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박포수가든 - 전통의 막국수 집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화진포 3대전통 막국수 전문점

 

 강원도의 별미 중에 하나는 막국수다.

 

 막국수를 잘한다는 집이 하도 많기에 그저 그러러니 하였는데 강원도 북쪽 화진포 부근에 있는 박포수가든을 둘러서 막국수와 만두를 먹고는 정말 맛있는 집이라고 생각되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막국수를 여름에 먹는 별미라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지만 추운 겨울에 동치미 국물에 막국수를 한 그릇 뱃속에 넣어 보면 새로운 맛을 느낄 것이다.

 

 이 집은 찾아가기가 쉽지는 않지만 찾아가서 음식을 먹어 보면 찾아온 만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집이다. 결코 후회하지는 않을 집이란 뜻이다.

 

 인터넷에 "박포수가든"이라고 치면 쉽게 볼 수 있으니 검색해 보시기를......

 

 

 

 계란 고명과 백김치, 차갑게 얼린 동치미 국물을 넣은 막국수.

 

 

 

 

 

눈 내린 날 박포수 가든의 적막하고 고요한 모습과 메뉴포.

 

 

 

막국수를 먹기 전에 메밀 왕만두를 시켜서 먹었는데 '맛있다'는 한 마디면 족하다.

 

 

 

막국수의 기본 반찬 - 간단하다.

 

 

친절하게 막국수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게시해 놓았다.

 

 

 

 

막국수와 동치미 국물 - 옛날식의 동치미 국물인데 맛을 무어라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맛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무우만 넣고 동치미를 만들었는데 그 방식인데 시원하고 맛있다. 얼마나 묵힌 것인지 물어 보았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먹기 직전의 막국수.

 

 

막국수는 너무 많은 곳에서 만들어 '그게 그거다'하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서 강원도 속초에서 훨씬 북쪽으로 가서 화진포 부근에서 찾기도 쉽지 않은 집을 찾아가니 언덕위에 자리잡은 집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경치가 장난이 아니었다.

 

 막국수를 시켜 먹어보고는 이 집을 찾아서 온 것이 전혀 시간의 낭비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

 

 좋은 음식을 먹게 도면 이 정도의 시간을 투자한 것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

화해당 - 서해 꽃게장이 맛있는 곳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화해(花蟹)는 꽃게를 일컫는 말이다.

 

 흔히 꽃게에 한자어가 있는가 하고 의문을 나타내지만 화해라는 아름다운 명칭이 있다.

 

 우리가 흔히 게장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게를 간장에 절이거나, 양념을 버무린 양념게장을 생각한다.그런데 우연히 서해안의 그비싼 꽃게로 간장게장을 만들어 판다는 곳을 듣고 불원천리하고 찾아가 보았다.

 충청도 태안 근흥의 바닷가에 위치한 화해당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인터넷을 찾아 보니 상당히 많이 알려진 집이었다. 몇 시간 차를 타고 찾아가니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에 일단 만족할 만했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풍취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식당 건물도 아름답게 지어져 아늑하게 즐길 수 있게 하여 더 좋았다.

일단 외부적인 조건에 만족하고 그 집에 들어가니 메뉴는 오직 하나뿐이다. 꽃게장 정식이다. 기대를 가지고 시키고 조금 기다린 뒤에 나오는 꽃게의 모습은 일단 눈을 즐겁게 하였고, 꽃게를 입에 넣었을 때 입안에 풍기는 향취는 상당히나를 만족시켰다. 비교적 음식을 즐기는 나를 즐겁게 해 주는 곳이 별로 없었는데......

특히 게장을 좋아하는 나를 만족시켜주는 좋은 곳이었다.

 

 먼저 꽃게장을 보시고 눈으로라도 즐기시를 바란다.

 

 

화해당 꽃게장(1인당 한마리임)

 

 

화해당 입간판

 

 

화해당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화해당 입구

 

 

화해당 건물

 

 

화해당에서는 꽃게를 진공포장하여 팔고 있다. 가격이 좀 비싸다.

