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16코스(달도교차로 - 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서해랑길 16코스는 달도교차로를 출발하여 영암호 주변을 한가로이 걸어 영암호를 가로지르는 솔라시도대교를 건너 세한대학교 영암캠프스 입구까지 가는 16.2km의 길이다. 이 길은 너무 편안하게 길을 걷는 코스라서 조금은 지루하게까지 느껴지는 코스다.
16코스 안내판
16코스를 시작하는 달도교차로의 안내판에서 길을 따라가니 길이 없다. 아무리 따라가기 앱을 참조해도 잡초가 우거져 있고 길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하는 수없이 왼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가서 옆으로 빠져 나가기로 마음을 먹고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따라 가니 영암금호방조제가 나온다. 여기서 따라가기를 보니 이 방조조제로 가는 길이 아니라 영암호 주변을 걷는 코스다. 그래서 가드레일을 넘어 잡초지로 내려가서 조금 가니 제대로 된 길이 나온다. 이 주변의 길 안내를 조금 더 세심하게 해야 안전을 도모할 수 있겠다 싶었다.
영암금호방조제
영암금호방조제(靈巖錦湖防潮堤)는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와 해남군 화원면 별암리 사이에 있는 영암금호방조제는 방조제가 지나는 해남군 산이면 금호리 금호도(錦湖島)에서 이름을 따 왔는데 길이는 영암~금호~별암방조제 합산하여 약 7㎞이다.
영암금호방조제 옆으로 내려가니 영암호가 펼쳐진다. 서해랑길 16코스는 이 영암호가를 한가로이 걷는 길이다. 아침 안개가 제법 자욱하게 끼여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한가로움을 즐길 수 있었다.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서 걷는 여유로움을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다.
영암호(靈巖湖)는 1985년에 착공하여 영암금호방조제가 1996년 11월 준공되면서 만들어진 영암군 삼호읍·미암면, 해남군 산이면에 있는 담수호이다.
방조제를 사이로 담수와 해수가 갈려 담수어와 해수어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영암호는 담수호 규모에 비해 유역이 좁고, 영암호로 흘러드는 계곡천, 옥천천은 작은 하천이어서 제염을 위해 영산호 물을 공급받는다. 그렇지만 영산호의 물이 부영양화가 심하여 영암호의 물도 부영양화 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멀리 보이는 솔라시도대교
영암호가를 한가로이 걸으면 영암호를 가로지르는 솔라시도대교에 도착한다. 이 다리가 없을 때는 영암호를 한 바퀴 돌아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이 다리로 인해 교통편이 너무 편안해졌다.
영암과 해남을 아울러 조성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솔라시도'라고 부르는데, 이 도시에 진입하는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영암 과 해남을 잇는 솔라시도대교가 생겨 목포에서 해남까지 거리가 30분으로 단축되었다.
솔라시도대교는 솔라시도의 동쪽의 진입과 출입을 위한 광역교통망을 개선하고자 하는 대책의 일환으로 급격히 증가가 예상되는 물동량 대비에 따른 교통소통과 기업도시 및 영암호의 관광자원 활성화, 지역주민 편의 증대를 목적으로 지어졌다.
공사기간은 2015년 12월 09일~2022년 12월 08일 (84개월)이고, 진입도로의 총연장은 12.19km, 양방향 4차로이고, 양방향 2차로인 솔라시도대교는 길이 2,606m, 폭 14.10m이다.
솔라시도대교는 차가 다니는 도로로 보행자가 걷게 만든 것이 아니라 다리 아래에 따로 보행자들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통과할 수 있는 보행자전용도로가 있어 서해 바다를 조망하며 천천히 걷기에도 좋다. 차만을 위한 도로가 아니라 보행자들의 편의를 고려한 아주 좋은 설계라고 생각이 되었다.
솔라시도대교에서 보는 영암호
솔라시도대교의 보행자 길
솔라시도대교를 건너서 보이는 모습
솔라시도대교를 건너 길을 조금 가다가 반대편에서 걸어 내려오는 두 여인을 만났다. 걸음을 멈추고 서로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하니 그들은 길을 가다가 만난 사이로 서해랑길을 나와는 반대로 걷고 있는 중이었다. 서로 길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좋은 여행을 하라고 격려하고 길을 떠났다.
태양광발전소
솔라시도대교를 건너면 영산호와 영암호를 잇는 하천이 나오고 이 하천을 따라 걷는다. 한가로이 하천을 따라 걸으면 공도1교와 공도 2교가 나오고 이 다리를 건너 다시 하천가를 따라 걷다가 대불교차로에서 육교를 건너가면 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에 도착한다.
멀리 보이는 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
16코스는 아주 편안한 길이다. 영ㅇ함호 주변을 한가로이 걸으면서 즐기는 길이다.
단지 앞에서 말했듯이 시작점의 길안내가 조금 매끄럽지 못함이 옥에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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