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10코스(서망항 - 봉암저수지 - 가치버스정류소)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서해랑길 10코스는 서망항을 출발하여 눈물의 현장인 진도팽목항을 지나서 해안을 따라 걸어 죽도를 바라보는 죽도 선착장에서 작은 산 언덕을 올라가 제법 길을 걸어 봉암저수지를 지나 가치버스정류장까지 가는 15.9km의 길이다.
10코스 안내판
원래 숙박하려던 민박집
서망항에서 숙박을 하지 못하고 임회면 소재지로 나가서 숙박을 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택시를 타고 다시 서망항으로 돌아와서 10코스를 걷기 시작한다. 서해랑길을 걸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식사를 할 곳과 숙박지를 찾는 일이 너무 고달프다는 것이다.
서망항의 상징 꽃게상
서망항을 떠나 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면 슬픈 추억의 장소로 유명해진 진도팽목항이 나온다. 진도항 가까이 가면 세월호의 어린 영혼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다시는 이 같은 슬픔이 없어야 하는데 하면서 길을 간다.
진도팽목항의 추모 리본
진도군 서남쪽 끝에 임회면에 팽목리에 있는 연안항으로 진도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항구이다. 과거에는 목포-팽목-제주도를 잇는 항구였으며, 현재는 진도 근해의 섬, 그중에서도 팽목과 조도군도를 연결하는 항로의 출발지가 되고 있다. 2016년 세월호 사고의 수습 항구로 사용되면서 세월호의 아픈 기억이 새겨진 곳이기도 하다.
원래는 팽목항이라 불리다가 2013년 2월 진도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나, 팽목항이라는 명칭도 통용되고 있다.
진도항의 슬픈 리본을 뒤로하고 길을 걸으면 팽목마을이 나오고 스 해안을 따라 가면 죽도선착장이 나온다.
팽목마을을 지나 해안을 걸어 가면 팽목방조제가 나온다.
팽목리에 았는 팽목방조제는 높이는 4.7m, 길이는 1,755m이다. 팽목리라는 명칭은 예전에 팽목구미라는 나무가 울창한 바닷가 마을에서 유래하였다는 설과, 팽목리에 속해 있는 도리섬에 팽나무가 많이 있어 팽목(彭木)이라 불렸다는 설이 있다.
팽목방조제는 임회면의 동쪽과 지산면의 남쪽에 각각 접하고 있다. 팽목방조제 사업으로 넓은 간척지가 개발되어 여러 마을의 농지 면적이 확대되었으나,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 지역에서 많이 나오던 낙지·꼬막·장어 등의 해산물은 자취를 감추었다.
간석지의 갈대밭
마사선착장 표시
마사선착장 위 언덕에 세월호 추모 표지
마사선착장에서 그 앞에 펼쳐지는 비극의 현장 바다를 보며 언덕을 넘어 산길을 간다.
멀리 보이는 암봉
길을 따라 가며 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멀리에 암봉이 보인다.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겠지만 내가 보는 암봉은 어느 아름다운 산의 암봉에 뒤지지 않는다. 더구나 무언지 모르게 친근감이 드는 암봉이라 길을 가면서 자꾸만 쳐다보게 하였다.
멀리 보이는 암봉
봉암저수지
봉암저수지를 지나 길을 따라 걸으면 길가에서 10코스는 끝이 나고 11코스의 안내판이 보인다.
어느 듯 10코스는 다 걸은 것이다. 잠시 쉬다가 다음 코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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