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의 오딧세이(Odyssey)

2014년 겨울 덕유산 - 하얀 눈 세상

鶴이 날아 갔던 곳들/발따라 길따라

2014년 12월 21일 한해를 보내며 겨울 덕유산에 올랐다.

 

  여름과 가을에는 올라가곤 했으나 겨울에는 덕유산을 올라보지 못하여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올랐다. 겨울 덕유산은 눈의 세상이었다.

 해발 1500m 이상의 설천봉과 향적봉, 그리고 중봉에 핀 설화는 기대 이상으로 상이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주목과 구상나무의 가지에는 얼어 붙어 눈이 꽃을 피우며 하얀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눈 사이로 조릿대(산죽)의 푸른 잎이 보여주는 생명력을 우리를 기쁘게 하였고, 송계삼거리의 긴 능선에 평쳐진 눈길을 가을과는 또 다른 정취를 보여 주었다. 가을의 송계삼거리에 펼쳐지는 억새와 야생화와 들풀들의 모습은 우리 마음을 온화하고 평안하게 넉넉하게 만들어 주었는데, 겨울 눈으로 덮인 능선은 깨끗한 세상을 보여주며 우리 가슴을 정화시켜 주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사파이어보다 더 푸른 하늘은 금방이라도 푸른 물감을 뿌릴 듯하였고, 맑은 공기는 나의 폐부를 깨끗이 씻어 주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겨울의 눈을 즐기며 웃고 떠들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눈으로 덮인 겨울 덕유산의 풍경을 감상하시고 이 겨울에 한번 올라 보시기를 빈다.

 

 

설천봉 휴게소에서 보는 덕유산

 

 

설천봉 휴게소 뒤에 있는 주목

 

 

설천봉에서 보는 향적

 

 

 

설천봉 휴게소 뒤에 있는 주목

 

 

설천봉 휴게소 뒤의 풍경

 

 

 

 

휴게소 옆의 구상나무

 

 

 

 

휴게소 주변 풍경

 

 

 

향적봉 가는 길

 

 

 

 

 

 

 

 

 

 

 

 

 

 

 

 

 

설천봉에서 향적봉 가는 길에 펼쳐지는 설원의 풍경

 

 

향적봉에서 보는 중봉

 

 

 

 

 

 

 

 

 

향적봉 대피소 주변 풍경

 

 

 

 

 

 

주목의 장관

 

 

 

 

 

 

향적봉에서 중봉 가는 길

 

 

 

 

 

눈속에 잎을 내민 조릿대

 

 

 

 

 

 

두 주목 사이로 보는 중봉

 

 

 

다른 방향에서 보는 주목

 

 

 

멀리서 보는 중봉

 

 

 

 

 

 

 

중봉 가는 길

 

 

 

 

등업령 가는 능선 길

 

 

 

중봉에서 오수자굴 가는 길의 모습

 

 

중봉에서 보는 덕유산 동영상