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24코스(봉오제버스정류장 - 홀통해변 - 매당노인회관)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서해랑길 24코스는 봉오제버스정류장을 출발하여 이름도 아름다운 팔방미인정보화마을을 지나서 펼쳐지는 해안길과 농촌길을 가면 나오는 홀통해변을 거쳐 해안을 따라 걸으며매당노인회관까지 가는 20.5km의 길이다.
24코스 안내판
아침 일찍 일어나 채비를 하고 망운정류장에 시간을 맞추어 가니 봉오제로 가는 버스가 온다. 무안의 군내버스는 이용하기에 아주 편리하게 자주 운행을 한다. 버스가 제대로 다니지 않으면 택시를 타고 시작점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 비용도 만만하지가 않다.
봉오제정류장에서 버스를 내려 오늘의 걷기를 시작한다. 봉오제 삼거리에는 식당은 제법 많이 보였고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숙박을 하는 곳이 없어 망운면에 가서 잠을 자고 이동하여 걷는 것이 좀은 불편하였다.
봉오제 버스정류장 부근
농촌길과 해안길
이정표
벌판의 호박꽃
해안을 따라 걸어가다가 보니 누군가가 앉아 쉬는 곳인지 길가에 의자가 하나 놓여 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 의자에 앉아서 바다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러면서 문득 조병화 시인의 '의자'라는 시가 생각나는 것은 무슨 일일까.
바다를 바라보는 의자
해안을 따라 계속 풍경을 즐기며 길을 가면 서해안의 변함없는 갯벌이 나타난다. 이제 지겨울 만도 하지만 갯벌의 모습은 항상 새롭다. 똑 같은 자연이 나타나는 경우는 없다. 그 작은 차이지만 새롭게 보는 자연의 모습을 즐기다 가니 홀통해변이 나온다.
홀통해수욕장은 영광군, 무안군, 함평군 3군에 둘러싸인 함평만에 있는 천혜의 자연발생적 유원지로 울창한 해송과 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백사장이 길고 바닷물이 맑으며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여 피서지로 적합하다.
홀통해변 소개 안내판
홀통해변의 여러 모습
홀통해변을 지나 조금 가면 두루누비에서는 차도라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오지 않는 버스를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길지 않는 길이니 따라가기를 참조하여 조심해서 길을 가면 아무런 위험이 없다. 약 500m 정도의 길이니 무리도 되지 않는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가입리로 들어가면 농촌길을 조금 걸어 물암마을회관을 지나면 다시 해안이 나온다.
가입리 표석
방조제
해안을 따라 걸으며 방조제를 지나서 농촌길을 걸어가면 매당노인회관이 나오고 24코스는 여기서 끝이 난다. 길지 않은 길이고 아주 평탄하기에 일찍 도착하여 잠시 쉬다가 다음 코스로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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