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코리아 둘레길을 모두 걷고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따라 걷는 750km의 해파랑길,  남해안을 따라 걷는 1,470km의 남파랑길, 1,800km의 서해안을 따라 걷는 서해랑길, 510km의 휴전선 아래 민통선을 따라 걷는 평화의 길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을 한 바퀴 도는 길이다.

 

 평소에 걷기를 좋아하여 여행할 때도 항상 차를 타는 것보다 걷는 것을 위주로 움직이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을 여행할 때도 배낭을 메고 주변의 경치를 즐기면서 걷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테마를 정하여 걷기로 마음을 먹고 부산의 갈맷길을 걷고 난 뒤에 우연히 코리아 둘레길의 해파랑길을 알고 걷기를 시작하여 어느새 코리아 둘레길을 모두 완보하였다. 물론 한 번에 모든 길을 다 걸은 것이 아니라 일상을 생활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한 번 떠나면 약 일주일을 걷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고, 또 나이도 적지 않았기에 한여름과 한겨울은 피하여 즐겁게 여유롭고 자유롭게 길을 걸으며 우리나라의 순수한 자연의 모습과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내가 걸어가는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을 따라 걷는 750km의 해파랑길, 남해안을 따라 걷는 1,470km의 남파랑길, 1,800km의 서해안을 따라 걷는 서해랑길, 510km의 휴전선 아래 민통선을 따라 걷는 평화의 길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을 한 바퀴 도는 길로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약 4,530km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코리아둘레길은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며 함께 걷는 길을 비전으로 평화, 만남, 치유, 상생의 가치를 구현하며 동쪽의 해파랑길, 남쪽의 남파랑길, 서쪽의 서해랑길, 북쪽의 DMZ 평화의 길로 구성되며 10개의 광역지자체, 78개의 기초 지자체와 함께 만든 길이다.

이 길은 한국관광공사에서 개척하여 2024년에 북쪽의 DMZ 평화의 길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개통되었다. 이 길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코스 안내 등은 두루누비라는 사이트를 방문하면 잘 이해가 될 것이다.

 

 매우 아름답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길인데도 우리 국민에게 너무 알려지지 않은 길이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길을 알리려 한다.

 

코리아둘레길 완보 기념패

 

코리아둘레길 완보인증서

 

 1.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구축되어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강원특별자치도 등의 광역자치단체를 거치는 길로 남파랑길, 서해랑길이 나오기 전까지 단연 대한민국의 단일 둘레길 중 가장 길었다. 총 연장 768.5km, 50개의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진검문소~통일전망대구간(6.8km)을 제외한 전 구간은 도보 통행이 가능하다.

동해는 서해와 남해처럼 해안선이 복잡하지 않아 일부 보안시설이 해안가에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탁 트인 바다를 옆에 끼고 걷기에 전 구간이나 부분 구간을 걸어본 사람들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해파랑길의 의미는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이다.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 을 조합한 합성어다.

 

해파랑길완보인증서와 기념 벳지

 2. 남파랑길

 

 '남파랑길'은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광역시 오륙도에서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탑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90개 구간 1470km의 길이다. 직선거리로는 해파랑길의 동해 길보다 훨씬 짤지만 해안선이 매우 복잡해 남파랑길이 더 길고 복잡하다.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전라남도를 걷는 길로 남해의 큰 섬인 거제도, 남해도, 완도를 일주하여 섬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는 코스도 있다. 남파랑길을 걸으면 남해의 수려한 풍경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어촌 마을의 소박한 사람들의 모습을 모두 볼 것이다.

동해의 해파랑길과는 달리 잔잔한 바닷가를 걸으면서 바다를 이웃하며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다뜻한 정을 느끼게 되는 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큰 섬들인 거제도. 남해도, 완도를 일주하면서 섬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

 

남파랑길완보인증서와 기념 벳지

 

 3. 서해랑길

 

 '서해랑길'은 서쪽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서해 해안을 따라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마을 땅끝탑에서 인천광역시 강화군 평화전망대까지 103구간(지선 6코스)에 걸쳐 있는 1800km에 달하는 국내 최장의 길로 2022년에 정비되어 개통하였다. 서해랑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해넘이, 여러 종교와 19세기 말의 개항의 역사와 문물교류의 역사적 장소를 만날 수 있다. 서해랑길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길다. 서해의 리아스식해안의 결과로 빤히 눈에 보이는 거리도 해안을 돌아가면 30km 정도를 가는 곳도 있으니 꾸준히 걸으면서 즐기는 것이 좋다.

서해는 동래나 남해의 바다와 달리 색다른 맛과 멋이 있다. 서해안을 걸으면서 보는 천일염의 염전들과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한 큰 계곡과 같이 물이 빠진 갯벌의 형태는 신비와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그 갯벌에서 나오는 여러 해산물로 만든 음식은 우리 입맛을 돋우고 있다.

 

서해랑길완보인증서와 기념 벳지

 

 4. 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은 남북한을 가르는 휴전선을 낀 비무장지대를 코리아둘레길의 북쪽길로, 상시 방문 가능한 횡단노선과 예약이 필요한 테마노선으로 두 가지가 있다. 인천광역시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약 510km34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테마노선만 있다가 횡단노선이 20249월 완전하게 개통되었다. 테마 노선은 각 지자체 별로 코스가 나뉘고 각각 일정이 다르고 소수 예약제로 운영되어서 기회를 노려야 했다. 그러나 완전히 개통된 횡단노선으로 종주를 할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DMZ 평화의 길DMZ 접경지역의 뛰어난 자연, 생태와 역사, 문화자원을 두루 거치고, 서럽도록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따라 이어진다. 그리고 세계 유일한 분단의 현장을 걸으면서 우리나라의 슬픔을 느끼기도 하고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나는 길이다.

 

DMZ 평화의길완보인증서와 기념 벳지

 

5. 여담

 

2016년 해파랑길에서 전국 한 바퀴로 확장하는 안건이 발표된 후, 충청북도가 자신들 지역을 빼놓았다고 반발하고 충북을 지나는 코리아태극길을 만들라고 핌피를 한 바 있다. 그리고 이는 실제로 이루어져 충청남도 태안 안면도에서 출발하여 동서를 가로질러 경상북도 울진까지 이어지는 길이 선정되어 동서트레일이란 이름으로 지금 길을 만들고 있다. 일부의 구간은 개통되었으나 아직도 공사 중이라 2027년에 완공 예정이다. 이 길이 완성되면 이 길도 다시 걸을 생각이다. 하지만 이 길은 한국관광공사의 코리아둘레길과는 관련이 없이 산림청에서 준비 중으로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을 만든다고 하니 크게 기대하며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마무리

 코리아둘레길은 몇 개의 구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평이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하지만 걷는 것은 무리가 없지만 여러 날을 걷기 위해서 해걸해야 하는 숙박 정소가 구하기 쉽지 않은 곳도 제법 있다. 길을 떠나기에 앞서 자신의 걸음 속도를 냉철하게 판단하여 숙박할 곳을 미리 생각하고 맞추어 걸어야 한다. 그리고 기상상태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신체 컨디션을 잘 조절하면서 걸어야 한다. 하루니 이틀 전도 걸어서 끝나는 길이 아니라 엄청난 시간이 필요한 길이다.

하지만 걸을 용기만 있으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길이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말아도 되는 길이다.

 

 코리아둘레길 모든 구간에 대한 설명은 나의 이 블로그에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