 

 

진공포장된 꽃게의 모양

 

 

 

화해당 차림판

 

 

 

 

 

 

밑반찬과 돌솥밥

 

 밑반찬은 대개 일정한데 내가 갔던 철에는 어리굴젓이 나오지 않고 오징어 젓갈이 나왔다. 어리굴절 철이 아니기 때문이다.

 

 

 

 

 

메인 메뉴인 꽃게장 : 보기에도 아주 탐스럽지만 입에 넣으면 그 맛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내가 먹어본 게장 중 가장 맛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상 가득한 상차림

 

 

 

아주 탐스러운 다리 살과 몸통 살

 이 집은 4, 5월에 잡히는 서해안의 꽃게 중에서도 암놈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살이 통통할뿐만 아니라 꽃게의 알과 내장도 상큼하게 맛있다.

 

 

 

 

게장을 먹으면서 빠뜨릴 수 없는 백미 - 게딱지에 밥을 비벼먹는 맛은 절대 빠끄리면 안된다. 특히 맛있는 곷게장에서는....

 

 이 집의 꽃게장은 꽃게에 살이 가장 잘 오른 시절인 4, 5월에 서해안 태안지방에서만 잡힌 살아있는 꽃게를 재료로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 암놈만을 재료로 하여 그 맛을 더하고 있다.

 또 전통적인 방법으로 게장을 담그기 때문에 기준의 게장과는 다른 신선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아마 한번 먹어 보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그 값을 지불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집이다.

 요즈음은 서울에도 분점을 내었다고 하고 진공포장으로 택배로 배달을 해 준다고 하지만 실제 그 자리에서 먹는 맛과는 조금은 다르다. 진공포장된 꽃게를 사서 서울로 아 아들에게 주니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실제 태안에서 먹은 것보다 무언가 조금 맛이 모자란 듯했다.

 

 냉동하였다가 해동을 시킨 것 때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이다. 

 

 

 

 

 

백수식당(영광 백수면) - 시골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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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대합죽, 그리고 백반 정식

 

 영광 백수면을 지나면서 먹을 곳을 찾아 백수식당이라는 곳을 찾게 되었다.

 아주 작은 시골에 있는 집이라 찾기가 좀 어렵다고 사람들이 말하였는데 생각보다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처음에는 찾기가 어려우리라 생각했는데 찾고 보니 너무 쉬운 곳에 있었다. 혹시 이 식당을 찾을 사람은 간단히 찾을 수 있다. 왜냐하면 백수읍사무소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니 다른 곳을 찾아 헤매지 마시고 백수읍사무소만 찾으면 된다. 

 

 시골의 식당치고는 상당히 큰 식당으로 제법 구색을 갖추고 있는 집이다.

이집의 전문 음식은 아마도 백합을 주로하는 듯하지만 간단한 정식도 상당히 좋아 보였다. 항상 나는 이야기하지만 음식이란 가격에 대비하여 질을 이야기해야 한다.아무리 맛있다고 하여도 값이 지나치게 비싸거나 가격에 비하여 맛이 못하거나 하면 좋은 맛의 음식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산해진미를 갖춘 임금님의 수라상도 내가 가질 수 없다면 맛없는 것이다. 내가 적당하게 값을 치르고 먹을 수 있었야만 맛있는 음식이다.

 

 그런 의미로 보면 이 백수식당의 음식은 값이 상당히 저렴하다고까지 생각이 든다. 물론 대도시에 위치하고 있지 않기에 여러 가지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돈에 비하여 맛도 있고 양도 풍부하여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된다.

 

 혹시 이 영광의 백수면을 지나는 나그네들은 한끼의 식사로 아깝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집에서 백합 죽을 먹었는데 백합죽을 보시기를......

 

 그리고 다른 소님들이 주문한 백반 정식도 상차림을 보여 드리니 구경하시기를 바란다.

