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경주 기림사 - 산사에 깃든 조용한 가을날의 단풍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경주 기림사에 가을이 들었다.

 

 조용한 산사에 단풍이 곱게 들고 있다.

세속의 번잡함을 떨쳐 내고 자신을 다시 돌아 볼 수 있는 아늑한 산사에서 가을을 본다. 멀리서 다가오는 가을은 어느 새 겨울 문턱으로 달려가건만 산속의 나무는 아직 초록도 지니고 있다.

 

 자연의 법칙은 우리를 일깨우기도 한다.

조금 차갑다고 옷을 두텁게 입었지만 어느 새 조금 걸으니 제법 덥게 느껴진다.

기림사를 돌아 보면서 돌절구에 떠 있는 수련을 보며 수련보다 그 돌절구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은 무엇 때문일까???? 

 

 기림사의 여러 모습도 좋지만 돌절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시라고 여러 장을 그대로 올려 놓았다.

 

 

기림사 표지판

 

 

 

기림사로 들어가는 다리

 

 

기림사 일주문

 

 

 

 

 

기림사 일주문에서 산사로 오라 가는 길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광경

 

 

기림사 진남루쪽으로 가는 입구

 

 

진남루의 전경

  

 

 

돌담과 돌담에 피어 있는 한 떨기 꽃처럼 아름다운 단풍

  

 

 

 

대적광전 앞의 소나무와 삼층석탑 : 소나무의 모습이 ......

 

 

 

 

대적광전의 전경과 현판 글씨

 

 

 

 

 

대적광전의 처마와 문 창살의 기하학적 무늬 : 조금씩 다르다. 

 

 

 

 

삼천불전과 그 앞의 뜰의 모습

 

 

 

 

 

 

삼천불전 주변의 여러 모습

 

 

 

 

 

 

 

 

 

 

 

 

유물관 앞에 있는 돌절구의 아름다운 광경 : 얼마나 오래 되었으면 ...... 

고색창연하다는 말을 여기에 쓰면 안될까?

 

 

 

1920년대의 기림사 전경

 

 

 

 

담벼락 위로 삐쭉 나타난 단풍의 모습

 

 

 

내려오는 길에서 보는 오솔길

 

 

 

똑 같은 광경을 두번 연속 찍어 보았다. 햇빛이 비치는 양과 각도에 따라 색채가 약간 다르게 보인다.

 

 

기림사 오솔길

 

 

 기림사는 잘 알려져 있으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는 번잡한 산사는 아니다. 조용히 자신을 돌아 보기에 좋은 절이다. 특히 기림사의 돌절구는 나의 마음에 속 드는 멋을 보여 주었다.(물론 사람마다 받는 감흥이 다를 것이다.)

 돌절구에 새겨져 있는 것 같은 세월의 흔적이 보이기도 하고 비바람의 풍상에 절은 돌절구의 형체가 마음을 아프게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다 뛰어 넘는 동절구 그 자체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란 무어라 말할 수 없다.

 이것은 모두 주관이리라. 나는 세월의 흐름을 보면서 삶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