맛집

 이름도 정겨운 '소희네집'에서 값싸고 맛있는 해물 한정식을 즐기자.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에 있는 '소희네집'은 아는 사람들에게만 알려진 집이었는데 지금은 제법 유명세를 타고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곳이다.

 

 이집은 메뉴가 아주 실하고 맛있는 해물을 값싼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요즈음은 가격이 조금 올라 한상에 32,000원(한 상은 4인 기준이다. 이 집은 무조건 상으로만 판매한다.)이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한 상에 28,000원이었다.

 1인당 기준으로 8,000원이다. 8,000원을 주고 각가지로 잔뜩 차린 해물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마 찾기 어려울 것이다.

 

 이 집의 기본 상차림은 32,000원이지만 기본에서 조금 더 해산물을 즐기려면 회(25,000원), 회무침(15,000원), 양념게장(10,000원)을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회를 제외한 다른 메뉴는 기본에 다 포함되어 4명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으니 조금 많이 먹는 사람들의 모임이거나 차림을 좀 보여야 할 사람들은 추가하면 된다.

 

 그 중 내 개인적으로는 회무침이 그 중 가장 튼실하다. 물론 기본 상에 회가 없으므로 회를 추가하는 것도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집의 상 차림을 기본 상에서 계속 나오는 상 구성을 따라 구경해 보자.

 

 이 집에서 주는 기본 상의 해산물은 모두 싱싱하고 계절에 따라 다른 해산물을 선보인다. 

 

 

소희네집의 기본 상 차림

 

 

 

 

손님이 오기 전에 준비해 놓은 상차림. 그리고 손님이 오면 무치고 익히고 하는 것들이 나온다.

 

 

각종 해산물 무침 : 아주 다양한 해산물들을 넣어 무쳐준다.

 *사족 : 기본으로 나오는 무침과 돈을 더 주고 추가하는 무침은 질과양이 다르다. 되도록이면 추가로 시켜서 먹어보시기를....

 

 

 

 

 

꽁치와 양념게장 : 바로 싱싱한 꽁치를 구워주기 때문에 맛있다.

 

 

 

 

꼬막과 새우 : 모든 해산물이 기본적으로 싱싱하다. 바로 앞바다에서 나오는 해산물이다.

 

 

 

아주 감칠 맛이 나는 것이라 이름을 물으니 "햇조개"라 했는데?????????

 

 

 

고동이 아주 크게 튼실하여 빼먹는 맛이 일품이다.

 

 

 

4인 기준으로 다 차려진 한상

 

 

 

 

기본의 상차림에서 알리지 못한 반찬 : 위 왼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오징어 조림, 게된장국(아주 맛있다), 새우튀김과 고구마(원래 가덕 고구마가 한 맛을 한다.), 골뚜기 젓갈 모두가 제 맛을 자랑한다.

 

 

 

마지막 메뉴 : 밥과 미역국

 

 

 

잘 차려 놓고 먹고 있다.

 

 

 

 

'소희네집' 메뉴판과 간판

 

 

 이 집은 맛과 가격에 비하여 덜 알려진 집이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부산의 가덕도란 아직 교통편이 너무 어려운 곳이다. 특히 이 집이 있는 가덕도 대항이라는 곳은 가덕도 버스종점에서도 산을 하나 넘어야만 갈 수 있는 곳이다.(산은 연대봉이다.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물론 마을 버스라든지 아무런 교통편이 없다. 오직 택시를 타거나 자기 차로 갈 수밖에 없다. 넘어 가는 길은 꼬부랑길을 한 4km 정도 가면 도착한다.

 그 꼬부랑 길을 가면서 보는 부산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도 다른 즐거움일 것이다. 특히 저녁에 해가 지는 광경은 아주 장관이다.

 일부러 이런 경치를 구경하러 갈 것도 없이 아주 맛있는 해산물 한상을 즐기고 천천히 길을 가며 보이는 광경을 즐기면 된다.

 지금 길 확장 공사를 하고 있는데 아마 이 길이 다 뚫리면 다른 교통 수단이 다니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하여튼 이런 교통의 불편함이 이런 값싼 가격에 훌륭한 해산물 한상을 즐기게 하는 것이리라.....

 

 또 이집은 가족들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착실한 가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족으로 덧붙이면 이 집은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필수라는 것을 명심하시기를.....

 

변강쇠와 옹녀의 무덤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우리나라 소설 중 가장 성인 소설인 변강쇠전의 흔적을 찾아 간다.

