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넓게 펼쳐진 백사장 -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다대포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보냅시다.

 

 다대포는 부산 사람이 아니면 잘 알지 못하는 곳이다. 하지만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은 해운대보다도 더 넓고, 더 깨끗하다.

 또 물의 경사도 완만하여 어린 아이들이나 조용하게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다대포는 부산시 사하구의 낙동강 하구 최남단에 있다.

낙동강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모래톱이 형성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나 지금은 낙동강이 을숙도하구언으로 막혀서 더 이상 모래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파도에 실려 오는 모래가 성을 이루어 지금도 해수욕장 앞에는 새로운 모래톱이 만들어지고 있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 가보면 새로운 모래톱이 생겨난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수욕장 주변의 몰운대(沒雲臺)와 함께 주변 바다와 산의 경치가 아름다운데다가 곱고 부드러운 흰 모래사장이 전개되어 좋은 해수욕장을 이루고 있다.

 또한 역사의 고장으로사적이 있어 관광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다대포진(多大浦鎭)이라 해서 국방의 요충지를 이루었다. 이곳 아미산(峨嵋山)의 응봉(鷹峰)에는 당시 봉화를 올렸던 봉수대가 남아 있다.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와 감천동 항구 사이에 위치한 다대포는 몰운대·화손대·해수욕장·낙동강 하구로 구분할 수 있다.

 

다대포의 풍경을 사진으로 보시기를.......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수욕장 전경

 

 

해수욕장 왼쪽에서 바라보는 모습 :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아주 넓게 펼쳐진다.

 

 

 

넓은 백사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모습 : 창공을 나는 즐거움

 

 

 

해수욕장과 다대포 일대의 아파트촌

 

 

 

 

넓은 창공을 날아 다니는 패러글라이더의 모습과 바다 물이 밀려 오면서 만든 해변의 기하학적 무늬가 아름답다.

 

* 지금부터 보는 사진은 다대포 해수욕장 왼쪽에 조성해 놓은 해변공원의 모습이다.

 

 

 

 

걸을 수 있게 나무 테크를 설치하여 바다를 보면서 산책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산책길에서 보는 다대포 앞바다 

 

 

산책길에서 보는 다대포해수욕장 

 

 

 

 

 

나무테크 끝에서 바다가로 내려가면 펼쳐지는 풍경 

 

 

 

 

바다물이 들어오는 모습 

 

 

 

 

 

 

 

 

다대포를 조망하도록 만들어진 나무테크를 따라 걸으면서 보는 풍경

 

 

 다대포는 한 때 해수욕장의 기능을 상실한 땅이었다.

 

 백사장의 모래가 해수욕장의 모래라 할 수 없게 된 땅이었다. 그러나 행정관청이 오랜 시간을 걸쳐 정화하고 해수욕장을 가꾸어 지금은 훌륭한 해수욕장으로 탈바꿈하였다.

 또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주변에 동양 최대라고 일컫는 분수도 만들어 시간에 맞추어 분수쇼도 보여주고 있다. 또 해수욕장 주변에 물길을 만들어 바다물이 회전해 나가도록 만들어 놓아 바다에 들어가 해수욕을 하지 않아도 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였다.

 또 주변에는 몰운대가 있어 숲속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여유를즐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중 으뜸은 넓게 펼쳐진 백사장이다.

아마 부산의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곳일 것이다. 또 수심이 아주 완만하여 어린 아이들이나 수영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도 아무런 부담없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주변에는 활어판매센터가 있어 먹거리도 훌륭하게 장만할 수 있는 곳이다.

 

 한번 가셔서 즐겨 보시기 바란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곳이다.

 

 사족으로 붙이면 이 곳의 해넘이 광경은 말로 할 수 없는 장관이다.

 각자가 구경하시기를...... 

 

서울에서 정남쪽 - 정남진(전라남도 장흥군)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망망한 바다가 보이는 곳

 

 새로운 명소로 가꾸어지는 정남진을 소개합니다.

 

 우리나라는 서울 광화문 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정동진이 있으며, 정북으로는 중강진이 위치하고, 남으로는 정남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남진은 서울의 정남쪽에 있다고 알려진 옛날에는 나루터였으며며, 광화문으로부터 정남쪽을 가리키며 전라남도 장흥군에 해당한다.

