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우라지의 가을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아우라지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시 중봉산에서 흐르는 임계면의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하며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고 한다. 이곳에서부터 물길을 따라 서울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터로, 이곳에서부터 강이라고 부른다.
이곳에는 각지에서 몰려온 뱃사공들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정선아리랑》〈애정편〉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전설에 의하면 사랑하는 처녀, 총각이 아우라지를 가운데 두고 각각 여량과 가구미(가금)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둘은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 가기로 약속하였으나 밤새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 나룻배가 뜰 수 없게 되었는데, 그때의 안타까움이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사시상철 임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라는 가사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가구미와 여량 마을에는 나루터가 남아 있다
[출처] 아우라지 | 두산백과
아우라지는 항상 보아도 정겨운 곳이다.
양쪽에서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을 보면 가슴까지도 맑아지는 느낌이다.
처음 10여년도 전에 보았을 때 느꼈던 감정이 지금도 느껴지는 곳이다.
숱하게 많이 아우라지에 왔지만 올 때마다 점점 개발이 되어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것은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아우라지 맑은 물에도 가을이 물들기 시작한다.
아우라지 땟목
정선 아우라지 노래비
아우라지의 전경과 강에 매여 있는 줄배
아우라지 총각상과 처녀상 : 서로 마주 보고 애끓는 사랑을 나타내고있다.
아우라지 처녀상과 아우라지 노래
아우라지의 돌다리 : 맑은 물이 흐르는 곳으로 발을 담그고 싶은 충동이 인다.
돌다리 사이에 있는 송사리들
두 물이 합쳐져서 흐르는 맑은 시냇가의 하얀 자갈돌들과 강을 이루는 모습
장승들
멀리서 보는 아우라지의 전경과 옛날 돌다리
아우라지에는 슬픈 사연의 전설이 있다.
물론 꾸며진 이야기인지 모른다. 하지만 두 물을 사이에 두고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가슴을 에이게 한다.
항상 깨끗이 흐르는 물에 도시의 혼탁함을 씻어버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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