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언양시장 - 시골 장의 모습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훈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장터

 

 시골 장터는 훈훈한 인심이 아직 살아 있다.

 

 모두가 현대화되어 잠시만 시간을 내면 활인점이나,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지금의 세월에도 아직도 우리네 곁에는 시골의 5일장이 열리고 그 장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시골 장에는 우리가 도시에서 보지 못하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된다.

아직도 풀무질을 하는 대장간도 남아 있고, 직접 떡을 만드는 떡집도 있고, 어묵을 가공하는 어묵집도 보인다.

 산에서 캐어온 듯한 산나물을 파는 아주머니들도 보이고, 집 텃밭에서 가꾼 채소들도 보인다.

 

 시골 장의 대표적인 상품인 생선과 육고기를 파는 상인들의 떠들석한 모습도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하는 풍경이다.

 

 비좁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장터길을 지나가노라면 사람이 사는 냄새가 우리 코를 자극하기도 하며, 장터에서 열마되지 않는 물건을 사면서 값을 흥정하는 모습에서는 잃어버린 삶의 흔적을 찾으 것 같아 마음이 평안해진다.

 

 뜻하지 않게 보이는 풍경에는 어릴 때의 기억을 다시 되새겨 보기도 한다.

옥수수를 튀기는 일명 뻥튀기 기계의 소리에는 지나가다가 잠시 놀래기도 한다.

 

 이 모두가 우리가 살아온 자취들인데 이제는 이 추억을 모두 잃어버린 것 같아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언양시장의 장날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다시 반추해 보면서 잠시 현대 문명의 장소에서 벗어나고 싶다.

 

 언양시장의 장날 모습을 보시면서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지난간 과거를 떠올려 보시기를.....

 

 

 

언양시장 대장간의 모습 - 시간이 멈춘 대장간

 

 

 

 

대장간에서 직접 풀무질하여 만든 칼, 낫, 삽 등등

 

 

 

언양매일대장간의 간판

 

 

여러가지 약재와 산 나물 잡곡 등을 진열한 장터의 상인

 

 

 

 

 

터에서 볼 수 있는 꽃파는 상인 - 일찍 곷을 피워 우리 눈을 화사하게 한다.

 

 

 

 

 

장날의 다양한 광경 

 

 

시골 장에서 흔히 보는 옛 우리의 다양한 과자 

 

 

 

 

공장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어묵을 만드는 장터 가게

 

 

건어물을 파는 가게

 

 

 

장터에서서 많이 보는 떡집 

 

 

 

전통메주와 누룩

 

 

다양하게 만든 밑반찬들

 

 

 

여러 종류의 과자 

 

 

 

생선가게 

 

 

장터국밥집 

 

  

 

 

시골장터에서 보는 옷(일명 몸빼)과 신발점

 

 

찐빵과 만두집

 

 

 

 

 

 

 

옛 추억이 아련한 옥수수 뻥튀기의 모습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도 한다.

 

우리는 항상 지나온 시절을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 지나온 시절이 잘 살고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시절을 살아왔다는 것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를 잃어버리면 미래도 잃어버린다고 한다.

 

 우리는 때때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을 가진다.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면 아련하게 떠오르는 추억들이 우리를 붙잡아 웃음을 머금게 한다.

 

 사람들 과거에 얽매이지는 않지만 잊어버리고 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