 정남진은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사금마을로 서울 중심점 표시돌(동경 126도 59분 04.5초)와 서울의 도로원표(동경 126도 58분 34.1초) 그리고 광화문으로부터 정남쪽에 위치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래서 장흥군에서는 정남진 표지를 세우고 이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물론 정남진은 바다다.

하지만 전라남도는 따뜻한 인정이 서려 있는 마을 이곳을 정남진이라고 명칭을 붙이고 그 주변에 정남진전망대를 세우고 공원을 만들어 개발 중이다. 전망대에서는 날이 맑으면 제주도도 보이고 일본 대마도 등도 보인다고 했는데 내가 간 날은 날이 흐려 그저 뿌연 바다만 보고 올 수밖에 없어 안타까웠다.

 

아직은 생소한 정남진을 사진으로라도 보시고 때가 되면 한번 들러 보시기를......

 

 

정남진 표지

 

 

 

정남진 가는길 표지석 : 장흥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정남진가는 도로 표지판

 

 

    

정남진 설명 표지 : 삼면을 모두 찍어 보았다.

 

 

정남진앞 바다 : 방파제를 만들어 가꾸고 있는 중이다.

 

 

 

 

 

 

정남진전망대의 여러 모습

 

 

  

 

 

정남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쪽 바다

 

          

 

엄청난 규모의 정남진 전망대

 

 

 정남진 전망대와 조형물

 

 정남진은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지명이다.

 한적한 어촌 마을에 조용하게 자리잡은 곳이다. 지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진다든지, 역사적인 어떤 사건이 있다든지 하는 곳도 아니다. 그저 서울에서 정남쪽에 위치하였다는 의미외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꼭 어떤 의미가 있어야만 우리 눈을 끌고 우리 가슴을 적시는 것은 아니다.

이곳이 서울에서 정남쪽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한번쯤은 가 보아도 좋은 곳이다. 조용하게 바닷가를 거닐거나 전망대에서 망망하게 펼쳐지는 바다를 보아도 좋은 곳이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아 사람들이 많이 찾지를 않지만 지자체에서 유원지로 개발을 하고 있으니 곧 많은 사람들이 한번 구경하러 올 것이라 생각된다.

 

 전라남도 남쪽을 여행하는 길이 있으면 한번 둘러 보시기를 .......

해남 땅끝에서 보는 해넘이의 장관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땅끝에서 보는 낙조의 장관

 

 여행을 하면서 저녁 해가 지는 광경을 보는 것은 흔하지 않는 일이다.

 

 지난 오월의 연휴를 맞아 전라도 섬을 여행하였다.

 

 둘째 날 여행의 끝자락에서 해남 땅끝에 갔다. 우연히 해남 땅끝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이었다. 땅끝 전망대에 올라가는 마지막 케이블카는 이미 표를 다 팔고 창문을 닫고 있었다. 우연히 관리원과 이야기하다가 아내와 두 명이라는 말에 표를 선뜻 팔아 주었다. 너무 고마웠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전망대 서쪽으로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저녁 해넘이를 구경하는 일이 흔치 않았는데 이번에는 예기치도 않았는데 일몰의 장관을 구경하게 되었으니 이런 기쁨이 어디에 있을까?

 

 예전에 안면도 꽃지의 해넘이가 너무 장관이라 시간을 맞추어 갔으나 날이 흐려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또 어느 때는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여 보고 싶은 광경을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순간들도 많았는데 이런 기쁨이 있을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더구나 날씨도 맑아서 일몰의 광경이 선연하게 보이고 있었다.

 

 필요없는 사설은 그만 두고 땅끝의 모습과 해넘이의 장관 보여 드리니 구경하시기를..........

 

 

땅끝 낙조 : 해가 막 넘어가려는 순간의 장엄함

 

 

 

 

땅끝 전망대로 올라가는 모노레일 승강장 

 

 

 

 

모노레일 승강장앞에서 보는 땅끝 바다 

 

 

  

 

 

 

  

 

 

 

 

 

 

 

 

 

 

 

 

여러 위치에서 찍은 해넘이의 모습 : 시간이 지나며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이 모두 다른 색을 지니고 있었다. 해가 저 멀리 섬에 걸리는 모습과 구름 사이를 뚫고 내려 가는 모습, 바다를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를 보고 감탄을 발하며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좀더 해넘이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하는 찰나에 해는 바다 속으로 떨어졌다.