 

 변강쇠전은 성적인 표현이 현대소설보다 더 노골적으로 묘사되어 성인이 아니면 읽기가 상당히 힘든 소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대소설이 도덕성을 기준으로 쓰여진 것에 비해 훨씬 인간적인 면모를 나타내는 소설이다.

 이야기 줄거리를 필요한 사람이 찾아서 읽어 보면 될 것이고, 그저 변강쇠가 오늘에도 남자의 정력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고, 옹녀는 여자의 성적 욕구를 나타내는 상징으로만 알려져 있다는 사실로 이 소설의 대략적인 줄기를 짐작할 것이다.(이야기는 이만 : 궁금하면 읽어 보시라)

 

 이 소설에 나오는 지리산의 자락이 어딘가? 하는 문제는 내가 밝힐 것이 아니다. 그저 지리산 자락에는 이 소설이 자기 지방의 이야기라고 하는 곳이 상당히 있다. 그 중에 함양군 또한 자기 고장이 이 소설의 무대라고 한다. 그래서 "변강쇠"와 "옹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촌락을 꾸며 놓았을뿐 아니라, 변강쇠와 옹녀의 무덤이라고까지 하면서 표지판을 만들고 무덤을 찾아 놓았다.

 

 하지만 이왕 꾸미려면 좀 스토리를 만들고 사람들이 찾아 오도록 하였으면 좋을 것을 그저 만들기만 해 놓아 아쉽기가 가이 없다. 외국의 경우를 보면 조그마한 이야기만 있어도 거창하게 꾸며서 관광상품으로 팔고 있는데 우리는 이런 점이 매우 모자란다고 하겠다.

 

 이 훌륭한 이야기를 그저 내 버리는 것 같아 지방의 공무원들의 각성이 요구된다.

 

 

변강쇠와 옹녀의 무덤이라고 일컫는 곳 : 초라하기가????

 

 

 

 

 

변강쇠와 옹녀의 사랑이야기라는 장승들의 모습

 

 

변강쇠와 옹녀의 무덤을 찾아가는 입구

 

 

입구의 주막 : 좀 가꾸어 놓았으면 지나는 길손이 머물 수 있을텐데?????

 

 

무덤 입구를 가리키는 표지판

 

 

 

주막이 있는 자리의 석등

 

 

옹녀샘

 

 

 

 

 

 

초라한 변강쇠와 옹녀의 무덤 : 좀 꾸며 놓았으면 싶다.

 

 

이 곳이 변강쇠와 옹녀의 무덤임을 증명한다는 신문 기사

 

 

변강쇠와 옹녀를 본뜬 석조물 : 한쪽은 남자의 모습이고 한쪽은 여자의 형상이다.

 

 

 

 

 

주변에 상당히 많은 석조물이 있으나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다.

 

 

 '변강쇠와 옹녀'는 우리 전래 설화 중 가장 은근히 알려져 있는 설화이다. 남녀의 성적인 이야기는 우리가 감추면서도 은근히 즐기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이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소설로 꾸며낸 것이 "변강쇠전"이다.

 이 이야기는 "구부총설화"라는 설화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현재의 관점에서도 너무 심하다할 정도로 노골적이다.

 

 이야기는 그만 두고 이 훌륭한 관광 상품 소재를 제대로 개발하여 지나는 길손이 한 번쯤 들러 보게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무덤은 함양읍에서 지리산 제1문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동해에서 영주까지 - 열차에서 보는 풍경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아름다운 우리 땅의 모습

 

 강원도 동해에서 경상북도 영주까지 열차를 타고 가면서 차창으로 보는 풍경은 아름다운 그림이다.

 대표적인 오지인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내륙을 달리는 열차는 열차가 아니면 구경할수 없는 지역을 지나면서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지금은 새로운 철길을 내어 옛날과는 다른 좀 평탄한 길로 열차가 다닌다.

 옛날 열차길로는 지금은 관광열차를 만들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지만 지금 이 열차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아름다운 철길 주변의 풍경을 보시자.

 

 열차의 특성상 열차 창문을 통하여 찍은 사진이기에 좀 아쉬운 장면도 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동해역과 철길의 바람개비

 

 

 

 

 

 

동해에서 상정까지의 풍경 

 

 

 

 

 

상정에서 신기까지

 

 

 

신기역과 도계역

 

 

 

동백산역과 백산역

 

 

 

 

강원도 탄광지대 : 아직 무연탄을 캐는 광산이 많이 있다.

