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령포 : 단종의 슬픔과 통곡의 땅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조선시대 최고의 비극의 역사의 현장이다. 숙부에게 폐위를 당한 조카가 유배를 왔다가 죽음을 맞은 한서린 땅이다.
최근에는 1박 2일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그 전에도 아는 사람들에게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곳에 얽힌 슬픈 이야기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영월을 에워싸고 흐르는 서강이 여유롭게 흐르는 천연의 요새지와 같은 아름다운 곳에 어린 단종이 유배를 한 한이 서린 땅이다.
그러나 지금은 단종의 서글픝 이야기보다 청령포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사람들이 강을 건너 구경을 하면서 단종의 슬픈 사연을 떠올리는 곳이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은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같아야 울어밤길 예놋다 -왕방연-
청령포로 가기 위해서는 나룻배를 타고 건너야 한다.
배를 타는 곳에서 보는 청령포.
청령포 자갈밭 길
단종의 유배지.
유배지를 지키고 있는 소나무
청령포 뒷편의 모습
깍아지른 절벽만이 보인다. 삼면이 강으로 둘러 쌓여 있고 한면은 절벽이다.
단종의 심사가 어떠 하였을까?
단종의 넋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 것일까?
영월 청령포.
우리에게 역사의 교훈이라기보다는 역사의 슬픔을 간직한 곳이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어제도 그제도 오늘고 흐르고 있으나,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만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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