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21코스(용동마을회관 - 동암리선착장 - 영해버스정류장)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서해링길 21코스는 용동마을회관에서 출발하여 동암리선착장을 지나서 영해버스정류장까지 가는 아주 단조로운 11.9km의 짧은 길이다.
21코스 안내판
아침에 망운면 숙소에서 일어나 용동마을회관까지 가려고 어제 타고 온 택시를 부르니 차가 고장이 나서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현경면의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라고 한다. 현경의 택시를 호출하니 한 시간을 기다려야 올 수 있다고 한다. 상당히 난감하여 버스를 타고 가기로 작정하고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니 금방 버스가 온다.요금은 천원으로 군에서 군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움직이는 버스인데 생각보다 잘 운행이 되고 자주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무안에서는 버스를 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버스를 타고 용동마을회관 앞에 내려서 걷기를 시작한다.
농촌 길을 걸어가니 곳곳에 유명한 무안의 양파를 수확하는 모습이 보인다. 지금이 양파를 수확하는 계절이었다. 양파는 우리나라에는 개화기에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안은 우리나라 양파 생산량의 약 20%를 감당한다고 한다. 양파는 거의 수입되지 않고 국내산으로 충당하기에 우리가 먹는 양파 다섯 개 중 하나는 무안 것이라 여기면 된다. 무안읍내를 중심으로 바닷가 쪽에 특히 양파 밭이 많다. 무안 양파는 구릉지의 적황토 흙과 그 곁의 바다 덕으로 단단하고 아삭하며 즙이 풍부하고 단맛이 강하다.
양파는 모종을 9월에 하여 겨울을 넘기고 봄에 수확하는데 이른 것은 4월부터 시작하여 늦은 것은 6월까지 수확을 한다. 이때가 되면 무안 내 인력만으로는 모자라 주변의 여러 도시에서 인부들이 무안으로 몰려온다고 한다.
황토밭
무안 두곡고인돌군 표지
수확한 양파
끝없이 펼쳐지는 양파 밭을 계속 지나니 바다가 보인다. 무안의 아주 조용한 바다다. 바다의 모래위에는 정박되어 있는 몇 척의 배들만이 평화롭게 보인다. 한가하게 그냥 즐기면서 길을 걷는다.
바다를 구경하면서 원동암마을을 지나니 다시 황토밭이 펼쳐지며 앙파를 수확하는 사람들과 양파를 싣고 가는 차들이 보인다. 정말 양파가 많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가니 영해공원 표지가 나온다. 무안군 운남면 동암리 1094 작은 어촌 마을에 면민과 관광객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자리한 영해 공원은 가벼운 취사가 가능해 고기를 구워 먹거나, 공원에 마련된 평상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영해 공원은 해맞이 명소이기도 하여 새해가 되면 면에서 주최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영해공원 표지
여기서 조금 더 가면 21코스가 끝이 난다. 아주 짧은 길이며 아주 단조로운 길이다.
'鶴이 날아 갔던 곳들 > 발따라 길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해랑길 23코스(운남버스장류장 - 조금나루해변 - 봉오제버스정류장) (0) | 2023.06.25 |
---|---|
서해랑길 22코스(영해버스정류장 - 이기촌마을회관 - 운남버스정류장) (0) | 2023.06.13 |
서해랑길 20코스(청계면복합센터 - 무안국제공항 - 용동마을회관) (0) | 2023.06.07 |
서해랑길 19코스(용해동주민센터 - 월호회관 - 청계면복합센터) (0) | 2023.06.05 |
서해랑길 18코스(목포지방해양수산청 -갓바위 - 유달산 -용해동주민센터) (4) | 2023.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