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33코스(무안황토갯벌랜드 - 마산마을 - 석북마을회관 - 상수장 3번버스정류장)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서해랑길 33 코스는 무안황토갯벌랜드입구에서 출발하여 해안과 농촌 길을 번갈아 가면서 걸어 마산마을과 석북마을회관을 지나 상수장 3번 버스정류장에서 끝이 나는 19.9km의 길이다.
33 코스 안내판
33코스가 시작되는 곳은 무안황토갯벌랜드의 입구로 아치가 세워져 있다.
무안갯벌은 자연생태의 원시성과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같은 장소에서 갯벌의 생성과 소멸 과정이 관찰 가능하여 지질학적 보전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갯벌의 형태 및 생물의 다양성이 인정되어 2001년에는 전국 최초로 습지보호구역, 2008년에는 람사르습지(1732호) 및 갯벌도립공원으로 등록․지정되었다. 그리고 무안의 곳곳에 널려 있는 무안황토는 먹는 산소라 불리고 있으며, 항암과 면역기능 증진, 노화방지 등에 특효가 있는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천혜의 자원인 갯벌과 황토를 활용하여 조성된 무안생태갯벌랜드는 황토와 살아있는 갯벌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전국 최초 갯벌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갯벌의 가치를 생태체험학습을 통한 해양환경교육의 장을 조성하고 청정갯벌 생태자원을 관광자원화한 곳이다.
무안황토갯벌랜드 입구
이곳을 떠나 조금 가니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 식당이 보인다. 가까이 가니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아침을 먹지 않고 일찍 출발하였기에 어디에서 식사를 하나하고 조금 걱정하였는데 식당이 있다. 그래서 휴식도 하고 식사도 하려고 들어가 땀도 씻고 아침을 배불리 먹고 다시 길을 떠났다.
아침을 해결한 식당
33 코스 이정표
길을 따라 바닷가로 가니 무안갯벌탐방로라는 표지판이 있다. 엄청나게 긴 해안길에서 무안의 갯벌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갯벌에는 사행천처럼 나 있는 물길의 자국이 곳곳에 보인다. 꼬불꼬불하게 이어져 있는 물길의 흔적을 보면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느낀다.
갯벌의 게
갯벌의 여러 모습
무안갯벌 표지판
바다를 향해 서 있는 나무
농촌 길 가운데 있는 백로
무안갯벌탐방로를 벗어나 아무 특징이 없는 농촌 길과 해안을 따라 느긋하게 걸어가니 어느 새 벼기 익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여름의 장마와 더위를 무난히 이겨내고 풍성한 수확을 기약하는 들판을 보니 마음이 풍요로워져 크게 숨을 쉬면서 자연의 향기를 맛보고 걸으니 어느 새 33 코스의 종점에 도착했다. 아무런 특징이 없는 길이기에 그냥 단순히 코스를 완주했다는 뿌듯함을 느낄 사이도 없이 시간을 재촉하여 다음 코스로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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