 

 

 

 

 

땅끝 전망대 앞에서 보는 땅끝 바다 

 

 

 

땅끝전망대에서 보는 보길도행 선착장 

 

 

 

해가 떨어지는 마지막 모습 

  

 

 갈두산 봉수대

 

 

땅끝전망대 

 

 

 

전망대 올라가는 모노레일의 모습 

 

 

땅끝 해넘이의 동영상임

 

 땅끝에서 해넘이 장관을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모든 자연현상에 때를 맞추는 것은 너무 어렵다. 특히 해돋이나 해넘이는 시간을 맞추는 것도 문제지만 일기가 좋아야 구경할 수 있는 광경이다. 천기를 우리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그저 자연의 무상한 변화에 맡길뿐이다.

 

 그런데 자연의 흐름에 내가 동참하여 그장엄함을 즐겼다는 것은 하늘이 준 축복인지도 모른다. 그저 고마울 뿐이다.

 

 땅끝도 예전에 보던 곳이아니었다. 대도시의 유흥지를 방불케 하는 곳으로 변모하였다. 지난 날들에 이 땅끝을 구경할 때는 무언가 생각도 하였으나 이제는 그저 관광지의 한나로 인식될 뿐이라 마음이 찡했다.

 

 그래도 자연의 모습은 변함없이 나의 눈을 즐겁게 했고, 나의 가슴을 환하게 밝혀 주었다.

부산 몰운대 - 조용히 거닐 수 있는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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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부산의 서쪽 바다.

 

 부산 근처에는 아름다운 바다가 많이 있다.

 

 그러나 부산하면 우리는 흔히 해운대를 생각하지만 해운대는 단지 부산 바다 중의 한 곳일 뿐이다.

 

 낙동강이 흘러 내려 바다와 합쳐지면서 수 많은 모래톱을 이루며 끝없이 넓게 펼쳐지는 바다를 보았는가?

 

 오늘은 부산의 동쪽 바다가 아니라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몰운대를 돌아 보자.

 

 새로운 부산의 바다 풍경을 볼수 있다.

 

 몰운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몰운대는 부산광역시 중심지에서 남서쪽으로 떨어진 사하구에 있는 다대곶(지금은 다대포라 한다) 동편에 있다. 몰운대라는 명칭은 이 일대가 해류의 영향 때문에 짙은 안개가 시야가 자주 가려기 때문에 몰운대라 하였다고 한다. 예전에 몰운대는 섬이었다가 점차 낙동강에서 밀려온 토사가 쌓여 육지와 연결된 것으로 추측한다.

 

 임진왜란 때 충장공(忠壯公) 정운(鄭運)이 이곳 지명을 듣고 운(雲)과 운(運)이 같은 음인 것을 따라 “내가 이 대에서 죽을 것이다(我沒此臺)”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있으며, 정운의 순절을 기리는 유적비가 있다. 언덕 전체에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지만 예전에는 동백나무가 울창했던 곳이다. 지금은 공원으로 가꾸어져서 많은 시민들이 쉽게 풍광을 즐기며 한 바퀴 돌아보기 쉽게 길을 가꾸어 놓아 산책길로 많이 즐기는 곳이다.

 

자 이제부터 몰운대의 아름다운 바다를 즐겨 보자.

 

 

 

몰운대 자갈마당의 경치

 

 

 

몰운대 갈맷길 안내도 및 몰운대 입구 주차장

 

 

몰운대 입구의 소나무들

 

 

 

봄의 전령 진달래 : 올해는 유난히 꽃들이 빨리 피었다.

 

 

몰운대 시비

 

 

 

 

다대포객사 주변에 하얗게 핀 배꽃

 

 

 

 

 

다대포객사의 여러 모습

 

 

다대포객사의 정면

 

 

 

몰운대길의 이정표

 

 

 

자갈마당 앞의 섬

 

 

 

 

 

 

 

 

 

 

 

 

몰운대 자갈마당의 여러 모습 : 몰운대 자갈마당은 태종대 자갈마당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인적이 없어 조용하게 가족들이나 연인들이 바다를 보면 생각에 잠길 수도 있고, 가볍게 먹거리를 가져 왔으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다의 파도 소리가 울리며 깨끗한 바닷물이 들어 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는 곳이다.

