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88 코스(화홍초등학교 - 완도수목원 - 원동버스터미널)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남파랑길 88 코스는 화홍초등학교 앞에서 학교를 끼고 옆으로 올라가면 산길로 접어든다. 상왕봉(상황봉)으 로 가는 길이다. 코스 안내에는 난이도가 높다고 하였으나 그렇게 어려운 길이 아니다. 상왕봉에서 완도 앞 바다를 조망하고 내려오면 완도수목원애 도착하고 수목원을 벗어나서 마을길을 걸어 원동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 15.3km의 길이다.
88 코스 지도
88 코스 안내판
화홍초등학교 옆길
상황봉을 올라가는 길은 처음에는 임도가 계속되다가 어느 정도 올라가서는 산길로 올라가게 된다. 조금 힘들지만 그렇게 험한 길은 아니니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상황봉가는 임도
남근바위
산길로 들어가서 제법 올라가면 이름도 요상한 남근바위가 나오고 그 바위를 지나면 통천문과 같이 두 바위가 맞닿아 상황봉으로 올라가는 문의 형상을 하고 있다.
문의 형상을 하고 있는 두 바위
이 돌문을 지나 더 올라 가면 상황봉에 도착한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이 산을 올라오면서 보는 모든 이정표나 안내에는 상왕봉이라 되어 있는데 자료를 조사해 보면 모든 곳에서 상황봉으로 나온다. 이름이 바뀌었는지 아니면 완도군에서 착각을 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통일을 할 필요가 있다.
완도섬의 중앙에 위치하고 완도읍과 군외면의 경계에 있는 산인 상황봉(象皇峰, 645m)은 완도의 진산으로 오봉산의 중심봉우리이다. 백운봉을 잇는 줄기가 완도 섬을 동서로 나누어 생활권의 경계를 이룬다. 정상에 오르면 동·서·남 삼면으로 아름다운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북쪽으로는 굵직한 산줄기가 육지를 향해 힘차게 뻗어 있다. 동백나무가 무성하여 한겨울의 동백꽃은 완도 팔경 중의 하나인 백운홍춘국원(白雲紅椿國苑)의 하나이다.
정상에 오르니 몇 사람들이 전망대를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조망의 편리를 제공하기 위한 공사인데 공사자재를 어떻게 가져 왔을까? 하고 생각하니 그들의 노고에 감사의 생각이 들었다. 공사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방을 둘러보니 탁 트인 남해가 눈앞에 펼쳐지며 올라오면서 흘린 땀을 씻어 주었다.
상황봉 정상 봉수대
상왕봉으로 표기된 정상석
봉수대
정상에서 보는 다도해
정상에서 휴식 겸 사방을 둘러보며 조망을 하고 하산하기 시작했다. 산을 올라오고 내려가는 동안 산 정상에서 공사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보지 않고 내려가니 완도수목원으로 향한다.
내려오는 길에서 보는 다도해
완도수목원 내려가는 길
완도수목원(莞島樹木園)은 1991년 개장한 우리나라 유일의 난대수목원으로 완도 본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50㏊의 면적에 752종의 자생 난대수종을 보유해, 국내 최대의 난대림 집단자생지이자 유일한 난대수목원이다. 완도수목원 내에는 관리용 임도가 거미줄처럼 길이 많이 나 있는데 아래쪽으로만 내려가면 수목원 입구가 나온다.
완도수목원의 여러 모습
수목원을 나와 길을 걸어가면 여러 마을이 나오고 마을을 지나면 해안으로 간다. 원동선착장이다.
남파랑 쉼터
완도군 군외면 원동리에 길이 30~50m의 6개의 석축으로 된 원동선착장은 선착장들이 흩어져 있어 항상 낚시꾼들이 몰려오는 곳이다.
이틀 전에 이곳에서 숙박을 하고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다시 이곳으로 왔다., 완도는 섬이기 때문에 섬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또 완도대교를 건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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