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73 코스(만대항 - 후망산 - 누리재버스정류장)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서해랑길 73코스는 만대항을 출발하여 해안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걸어 후망산으로 올라가는 임도를 따라 걷고 장구도로 내려와 다시 해안도로를 걷는 아주 편안한 길이다. 후망산의 길도 편안한 임도로 앞의 72코스에 비하여 너무 편안하여 11.7km를 너무 쉽게 걷는다.
73코스 안내판
만대항의 민박 집
아침 일찍 일어나 오늘의 길을 걸으려고 도로로 나가니 아무도 없다. 항상 떠나는 길에서 사람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고 코스를 걸을 때도 사람을 만나는 경우도 거의 없이 혼자서 산길과 해안 길을 걸을 뿐이다.
만대항
길을 걸으니 염전이 보인다. 태안의 명품길이 '솔향기길'인데 지나는 곳곳에 보이는 이름이 솔향기가 붙어 있다. 물론 염전의 이름도 솔향기염전이다.
솔향기 염전
솔향기염전을 지나 조금 가면 산으로 올라간다. 산길이라고 하지만 너무 편안한 임도로 그냥 편안하게 옆으로 펼쳐지는 바다를 보면서즐기면서 숲속 길을 걸으면 된다. 너무 편안한 길이라 도시의 길을 걷는 것 같으나 청량하고 고요함을 어디에 비할 바가 없다.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을 혼자서 조용하게 걸어 보라. 마음이 편안해지고 아무런 욕심이 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길을 걷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후망산을 내려오면 어제 지나갔던 꾸지나무골해수욕장 옆에 난 길을 다시 걷는다. 71코스, 72코스, 73코스의 길은 바로 옆에 있는 길을 따라 걸으며 이원반도를 한 바퀴 빙 도는 길이라 조금 옆에는 지나간 길이 보이기도 한다.
다시 해안 길을 조금 걸으면 길은 없이 암석과 자갈로 덮인 바다가를 걸어가게 한다. 여러 번 이런 길을 걸었지만 걸을 때마다 물때가 맞아 해안을 돌아가는 경우가 없었다. 자연스러운 바다가을 걸으면 해안 길과는 다른 묘미가 또 있다.
바다길
바다에서 다시 해안 도로로 올라가 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시목여항비가 나오고 곧 이 73코스의 종점인 누리재버스정류장이 나온다.
73코스는 산보하듯이 걷는 길이다. 이전 코스인 72코스가 사람을 힘들게 하였는데 그 보상으로인지 너무 편안한 길이다. 73코스를 끝내니 출발한지 2시간이 조금 넘었다. 그래서 조금 쉬다가 바로 74코스롤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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