 

 

 

길을 따라 걷다가 땅이 파인 곳을 보았는데 나름대로 괜찮아 보였다.

 

 

갈맷길 안내도

 

 

 

 

 

 

몰운대 길을 따라 돌면서 앞 바다에 펼쳐져 있는 양식장 부표와 등대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이름 모르는 새

 

 

줄을 매어 놓은 다리 위의 아내

 

 

화사하게 핀 진달래

 

 

 

 

등대와 등대 그리고 섬...

 

 

 

 

 

 

 

 

 

 

몰운대 안에 있는 '화손대'의 아름다운 모습 : 넓게 펼쳐진 바닷가의 암반이 칼로 잘라 놓은 듯이 갈라져 있으며, 무슨 육식 동룰의 발자국 같은 것이 화석처럼 남아 있다. 태종대에 있는 공룡의 발자국 같은게.......

 

 

 

화손대에서 관리 사무소를 지나 가는 길

 

 

 몰운대는 부산 시민들에게는 제법 알려져 있으나 부산의 서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한바퀴를 돌아 보는 시간도 빠르면 두시간 정도 천천이 걸어도 세시간 정도로 적당하다.

 

 다대포 해수욕장을 옆에 끼고 있어서 분잡할 것 같으나 아주 조용한 곳이다.

 

 부산을 찾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해운대만 찾지 말고 조금 한적하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이 몰운대 같은 곳을 찾아 보기 바란다. 특히 이 몰운대는 바로 옆에 다대포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해운대보다 더 좋은 곳이다.

 

 낙동강이 굽이 굽이 흘러 마지막 종착지가 이 부산 사하구이다. 낙동강물과 해류가 부딪혀서 모래톱을 만든다. 지금은 낙동강하구언 때문에 강물이 예전과 같이 흐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강물은 흐르고 바다는 밀물과 썰물로 움직인다.

 

 다대포 앞 바다에는 우리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모래톱이 만들어지고 있다.

 

 자연의 경이로운 현상이다.

 

이 모래톱을 구경하는 것도 다른 즐거움이다.

 

 사족 : 사실 몰운대의 해넘이 광경은 절경이다. 바다와 강이 마주치는 곳에서 해가 떨어지는 모습은 너무 아름다워 감탄을 한다.

 언젠가는 이 광경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겠다.

 부산을 찾아오는 분들은 이 해넘이를 구경하시기를 바란다.

 

 

제15회 산수유축제 - 구례 산수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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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봄이 왔다.

 

 을 전하는 꽃들이 산과 들을 물들이고 있다.

 

 봄을 가장 빨리 전하는 동백꽃이 이미 떨어지고 있는 남쪽 해안 지방에서는 파란 싹을 피우는 쑥과 냉이 달래가 파릇파릇하게 싹을 내밀어 우리 눈을 즐겁게 한다.

2월부터 피기 시작한 매화는 어느 새 하얀 꽃잎을 나부끼며 떨어지고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고 있다. ‘설중매’라고 했던가? 매화는 눈 속에서 피어야 제 멋과 아취가 빛난다.

 

 매화가 떨어지는 때를 맞추어 노란 산수유가 피어 오는 봄을 황홀하게 한다. 봄에 피는 꽃 중에는 아마 가장 빨리 피는 꽃이 아닐까? 벚꽃보다 약 1주일을 먼저 피어 봄꽃을 즐기는 사람들은 매화 다음에 노랗게 산과 들을 물들이는 산수유의 아름다움을 즐기려고 전국의 산수유 피는 곳을 찾아간다.

 

 전라남도 구례의 산수유마을 은 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잘 알려진 곳이다. 우리나라 전체 산수유 수확량의 약 70%를 생산한다는 구례 산수유마을 은 온 산과 들이 지금 노랗게 물들고 있다.

 

 벌써 산수유축제를 개최한지가 15년이 지났다.

