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대마도 - 상도 일대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대마도 상부의 섬(상도) 일대

 

 대마도는 크게 두 개의 섬으로 나눈다.  일명 상도와 하도라고 한다. 원래는 하나의 섬인데 이 두 섬 사이에 아소만이 있어 두 개의 섬으로 보인다.

 

 대마도의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섬을 돌아다니기에는 상당히 불편하다. 그래서 관광객들을 따라 상부 섬 일대를 돌아보는 과정을 선택했다. 편하게 따라서 다니면 되는 여정이다.

 

 

에보시다케에서 보는 아소만

 

 

 

 

만세키바시 다리

 

 1901년 일본해군이  뚫은 인공해협에 놓인 다리로 쓰시마의 나쪽과 북쪽을 연결하고 있다. 이 인공해협으로 1905년 러일전쟁에서 일본해군이 러시아를 이길 수 있었다 한다.

 

 1896년 러시아의 남하에 대항하기 위해 조선과 최단 거리의 대마도 아소만 타케시키에 해군기지를 건설한 후, 옛날(1762년)에 굴착한 오후나고시가 수심이 얕아 해군함정이 통과할 수 없자, 대안으로 수심이 깊은 만관세토를 1987년에 굴착하여 1900년에 완성했다.

 

 

 

 

다리 위에서 보는 만관세토 해협의 풍경

 

 

에보시다케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

 

 

 

 

 

 

 

 

 

 

 

 

 

 

 

 

 

 

 

에보시다케에서 보는 아소만 풍경

 

 와타즈미신사 뒤로 우뚝 솟아 있는 에보시다케산은 아소만을 북쪽에서 바라보는 최적의 장소이다. 일본 유수의 리아스식 해안인 아소만의 변화무쌍한 모습은 우리 눈을 즐겁게 한다. 360도 방위로 아소만을 볼 수 있으며 날씨가 맑으면 부산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날은 가랑비가 오고 있어 부산은 보이지 않는 대신에 좀더 몽환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대마도의 하롱베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하롱베이에 비하여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풍경을 보여 주었다.

 

 

 

 

길가에서 보는 아소만 풍경

 

 

대마도 관광안내도

 

 대마도 유일의 용왕신사인 와타즈미 신사는 도요타마마치의 유래이기도 한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와 '우미히코 야마히코' 신화로 알려진 히코호호데노미코토를 신으로 모시는 해궁이다. 바다에 세운 도리이는 만조일 때 최대 2m나 바닷물에 잠긴다고 한다.

 

 

와타즈미신사 도리이(산쪽) - 이문의 방향이 정확히 김해를 향해 있다 한다.

 

 

신사 내려가는 길

 

 

 

 

 

 

 

 

와타즈미 신사의 여러 모습

 

 

 

 

 

바닷물에 잠겨 있는 와타즈미 신사 도리이

 

 

 

 

신화 자연공원 표시

 

 

쓰시마버거 집

 

 

한국전망대 - 날이 맑으면 부산이 보인다 하는데 날이 흐려서 보이지 않았다.

 

 

 

조선국 역관사 순난지 비

 

 1991년에 건립된 이 비석은 1703년 2월 5일에 부산을 출발하여 대마도로 오던 배가 와니우라에서 침몰했다. 선박 3쳑, 역관사 108명, 대마도 선원 4명 등이 물속으로 사라졌다. 1703년 3월 2일 죽은 역관사들의 고국인 한국의 부산이 보이는 언덕에 사망자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112개의 영석으로 조선국 역관사 순난자비를 세웠다. 그 뒤 대마도 종가문 고사료를 정리하다가 당시의 역관사 한천석 등 108명의 명단과 4명의 대마도인 성명이 발견되어 이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한천석 외 111명의 이름을 돌판에 새겨 기념비를 세웠다. 

 

 

 

 

한국전망대 주변

 

 미우다 해수욕장은 쓰시마에서는 보기 드문 모래로 된 해수욕장으로 맑고 깨끗한 물과 넓게 펼쳐진 모래는 우리나라 어느 해수욕장에 비해 뒤지지 않아 보였다. 더구나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 조용하며,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즐기기도 좋은 곳이다. 바로 옆에는 본격적인 설비를 갖춘 캠핑장도 있고 지금 호텔도 신축중이었다. 관광휴양지로 개발중인 해수욕장이다.

 

 

 

 

 

 

 

 

 

 

미우다 해수욕장의 풍경

 

 

히타카쓰항에 정박해 있는 오션플라워 호

 

 

히타카쓰항 전경

 

 짧은 시간에 대마도를 주마간산식으로 둘러 보았다.

 

 대략적으로 둘러보고 난 감상은 언젠가 여유로운 시간을 내어 다시 이곳을 여행하리라는 것이다. 우리가 선입견으로 알고 있는 대마도보다는 훨씬 볼 곳도 많고 우리나라와 관련된 흔적도 많이 보였다. 우리는 너무 선입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대마도라고 하면 아무 것도 볼 것이 없다고 말들을 하는데 아마도 대마도의 속살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이유는 대마도의 대중교통편이 너무 불편해서 제대로 움직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한가롭게 걸으면서 구경을 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