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나의 여행기 - 아들과 함께 그리스문명 산책, 발길 따라가는 발칸 여행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이번 페이지에는 내가 블로그에 쓴 글들을 정리하여 발간한 책들을 소개하기로 한다.

 

 벌써 책으로 나온지도 제법 지났는데, 내가 책을 소개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가 책으로 발간한 것도 나의 삶의 흔적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소개를 한다.

 

 책의 내용은 나의 블로그와 거의 비슷하지만 책으로 발간하기 위하여 블로그의 사진도 정리하고 글도 많이 다듬었다. 그래서 기본적임 내용은 대동소이하지만 약간은 다름이 있다.

 

 그러으로 내용은 직접 제시하지 않고 서문과 차례만 제시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1.  아들과 함께 그리스문명 산책

아들과 함께 그리스문명 산책 표지

 

아들과 함께 그리스문명 산책 뒷 표지

- 서문 -

 

 나는 여행을 참 좋아한다.

 여행은 우리를 알지 못하는 세계로 이끌어 주고 꿈을 꾸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여행가는 아니고 직장을 다녀야했기에 항상 어딘가로 떠나는 꿈을 꾸면서도 만족할 만큼 떠나지를 못해 항상 불만이었다. 그래서 시간이 나는 대로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도 제법 다니면서 내 나름의 여행을 즐기며, 언젠가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면 긴 여행을 할 것이라는 꿈을 꾸고 있었다.

 

 나의 여행은 항상 걷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 이유는 자연이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내가 걸은 만큼 보고 느낀다는 내 나름의 여행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유롭게 배낭을 메고 떠나면 더 많이 보고 많이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나는 여행지에서 유적지나 박물관, 미술관 등을 찾아다니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여행을 한다. 젊을 때부터 역사학과 고고학을 좋아했고 그 방면의 책도 많이 읽어 호기심이 많기 때문이다.

 

 여행은 인생을 가장 풍요롭게 해 주는 좋은 방법이다.

어떤 사람들은 말하기를 요즈음은 TV를 보면 온 세계를 다 볼 수 있는데 왜 시간과 돈을 소비하며 고생스럽게 여행을 하는가? 하고 묻는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이나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모습, 고대의 유적들에 내 발걸음이 닿아 느끼는 감동은 화면으로는 실감하기가 어렵다.

내가 제법 많은 여행을 한 것 가운데 오랜 기간의 여행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한 달이 넘게 러시아를 여행한 것과 한 달 이상의 일본 배낭여행, 발칸의 여러 나라를 무작정 다닌 50여 일의 여행, 중국 운남성 한 달 여행 등등 제법 있다.

 

 이번 여행은 그리스문명의 자취를 보고 싶은 오랜 꿈을 이루어 보려고 떠난 여행이다. 이제는 나이도 많이 되었기에 혼자서 떠나는 것이 조금 망설여졌으나 다행히도 나와 취미가 비슷한 아들이 함께 여행하기를 원하여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이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도 내 아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미리 말하면 나는 역사학이나 고고학, 예술을 단지 좋아할 뿐이지 전공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글은 전문적인 글이 아니고 단순한 여행기로 평범하게 내가 간 곳을 소개하려는 의도이다. 또한 사진도 전공하지 않았고 간편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 사진의 예술성도 없다. 그리고 이 글에서 나오는 역사적 사실은 네이버 지식백과를 많이 참조했음을 밝혀 둔다.

그리고 주로 그리스 문명을 찾아갔지만 시대의 변화에 의해 그리스 문명의 터전 위에 여러 다른 문명의 흔적도 보고 덧붙였음을 미리 고백한다. 특히 유럽의 초기 기독교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것은 유럽 문명의 특성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부족한 글과 사진이지만 나의 여행의 흔적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긴 시간의 여행보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서 여행의 추억을 음미하는 것이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여행을 마치고 바로 개인 블로그를 통해 사진을 올리고 글을 썼지만 크게 만족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전 세계를 공황에 빠뜨려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가지를 못하게 되어 다시 블로그의 글을 정리하면서 부족하지만 책을 내게 되었다.

