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동해 무릉계곡 3호식당 - 맛있는 산채와 시래기 무침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시래기 무침의 풍미가 입안에 가득했다.

 

 동해 무릉계곡 입구의 3호식당에 갔다.

처음에 아침을 먹었는데 시래기 무침 맛에 취하여 주인 아주머니와 여러 이야기를 하고 다시 점심을 먹으러 가서 사진을 찍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여러 나물을 산에서 직접 채취하고 텃밭에서 기른 야채로 밑반찬을만든 것이라 했는데 시골의 향기가 입안에 가득했다.

 이 집에는 여러 반찬이 있는데 특히 권할 반찬은, 메뉴는 무엇을 시키던지 나오는 여러 채소이다. 이 채소들을 넣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것이 하나의 별미이리라.

 

 아! 이 집의 또 하나의 맛의 즐거움은 이 집에서 직접 끓여 주는 물이다.

그냥 냉수만 마실 것이 아니라 주인장이 여러 약초를 넣어 끓인 물을 꼭 청해서 얻어 먹으라. 그 물맛은 마셔 보아야 안다.

 

 나는 그 물을 보온병 하나 가득 얻어 여행하면서 수시로 먹었다.

 

 

소박하게 차려진 한상 : 먹어 보면 맛을 느낀다.

 

 

 

 

무청시래기 : 지난 가을에 말려 묵혀 놓았던 것이라 한다. 이 한 가자로도 밥 한 그릇을 먹는데 그만이다. 어느 고기 반찬보다도 맛있었다.

 

 

 

여러 채소들을 머무려 만든 웰빙 반찬 : 아주머니 말에 의하면 상추, 미나리, 토끼풀, 민들레 그리고 제철 산나물을 그 때마다 달리 넣는다고 한다. 토끼풀을 먹는 것을 처음 알았다.

 

 

열무김치 : 달짝지근함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또 시원하기까지 하였다.

 

 

 

 

토끼풀, 씀바퀴, 고추이파리 무침

 

 

웰빙 식단 : 조미료를 거의 넣지 않고 자연그대로의 맛이 입안에 가득한다.

 

 

 

김치찌개 : 주인장이 권한 찌개로 맛은 있었지만 이미 내 입이 자연의 맛에 맛들여 좀 아쉽다.

 

 

점심상 가득

 

 

각종 산 나물과 야채, 시래기를 버물러 비빔밥을 만들었다. 정말로 맛있었다.

 

 

메뉴표

 

 

 

 

 

3호 식당 내부와 전경(복과 덕을 맞이하는 집이란다)

 

 

 여행을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것이 맛있는 집을 찾아 먹는 일이다.

방송에 나온 집이라 하여 가면 실망하기가 일수이다. 그래서 항상 내가 직접 먹어 보지 않고는 맛을 평하지 않는다.

 물론 내 입맛에 맞다고 다른 사람의 입맛에 맞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후회는 하지 않으리라 장담한다.

 

 이 3호식당은 밑반찬으로 주는 야채와 산나물만으로도 한끼의 식사를 훌륭하게 마치고 만족할 수 있는 집이다. 그래서 아침에는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하여 점심을 또 먹었다.

 거기에 더해 주인 아주머니가 만들어 주는 물을 꼭 한잔 마시며 구수한 인심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이다.

 

 무릉계곡을 가시면 한번 둘러 보시기를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