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중국운남여행 10 - 다리, 다리고성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조용하게 쉬는 휴식의 장소 - 다리

 

 다리(Dali, 大理 : 대리)는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원난성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다리바이족자치주(大理白族自治州)에 있는 시()로 쿤밍[昆明] 서쪽 약 260km에 있는 바이족(백족)의 마을이다. 창산의 기슭과 얼하이호에 접하고 있어 중국을 여행하는 배낭 여행자에게는 고단한 여행의 피로를 풀며 쉬어가는 오아시스와 같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윈구이 고원 상류의 얼하이(洱海) 호수 서안 해발고도 2,086m의 고지에 위치하며 온난한 기후로 예로부터 벼농사가 활발하였으며, ()나라 때에는 남조국(南詔國), ()나라 때에는 대리국(大理國)의 도읍지로 번창하였다. 지명은 송()나라 때 이 곳을 수도로 했던 대리국(大理國)에서 유래했다. 대리국의 후예들이 오늘날 다리시내에서 하연 옷을 입고 스들의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는 바이족이다.

  쿤밍과 미얀마, 티베트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상업도시이며, 이 지역의 경제의 중심지이다. 시는 성벽에 둘러싸여 남북으로 각각 성문이 있다. 서쪽의 덴창산[點蒼山]은 세계적인 대리석 산지로, 대리석이라는 명칭은 이 곳의 지명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타이족과 랴오족들이 진출하여 살았으며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가라쟌 왕국의 수도인 가라쟌으로 기술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다리고성 일대를 구경하러 갔다. 다리고성은 리장고성보다는 작은 곳이라 한 나절 정도만 돌아다녀도 대부분을 볼 수 있었다.

 

 다리고대마을(The Ancient City of Dali , 大理古城 : 대리고성)은 중국 윈난성(雲南省) 다리(大理)에 있는 고대마을로 송나라 때의 대리국(大理國) 도읍지였을 때 축성되었던 성의 흔적으로, 예위성(葉楡城), 자금성(紫禁城), 중화진(中和鎭)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동쪽으로 얼하이호(洱海), 서쪽으로 창산(蒼山)과 접해 있으며 성 밖으로는 호성하강(護城河)이 흐르고 성 안에는 동서남북으로 길이 뻗어 있다. 예로부터 이 마을은 중국 서쪽지역 상업무역교류의 중심이 되었다.

  송나라 때 대리국이 이곳을 도읍지로 삼아 성을 쌓은 흔적이 남아 있는데, 도시 전체가 성으로 둘러싸인 형태였지만 지금은 성벽의 일부와 남문·북문이 남아 있고 남북의 문에는 大理라고 크게 쓰여 있다. 성벽은 높이 8m, 두께 7m이며 안쪽이 바위로 채워졌고 표면은 벽돌로 매끄럽게 마감했으며 곳곳에는 활을 쏘는 구멍이 엄청나게 많이 보인다. 성 안에는 길을 따라 1~2층의 낮은 청색 기와집들이 늘어서 있다. 다리고성은 성벽의 총 둘레가 약 4km도 안되기에 천천히 걸으면서 여유롭게 피로를 풀며 다니면 된다. 이곳 주민들은 식물 가꾸기를 좋아해 집마다 크고 작은 화원들을 꾸미고 사는데, 다양한 꽃들이 창산의 만년설과 대조되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았다.

 

다리고성 안내도(네모난 성이다)

 

 

다리고성입장권

 

다리고성 서문 주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위풍당당한 다리고성 남문

 

다리고성 안에 있는 기독교 예배당

 

장공사

 

동문(이해문)

 

멀리 보이는 창산

 

다리시의 유일한 천주교 교당(성당) -그런데 한글로 교회를 교화라 써 놓았다.

 

천주교 성당 내부

 

 다리는 중국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시독교아 천주교의 교당이 보존도어 있으며 예배와 미사를 한다고 한다. 상당히 개방적인 곳이다.

 

서문(창산문)

 

 다리고성은 크기가 작아서 구경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숙소도 가깝고 해서 자주 오기로 하고 유명한 사핑시장을 찾아가기로 하고 서문으로 가서 손짓 발짓을 다하여 사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서 시장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벌써 파장이 다 되어 가고 있어 조금 아쉬웠다.

 사핑시장은 다리고성에서 북쪽으로 약 30km정도 떨어진 사핑에서 7일장으로 열리는 시장이다.소수민족인 바이족들의 시장으로 온갖 일용품이나 농산물등을 파는 우리나라의 전통시장과 비슷하다. 사람이 살아가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곳으로 시간이 되면 이곳에 둘러 사람들 틈에서 그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는 여행의 한 과정일 것이다.

 

사핑시장 입구

 

시간이 늦어 대부분이 철수를 하고 텅빈 시장

 

 다시 다리고성으로 돌아와서 고성의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다녔다.

 

다리고성의 번화가인 양인가

 

오화루의 모습

 

8-12 세기에 다리가  제일로 큰 도시였다는 표지

 

다리 남문

 

 밤의 다리고성은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고성의 중심가의 주점에서 바이주나 맥주를 마시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또 다리고성을 비추는 조명은 다리고성을 더욱 현란하게 빛내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 이 광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밤거리르 돌아 다니며 주전부리를 사 먹으며 여러 곳을 구경하면서 다녔다.

 

다리고성의 밤 풍경

 

 하루 종일 고성을 고경하고 사핑시장까지 갔다오고, 밤에는 또 고성을 구경하니 하루를 빡세게 보낸 셈이다. 다리고성 자체는 작은 고성이기에 수시로 다시 구경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일은 고성을 벗어나 다리 일대의 다른 관광지를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고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