 

 

 

백합죽 - 백합을 많이 넣었고 여러 야채를 넣어 만든 죽으로 참기름을 넣어 고소한 맛이 더한다.

 

 

처음 이렇게 반찬을 주었다.

나는 반찬인 줄만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반찬이 아니라 죽이 나오기 전에 간단히 먹으라고 준 에피타이저 같은 것이다. 상당히 실한 음식이다.

 

 

 

 

 

돼지 족발과 오징어 무침이다.

돼지 족발은 옛날식으로 쫄깃한 맛이 입맛을 돋우었다. 지금은 이런 족발을 구경하기가 도시에서는 쉽지 않다. 오징어 무침도 매콤한 맛이 입을 자극했다.

 

 

도토리 묵과 고추, 메추리 알, 그리고 미역도 맛있다.

 

 

죽이 나오기 전의 먹거리 차림

 

 

죽이 나오면서 하께 나온 반찬들  - 가지 수가 무려 16가지이다.

상당이 깨끗하게 정돈하여 반찬을 내어 놓는다.

 

 

 

 

반찬의 모양

 

 

 

대합죽과 반찬이 한상 가득이 보인다.

 

 

 

 

내가 백합죽을 먹는 도중에 옆에서 백반 정식을 시켜서 먹는 이 곳 주민들을 보았다. 백반 정식이 너무 알차 보여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하나하나씩 찍지는 못하고 상차림 전체를 찍어 보여 드린다.

 

상당히 푸짐하고 먹음직한 음식 상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먹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메뉴표 - 가격이 상당히 저렴함을 볼 수 있다.

 

 

백수식당의 모습 - 백수읍 사무소 바로 앞에 있으니 찾기는 쉽다.

 

 우연히 백수식당의 말을 듣고 한번 찾아본 식당이다.

그런데 기대를 넘어서는 좋은 집을 발견한 듯하다. 여행을 하면서 좋은 음식을 찾아 즐기는 것은 아주 큰 즐거움이다. 그것도 뜻밖의 집을 발견하여 먹는 즐거움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흔히들 여행을 관광이라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진정한 여행은 그 곳의 음식을 즐기줄 아는 것이 진정한 여행일 것이다.

 

 그런 뜻으로 이 백수 식당은 진정으로 여행의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곳이다.

 

물회가 맛있는 봉포 머구리집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물회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 집

 

 강원도 속초에 가면 물회가 맛있는 집이 있다.

이 집은 우리가 아는 물회와는 조금 다르게 여러 가지의 해산물을 잘게 썰어 비벼 놓은 물회이다.

이 집에서 물회를 시키면 꼭 물회와 국수를 내어 주고 밥은 주문하면 다시 준다.

원래 내가 좋아하는 물회는 물회를 먹고 알싸한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것이 진미라고 아는데 국수를 제대로 주는 물회 집이 좀은 드물어 항상 아쉽게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이 집은 처음부터 국수를 삶아 주는 것이 제대로 맛을 즐기기가 좋다.

 

 이 집을 가본지가 벌써 2년이 넘었는데 그 때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음에 다시 가면 좋은 사진을 찍어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동해안을 여행하면서 이 집을 다시 찾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기억하고 있는 이 집을 찾아가니 장소를 이전하여 다른 곳에서 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물어 물어 찾아가니 옛날과는 다르게 현대식으로 큰 집을 지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장소가 바뀌고 집이 바뀌면 맛도 변하는 것이 음식점의 속성인데 하면서 걱정을 하며 물회를 시켜 먹어보니 예전의 맛과 변함이 없어 즐겁다.

 

 물어 보니 작년 10월경에 옮겼다고 한다. 과거에는 속초 영랑호부근에 있었는데 이제는 청초호 부근으로 옮겨 영업을 하고 있으니 찾아 가시는 분은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이 집 물회의 특징은 여러 가지다.

 첫째로 아주 다양한 여러 해산물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이 집의 물회에는 20여 가지의 해산물을 사용한다 하였다.

