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봄 - 봄이 아름답게 피고 있다.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섬진강의 봄은 어느 새 우리 주위에서 빛나고 있다.
3월 초(7-8일)에 봄을 맞으러 섬진강 주위를 갔다.
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른 때였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지만 봄은 어느 새 우리에게 다가와 있었다. 물론 이상하게 그 날의 기후가 100년만에 3월초의 기온으로 최고라 하였지만 섬진강에 물든 봄은 봄마중을 나온 사람들에게 겨울이 이미 지나갔음을 말해 주었다.
섬진강변의 홍매화는 완연히 피지는 않았으나 눈을 즐겁게 하여 주었고, 시원하게 부는 강바람은 나의 피부를 적시며, 나의 머리를 정화시켜 주었다. 또 도도히 흐르는 강물은 봄을 머금고 겨울을 흘려 보내고 있었다.
섬진강의 봄을 아직 다 오지는 않았지만 봄이 오는 모습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섬진강의 봄
하동에서 쌍계사로 가는 길에서 광양쪽으로 다리를 건너 매화로에 접어 들자 때 이른 매화가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매화 농원의 매화는 아직 피지 않았으나 강가의 따뜻한 곳에는 매화가 제법 피어 있어 지나는 객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도도하게 흐르는 섬진강(광양쪽에서 쌍계사 올라 가는 길에서)
섬진강 유래비
수월정 주변
수월정에서 보는 섬진강의 봄 - 강위에서 한가로이 노는 물새도 보인다.
수월정과 주변의 여러 모습
여유롭게 흐르는 섬진강
매화로 어느 한집에서 활짝 핀 홍매화를 보았다. 눈의 호사가 더 이상 어디에 있으랴.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 즐기며 몇 장의 사진을 찍어 올린다.
길가에 서 있는 기품있는 소나무의 모습
섬진강안의 모습
북섬 팔각정자와 팔각정자에서 보는 쌍계사쪽 섬진강의 모습(같은 위치에서 배율을 조절하며 찍은 모습)
* 이 사진부터는 화개장터에서 하동쪽으로 내려오며 보는 섬진강의 모습이다.
하동길에 길 양쪽으로 늘어 서 있는 벚나무 - 꽃이 피면 장관이다.
저녁 해가 지기 전에 강물을 물들이고 있는 모습
섬진강 강물위에 지는 햇살이 비친다.
* 다시 광양쪽 길에서 보는 섬진간의 모습(8일 오전)
봄빛이 찬란하게 빛나는 섬진강의 여러 풍경
하루만에 더 많이 핀 붉은 매화
멀리서 보는 섬진상 하류의 모습
섬진강은 우리나라에서 봄이 가장 일찍 오는 곳 중의 한 곳이다.
섬진강 주변에는 3월부터 매화가 피기 시작하여 3월 말 경에는 꽃의 축제가 우리를 즐겁게 하는 곳이다.
'매화축제' '산수유축제' '벚꽃축제' 등 봄에 피는 꽃을 즐기기에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꽃이 피는 시기를 맞추기는 참으로 어렵다. 자연의 오묘한 흐름을 어찌 우리 인간이 다 알 수 있으랴? 축제 기간이라도 꽃을 즐기기에는.....
그저 비슷한 때를 골라 여유롭게 핀 꽃을 즐기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꽃이 활짝 피면 좋고, 아직 덜 피면 꽃맹아리를 보는 것도 좋고 반쯤 피어 있으면 또 그를 즐기는 것도 좋다.
섬진강에 봄이 오고 있다.
이번 봄에는 다시 섬진강의 꽃 구경을 해 보자.
생활의 여유를 즐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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