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서해랑길 29코스(증도관광안내소 - 송도항 - 점암선착장)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서해랑길 29코스는 증도관광안내소를 출벌하여 증도대교를 지나 송도항에 도착하여, 송도를 지나 지도로 들어가 점암선착장에 도착하는 17.0km의 길이다.

 

29코스 안내판

 

 29코스 안내판 옆에 증도와 사옥도간의 서해랑길 중첩 구간 안내판이 서 있다. 여러 섬을 돌아 나오는 구간이기에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는 필연적으로 건너야 함으로 중첩구간이 생길 수밖에 없다.

 

중첩구간 안내판

 

 아침 일찍부터 길을 걷기 시작하는 것이 나의 여행의 정해진 일과이기에 일찍부터 채비를 하고 나서니 숙소에서 시작점까지 가는 일이 조금 문제다. 그래서 택시를 호출하니 조금 있다가 온다. 제법 먼 길인데 차를 타니 얼마 걸리지도 않는다. 문명의 이기가 이렇게 편리한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지 않고 원시적인 방법으로 내 두 발로 우리나라 방방곳곳을 걷고 있는 것이다.

 

 시작점에서 증도대교를 지나고 사옥도를 가는 길은 26코스와 거의 같은 길을 반대로 걷는 길이다.

 

증도대교

 

사옥도의 여러 풍경

 

사옥도 염전

 

사옥대교

 

 사옥대교를 지나 솔섬으로 들어와 지난번에 숙박을 한 곳을 다시 지나가며 솔섬을 통과한다.

 

솔섬에서 전망 좋은 곳에 있는 카페

 

 솔섬을 나오기 전에 솔섬에서 지도로 넘어가는  끝머리에 있는 유명한 짱쭝어집이 나타났다. 아침도 먹지 않고 길을 떠났고 또 어디에서 식당을 만날는지도 모르기에 아주 편히 식당으로 들어가 짱뚱어탕을 한 그릇 맛있게 먹고 주인장과 여러 이야기를 하였다. 여행을 다니면서 엳는 즐거움이 이같이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짱뚱어탕집

 

지도로 가는 갈림길 교차로

 

 지도로 넘어가 길을 가니 길가의 가로수를 가지치기하고 가지를 치우지 않아 길을 걷기가 조금 불편했다. 그래서 지도 음에 전화하여 불편함을 이야기하려고 마음을 먹고 조금 가니 공무원들이 인부를 동원하여 나무 가지를 치우고 있었다. 수고한다고 인사를 하고 다시 길을 갔다.

 

지도 갯벌의 모습

 

 지도의 해안을 따라 걸어가니 저 멀리에. 임자도로 건너가는 다리가 보인다. 하지만 서해랑길은 임자도로는 가지 않고 지도를 벗어나면 바로 다시 무안으로 나가는 길이다.

.

임자도 가는 다리

 

 임자도로 가는 다리를 지나면 점암선착장이 나온다. 평범한 어촌의 작은 선착장이다. 여기서 29코스는 끝이 난다. 점암선착장에 도착하니 아직은 이른 시간이다. 잠시 쉬다가 다음 코스로 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