 둘째로는 해산물을 아주 잘게 썰어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한다. 크게 썰면 입안에 크게 씹는 맛이 있지만 이 집은 아주 잘게 썰어서 국수와 같이 흡입을 할 수 있게 한다.

 셋째로는 밥보다는 국수를 더 강조한다.

 넷째로는 그 양이 아주 푸짐하다. 일인 분을 시키면 좀 덜 먹는 사람은 두 사람이 먹어도 될 정도이다. 그러니 두 사람이 갈 때는 물회는 일인분을 시키고 다른 음식을 시키는 것이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지름길이다.

 

그리고 이 집의 여러 음식도 우리 입맛을 끄는 좋은 먹거리임을 밝혀 둔다.

 

<새로 옮긴 집의 물회>

 

 

물회 2인분 : 온갖 해산물을 썰어 넣었다.

 

 

항상 먼저 주는 국수 : 쫄깃하고 맛있다.

 

 

간장 새우 : 따로 팔기도 하는데 밥먹는데 일품이다.

 

 

 

 

여러 가지의 반찬 : 깔끔하고 맛있다.

 

 

 

 

 

물회에 국수를 넣고 비빈 모양

 

 

 

메뉴판과 음식그림 : 새로 옮긴 집이라 깨끗하게 잘 꾸며 놓았다.

 

 

 

 

봉포머구리집 : 워낙 유명한 집이라 손님이 항상 많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다.

 

 

<예전 청초호 주변의 집에서>

 

 

 

 

옛낭 집의 간판과 메뉴판

 

 

예전의 물회

 

 

 

 

예전 집의 밑반찬

 

 

예전의 집에서 시켜 먹었던 물회

 

 

물회를 말아서 먹던 도중의 상차림

 

 

국수를 좋아하여 국수를 말았던 모습.

 

 

 

옛날 집의 모습

 

 

이 집은 식도락가들에게는 상당히 잘 알려져 있는 집이다.

그리고 알려져 있는만큼이나 맛을 자랑하고 푸짐한 양으로도 우리를 만족시켜주는 집이다.

 

 이 집은 물회가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물회를 시켜 먹지만 다른 음식도 맛이 있고 푸짐하게 준다. 흔히들 이름이 좀 나면 서비스나 맛이 떨어지고 하는 집들이 보이는데 이 집은 맛도 변함이 없고 양도 변함이 없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마춤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든지 속초를 가는 기회가 있으면 이 집의 물회를 한번 드셔 보기를 바란다.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문경읍 태형고기마을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문경은 약돌돼지고기가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가끔 문경읍에 가까이 가면 돼지고기를 먹으려고 둘러 본다.

 

 문경읍에는 문경종합온천이 있고, 또 멀지 않은 곳에 문경새재가 있기에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이며 많은 음식점이 발달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돼지고기를 파는 식당이 많고 또 모두들 한 맛을 내는 곳이 많다.

 그 중에서 이번에 소개하는 집은 내가 처음 이 집이 가게를 열 때 우연히 아침밥을 먹었고, 그 뒤 한 2년이 지난 뒤에 문경새재에서 모임이 있어 가 보고 깜작 놀란 집이다. 그래서 그 뒤 몇번을 가보고 이번에 사진을 찍어 소개한다.

 

 세상에 맛집은 너무 많다.

 하지만 나는 맛만을 따지지 않는다. 항상 가격에 대비하여 비교를 한다. 억만금을 주고 먹으면 맛이 없는 음식이 어디 있으랴? 적당한 가격에 맛이 있어야 우리 서민들의 호주머니도 가볍게 해 주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나는 항상 가격을 생각하여 맛집을 추천한다.

 

 먼저 이 집의 고기는 상당히 저렴하다. 600g의 고기를 15,000원을 받는데, 그 고기의 양은 성인 두 사람이 먹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양이다. 그렇다고 고기의 질이 떨어지느냐 하면 걱정하지 마시리. 고기는 상당히 좋은 고기로 먹음직스럽다. 그리고 밑 반찬도 상당한 수준이며, 그 외의 여러 음시고 있지만 육회냉면은 상당한 수준의 맛을 자랑한다. 또 서비스도 잘  해 주는 집이라 생각한다.