 

 

 

 

 

 

 

 

 

 

 

 

철암에서 승부까지 : 탄광이 발달된 곳이라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다.

 

 

 

승부역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라는 시비.1965년에 그 때 승부역에 근무하던 "김찬빈"씨가 쓴 글을 돌에 새겨 놓았다.

 

 

 

 

 

 

 

 

 

 

 

승부에 분천까지의 주변 풍경

 

 

 

 

분천역 풍경 : 요즈음 분천역이 뜨고 있다. 협곡열차의 시작역으로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하면 너무 과장일까?????

 

 

 

 

 

 

분천에서 현동까지

 

 

 

 

 

 

현동에서 임기까지

 

 

 

 

 

임기에서 춘양까지

 

 

 

춘양역 : 춘양목의 산지

 

 백두대간을 두고 북쪽으로 모레기재를 넘어간 춘양면 우구치(牛口峙)를 흐르는 물길은 남한강이 되고, 춘양천은 남한에서 제일 긴 강인 낙동강의 상류가 된다. 봉화군 춘양면은 예로부터 이곳에서 나거나 모여드는 소나무 재목인 춘양목으로 이름이 높다. 춘양목은 한옥을 짓는 데에 으뜸가는 목재로 쳤으므로 봉화읍의 청암정(靑巖亭)과 석천정(石泉亭) 같은 조선 중기의 건물과, 흔히 ‘ㅁ’ 자로 이루어진 안동의 세도가나 서울의 반듯한 양반집들은 대부분 춘양목으로 지어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모든 나무의 으뜸인 춘양목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3 - 경상도, 2012.10.5, 다음생각)

 

 

 

 

법전에서 봉화

 

 

 

봉화역 : 봉화 은어축제 현수막

 

 

종착지 영주역

 

 

 기차여행은 재미있다.

 

 특히 강원도와 경북의 깊은 내륙지방은 기차로 다녀보면서 보는 광경은 차로 다닐 대와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 국토의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가 없는 곳이다.

 요즈음은 철도청에서 관광열차를 개발하여 O-Train 이니 V-Train 이니 하는 중부내륙 관광열차로 이 비경을 볼 수 있게 운행한다. 참으로 좋은 상품이라 생각된다.

 

 이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기회를 그만두고 차만 타고 휑하니 왔다가 가는 그런 여행은 앞으로 지양하고 기차타고 느긋하게 다니면 내 발로 우리 국토를 걸어 보자. 더 많은 경치를 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지리산 제일문과 오도재 고갯길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흐르는 물과 같은 오도재 고갯길이 아련하다.

 

 함양읍 상림에서 연꽃을 구경하고 지리산 제일문으로 갔다. 오도재(오도령) 고갯길이 나선형구조와 같이 구불꾸불하게 펼쳐졌다. 흐르는 강물도 만들기 힘든 나선을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 놓았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라는 표지를 보면서 걷기에는 어렵고 보는 것은 좋은 아름다운 길이라 생각했다.

 

 오도령(일반적으로는 오도재라 부른다.)을 지나 좀 올라가면 지리산 제일문이 제법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최근에 만든 문이지만 옛날부터 이곳은 지리산 제일문이었다.

 

 고개마루에서 부는 바람에 더위를 씻어내고 아래에 펼쳐지는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한가로운 여유이리라.

 

 

 

오도재 고갯길과 지리산 제일문

 

 

오도령 표지석

 

 

 

 

 

지리산 제일문의 모습 : 함양읍에서 문을 지나서 찍은 모습

 

 

 

제일문 문루에서 멀리 바라보는 지리산

 

 

 

청매선사의 '십이각시'비

 

 

 

 

 

 

 

 

 

 

위에서부터 두류산 바라보며(신숙주), 엄천사에 자다(김종직), 두류산 노래(유호인), 지리산(정여창), 두류시(김일손), 두류산비

 

 

 

 

지리산 제일문에서 보는 함양읍쪽 모습

 

 

 

 

오도재쪽에서 보는 지리산 제일문

 

 

 

 

지리산 제일문에서 보는 지리산의 능선들 : 맑고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둥싱 떠 있다.

 

 

 

 

함양 관광지 설명과 오도재와 지리산 제1문 설명문

 

 

한국의 아름다운 길 표지석

 

 

오도재의 여러 모습

 

 

 

 

 

 

오도재 전망대에서 보는 오도재의 모습

 

 

 오도재는 나를 깨닫는 고개라는 뜻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도중에 많은 굴곡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막힘이 없이 쭉 뻗은 길을 가는 인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누구든지 살아가는 과정에서 굴곡이 있고 아픔이 있는 것이다.