 

 이 책을 내면서 언젠가는 다시 여행을 떠나 미처 보지 못한 많은 문명의 유적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차례 -

여행을 시작하기 전

 

그리스 편

아테네와 그 주변

신들의 고장 아테네 1 - 고대 그리스의 심장

신들의 고장 아테네 2 - 박물관과 유적지

신들의 고장 아테네 3 - 국립고고학박물관

신성한 땅 델피(델포이) - 세상의 중심 델포이

잊힌 도시 테베(테바이) - 오디이푸스 비극의 무대

 

펠레폰네소스반도

올림피아 -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

나프플리오와 티린스

미케네와 아르고스 - 신화에서 역사로

고린토스 - 시시포스의 신화가 전하는 곳

 

크레타 섬

크레타 이라클리온 주변

고대 유럽의 가장 오래된 도시 크노소스

 

 

터키편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 1 - 무작정 걷기

카파도키아 2 - 열기구 타기(발룬투어)

카파도키아 3 - 그린투어

카파도키아 4 - 괴레메야외박물관

 

차낙칼레(트로이) - 신들의 전쟁에서 인간의 역사로

 

베르가마(페르가몬) - 신전과 학문의 중심 베르가마

 

이즈미르(스미르나) - 거대한 아고라의 도시

 

파묵칼레

아프로디시아스 - 아프로디테에게 바친 도시

파묵칼레 1 - 라오디키아와 석회층

파묵칼레 2 - 성스러운 도시 히에라폴리스

 

셸축

셸축(셸주크) - 초기 기독교의 성지 셸축

에페소스 - 장대하고 화려한 살아 있는 도시 에페소스

 

2. 발길 따라가는 발칸 여행

발길 따라가는 발칸 여행 표지

 

발길 따라가는 발칸 여행 뒷 표지

 

- 들어가면서 -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행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우리는 여행을 왜 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산다.

이 의문에 대해 내 나름대로 생각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무의미한 세계에서 의미 있는 세계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 자체가 의미를 찾아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여행이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인간은 처음 존재하면서부터 여행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생존을 위하여, 생존의 단계를 벗어나서는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여행하였고, 이를 토대로 문명을 발달시키고 역사를 만들어 갔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은 인간을 자연계에서 가장 뛰어난 생물로 만들었으며 현재는 모든 자연계를 지배하는 존재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프랑스의 유명한 심리학자이며 철학자인 '가브리엘 마르셀'은 인간을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여행하는 인간)'로 정의했다. 우리는 익숙한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순간에 발전한다. 그래서 새로운 나를 찾고자 할 때 우리는 애벌레가 껍질을 벗듯 새로운 세계를 찾아 여행을 시작한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항상 인간관계에서 본연의 나가 아니라 '누구여야만 한다. 하지만 본연의 나를 찾아 떠나는 호모 비아토르의 삶은 우리에게 살아 있는 존재에 대해 감동하며, 희망이 가득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한다.  '호모 비아토르'의 삶은 제도에 구속된 무의미한 삶을 버리고 새로운 자유로운 삶을 찾아 나서는 행동으로 완성된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여행은 나를 일상의 삶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그러므로 여행할 때는 최대한 그 지방의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지방의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 먹을거리를 장만하고,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을 이용하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그들과 함께 이동하면서 그들의 삶의 모습을 느끼고 즐기는 것이 좋다. 덧붙여 숙소도 최대한 검소하게 이용한다면 여행을 마치고 보는 계산서의 금액은 생각보다는 훨씬 적게 보일 것이다. 그리고 그 계산서에 적힌 금액보다 더 큰 삶의 활기를 얻었다는 점을 깨닫고는 여행을 마치는 순간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여행의 꿈을 꾸게 될 것이다.

 

 이번 여행은 옛 동로마 제국이었던 튀르키예를 비롯한 발칸의 여러 나라를 약 50일간을 예정으로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비잔틴 제국이라고도 하는 동로마 제국은 로마의 이념과 제도를 이어받고, 종교적으로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삼았고, 문화적으로는 그리스의 전통을 많이 따랐다. 또 동로마 제국은 그리스도교의 종주국으로서 제국의 역사적 초기에 그리스도교 포교를 통하여 그 문화적 기초를 형성하였다.