 

 봄이 되면 항상 노란 산수유를 보고 싶은 마음이 나를 들끓게 했지만 직장에 매인 몸이라 꽃이 아름답게 피는 때를 맞추기는 정말 어렵다. 꽃이 아름답다고 매스콤에서 말할 때는 벌써 꽃이 떨어지고 있고, 좀 빨리 가면 꽃이 제대로 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가장 좋은 대를 찾아 산수유를 구경하러 갔다.

 

 산수유가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 이리 눈을 돌려도 노란 꽃, 저리 눈을 돌려도 노란 산수유 온통 사위거 산수유로 가득했다.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낙엽교목이다. 봄에 꽃이 피는 산수유 열매는 타원형의로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8~10월에 붉게 익는다. 약간의 단맛과 함께 떫고 강한 신맛이 난다. 10월 중순의 상강 이후에 수확하는데, 육질과 씨앗을 분리하여 육질은 술과 차 및 한약의 재료로 사용한다. 예부터 해열제로도 많이 쓰였다고 하며, 간과 신장을 보호해주고 회춘효과가 뛰어났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과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일원, 경상북도 의성군 등에서 특산품으로 매년 출하하고 있다

 

 자 아름다운 산수유를 구경해 보시기를.......

 

 

 

 

노랗게 핀 산수유 

 

 

 

 

개울가에 핀 산수유 

 

 

 

하얀 매화와 노란 산수유의 조화

 

 

산수유를 조망하기 좋도록 지은 육각정

 

 

 

육각정 올라가는 길에 핀 산수유

 

 

산수유를 좋아하는 시인들의 시 : 구례 출신들의 시다.

 

 

육각정 올라가는 도중에 건너편에 피어 있는 산수유

 

 

육각정 바로 밑에 있는 방호정 : 이 정자에서 보는 산수유로 가득한 동네가 정말 아늑했다.

 

 

 

 

 

 

 

 

 

방호정에서 내려보는 마을 모습. 평화롭게 잠든듯 마을은 고즈녁했다. 산수유로 노랗게 물든 마을 전체가 너무 아름답게 보였다. 산수유 사이에 서 있는 한 그루의 느티나무의 푸르름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지리산 자락은 언제나와 같이 내 가슴을 포근하게 하여 시간을 잊어버리고 구경하게 하였다.

 

 

 

 

 

 

 

 

 

 

 

 

육각정에서 사위를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노란색뿐이었다. 이쪽도 산수유. 가까이 보이는 것도 산수유. 눈을 저 멀리 바라보아도 산위에는 산수유의 물결뿐이었다.

 

 

3월 산수유가 전하는 봄소식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시로 생각되어 소개한다.

 

 

 

 

 

산수유 기념관 앞에 100여년이 훌쩍 지난 매화나무에 핀 매화

 

 

 

산수유로 만든 화전

 

 

 

인절미를 만들기 위하여 쌀을 찌고 있는 시루

 

 

해학적인 모습의 인형

 

 

 

산수유 꽃담길 표지석 : 종점이라고 되어 있으나 종점이 없다. 발가는 대로 따라 가면 모두가 꽃담길이다. 꽃을 구경하는데 시작이 어디 있고 끝이 어디에 있으랴? 내가 보고 싶어 보면 시작하는 곳이요. 내가 꽃에 취해 더 이상 보지 않으면 끝이고, 다시 보면 시작인 것이다.

 

 

 

 

꽃을 구경하러 가는 길에 개울에 놓인 돌다리 

 

 

 

개울가 석축위에 핀 산수유

 

 

 

 

산수유가 활짝 핀 모습

 

 

 

 

 

 

 

 

활짝 핀 산수유의 여러 모습

 

 

 

산수에 둘러 쌓인 정자 : 선경에 든듯하다

 

 

 

저 멀리 보이는 지리산 자락과 맑게 흐르는 개울가에 활짝 핀 산수유가 한 폭의 그림같이 어울린다.

 

 

 

 

활짝 핀 산수유

 

 

 

 

 

 

 

 

산수유로 치장한 돌담길 : 옛날의 돌담에 산수유가 어울려 환상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산수유 돌담길 표지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 불변의 사랑이라고 한다.

 

 노란 산수유꽃을 보면서 젊은 청춘 남녀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굳게 변하지 않을 사랑을 맹세하기도 한다. 또 중년의 남녀들은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 보면서 앞으로 살아갈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꽃말이 무엇인가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아름다운 꽃을 보고 오는 봄을 즐기면 된다.