 

 이 길을 보고 걸으면서 인생의 굴곡을 깨달을 수 있다면 너무나 즐겁고 기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나는 평범한 범부에 불과인가 보다. 이 길을 보고 걸으면서도 나를 깨닫지 못하고 또 다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게 우리의 인생인지도 모르겠다.

 

세파에 찌든 마음을 씻고 잠시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싶을 때 이 길을 가자. 그리고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자.

 

지리산 조망공원 - 한눈에 보는 지리산 전경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장엄하고 웅장한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내 눈으로 지리산의 모습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한 것은 나의 무지이었으리라. 장엄한 지리산이 한눈 안에 펼쳐지는 모습을 보고 넋을 잃었다는 것이 맞으리라. 시원한 바람과 풍경이 온 몸을 지나갔다. 눈앞에 거침이 없는 지리산 자락이 일망무제로 펼쳔졌다.

 중봉, 하봉, 그리고 천왕봉, 제석봉, 장터목, 세석, 칠선계곡, 한신계곡, 그리고 무수한 봉우리들, 또 반야봉까지 그 긴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는 감흥을 나는 즐기고 또 즐겼다.

 

 제법 많이 지리산을 오르고 그 속에서 땀을 흘리며 걸으면서 여러 생각도 하고, 산중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눈길을 걷기도 했으나 지리산의 진면목을 제대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는 못햇다. 너무나 큰 산이기에........

 하지만 이 산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를 내가 모르고 있었음은 나의 무지라 또 다시 나의 무지함만을 느낀다.

 

자 말이 무엇이 필요하랴? 지리산의 장엄한 모습을 한눈에 보시기 바랍니다. 

 

 

장엄한 지리산 전경(하봉에서 반야봉까지) 

 

 

 

지리산 능선

 

 

 

 

 

 

선현들의 지리산 찬가 (위로부터 강희맹의 '내고향' 최익현의 '천왕봉' 문동도의 '지리산' 벽송인 배구한 원응 스님의 '천왕봉상조경장관음' 이다)

 

 

지리산 마고할미상

 

 

 

 

지리산 인근 마을의 평안을 비는 장승들

 

 

지리산 조망안내도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지리산 맑고 푸른 하늘이 더욱 선명하다.

 

 

천왕봉을 중심으로 크게 찍은 모습

 

 

 

 

끝없이 펼쳐지는 능선과 봉우리 그리고 계곡들

 

 

 

 

지리산의 여러 모습

  

 

지리산 조망공원 장승들

 

 

 

천왕봉 위에 피어 있는 하얀 구름

 

 

 

 

 

 

 

지리산 그 장엄함

 

 

 

 

 

지리산 긴 줄기를 끊어서 찍어 보았다.

 

 

전체를 네번 나누어 찍고 다시 연결해 보았다.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조금 올라온 모퉁이에서 본 지리산(조망공원에서보다 더 푸근하게 보이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지리산은 주변이 8백리에 걸쳐 있다고 한다.

 그리고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의 세개 도와 수 많은 군들이 함께 그 자락을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대한 산이다. 그래서 그 전경을 보는 것은 거의 무리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한눈에 그 모습을 보니 감동 그 자체였다.

 

 이 산의 광경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의 지리산제일문을 지나면 볼 수 있다. 조망공원에 있는 정자 위에서 지리산을 바라보며 그 장엄함에 넋을 잃고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한 즐거움이리라.

 시원하게 부는 산 바람에 더위를 씻어 보내며 자연의 모습에 경탄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음도 보잘 것 없는 우리 인간에게 주어지는 즐거움이다.

 

 찾아가는 길은 경상남도 함양에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함양읍에서 마천쪽으로 가다가 유명한 오도재길을 지나 지리산제일문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볼 수 있다.

부산 영도 태종대 - 탁 트인 바다, 그리고 시원한 바람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시원한 바다 바람이 불어 내 가슴을 씻어준다.

 

 부산 태종대는 너무 잘 알려진 명소이다.

 탁 트인 바다가 하루 하루의 삶에 찌든 우리의 가슴을 활짝 열어주며 시원하게 부는 바다 바람은 우리 가슴과 머리를 깨끗하게 씻어 준다.