 

 단지 이 집은 고기 값이 싼 대신에 1인당 상차림비를 받는다. 1인당 3,000원이다. 그러나 이 상차림비를 주더라도 고기는 상당히 저렴하다고 생각된다.

 

 문경읍을 가는 사람은 한번 둘러보아도 손해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장소는 문경종합온천 바로 옆에 있다.

 

 이 집의 음식을 한번 보시고 판단은 각자가 하시기를 바란다.

 

 

 음식점 간판

 

 

 

내부의 육회냉면 소개와 메뉴표

 

 

고기 600그램)15,000원) : 푸짐한 양이다.

 

 

 

푸짐한 고기와 야채

 

 

 

기본 상 차림 : 밑반찬이 제법 먹음직하다.

 

 

 

 

 

 

기본 상차림의 여러 반찬 : 항상 리필해 준다.

 

  

 

 

불판에 잘 익은 고기 : 상당히 맛이 있고 질감이 좋은 고기다.

 

 

이 집이 자랑하는 육회 냉면 : 한 번 먹어 보시라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기본으로 주는 된장찌개와 밥

 

 

음식점 정면의 모습

 

 

 이 집은 아주 맛이 뛰어나거나 별미를 잘하는 음식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항상 산해진미만을 먹거나 뛰어나게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가서 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곳에서 한 끼를 때울 때에 그래도 음식 값에 후회하지 않을 음식을 먹어야 되지 않는가? 그런 의미에서 가격에 비해 만족할 만한 음식점이 우리에게는 더욱 절실할 것이다.

 

 문경은 경북 내륙지방에 위피한 곳으로 산 고 물 좋은 곳이다.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점심을 먹어야 되거나 한끼 식사를 하게 될 때 권해 주고 싶은 곳이다. 고속도로에서 멀지 않고 문경온천을 바로 옆에 두고 있으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식사하기는 알맞은 곳이다.

낙지 전문점 - 목포 독천식당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맛있는 낙지전문점 - 독천식당(목포)

 

 “쓰러져가는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곧 강한 힘을 갖게 된다.”

 

 자산어보에서 낙지를 설명하는 글이다.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는 낙지.

이 낙지가  ‘바다의 인삼’이란 별명이 무색지 않게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스테미너 보양음식으로 유명해진 이유다.

그래서 오랜만에 목포에 왔으니 명물인 낙지를 먹지 않을 수 없다. 맛집을 찿으려고 호텔에 물어 보니 독천거리로 가라고 하여 차를 타고 가다가 관광 안내도에 소개된 음식점을  찾아간 곳이 천만 뜻밖에 진짜 맛집인 '독천식당'이었다.

 

 남도 음식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소재가 서남해안에 펼쳐진 넓은 갯벌에서 잡히는 낙지다. 영암이 한때 세발낙지의 최고 산지로 이름을 날렸던 곳이었지만 영산강 하구둑이 완공되면서 지금은 낙지를 찾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지만 아직도 낙지요리의 명성은 여전히 영암을 중심으로 한 일대에남아 있다.

 

 그 낙지요리의 전통을 이어 받은 식당 중 하나인 '독천식당'이 만드는 여러 가지 낙지 요리 가운데 낙지 호롱구이도 별미지만 낙지 탕탕이, 갈낙탕과 낙지연포탕 또한 별미중의 별미로 꼽힌다. 지금은 음식도 전국 각지에 보급되어 낙지연포탕과 갈낙탕은 이제 어디서나 맛볼 수 있지만 제 맛은 여전히 목포나 영암 등에만 남아 있다.

