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맛있는 산채 비빔밥 - 울릉도 맛집(가지산 석남사)

鶴이 추천하는 맛/맛집

울릉도 나물의 향취를 느끼게 하는 집

 

 여행의 재미는 어디에 있을까?

 

 사람마다 다른 흥미와 재미를 가지고 여행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완상하면서 눈을 깨끗하게 정화시키고, 맑고 시원한 산들 바람에 폐부를 정화하기도 하며 가슴 가득이 자연을 담고 마음을 정회하기도 한다.

 

또 자신을 조용히 응시하며 자신을 되찾아 보기도 하는 일이 여행의 묘미다.

 

 그러나 여행은 또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재미도 적은 일이 아니다.

특히 전혀 뜻하지 않았던 장소에서 뜻밖의 맛있는 음식점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란 음식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그 기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지산 석남사에 갔다가 점심 요기나 하려고 석남사 주차장에 있는 식당에 갔다.

관광지의 식당이란 거기가 거기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하나밖에 없는 식당에 들어 갔다가 큰 기쁨을 맛보았다.

 

 산채 비빔밥이 생각밖으로 훌륭했다.

 

 주인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였는데 아주머니의 고향이 울릉도이고 지금도 나물을 울릉도에 있는 언니가 보내준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식당 상호도 "울릉도 맛집"이라고 했다.

 

 산채 비빔밥에 울릉도의 향긋함이 풍겨 나오는 것 같았다.

 

 울릉도 산채로 비빈 비빔밥을 보시고 석남사에 가시면 꼭 한번 드셔 보시기를.....

 

 

각 가지 산채로 버무린 비빔밥

 

 

 

고사리와 산나물

 

 

 

언양의 맑은 물에서 자란 미나리

 

 

도라지, 산나물(민들레?), 콩나물, 무우채 

 

 

시원한 백김치

 

 

 

주인 아주머니가 울릉도에 나는 것이라며 이름을 말했는데 잊어 버렸다. 그리고 멸치

 

 

미나리와 산나물

 

 

 

구수한 맛의 된장국

 

 

 

 

 

여러 나물을 버무리고 밥을 넣어 비빈 비빔밥

 

 

 

식당의 전경

 

 울산광역시 언양에 왠 울릉도 맛집인가? 상당히 의문스러운 집이었다.

 

 그러나 주인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설명을 들어 보니 형제들의 따듯한 정이 느껴지는 집이었다.

 

 고향을 떠나 타향에 살고 있는 동생이 고생한다고 고향 울릉도에 사는 언니와 형부가 나물을 길러 보내준다고 하였다.

 언니의 따뜻한 마음이 나물의 향취를 더해 주었다.

 

 상당히 맛있는 비빔밥을 적당한 가격에 먹는 재미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어 석남사를 찾는 재미를 하나 더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