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 장원급제의 꿈을 품고 걷던 고갯길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문경새재에는 꿈이 있엇다.
『문경새재』는 조선 태종 14년(1414년) 개통된 관도 벼슬길로 영남지방과 기호지방을 잇는 영남대로 중 가장 유명하며 조선시대 옛길을 대표한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초점(草岾)’으로, <동국여지승람>에는 ‘조령(鳥嶺)’으로 기록된 길로 조선시대 영남도로에서 충청도(한강유역권)와 경상도(낙동강유역권)를 가르는 백두대간을 넘는 주도로의 역할을 했다.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관도로 제1관문 주흘관, 제2관문 조곡관, 제3관문 조령관 등 3개의 관문과 원(院)터 등 주요 관방시설과 정자와 주막 터, 성황당과 각종 비석 등이 옛길을 따라 잘 남아 있고, 경상도 선비들의 과거길로서 수많은 설화가 내려오고 있는 등 역사적, 민속적 가치가 큰 옛길이다.
또한 문경새재가 위치한 주흘산, 조령산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식생 경관과 옛길 주변의 계곡과 폭포, 수림터널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경관 가치가 뛰어나며, 문경시의 ‘옛길 걷기 체험“, ”과거길 재현“ 등 옛길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매년 개최되고 있어 현대인들이 조선시대 옛길 문화 및 선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훌륭한 옛길 자원이다. (문화재청, 문화재 검색에서 빌려 옴)
문경새재는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가는 여러 길 중 하나였다.
그런데 영남지방에서 한양으로 과거를 치러 가는 선비들이 죽령이나 이화령 등을 넘지 않고 새재를 넘은 이유는 "문경'이라는 지명 때문이었다고 혹자들은 말한다. '문경'이라는 뜻은 경사스런 소식을 듣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과거에 급제를 해야 하는 선비들은 오늘날과 같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고갯길을 택하여 넘을 수 밖에 없엇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 보고 싶은 여행지를 선정한 통계에 의하면 1위로 '문경새재'가 꼽히고 있다. 잘 다듬어진 길과 수려한 풍광, 역사적 설화나 과거에 급제한 사람들이 남긴 수 많은 글들..... 아마 우리 자녀들의 교육장으로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일 것이다. 자녀들을 데리고 가서 스토리 텔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으로 손색이 없다.
이 새재는 허물어질 위기가 있었으나 박정희 대통령의 한마디로 지켜졌다고 한다. 그 일화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의 한 마디가 새재를 지켰다
70년대 근대화의 물결 속에 국토의 중심을 연결하는 새재 길은 충주로 이어지는 국도의 중심지로 예정되어 있었다. 일제강점기 문경 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였던 박정희 대통령은 우연히 국도 건설 계획을 확인하고 옛 추억의 새재 길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도로 건설을 지시하였다고 전한다. 긴급하게 건설계획은 재검토되었고 이화령을 관통하는 우회도로가 충주와 문경을 잇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문경새재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1.15, 마로니에북스)
많은 사족을 그만 두고 새재의 모습을 감상해 보자.
문경새재 주흘관(영남제1관)
문경새재 도립공원 안내도
한국의 아름다운 길 표지와 선비의 상
탐방 안내도
옛길박물관
새재표지석과 문경새재과거길 표지
문경새재 제1관문(영남제일관, 주흘관)의 여러모습
문경새재길은 걷는 길이다. 백토를 깔아 놓아 맨발로 걷기에 좋도록 만들어 놓았다. 꼭 맨발로 걸으시기를...
조산설명과 조산(곳곳에 설명이 잘되어 있어 이해가 쉽다.)
지름바위틀
새재길을 걷는 주변의 경치
조령원터의 모습
영남대로 옛과거길(곳곳에 옜과거길이 있다. 옛길을 걷는 것도 재미있다)
과거길 선비들이 하루밤을 쉬어갔던 주막과 그들의 숙박기로 볼 수 있는 글
경상감사 도임 행차를 나타내는 표지
새재 용추정의 맑은 물과 '이정구'의 글
교귀정의 여러 모습과 '이행의 교귀원'
뜻밖에 보인 '기도굴'
옛 과거길
물레방아와 수로
조곡폭포
제2관문 '조곡관'의 여러 모습
조곡관에서 보는 주흘산 모습
문경새재 과거길 - 한시가 있는 옛길
위의 왼쪽에서부터 서포 김만중(새재), 다산 정약용(겨울날 서울 가는 길에 새재를 넘으며), 회재 이언적(새재에서 아우에게), 양곡 소세양(새재), 석천 임억령(새재에서 이별하며 주다), 학봉 김성일(문경을 지나는 길에), 동강 신익전(새재에서 시 두편), ???(새재로 가는 길)
문경새재 아리랑비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물
낙동강 발원지(문경 초점) : 낙동강 발원지는 세 곳이 있다 한다.
소원성취탑과 책바위
영남제3관(조령관과 주변의 모습)
조령관까지 걸어 가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목이 컬컬할 즈음에 보이는 집. 막걸리와 버섯전이라 하는 지짐이 입맛을 돋운다. 상당히 맛이 있다.
과거에 급제하고 기쁜 마음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금의환향길)
제1관문에서 보는 주흘산의 모습
문경새재는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진 길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온 길이다.
요즈음은 예날과 달리 문경시에서 많은 투자를 하여 잘 꾸며 놓은 관광지이다. 특히 자연만을 구경하는 관광상품이 아니라 역사의 현장으로 이야기를 꾸며 놓았으며 각종 투자를 통해 영화나 TV의 역사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기와 맑고 곱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문경새재 제1관문부터 제3관문까지 조용히 걸어 보는 것도 한가로움을 즐길 수 있는 기쁨일 것이다. 새재길을 걷고 나서 들이키는 한잔의 막걸리는 또 우리 몸의 보야과 같이 생각된다.
시간이 되면 새재길을 걸어 보자.
꼭 맨발로 걸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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