 낙지를 맛보기 전 '세발낙지란 무엇인가?'를 살펴보자. 아직도 ‘세발낙지’를 발이 세 개 달린 낙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세발낙지’의 ‘세’가 ‘세()’가 아니라 ‘세()’임을 알아야 한다. 흔히들 뻘낙지라고 부르는 세발낙지는 크기는 작아도 부드러우면서도 찰진 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날로 먹을 때에는 물론 입안에서도 살아있음을 알리며 꼬물거리는 낙지를 꼭꼭 씹어 넘겨야 한다.

 

 자 사설은 그만하고 낙지를 맛보기로 하자. 직접은 아니더라도 사진으로라도 구경하시고 기회가 있으면 드시어 보시기를....

 

 

낙지탕탕이 : 먹기 좋게 잘라 놓은 산낙지에 참기름과 깨롤 뿌려 놓았다.

 

 

 

독천식당의 밑반찬 : 맛있는 젓갈, 미역국, 정갈한 김치 등등

 

 

낙지 호롱구이

 

  

 

낙지탕탕이와 호롱구이

 

 

호롱구이 : 낙지호롱은 젓가락 등에 세발낙지를 머리부터 통째로 끼워 돌돌 감아내 익힌 음식이다. 양념장을 발라 구워낸다.

 

 

  

 

갈낙탕 : 이름 그대로 갈비탕과 낙지를 더한 탕이다.  갈비와 낙지가 만나 육질은 더욱 부드러워지고 국물은 더 시원해졌으리라

 

 

메뉴표

 

 

 

독천식당 전경

 

 내가 이 식당에서 먹은 본 낙지 음식보다 먹지 않은 낙지 음식이 더 않다. 하지만 대표적인 낙지 음식은 먹었고, 먹어 보지 않은 메뉴는 부수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가격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다. 마음 먹고 좀 많이 먹으려면 지갑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대부분의 손님들이 가벼운 낙지비빔밥 정도로 만족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또 이 독천이라는 명칭을 목포에서 낙지거리로 독천거리를 칭하고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있었는데 그곳과 이 식당은 전혀 다른 곳에 있다. 그리고 영암에도 독천식당이 있다고 하는데 가보지 않아 그곳은 모르겠다.

 

 이곳은 목포의 독천식당임을 밝혀 둔다.

고래고기가 맛있는 식당 - 구룡포 모모식당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고래고기는 몇 가지의 맛이 있을까?

 

 구룡포에 놀러 갔다가 구룡포 어판장을 가 보았다.

 거기에서 내가 생전 처음 보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무엇인가 알 수가 없어 주변 사람에게 물어 보니 고래라고 말한다. 조금 늦어서 고래의 온전한 모습은 보지 못하고 해체한 모습만 보게 되었지만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무슨 고래냐고 물으니 밍크고래란다.

 나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기에 수산물은 많이 먹고, 또 고래고기도 많이 먹어 보았지만 실제 고래를 보고 생고래를 해체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고래를 해체하는 것을 보다가 구미가 동하여 고기를 파는가를 물으니 판다고 해서 육회로 먹을 수 있는 고기를 1kg을 샀다. 우리가 보통 고래고기를 먹는 것은 수육으로 만든 고기인데 육회로도 먹는다고 하여 구입하였다. 육회는 생선회와 같이 썰어서 먹는다고 하여 여러 가지 먹는 법을 물어서 집에 가서 먹어 보기로 했다. 고기를 파는 사람이 말하기를 1주일 정도는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하고, 그 뒤에는 냉동시켜 먹을 때 해동을 시키면 된다고 하였다.

 

 고기를 구입하고 고래고기를 먹고 싶어 어디를 가면 맛있는 고래고기를 먹을 수 있느냐고 물어 보니 추천해 준 집이 바로 이 '모모식당'이다. 이 집은 고래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인데 여러 가지의 고래고기를 맛있게 파는 집이다. 이 집에 가서 고래고기를 주문하고 우리가 육회거리를 가지고 있는데 좀 만들어 줄 수 있는가를 물으니 기꺼이 만들어 주면서 참 운이 좋다고 주인 아주머니가 말한다. 고래고기 육회를 그것도 바로 잡은 싱싱한 육회를 먹는 행운을 가지기가 너무 어렵다 한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고래는 포획이 금지된 동물로 우연히 그물에 걸려야만 먹을 수 있다. 그런 것을 생 고기로 육회를 먹는다는 것은 때가 잘 맞아야만 먹을 수 있다.