 

 삭막한 현대인의 삶속에서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차가운 겨울이 지나가는 이 시절에 봄을 맞이하기 위해 봄의 들에 나가보자. 봄은 어느 새 우리에게 살짝와서 우리를 간지럽힐 것이다.

 

 봄처녀나 봄처사가 아니어도 관계없다. 그저 봄을 즐기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봄처녀가 될 것이고, 봄처사가 될 수도 있다. 나이가 젊고 많음을 헤아리지 말자. 지나가는 세월은 나이의 숭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봄을 즐기자.

 

 

 이 아름다운 봄에 .......

수원화성 - 정조의 희망이 서린 곳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수원화성은 정조의 꿈과 야망이 숨어 있는 곳이다.

 

 정조는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수원으로 옮기고 화성을 축조하였다.

 화성은 지금 보아도 어떻게 이렇게 견고하고 치밀하게 성을 쌓았는지 감탄할 따름이다.

 정조는 익히 알고 있듯이 다산 정약용에게 공사를 맡기고 다산은 오늘날의 기중기를 만들어 화성을 축조하였다 한다.

 

 이 화성은 지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적되어 있다.

 

 화성의 아름다운 성곽길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은 제법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 화성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우리 선조들 특히 정조의 꿈을 생각해 보는 것도 훌륭한 역사공부가 될 것이다.

 화성을 돌아보는 길은 여러 경로가 있으나 팔달문에서 시작하여 한바퀴를 돌고 다시 팔달문으로 내려오는 것이 가장 좋다. 한바퀴를 돌고 나면 팔달문 근처에 있는 여러 재래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역사적인 사실이나 화성에 대한 구조 등의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서 하지 않으련다. 인터넷을 뒤지면 너무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아래의 사진은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오는 것으로 수원화성의 구조를 너무 잘 그려 놓았다고 생각되어 소개한다.

 

 

 

수원화성 구조도 

 

 

 

 

 

 

 

여러 방향에서 바라본 팔달문의 모습 : 수원화성 답사의 출발지이다.

 

 

 

 

 

수원화성 성곽길(팔달문에서 시작하는 길) 

 

 

 

남치(현대로 따르면 전방초소이다) 

 

 

 

사적 제3호 '남포루' : 화성의 5개 포루 중 하나로 포루는 적이 성벽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화포를 쏘는 곳이다.

 

 

 

  

 

  

  

 

서남암문과 서암각루(화성에는 5개의 암문이 있다) 

 

 

용도동치  및 서치 : 화성을 적이 공격에서 보호하기 위해 곳곳에 '치'가 설치되어 있다.

 

 

 

 

 

화성 밖에서 보는 화성과 서포루 

 

 

세계문화유산 화성 표지석 

 

 

 

 

서암문 

 

 

화성장대의 아름다운 자태 

 

 

화성장대에서 보는 화성행궁의 전경 

 

 

 

 

서노대 : 화성에는 서노대와 동북노대 두 곳이 있다(노대는 다연발 활인 쇠뇌를 쏘기 위한 곳이다. 오늘날의 다연발 화포와 같다) 

 

 

 

서북각루 

 

 

 

 

 

화서문 : 서울의 성문과 달리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서북공심돈의 웅장한 모습 : 우리나라 성에서 공심돈이 있느 곳은 수원화성밖에 없다. 공심돈이란 적의 동향을 살피거나 적을 공격하기 위한 시설이다.

 

 

화서문을 정면에서 본 모습 

 

 

 

북서포루의 단아한 모습 

 

 

 

 

 

북서적대의 웅장한 모습 : 적대는 적의 공격에서 성을 방어하기 위해 성문 좌우 옆에 설치한 시설이다. 화성에서는 팔달문과 장안문에만 설치되어 있다.

 

 

  

 

 

팔달문에서 정반대 방향에 있는 장안문의 위용 

 

 

북동적대 

 

 

 

 

 

성밖에서 보는 성곽과 장안문의 모습 

  

 

  

 

 

성밖과 성안에서 보는 화홍문의 모습 : 이 화홍문 밑으로 수원천이 흐르고 있다. 화성을 가로 질러 팔달문을 거쳐 흘러 가고 있다.

