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맷길 1코스 2구간(기장군청 - 문탠로드)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갈맷길 1코스 2구간은 기장군청에서 문탠로드까지이다.
이 구간은 21.4km나 되는 긴 구간이지만 맑은 동해의 물을 따라 펼쳐지는 해안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걷다 보면 종착점에 도착한다.
먼저 기장군청을 출발해 신앙촌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걷다보면 고산 윤선도의 유배지 기장 죽성이 있다. 고산 윤선도의 유배지로는 해남이 유명하지만 고산은 여러 곳에 유배를 갔는데 부산의 기장 땅도 그 중 하나이다. 그 곳을 지나면 아름다운 해변가에 드라마 '드림' 세트장이 있고 해안의 풍경을 즐기다 걸으면서 대변 고개를 넘어서면 매년 4월 멸치축제로 성황을 이루는 대변항에 도착한다. 대변항에서 멸치를 터는 어민들의 모습을 구경하면서 해안을 따라 쭉 걸으면 오랑대와 벗하고, 기장 팔경의 하나인 시랑대가 동해 최남단 관음성지로 알려진 해동용궁사에 도착한다. 해동용궁사를 지나 길을 재촉하여 은빛 모래사장이 반기는 송정해수욕장을 지나 구덕포, 청사포를 지나면서 동해바다의 절경을 즐기며 걷다보면 고갯길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이루 말할 수 없는 미포가 보이는 해운대 문탠로드에서 걷는 발걸음을 절로 멈추게 한다.
1-2 구간 출발지에서의 이정표
5월말인데.... 아직 못자리가 남아 있는 풍경
길가에서 전신주를 타고 올라간 담쟁이 덩굴
기장 죽성만 포구
황학대의 고산 윤선도상
황학대에서 보는 풍경
황학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드라마 '드림' 세트장이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진모, 김범, 손담비 등이 주연한 SBS 드라마로, 세트장안에는 여러 가지의 드라마 소품들과 기념품을 전시해 놓았으며 판매도 하고 있다.
드림세트장 주위 풍경
이곳을 떠나 유명한 기장 해송으로 발길을 돌린다. 갈맷길 코스에서 약간 벗어나지만 이곳에서 해송을 보지 않고 가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찾아 간다.
이 해송은 한 그루의 나무같아 보이지만 5그루가 합쳐져서 한 그루인 듯 보이는 것이다.
기장 죽성리 해송
멀리 보이는 왜성
이제 해변을 따라 계속 풍경을 즐기며 내려간다.
월전마을 이정표
기장 담수화 시설
드디어 대변항에 도착했다. 국내 최대 최고인 멸치 산지로 유명한 곳으로 봄에는 멸치축제로 성황을 이루는 곳이다.
기장의 명품인 멸치를 잡아와서 터는 모습 - 운 좋게 이 광경을 본다.
멸치광장의 멸치탑
대변항 주위 풍경
기장 연화리 죽도 - 사유지라 철조망이 쳐 있어 들어가지 못한다.
기장 등대
서암마을의 아름다운 등대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안내판
바닷가에 세워진 해광사 용왕단
용왕단 옆에는 오랑대가 있다.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에 있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어 사진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기암절벽을 부딪는 파도와 떠오르는 해가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기장에 유배온 친구를 만나러 왔던 다섯 명의 친구들이 술을 마시고 즐겼다는 설화에서 유래했다 한다. 바다 풍광이 절경이다.
오랑대의 풍경
계속 발길을 재촉하니 어느 새 동암항에 도달한다.
멀리 보이는 해동 용궁사
안내 이정표
수산과학관
해동용궁사의 풍경
해동용궁사 옆에 있는 시랑대(사진을 못찍어 네이버에서 가져 옴)
시랑대(侍郞臺)는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해안에 있는 바위로, 1733년(영조 9)에 시랑직(이조 참의)을 지낸 권적(權樀)이 기장 현감으로 부임하여, 이곳 바위에서 놀며 바위 위에 시랑대라 새기고 이를 시제로 삼아 시를 지었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전한다.
푸른 파도가 시랑대 쪽으로 들이칠 때마다 바위와 맞닿아 부서지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해동용궁사 부근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송정쪽으로 발길을 돌려 걷는다.
멀리 보이는 송정 죽도공원
죽도공원에서 보는 풍경
송정해수욕장
구덕포 표지와 안내문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문탠로드 가는 길 안내
문탠로드에서 보는 해운대 바다의 모습
1-2구간 종점
마침내 1-2구간의 주파가 끝났다. 마지막 송정에서 해운대로 넘어 오는 과정에서 길을 잘못 들어 조금 여러 곳을 걸었지만 결국을 문텐로드 길을 완전히 걸을 수 있었다. 갈맷길의 이정표가 상당히 잘 되어 있는데 송정해수욕장을 지나서는 어딘지 모르게 조금 길을 찾는 이정표가 ㅇ한전하지 못한 것 같았다. 방향 표시도 약간은 미흡해 보이기도 했다. 물론 내가 잘못 보았으리라 생각하지만.......
하여튼 동해안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부산의 구석구석을 보면서 긴 거리를 아무 이상없이 걷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였다.
다음 구간을 걸을 날을 생각하며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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