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30 코스(무전동해변공원 - 발암산 - 통영원산리바다휴게소)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남파랑길 30 코스는 무전동해변공원을 출발하여 해안길을 조금 걸어가면 동원중, 고등학교가 나오는 길을 지나면 제석봉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나온다. 험하지는 않는 임도를 따라 제석봉과 발암산 주변을 돌아 나와서 단조로운 길을 걸어 통영원산리바다휴게소에 도착하는 16.3km의 비교적 단조로운 산행길이다.
남파랑길 30 코스 지도
아침 일찍 부산에서 출발하여 통영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차를 타고 무전동해변에 도착하여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무전동해변은 시민들이 걷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공원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지만 그렇게 북적거리지는 않는다. 여기에서 출발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나와 같이 남파랑길을 걷는 듯한 50대 정도의 남자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사내는 하루에 한 코스를 걷는다며 오랜 시간을 들여 남파랑길을 걷는다고 하였다. 나는 하루에 두 코스를 걷는다고 하면서 빠른 발길을 옮겼다.
남파랑길 30 코스 안내판
무전동해변 카페
무전동해변에서 출발하여 해안을 따라 조금 지나니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본다. 갑자기 중,고등학생들이 길을 메우고 지나고 있어 주변을 보니 통영의 동원중, 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내가 얼마나 이른 시간에 부산을 출발했는지를 실감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인데 나는 걷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무전동해변 풍경
동원중학교를 지나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바로 제석봉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부터는 임도를 따라 긴 길을 걸어야 한다. 임도라고 하지만 제법 오르막이 있어 힘이 든다. 저번에도 말하였지만 해안에서 올라가는 산은 우리가 아는 육지의 산과 높이에서 느끼는 체감도가 다르다.
멀리 보이는 통영 앞 바다
이정표
암석
발암산 정상부
통영 앞 바다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동해천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관덕저수지가 있고 그 주변 길이 통제사 옛길이라고 칭하는 통영의 길과 조금 겹친다.
통영의 길을 걸으면서 통영 바다를 즐기면서 길을 걸어가면 바다휴게소가 나온다. 이 30코스의 종착점이다.
남파랑길 30 코스는 비교적 단조로운 길이다. 거의 80%를 제석봉과 발암산을 끼고 돌아 나오는 길이다. 하지만 숲길을 걸으면서 보는 통영의 앞 바다는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남파랑이라는 명칭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산길을 걷지만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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