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평화의 길 17코스(남대천교 - 화강쉬리공원 - 와수리 세월교)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평화의 길 17코스는 남대천교에서 회강을 따라 걸어 화강쉴공운을 지나서 와수리 세월교가지 가는 7.9km의 비교적 잛은 길로 화강을 따라 걸어가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는 여유로운 길이다.

 

화강 느티나무 삼십리길 설명

 

 화강(花江)은 북한의 강원도 김화군 금성면 수리봉에서 발원하여 철원군 근동면과 김화읍을 거쳐 한탄강으로 유입하는 한탄강의 지류로 유로 연장은 39.7이며, 철원 지역의 강폭은 약 50~150m, 평균 수심은 약 1m이며 지방 1급 하천으로 관리되고 있다. 화강은 DMZ 인근에 있어 청정한 자연을 유지하고 있으며, 희귀 철새의 도래지이다. 특히 화강은 묵납자루, 열목어, , 담비, 독수리 등의 멸종위기 종과 잿빛개구리매와 원앙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거나 도래하는 지역으로 생태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화강은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여름철 가족 단위의 물놀이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2006년 이래 매년 여름에 화강다슬기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름도 아름다운 꽃강이라는 뜻의 화강은 한때 남대천으로 불리었으나, 읍장을 비롯한 김화 주민들이 김화읍지등의 옛 문헌에서 원래 이름인 화강(花江)’을 발견하고 명칭 복원 운동을 진행하여 2009화강이라는 명칭을 회복하였다. 화강이라는 이름은 김화의 별호(別號)로도 사용된 예를 조선 세종 조에 김화현에 지어진 객사(客舍) 화강관(花江館)에서 찾을 수 있다. 겸재(謙齋) 정선(鄭敾)이 그린 화강백전(花江栢田)여지도(輿地圖)김화현 편에도 화강이라는 명칭이 보인다.

 

 

 화강 강둑위에 난 느티나무 삼십리길을 느긋하게 걸어가면서 화강의 여러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 꽃강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심이 깊지 않아서 유유히 흐르는 강은마음을 편안하게도 하였다. 제법 길을 가니 저격능선 전투 전적비 표시가 나와서 올라가니 주변 일대의 땅을 파헤쳐 공사 중이었다. 안타깝게 생각하며 내려오니 건너편 강둑에 쉬리공원이라는 표지가 보였다.

 

 저격능선 전투 전적비(狙擊稜線戰鬪戰績碑)는 철원군 김화읍 청양4리 쉬리공원 내에 있다. 쉬리공원 옆 화강 물줄기를 끼고 가면 능선이 보이는데, 돌계단을 오르면 저격능선 전투 전적비가 나온다. 저격능선 전투는 전선이 교착되었던 1952년 중부 전선의 김화 지역에 배치되었던 국군 제2사단이 중공군 제15군과 맞서 오성산과 마주 보는 주 저항선 전방의 전초 진지를 빼앗기 위해 공방전을 벌인 전투이다. 김화 북방 7지점에 있는 저격능선에서 19521014일부터 1124일까지 42일간 전투가 벌어졌는데 적군 피해는 14867, 아군 피해는 4,683명으로 큰 전과를 올렸다. 전투에서 큰 전과를 올린 전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1958315일 저격능선 전투 전적비(狙擊稜線戰鬪戰績碑)를 제5군단에서 건립하였다.

 

저격 능선 전투 전적비 - 이 사진은 네이버에서 가져 왔다.

 

 화강수변에 위치한 화강 쉬리공원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거나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기 좋다. 분수와 수영장이 있어 여름에 물놀이를 할 수 있고 공원 옆의 화강에서는 낚시도 즐길 수 있고, 또 여름에는 다슬기 축제도 열리고 있다.

 

화강 쉬리공원 표시

 

화강의 모습

 

 화강을 유유하게 걸어가니 여름의 다슬기축제장도 나오고 유원지도 보인다. 여기서 조금 더 걸으니 와수리가 나오고 강변을 조금 걸으니 17코스의 종착점인 세월교에 도착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지만 내일 꼭 참석해야 하는 모임이 있어 이곳에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와수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서 다시 부산까지 가는 길은 너무 멀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걷기를 하였기에 만족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