고래고기 육회와 수육, 그리고 고래고기 전골을 보시고 고래고기를 좋아하고 기회가 있으면 구룡포 이 집을 한번 가 보시라 육회는 어려워도 좋은 고래고기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고래고기 육회 

 

 

고래를 해체한 모습

 

 

 

 

 

 

 

고래머리를 해체하는 모습

 

 

식당 전경

 

 

가게 안에 있는 고래 창자

 

 

 

고래수육

 

 

 

 

 

 

우리가 가져간 생고래고기 육회

 

 

 

 

고래고기 전골

 

 *여기서부터는 우리가 집에서 장만해서 먹는 고래고기 육회이다.

 

 고래고기집에서는 양념장을 고추장에 식초는 넣지 말고 참기름과 간장, 그리고 마늘과 파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라고 했는데 먹어 보니 양념의 맛이 강하여 고래고기 원래의 맛이 좀 죽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집에서는 기름장만 만들어 먹어 보니 맛이 더 좋은 것 같았다. 그리고 김(조미료를 치지 않은 생김)에 싸서 먹으니 맛이 기가 막혔다. 고래고기의 맛과 김의 향긋함이 어울려 더 깊은 맛이 나왔다.

 그리고 고기도 냉장고의 냉장실에서 한 이 삼일 숙성시키니 더 맛이 부드럽고 좋았다. 처음의 생고기는 신선은 하지만 좀 생경한 맛인데 숙성한 고기의 맛은 무어랄까? 신선한 참치의 맛? 소고기 싱싱한 맛? 아무튼 복합적이지만 맛이 기가 막힌다. 그리고 고기도 생선회를 뜨듯이 얇게 저며서 먹는 것이 좋다.

 

 

 

 

 

 한 일주일 정도 아내와 고래고기 육회를 먹으며 즐겁게 이야기했다.

 진짜 쉽게 먹을 수 없는 고기를 포식하며 먹는다고.....

 

 

 

장흥삽합 - 장흥시장안 대명한우판매장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키조개 관자의 상긋함, 소고기의 신선함, 버섯이 어울린 맛

 

 전라남도 장흥에 새로운 맛있는 먹거리가 생겼다.

장흥이 자랑하는 한우와 키조개 관자, 표고버섯을 함께 구워 먹는 '장흥삼합'이다.

목포지역에서 자랑하는 홍탁삼합에 비유하여 장흥삼합이라고 이름을 붙인 음식으로 물론 이곳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즐겨 먹곤 했으나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방송(kbs 1박 2일)에 소개되고 난 뒤부터다.

 방송에 나가고 난 뒤부터 먹거리에 홀린 많은 사람들이 장흥에 가면 이 삼합을 꼭 한번씩은 먹어 보려고 한다. 그러나 실제는 장흥이라는 곳이 그렇게 잘 알려진 곳이 아니기에 흔히 먹는 음식이 아니다.

 나도 장흥에 가면 꼭 이 '장흥삼합'을 먹어 보려는 생각을 가졌고 이번에 장흥을 가는 기회가 있어 이 삼합을 먹었다.

정말 색다른 맛이었다. 먹는 것을 좋아하여 여러 곳의 음식을 즐겨 맛보곤 하는 나에게 새로운 풍미가 입안을 가득하게 하는 음식이었다.

 다시 장흥을 가면 이 삼합을 먹어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가격은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았다. 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다.

 내가 이 음식을 먹은 곳은 장흥시장안에 있는 식육점이다. 그러나 맛만은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음식을 구경하시고 한번 장흥에 가는 길이 있으면 한번 들러 보시기를.....