 태종대는 차량 통행을 금지한 관광지로 약 5km되는 도로를 일주하면서 중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구경하는 유원지다. 바다와 맞붙어 형성된 여러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해안의 절벽의 모습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광경을 엿볼 수 있다.

 

 또 중간의 등대를 내려 가면 펼쳐지는 암벽은 아찔하면서도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며, 암벽이 펼치는 아름다운 모습도 장관이다.

  또 일주 유람차가 있어 걷기가 힘들거나 어린 아이를 동행한 사람은 이 유람차를 타는 것도 한 가지 재미라 할 수 있다.

 

 사족으로 덧붙이면 태종대 일원에서 출발하여 부산 앞 바다를 유람하는 유람선을 한 번 타는 것도 색다른 재미링 것이다.

 

 아름다운 태종대의 풍경을 감상하시기 바란다.

 

 

 

태종대의 비경 : 신선바위와 망부석

 

 

 

입구의 다누비 승강장과 태종대 일대 안내도

 

 

 

유람선 타는 곳 내려가는 길

 

 

 

유람선 타는 곳의 오른쪽과 왼쪽의 풍경 

 

 

위에서 보는 유명한 자갈마당의 전경

 

 

 

 

 

 

 

 

 

 

 

자갈마당에 펼쳐져 있는 자갈들과 마당의 여러 풍경들

 

 

 

 

태종대 앞을 한바퀴 도는 유람선의 모습 : 날이 좋으면 꼭 한번 타 보시기를......

 

 

 

일주 도로 위에서 바라보는 자갈마당의 전경

 

 

 

 

일주 도로를 걷다 보면 만나는 구명사의 모습

 

 

 

운행중인 다누비 전동차

 

 

 

 

남항조망지 표지와 남항의 전경

 

 

 

제법 울창한 태종대 수림

 

 

 

 

 

 

태종대 앞바다의 모습

 

 

 

 

태종대 설명과 전망대와 모자상

 

 

 

 

 

 

 

 

 

 

 

태종대 등대와 등대에서 보는 신선바위와 망부석 : 타지에서 온 관람객들은 이 비경을 놓치고 등대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내려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꼭 내려 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보지 않으면 후회할 비경을 볼 것이다.

 신선바위와 망부석의 절경은 아래에서 다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등대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해산물을 파는 곳이 있다. 그 곳에서 보는 해변의 광경

 

 

등대에서 내려가면 오른쪽에 펼쳐지는 절경 : 신선바위와 망부석 주변의 암반이 절경이다. 이 신선바위는 예전에는 자살바위라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비관하여 이 바위에서 바다로 몸을 던졌기 때문이다. 언제 이 바위의 이름이 바뀌었는지.......

 

 

 

 

 

 

 

공룡의 자취 : 발톱의 흔적이라 함

 

 

 

신선바위 중간에서 보는 태종대 등대

 

 

 

 

공룡발자국

 

 

 

 

망부석

 

 

 

 

넓게 펼쳐진 신선바위 주변의 풍경

 

 

 

 

 

망부석 아래 암벽에 자연스럽게 새겨져 있는 무늬. 공룡이 떼를 지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신선바위에서 위로 바라보는 암벽

 

 

 

등대 인어상과 등대

 

 

 

 

 

태종사 입구와 6.25 참전유적비

 

 

일주전동차 다누비

 

 

 

태종대의 숲

 

 

 

입구의 안내 표지판

 

 

태종대 현판석

 

 

 태종대는 부산의 명승지이지만 해운대에 비해서 덜알려진 유원지다.

해운대는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구경을 할 만한 곳은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태종대는 탁 트인 바다와 해안의 절경 그리고 등대아래에 펼쳐지는 바다의 모습. 거대한 암벽이 넓게 펼쳐져 사람들이 앉아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조용히 자신을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일주도로를 따라 걸으면서 아름다운 바다의 절경을 구경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조용한 가운데 아름다운 바다를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은 태종대를 일주해 보시기를 바란다.

 또 시간과 날씨가 허락한다면 유람선도 곡 한번 타서 부산 바다의 아름다움을 구경해 보시기를 빈다.

 

 사족으로 덧붙이면 태종대의 태종사에 6월 말경부터 7월 초에 피는 수국은 장관이다. 특히 7월 초에 수국 축제가 열린다. 때를 잘 맞추면 더 좋은 구경을 할 수 있다.

 

부산에서 꼭 태종대를 구경하시기를 ...... 

교통편도 아주 좋아 시내 곳곳에서 버스가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