 

 

  

 

 

 

방화수류정(동북각루) : 군사를 지휘하는 지휘소와 풍류를 즐기는 정자를 겸하는 곳으로 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조로 지어졌다.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는 정자의 이름과 같이 독특한 평면과 지붕 형태에 따라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인다.

다른 곳에는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정자다. 

 

 

 

방화수류정에서 보는 성밖의 연못 

 

 

순시구역을 표시하는 표지석 : 곳곳에 서 있다. 

 

 

멀리서 보는 방화수류정의 모습 

 

 

연무장

 

 

 

동북포루 

 

 

 

동북쪽 성곽길 

 

 

동장대의 모습 

 

 

 

 

 

 

동북공심돈의 웅장한 모습과 동북노대 

 

 

 

 

멀리서 보는 동북공심돈 

 

 

 

 

창룡문의 모습 

 

 

 

 

 

봉돈(봉수대) 

 

 

동남각루 

 

 

화성을 한바퀴 돌고난 뒤에 시장에 가면 임금님이 약주를 드시는 좌상이 있다. 백성과 함게 한잔 술을 기울이려는 정조의 마음일까? 

 

 

 수원화성은  총 길이 5.7킬로미터, 면적 1.2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한바퀴를 돌면서 구경하는데 족히 서너 시간을 필요로 한다. 성을 한바퀴 돌면서 정조가 가진 꿈을 생각해 보면서 아름다운 성과길을 완상해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다른 성과과는 달리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조형미를 살린 성곽이다. 중국의 만리장성이나 우리나라의 서울 도성길과는 다른 멋을 풍기는 곳이다.

 

 성곽을 걷다고 피곤하면 곳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배가 고프면 적당한 문으로 나가 요기를 할 수도 있는 곳이다. 역사를 가르치려는 사람이나 우리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어린 아이들의 교육장으로도 좋은 곳이다.

 

 비록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은 아니라도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인공의 조형물이 우리 눈을 즐겁게 한다. 따뜻한 봄날에 꽃이 피면 더욱 아름다울 화성을 돌아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사족으로 화성을 한바퀴 돌고 나면 팔달문으로 내려와 팔달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여러 시장 구경을 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너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수원 최대의 장이다. 값싸고 없는 것이 없을 정도의 규모이며 여러 시장이 합해져 있는 곳이다.

 

 꼭 한번 화성을 둘러 보고 시장 구경도 해 보시기를 바란다,

언양시장 - 시골 장의 모습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훈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장터

 

 시골 장터는 훈훈한 인심이 아직 살아 있다.

 

 모두가 현대화되어 잠시만 시간을 내면 활인점이나,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지금의 세월에도 아직도 우리네 곁에는 시골의 5일장이 열리고 그 장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시골 장에는 우리가 도시에서 보지 못하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된다.

아직도 풀무질을 하는 대장간도 남아 있고, 직접 떡을 만드는 떡집도 있고, 어묵을 가공하는 어묵집도 보인다.

 산에서 캐어온 듯한 산나물을 파는 아주머니들도 보이고, 집 텃밭에서 가꾼 채소들도 보인다.

 

 시골 장의 대표적인 상품인 생선과 육고기를 파는 상인들의 떠들석한 모습도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하는 풍경이다.

 

 비좁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장터길을 지나가노라면 사람이 사는 냄새가 우리 코를 자극하기도 하며, 장터에서 열마되지 않는 물건을 사면서 값을 흥정하는 모습에서는 잃어버린 삶의 흔적을 찾으 것 같아 마음이 평안해진다.

 

 뜻하지 않게 보이는 풍경에는 어릴 때의 기억을 다시 되새겨 보기도 한다.

옥수수를 튀기는 일명 뻥튀기 기계의 소리에는 지나가다가 잠시 놀래기도 한다.

 

 이 모두가 우리가 살아온 자취들인데 이제는 이 추억을 모두 잃어버린 것 같아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언양시장의 장날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다시 반추해 보면서 잠시 현대 문명의 장소에서 벗어나고 싶다.

 

 언양시장의 장날 모습을 보시면서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지난간 과거를 떠올려 보시기를.....

