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38 코스(적량버스정류소 - 추도 - 지족리하나로마트)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남파랑길 38 코스는 적량버스정류소를 출발하여 장포항을 지나서 추도공원을 거쳐 창선의 해안을 구경하면서 지족만의 창선교에 도달하면 우리나라 최대의 죽방렴이 눈 앞에 펼쳐진다. 창선교를 지나면서 창선면을 벗어나 삼동면으로 들어간다. 이곳이 죽방멸치의 산지라 멸치 쌈밥거리가 펼쳐지는 곳에서 38 코스는 끝이 나는 12.0km의 길이다.
38 코스 지도
남해바래길과 남파랑길 38 코스 안내판
이 코스의 이름을 남해군에서는 '말벌굽길'이라 붙였다. 말발굽길은 남해군 삼동면 지족마을에서부터 시작되어 적량성(적량해비치마을)까지 이어진다. 이 특이한 명칭은 고려시대 적량에서 군마를 사육해 ‘말발굽길’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빼어난 해안선과 해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어촌마을들의 인심과 맛을 느끼며, 고려 시대 때부터 군마를 기르던 지역으로 현재 유적 등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말발굽모양의 지형과 적량성터를 통하여 선조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적량에서 해안을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가면 장포항에 도착한다. 장포항은 남해군 창선면 진동리에 있는 어항으로 창선도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방파제 길이 약 300m의 작은 항구다. 부락이 긴(長) 개(浦)로 이루어져 형성되었기에 장포(長浦)라고 부르게 되었다.
요즈음은 거의 사라진 마을 수호신을 모신 제당
장포항
말발굽길 이정표
말발굽길 안내 표식
추도 가는 길
남해바래길 설명판
남파랑길 38 코스는 아주 편안한 길이며 별다른 특색이 없는 길이다. 이 길을 걸으며 추도를 한 바퀴 돌아서 나오는 과정이 있다. 섬이지만 방파제로 연결되어 섬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곳으로 조그마한 공원으로 꾸며 놓았다.
추도공원
각종해산물의 모형
추도 전경
추도를 돌아서 내려와서 해안을 따라 걸으면 지족마을이 나타난다. 남해에는 지족리가 두 군데 있다. 바로 삼동면 지족리(知足里)와 창선면 지족리(只族里)로 지족해협을 사이에 두고 두 마을은 마주 보고 있다. 창선면에 있는 지족리(只族里)는 대부분의 면적이 낮은 산지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다. 창선교가 놓아져 있어, 남해 바다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 삼동면 지족리로 이동이 가능하다. 생업으로는 어업을 위주로 하지만 평지에서는 밭농사도 이루어지고 있다. 죽방렴 멸치가 유명한 곳이다.
창선면 지족마을 표석
멀리 보이는 창선교
창선교에서 보는 죽발렴
창선교를 지나면 삼동면으로 들어간다. 창선교를 건너면 바로 38 코스는 끝난다.
아침 일찍부터 길을 떠났기 때문에 37, 38 두 코스를 걸었는데 이제 오후 1시다. 시간은 오후 1시지만 아침 6시에 출발하였으니 무려 7시간을 걸은 것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쉬다가 다음 코스를 걸으려고 식당으로 갔다.
'鶴이 날아 갔던 곳들 > 발따라 길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파랑길 40 코스(물건마을버스정류장 - 나비생태공원 - 천하몽돌해변입구) (0) | 2022.06.19 |
---|---|
남파랑길 39 코스(지족하나로마트 - 물건마을버스정류장) (0) | 2022.06.15 |
남파랑길 37 코스(창선파출소 - 가인리 - 적량버스정류소) (0) | 2022.06.12 |
남파랑길 36 코스(대방교차로 - 금오산성 - 창선파출소) (0) | 2022.06.10 |
남파랑길 35 코스(삼천포대교사거리 - 각산전망대 - 대방교차로) (2) | 2022.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