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부산 몰운대 - 조용히 거닐 수 있는 산책길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아름다운 부산의 서쪽 바다.

 

 부산 근처에는 아름다운 바다가 많이 있다.

 

 그러나 부산하면 우리는 흔히 해운대를 생각하지만 해운대는 단지 부산 바다 중의 한 곳일 뿐이다.

 

 낙동강이 흘러 내려 바다와 합쳐지면서 수 많은 모래톱을 이루며 끝없이 넓게 펼쳐지는 바다를 보았는가?

 

 오늘은 부산의 동쪽 바다가 아니라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몰운대를 돌아 보자.

 

 새로운 부산의 바다 풍경을 볼수 있다.

 

 몰운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몰운대는 부산광역시 중심지에서 남서쪽으로 떨어진 사하구에 있는 다대곶(지금은 다대포라 한다) 동편에 있다. 몰운대라는 명칭은 이 일대가 해류의 영향 때문에 짙은 안개가 시야가 자주 가려기 때문에 몰운대라 하였다고 한다. 예전에 몰운대는 섬이었다가 점차 낙동강에서 밀려온 토사가 쌓여 육지와 연결된 것으로 추측한다.

 

 임진왜란 때 충장공(忠壯公) 정운(鄭運)이 이곳 지명을 듣고 운(雲)과 운(運)이 같은 음인 것을 따라 “내가 이 대에서 죽을 것이다(我沒此臺)”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있으며, 정운의 순절을 기리는 유적비가 있다. 언덕 전체에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지만 예전에는 동백나무가 울창했던 곳이다. 지금은 공원으로 가꾸어져서 많은 시민들이 쉽게 풍광을 즐기며 한 바퀴 돌아보기 쉽게 길을 가꾸어 놓아 산책길로 많이 즐기는 곳이다.

 

자 이제부터 몰운대의 아름다운 바다를 즐겨 보자.

 

 

 

몰운대 자갈마당의 경치

 

 

 

몰운대 갈맷길 안내도 및 몰운대 입구 주차장

 

 

몰운대 입구의 소나무들

 

 

 

봄의 전령 진달래 : 올해는 유난히 꽃들이 빨리 피었다.

 

 

몰운대 시비

 

 

 

 

다대포객사 주변에 하얗게 핀 배꽃

 

 

 

 

 

다대포객사의 여러 모습

 

 

다대포객사의 정면

 

 

 

몰운대길의 이정표

 

 

 

자갈마당 앞의 섬

 

 

 

 

 

 

 

 

 

 

 

 

몰운대 자갈마당의 여러 모습 : 몰운대 자갈마당은 태종대 자갈마당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인적이 없어 조용하게 가족들이나 연인들이 바다를 보면 생각에 잠길 수도 있고, 가볍게 먹거리를 가져 왔으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다의 파도 소리가 울리며 깨끗한 바닷물이 들어 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는 곳이다.

 

 

 

길을 따라 걷다가 땅이 파인 곳을 보았는데 나름대로 괜찮아 보였다.

 

 

갈맷길 안내도

 

 

 

 

 

 

몰운대 길을 따라 돌면서 앞 바다에 펼쳐져 있는 양식장 부표와 등대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이름 모르는 새

 

 

줄을 매어 놓은 다리 위의 아내

 

 

화사하게 핀 진달래

 

 

 

 

등대와 등대 그리고 섬...

 

 

 

 

 

 

 

 

 

 

몰운대 안에 있는 '화손대'의 아름다운 모습 : 넓게 펼쳐진 바닷가의 암반이 칼로 잘라 놓은 듯이 갈라져 있으며, 무슨 육식 동룰의 발자국 같은 것이 화석처럼 남아 있다. 태종대에 있는 공룡의 발자국 같은게.......

 

 

 

화손대에서 관리 사무소를 지나 가는 길

 

 

 몰운대는 부산 시민들에게는 제법 알려져 있으나 부산의 서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한바퀴를 돌아 보는 시간도 빠르면 두시간 정도 천천이 걸어도 세시간 정도로 적당하다.

 

 다대포 해수욕장을 옆에 끼고 있어서 분잡할 것 같으나 아주 조용한 곳이다.

 

 부산을 찾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해운대만 찾지 말고 조금 한적하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이 몰운대 같은 곳을 찾아 보기 바란다. 특히 이 몰운대는 바로 옆에 다대포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해운대보다 더 좋은 곳이다.

 

 낙동강이 굽이 굽이 흘러 마지막 종착지가 이 부산 사하구이다. 낙동강물과 해류가 부딪혀서 모래톱을 만든다. 지금은 낙동강하구언 때문에 강물이 예전과 같이 흐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강물은 흐르고 바다는 밀물과 썰물로 움직인다.

 

 다대포 앞 바다에는 우리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모래톱이 만들어지고 있다.

 

 자연의 경이로운 현상이다.

 

이 모래톱을 구경하는 것도 다른 즐거움이다.

 

 사족 : 사실 몰운대의 해넘이 광경은 절경이다. 바다와 강이 마주치는 곳에서 해가 떨어지는 모습은 너무 아름다워 감탄을 한다.

 언젠가는 이 광경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겠다.

 부산을 찾아오는 분들은 이 해넘이를 구경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