 

 

 

언양시장 대장간의 모습 - 시간이 멈춘 대장간

 

 

 

 

대장간에서 직접 풀무질하여 만든 칼, 낫, 삽 등등

 

 

 

언양매일대장간의 간판

 

 

여러가지 약재와 산 나물 잡곡 등을 진열한 장터의 상인

 

 

 

 

 

터에서 볼 수 있는 꽃파는 상인 - 일찍 곷을 피워 우리 눈을 화사하게 한다.

 

 

 

 

 

장날의 다양한 광경 

 

 

시골 장에서 흔히 보는 옛 우리의 다양한 과자 

 

 

 

 

공장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어묵을 만드는 장터 가게

 

 

건어물을 파는 가게

 

 

 

장터에서서 많이 보는 떡집 

 

 

 

전통메주와 누룩

 

 

다양하게 만든 밑반찬들

 

 

 

여러 종류의 과자 

 

 

 

생선가게 

 

 

장터국밥집 

 

  

 

 

시골장터에서 보는 옷(일명 몸빼)과 신발점

 

 

찐빵과 만두집

 

 

 

 

 

 

 

옛 추억이 아련한 옥수수 뻥튀기의 모습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도 한다.

 

우리는 항상 지나온 시절을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 지나온 시절이 잘 살고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시절을 살아왔다는 것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를 잃어버리면 미래도 잃어버린다고 한다.

 

 우리는 때때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을 가진다.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면 아련하게 떠오르는 추억들이 우리를 붙잡아 웃음을 머금게 한다.

 

 사람들 과거에 얽매이지는 않지만 잊어버리고 살기는 어렵다.

가지산 석남사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가지산 석남사는 조용하다.

 

 석남사는 비구니들이 수행하는 곳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이다.

 

 석남사(石南寺)는 가지산(迦智山) 남쪽에 있다하여 석남사(石南寺)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200여년 전 신라 헌덕왕 16년(824년) 도의국사의 창건이래 여러 차례 중건 중수를 거듭하다가 1957년 비구니(比丘尼) 인홍스님께서 주지로 부임하신 이래 각 당우를 일신하여 현재에 이르렀으며, 건물 동수가 모두 30여동이며, 대한 불교조계종 산하 80여개의 선원 중 문경 봉암사와 더불어 종립특별선원(宗立特別禪院)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남 알프스의 가지산 자락에 깊이 자리잡은 절로 절 자체보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통로로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조그마한 절로 아담하게 가꾸어져 산문에서 절로 올라가면서 조용하게 자신을 쳐다보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석남사 전경

 

 

석남사 입구 표지석

 

 

석남사 일주문

 

 

 

 

 

 

일주문에서 올라가는 나무사잇길의 호젓한 모습

 

 

석남사 전경

 

 

  

 

석남사 외부의 모습

 

 

 

아름다운 형상미

 

 

 

대웅전 앞 삼층석가 사리탑

 

 

 

문화재인 수조

 

 

 

대웅전과 종루가 햇살에 빛나고 있다

 

 

 

햇빛을 가득 머금은 석남사 삼층석탑

 

 

 

 

석남사 승탑

 

 

 

 

승탑에서 보는 가지산

 

 

 

승탑에서 보는 석남사

 

 

일주문 뒤의 모습

 

 석남사는 위용을 자랑하는 큰 사찰이 아니다.

 

부산 근교에서 가벼운 나들이 하기에 알맞은 절로 예부터 대학생들이 봄에 모임을 하곤 하던 곳이다.

 또 가지산을 올라 영남 알프스를 산행하는 기점으로도 알려져 있다.

 

 나는 이 석남사에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40년도 더 옛날인 대학 1학년 시절 청도 운문사로 갔다.

운문사 뒷산을 오르다 길을 잃고 헤매다 내려 온 곳이 이 석남사이다.

 그 때 늦은 오후에 석남사로 내려와 계곡물로 밥을 지어 먹던 생각이 항상 내 머리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어디에서도 그 옛날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세월이 그만큼 많이 흘렀다는 것을 실감한다.

 

 물리적인 시간만 흐른 것이 아니라 나의 인생의 시간도 너무 많이 흘렀다.

20대의 청춘은 어디 가고 어느새........

 

 인생이란 이런 것인가? 하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