 

 

 

장흥삼합 : 표고버섯, 키조개 관자, 장흥한우(참 먹음직하다.)

 

 

 

장흥읍 시장안에 있는 가게의 모습

 

 

 

메뉴판 : 삼합을 주문하면 된다 (식육점이라 고기가 아주 신선하다.)

 

 

밑반찬 모음

 

 

 

 

 

위의 왼쪽에서부터 장흥의 고구마, 인절미(특이하게 떡을 주었다), 소천렵(싱싱하다), 각종 양념(된장, 소금기름장, 마늘), 콩가루(아주 특색있는 재료), 천렵과 기름장 : 단순하나 깔끔하다.

 

 

 

장흥삼합 : 장흥에서 키운 한우 등심고기, 표고버섯, 키조개 관자에 양파를 얹어 놓았다.

사족 : 버섯은 무료로 더 주지만 키조개 관자는 더 먹을 때 돈을 따로 내어야 한다.

 

 

 

삼합을 먹을 때 쌈으로 먹으라고 상추와 파설기를 주었으나 개인적으로는 고기는 고기대로 먹는 것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우 등심과 포고버섯만 따로.....

 

 

 

 

고기를 먹는데 반드시 따라오는 이 지방의 막걸리

 

 

 

 

장흥삼합은 불판에 기름을 먼저 둘러 불판을 달구고 그리고 고기를 먼저 굽는다. 다음으로 관자를 넣고 구운 뒤에 표고버섯을 구워서 먹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라고 한다.

 

 

 

맛있게 구워진 삼합 : 고기 위에 조개 관자를 얹고 그 위에 표고버섯은 겹쳐 놓았다.

 

 

 

불판에 한우고기와 포고버섯 키조개 관자와 양파를 함께 구운 모습

 

 

 내가 이 삼합을 먹은 본경험으로는 키조개 관자의 바다 맛이 한우고기에 향긋하게 스며들어야 제 맛이 나는 것 같다.

 고기만의 맛이 아니라 조개 관자의 독특한 풍미가 고기에 스며드니 또 다른 색다른 맛이 입안에 감돌았다. 아내에게 아무런 양념을 더하지 말고 고기와 관자, 그리고 표고만 합하여 먹어 보라고 하니 먹고는 맛이 아주 다르게 느껴져 좋다고 하였다.

 장흥 삼합의 맛은 고기 맛을 보는 것이 아니라 소고기에 해산물인 조개의 맛이 스며들고 산이나 들에서 나는 버섯의 맛이 함께 어울려야 제 맛이 난다고 생각한다.

 바다의 내음이 소고기에 배여 오묘하면서도 상긋한 맛을 더해 입안을 상긋하게 해 주는 맛이 일품이었다.

 

 또 하나 고기를 먹으면서 온갖 양념을 더해 먹으면 고기의 참 맛을 음미하지 못한다. 물론 양념을 더해 먹을 경우도 있겠지만, 이 장흥삼합은 아무런 양념을 더하지 말고 소고기와 조개 관자, 그리고 버섯이 함께 어울린 맛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양념이 없이 먹어도 싱겁지도 않았다.조개의 바다 맛이 간간하게 배어서 맛을 조절해 주는 것 같았다.

 여기에 곁들인 막걸리 한잔의 여유는 보너스로 생각한다.

 

 내가 간 이 집은 장흥 시장안에 있다보니 유명한 음식점은 아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맛을 제대로 낼 줄 아는 집으로 여겨진다. 이름만 번드러한 집들과는 다르다.  삼합을 다 먹고 나서 주인장과 이야기를 하면서 삽합의 맛을 이야기하니 주인장도 양념이나 채소를 합치지 않고 먹는 것이 제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내가 맛을 본 방법이 잘못되지는 않은 것이라 생각했다.

 

 사족 : 손님이 항상 많이 있지 않아 장날에는 관자를 생물로 사용하지만, 장날이 아닌 날은 냉동시켜 놓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다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