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67 코스(남열마을입구 - 해창만캠핑장앞)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남파랑길 67 코스는 남열마을입구의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하여 해맞이로로 명명된 길을 따라 남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걸으면 양화마을을 지나고 잠시 산쪽으로 발길을 돌렸다가 다시 해안길로 내려와 고흥 해창만간척지공원에 도착하는 16,4km의 길이다.
67 코스 지도
집에서 오후에 출발하여 남열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조금 넘었다. 민박을 하는 집이 여러 곳 있었으나 미리 예약을 해 둔 곳을 찾아갔다. 주변에 밥을 먹을 곳도 없기에 민박집에 미리 저녁을 부탁하였으므로 걱정없이 찾아가니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그러면서 내일 아침도 주겠다고 한다. 내가 일찍 떠난다고 해도 시간에 맞추어 라면과 밥을 주겠다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그 집은 슈퍼를 같이 하고 있는 '정민박슈퍼'라는 곳이다 이 길을 걷는 사람은 숙박할 곳을 찾으면 이 집을 이용하면 편할 것이다.
저녁을 먹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라 남열해변에서 저녁의 풍경을 보면서 해안을 거닐었다. 해지는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으나 풍경이 아름다웠다.
남열해안의 저녁 풍경
아침 일찍부터 민박집 주인이 차려주는 아침을 든든히 먹고 오늘의 여정을 나섰다. 조금 가니 67 코스 안내판이 있다.
67 코스 시작점 안내판
멀리 보이는 남열해수욕장
고흥에 우리나라 우주발사기지가 들어서고 올해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고흥은 우리나라 우주여행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곳곳의 이름을 우주와 연관시켜 붙여 놓고 있다. 이 길의 이름도 거창하게 '우주로 가는 길'이다.
길을 따라 가니 '지붕없는미술관 남열전망대'가 나온다. 원래 고흥의 '지붕없는 미술관'은 연흥도에 있다고 알고 있는데 고흥의 길을 가다 보면 곳곳에 '지붕없는미술관 고흥'이라는 표지가 보인다. 내 나름으로 생각하기에 고흥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한 폭의 그림과 같아서 모든 고흥이 미술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만큼 고흥의 해안은 다도해 섬들의 아름다움, 갯벌에 흐르는 S자 물길의 기하학적 모양, 여러 곳의 방조제에 의해 만들어진 간석지의 갈대들, 습지에 날아다니는 철새들, 간석지로 만들어진 넓은 평야들 모두가 그림이었다.
지붕없는미술관 남열전망대에서 보는 풍경
아침의 해변
양화마을 표지석
고흥마중길 표시
아침의 해안 풍경
길을 가다가 길가에 '영남만리성'이라는 안내표지가 있다. 여자만에서 갈라져 들어오는 해창만의 입구 북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성터는 길의 좌우로 바닷가에서 부터 산쪽으로 길게 나있고 안내문이 있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성터 전체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다.
갯벌의 여러 모습
계속 길을 따라 가니 금사리가 나오고 지나가니 '사도진성'지인 사도마을이 나온다. 지금 성의 흔적을 볼 수는 압고 그저 이곳이 사도진성지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사도진선 사도마을 안내도
사도진해안길에서 보는 풍경
해창만 산거리 표시
해창만
해창만삼거리에서 도화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해창만간척지공원이 펼쳐지고 그 중간에 67 코스가 끝이 난다.
67 코스는 별 다른 명승지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해안을 걸으면서 고흥의 아름다운 해안 풍광을 즐기는 길이다. 다도해의 여러 섬들의 모습, 갯벌의 풍경들을 호젓하게 즐기면서 길을 느긋하게 걸으면서 여유를 가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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