동로마 제국은 콘스탄티노폴리스(지금의 이스탄불)를 중심으로 중세 중기(4차 십자군 전쟁)까지 유럽 기독교 문명의 가장 강력한 강대국으로 동유럽 세계에 그리스-로마 문명을 전파하였다. 1,000여 년에 걸쳐 존속한 동로마 제국은 그 지정학적 위치상 로마 제국의 고전적 전통 및 중세 그리스도교 유럽과 소아시아의 이슬람교 문화의 교차 지점으로서의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끊임없는 이슬람의 공세에서 그리스도교 문명을 지켜냈던 동로마 제국의 문화적 유산은 오늘날 그리스를 비롯한 발칸의 여러 국가와 튀르키예에 그리스도교 문화, 정교회 문화, 이슬람 문화로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여행은 이스탄불에서 시작하여 많은 나라를 거쳐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와서 여행을 끝내는 일정이었다.  50일을 예정하고 바쁘지 않게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여 국경을 넘어가고, 각 지방의 이동도 기차와 버스를 주로 이용하였다. 숙소는 유스호스텔을 기본으로 하고 피치 못할 경우에는 호텔에서 묵는 것으로 하였다. 식사는 유스호스텔에서는 시장에서 먹거리를 구하여 조리해 먹는 방법을 택하였고, 호텔에 숙박하는 경우는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을 택하였다.

 

 여행지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곳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곳도 많다. 패키지여행을 따라가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많은 문화적 유산을 보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즐겼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역사적 사실과 지리적 설명, 문화유적에 대한 설명은 네이버 지식백과를 많이 참조하였음을 미리 밝힌다.

 

 이제 코로나를 벗어나 또 여행을 즐기는 시기가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추었던 여행의 묘미를 다시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 특히 발칸을 여행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차 례 -

들어가며

 

튀르키예(Turkey)

이스탄불 1 - 갈라타지역 주변

이스탄불 2 - 술탄 아흐멧지구

이스탄불 3 - 탁심지구와 보스포루스해협

이스탄불 4 - 아야 소피아박물관

이스탄불 5 - 고고학박물관과 주변

이스탄불 6 - 톱카프 궁전

 

불가리아(Bulgaria)

소피아 1 - 지혜(소피아)의 상징

소피아 2 - 아름다운 건물이 즐비한 도시

벨리코 투르노보 - 불가리아 가장 오래된 마을

소피아 3 - 국립미술관

릴라수도원 - 구원의 수도처

 

세르비아(Serbia)

베오그라드 - 현대와 과거가 어울린 낭만의 도시

우지체(Uzice)1 -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도시

우지체(Uzice)2 - 사람들이 여유롭게 사는 도시

우지체(Uzice)3 - 자연을 즐기는 모크라 고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Bosnia And Herzegovina)

사라예보 - 역사의 현장

모스타르 - 다리의 도시

포치텔 - 한가하게 여유로운 마을

메주고리예 - 성모 마리아 발현지

 

크로아티아(Croatia)

두브로브니크 - 황홀한 성벽의 도시

스플리트(Spilt) - 황제가 휴양처로 정한 도시

플리트비체국립공원 - 신이 만든 자연의 경이

자그레브 - 자꾸만 생각나는 도시

 

헝가리(Hungary)

부다페스트1 - 다뉴브의 진주

에스테르곰 - 헝가리 가톨릭의 중심

부다페스트2 - 아름다운 건축물

부다페스트3 - 세체니 온천지구

부다페스트4 - 부다페스트에서의 부활절

세게드, 세르비아 수보티차 - 대학의 도시

페치(PECS) - 새로운 만남의 장소

 

루마니아(Romania)

티미쇼아라 - 광장의 도시

시기쇼아라 - 중세 요새 도시

브란성(드라큘라성) - 드라큘라로 더 유명한 성

브라쇼브 - 중세가 살아 있는 도시

부쿠레슈티 - 발칸의 파리

 

마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가 블로그에 쓴 글들을 정리해서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